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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마음수련 8월호
알수록 놀라운 실내식물의 정화 능력
실험 결과로 알아보는 실내 오염물질 제거 식물들(2)
밀폐된 실내공기를 개선하기 위해 에어컨, 히터, 가습기, 공기청정기, 음이온 발생기를 설치하는 가정이 늘고 있지만 그 부작용에 대해서는 대부분 잘 모른다. 식물을 실내 면적의 약 5~10% 정도만 두어도 겨울철에는 습도를 20~30%까지 높일 수 있으며, 여름철과 겨울철 실내온도를 약 1~3℃ 정도 떨어뜨리거나 올릴 수 있다. 또한 휘발성 오염 유기물질도 단순히 관엽식물을 집에 두는 것만으로도 효율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 그동안 모르고 살았던 천연의 청정기. 그 역할과 효과는 그저 놀랍기만 하다.
출처 <실내식물이 사람을 살린다> (손기철 지음 / 중앙생활사 발행)
사진 제공 산타벨라 (http://blog.naver.com/santabella)
실내의 고농도 이산화탄소 제거하기
이산화탄소는 무색, 무취의 기체로, 인간의 물질대사 과정 그리고 실내에서 사용하는 석유, 가스스토브 등의 연소기구를 사용할 때 발생한다. 가동되는 동안은 3,000ppm을 초과하기도 한다. 환경보전법에서 정하는 이산화탄소의 실내공기 환경기준은 한 시간 평균 1,000ppm. 5,000ppm 이상이면 중독을 일으킬 수 있다.
현재 시중에서 판매하는 공기청정기는 고농도의 이산화탄소 감소 기능은 없다. 실내에 이산화탄소가 많아지면 호흡이 불편하고, 불쾌감이 들며 답답하게 느껴진다. 식물을 실내에 두면 냄새와 휘발성 유기물질뿐만 아니라 이산화탄소 농도도 낮출 수 있다.
밤에 더욱 좋은 선인장과 다육식물
관엽식물은 대부분 낮 동안에 기공을 열어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산소를 방출하며, 밤에는 기공을 닫고 호흡하면서 극소량의 이산화탄소를 방출한다. 아주 적은 양이지만 밤에 나오는 이산화탄소를 없애려면 선인장이나 다육식물을 함께 두면 된다.
다육식물은 주간에는 수분 방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공을 닫고, 야간에만 기공을 열어 이산화탄소를 많이 흡수한다. 관엽식물인 스파티필룸과 선인장인 비화옥을 비교하면 총엽면적은 약 17배 차이가 나지만, 스파티필룸이 주간에, 선인장이 야간에 흡수하는 이산화탄소 양이 거의 같다. 따라서 관엽식물과 선인장을 함께 두면 첨단의 천연 공기정화기가 된다. 선인장과 다육식물은 낮 동안 강한 광선을 받을수록 밤에 이산화탄소 흡수율이 좋다. 따라서 낮에는 선인장을 빛이 많은 베란다에 내놓았다가 저녁에 실내로 가져오면 좋다.
선인장 20여 종과 다육식물 10여 종을 조사한 결과, ‘비화옥’과 ‘변경주’, 다육식물 중 ‘크라슐라’ ‘화재’가 야간에 이산화탄소를 가장 많이 흡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난방, 조리기구의 오염물질
가스 난방과 조리기구 등 실내의 연소기구에서는 일산화탄소, 이산화황, 이산화질소가 나오는데, 이는 담배 등에서도 방출된다. 이 중 일산화탄소는 혈액의 산소포착 능력을 심각하게 저하시킨다. 이산화황은 점막을 자극하고 기침, 재채기, 눈 따가움 등을 일으킨다. 연소작용을 통해 이산화질소가 되면 호흡기계 질환을 일으킨다. 일산화탄소는 스킨답서스가 제거 효과가 가장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산화질소 제거에는 스파티필룸과 벤자민 고무나무, 암모니아 제거에는 스파티필룸과 파키라가 매우 효과적인 것으로 밝혀졌다.
식물 있는 곳은 먼지 75% 적다
공기 중에 떠다니는 입자를 통틀어 총부유분진이라 한다. 이는 호흡성 분진과 미세먼지로 나뉜다. 실내 분진은 대부분 흡연, 실내 난방이나 조리과정, 사무용 기기나 건축자재의 마모와 열화 그리고 거주자의 활동으로 발생한다.
분진에 노출되면 눈이나 기관지가 여러 해를 입게 된다. 실험에 따르면 수목이 식재된 곳의 분진이 약 75% 정도 적은 것으로 나타난다. 또 밀폐된 실내공간에 식물을 두면 분진이 확연히 빠르게 감소한다. 식물을 실내공간의 20% 정도 배치하면, 초기 분진 제거 양은 식물을 10% 둔 경우보다 약 3배 정도나 많았다. 특히 흥미로운 사실은 먼지 제거 능력은 식물로부터 멀리 떨어진 곳에도 나타난다는 사실이다.
