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수보리심명상~69일째

[강승미]

천수보리심명상

<궁극의 행복에 이르는 보리심에 대한 명상>

청보리심발원

거룩하신 석가모니 부처님께 귀의합니다.

모든 불보살님 걸어가신 행복의 길을 따라 걷기를 바라옵니다.

천수행자인 저희들에게 행복의 근원인 보리심 법문을 열어주시길 간절히 발원합니다.

권보리심발원

자비와 지혜를 구족하신 관세음보살님께 귀의합니다.

관세음보살님께서 권하시는 보리심법문을 일심으로 마음에 새기기를 발원합니다.

원보리심 발원

중생을 외아들 처럼 아끼시는 관세음보살님의 천수자비와 천안지혜를 닮아가길 발원하며 마음에 지닐 것을 약속합니다.

행보리심발원

원보리심에 의지하여 보살로 새로 태어난 능인화 는 부처님의 고귀한 가문에 어울리는 신구의 삼업을 닦기 위해 최상의 보리방편인 신묘장구대다라니를 독송합니다

복보리심발원

보리심수행을 통해 청정한 보리도량이 마련되었으니 이 마음에 의지하여 번뇌를 항복받고 일체 죄업을 녹이는 참회수행을 간절히 실천합니다.

증보리심발원

신묘하신 대비주의 법문을 듣고, 찰나에 보리의 꽃이 활짝 피어 불퇴전의 지위를 증득하신 관세음보살님처럼

저희들의 보리심도 도약하기를 발원합니다.

출보리심발원

일체중생에 대한 자비심으로 부처님의 지위조차 포기하신 관세음보살님처럼 안주하지 않는 보살생의 열정이 생기기를 발원합니다.

무상보리심 발원

오늘 하루 눈동자에 비친 모든 이들이 거룩한 부처님이라는 진실을 반드시 기억하고 그들을 삼보로 섬기며 살아가겠다고 약속합니다

청보리심 발원

내가 이미 온전한 부처님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부처님의 수행에 전념할 수 있기를 발원합니다

계청

정구업진언부터 개법장진언에 이르는 통서가 지나고 나면 드디어 경전의 제목이 언급됩니다. 우리는 보통 짧게 천수경이라고 부르지만 그 온전한 명칭은 『천수천안 관세음보살 광대원만 무애대비심 대다라니경』입니다. 그런데 조금 이상한 점이 있습니다. 현행 천수경 본문에는 경이라는 단어가 있어야 할 자리에 계청이라는 단어가 자리 잡고 있다는 점입니다. 작은 차이처럼 보이는 이것은 생각보다 큰 차이를 만들어내는데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사실 조금만 생각해보면 이상하다는 것을 누구나 알 수 있습니다. 다른 경전을 읽을 때는 분명 개법장진언 다음에 경전 제목을 읽습니다. 경의 제목은 『핵심이 되는 내용+경』의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 금강경을 읽을 때 금강반야바라밀이라고 하지 않고 뒤에 분명 경을 붙입니다. 이는 경전 내용 전체를 꿰뚫는 핵심적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경명을 먼저 보여줌으로써 이후 펼쳐보게 될 내용을 미리 보여주는 역할을 합니다.

그렇다면 천수경에는 도대체 왜 경명이 있어야 할 자리에 경이라는 단어가 없을까요? 두 가지로 추측해 볼 수 있는데 우선 천수경을 편찬한 분들의 경우 현행 천수경을 경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경”이라는 단어가 생략되어도 전혀 이상하지 않죠. 현행 천수경은 경이라기보다는 오랜 세월 공동 편찬된 천수다라니 수행법이기에, 편찬하신 스님들은 『천수천안관세음보살광대원만무애대비심대다라니』로 이름 붙인 것이 불자들에 의해 경의 이름이 붙고, 경의 권위가 부여된 것일 수 있다는 추측입니다. 

만약 그렇다면 개법장진언 이후에 읽히는 가르침의 명칭으로써 『천수천안관세음보살광대원만무애대비심대다라니』가 충분합니다. 이처럼 편찬될 당시 경의 제목을 붙이지 않았다는 추측이 맞는다고 하더라도 다시 한 가지 의문이 생기는데 왜 다른 경전을 읽을 때는 존재하지 않는 계청이 현행 천수경에만 있는 것일까요? 

먼저 계청의 뜻을 살펴보면 열어주기를 청한다고 직역할 수 있는