광합성 높을수록 먼지 제거율도 높아
다양한 실내식물을 사무실 면적 대비 약 2~5% 정도 배치하고 바닥에 떨어지는 총먼지량을 측정해 보았더니 먼지량이 약 20% 정도 감소되었다. 식물을 두면 공기 중에는 물론 실내 바닥에 쌓이는 먼지 양도 적어진다. 특히 미세먼지의 경우 더 효과적으로 감소된다.
잎 표면적이 넓은 식물일수록 먼지 제거율이 높다. 또 실내 분진 감소량은 식물의 광합성, 증산량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 실제로 밤과 낮을 비교해보면 밤보다 빛이 있는 낮 동안에는 분진이 많이 감소된다. 또한 광합성이 높은 식물일수록 분진 제거율도 높다.
식물은 담배연기와 냄새도 흡수한다
담배연기는 기체 속에 고체 또는 액체 미립자가 떠 있는 에어로졸(aerosol)의 일종이다. 담배연기는 공기 중에서 저절로 타면서 나는 부류연(副流煙)과 담배를 피우면서 흡연자가 직접 들이마시는 주류연(主流煙)으로 구성돼 있다. 공기 중 담배연기 즉, 부류연의 독성 화학물질 농도는 주류연보다 2~3배 정도 더 높고, 입자가 더 작아서 폐의 더 깊은 부분에 침착될 수 있다. 놀라운 사실은 식물은 담배연기인 미세먼지도 흡수한다는 점이다. 실내에 식물을 두면 냄새도 줄일 수 있다.
공기 중 미생물 50% 감소
병원에서는 식물을 병원에 반입하는 것을 금하고 있지만, 식물은 공기 중에 있는 먼지나 곰팡이 포자를 제거한다. 1996년의 연구에 따르면, 식물이 없는 방에 비해 식물이 있는 방은 공기 중 미생물이 약 50~60% 정도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내 먼지를 없애려면 인도고무나무, 헤데라, 벤자민 고무나무가 좋다. 그리고 햇볕이 잘 들게 하여 광합성과 증산작용을 잘하도록 한다. 식물을 실내 면적의 약 2~3% 정도만 두어도 실내 먼지가 20% 정도는 감소한다. 가끔 식물의 잎을 닦아주는 것이 좋다.
오존경보기 ‘시서스’, 오존저항종 ‘스파티필룸’
오존(O₃)은 지구표면에 도달하는 자외선을 흡수한다. 대류권의 오존은 독성이 매우 강한 2차 대기오염물질로 농도가 높으면 사람과 동식물 피해는 물론, 작물 생산량을 감소시키고 산림에 피해를 준다.
실내의 오존은 복사기, 팩시밀리, 레이저프린터 등 고전압의 전류를 쓰는 사무용 기구와 공기청정기 등에서 발생한다. 저농도에서도 폐를 자극하여 기침, 호흡곤란 같은 장애를 일으키고, 눈과 코를 자극한다. 특히 여름철에는 외부의 오존농도가 매우 높다. 덥다고 창문을 열면 오존이 실내로 많이 들어온다. 식물은 오존 제거 능력도 탁월하다. 시서스는 오존에 매우 민감하다. 반면, 스파티필룸, 헤데라, 벤자민 고무나무는 오존 노출 시간이 길어져도 식물체에 피해가 거의 없어 오존 저항종으로 밝혀졌다. 거제수나무, 동양란 중에서는 사계란과 보세란이 오존을 잘 제거한다.
따라서 사무기기를 많이 사용하는 사무실에 시서스를 두면 오존 경보장치를 두는 것과 같다. 한편 스파티필룸 같은 식물은 저항종이어서 오존을 많이 흡수한다. 오존이 많이 발생하는 사무실 구역이나 여름철 환기시 창가에 두면 좋다.
냉·난방과 가습·제습 겸용 바이오필터
여름에는 에어컨이, 겨울에는 히터와 가습기가 필수품이 되었다. 하지만 장시간 켜두면 냉방병, 무기력증, 공기 중 미생물 번식 등 인체에 해를 끼친다. 식물의 증산작용으로 실내습도를 얼마든지 조절할 수 있다. 식물은 뿌리로 흡수한 물의 약 1% 정도만 생명 유지에 사용하고, 나머지는 대기로 배출한다. 중요한 사실은 어떤 물을 주더라도 식물이 배출하는 수분은 완벽하게 순수한 물이라는 점이다. 실내식물은 상대습도가 낮을수록, 또 조도가 증가할수록 증산량도 증가한다.
식물을 방 면적의 약 2~5% 정도 두면 습도를 약 5~10% 정도 높일 수 있고, 식물을 8~10% 정도 두면 습도를 20~30% 높일 수 있다. 이때 실내 여러 곳에 나누어 배치하는 것보다 창측에 일렬로 배치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습도가 높은 여름철에는 식물에 따라 다르지만, 행운목을 실내 여러 곳에 배치하면 상대습도 상승을 3%나 억제한다.
겨울철에 실내의 상대습도를 높이기에 최적인 식물은 아레카야자(황야자), 대나무야자, 네프롤레피스 등이다. 실내식물을 이용하여 상대습도를 높이는 두 가지 열쇠는 ① 가능한 한 햇볕을 많이 받게 한다.
② 음악을 틀어준다. 좋은 음악은 식물의 증산작용을 높인다.
실효성 없는 ‘베란다정원’에서 실내로
베란다 정원을 만드는 가정이 많다. 그러나 베란다 정원은 거실 창문을 통해서 단순히 보고 즐기는 것에 그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특히 겨울철에는 난방이 전혀 되지 않기 때문에 식물이 동사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가장 큰 문제는 베란다의 식물은 실내환경에 아무런 도움이 안 된다는 점이다. 식물이 주는 효과를 누리려면 식물을 베란다가 아닌, 생활공간인 거실, 침실, 부엌, 서재 등으로 들여와야 한다.
실내에 식물 둘 때는 이렇게 실내 면적의 7%는 식물로 배치해야
실내에 두기에 좋은 식물은 우선 잎이 많은 식물을 택하는 것이 좋다. 또 가능하면 큰 식물을 선택한다. 실내는 빛이 약하기 때문에 약한 광선에서도 광합성을 많이 하는 식물을 찾아야 한다.
동시에 실내 이산화탄소 농도가 높은 곳에서 광합성을 많이 해야 하며, 증산작용이 좋아야 한다. 이러한 기준에 최적인 식물은 파키라, 인도고무나무, 그리고 홍콩 야자(셰플레라)를 들 수 있다.
♣ 방 면적의 최소 3~4% 이상 식물을 두자. 이때 3~4%라 함은 최소 1m 이상의, 가능한 한 큰 식물을 의미한다. 그리고 나머지는 작은 식물로 여기저기에 3% 정도 두는 것이 좋다. 전체적으로는 방 면적의 총 7~8% 정도 식물을 배치하는 것이다.
♣ 가장 좋은 배치는 양지나 음지 등 식물의 특성에 맞게 배치하는 것이다. 그 다음에는 시야에 녹색이 항상 보이도록 배치하는 것이 가장 좋다. ♣ 식물은 가능한 한 잎이 많고 싱싱한 것을 고른다. 그리고 잎을 주기적으로 닦아준다.
신진대사 촉진하는 음이온의 보물창고 '공기비타민'을 내뿜는 산세비에리아
식물은 증산작용을 할 때 음이온이 발생한다. 대기오염 물질은 대부분 양이온을 띠고 있는데, 이 오염물질은 음이온 주위에 모여 중화되면서 제거되거나 침강된다. 양이온은 공기가 혼탁한 도회지와 환기가 잘 안되는 실내공기에서 많이 나온다. 반면 음이온은 폭포나 계곡의 물가, 삼림과 같이 식물의 광합성과 증산작용이 왕성한 곳에서 많이 발생한다.
공기 중에 음이온이 증가하면 자율신경 진정, 불면증 감소, 신진대사 촉진, 혈액 정화, 세포기능 활성화, 혈색 회복 등의 효과가 나타난다. 실내에서 유해한 양이온이 발생하는 주요인은 각종 전자제품에서 발생되는 전자파이다. 컴퓨터, 전자레인지, 냉장고, 에어컨 등도 양이온 발생원이다. 또한 실내에서 담배 한 개비만 피워도 양이온이 급격히 증가한다.
식물은 기공을 통해서 외부로 수분을 방출할 때 음이온을 생성시킨다. 광도를 높게 할수록 음이온이 많이 발생한다. 산세비에리아가 다른 식물에 비해 약 30배 이상 음이온을 많이 발생시킨다. 게다가 다육식물로서 밤에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므로, 관엽식물과 함께 실내에 두면 공기 정화에 큰 도움이 된다. 이외에도 스파티필룸, 관음죽, 팔손이도 음이온을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실내식물이 사람을 살린다>
손기철 / 중앙생활사 발행 집이나 사무실에서 기르면 좋은 기능성 실내식물 15가지를 소개하였다. 새집증후군 퇴치, 실내공기정화 등 국내의 연구결과를 토대로 식물을 선정하였다. 또한 뇌졸중, 치매 등에 적용한 원예치료 연구결과도 소개하고 있다. 1997년 <원예치료>라는 책을 국내 처음 발간하면서 원예치료에 대한 연구를 본격화시킨, 저자의 그동안의 연구결과가 집약돼 있다.
월간마음수련 2009년 8월호발췌
마음수련 웹진 webzine.maum.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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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모니터로 읽기엔 좀 길지만..^^ 알찬 월간마음수련 짱이죠~~!!! ^^
짱입니다요~! ^^
짱입니다요~! ^^
아흥~ 식물들 너무 좋아요!! 요새 사무실에 화부 하나씩 늘리고 있는데 정말 분위기도 좋아지고 좋슴돠~100%에요ㅋㅋ
하지만, 이렇게 좋은 식물들이라고 밤에 밀폐된 공간에서 이들과 함께 자면... 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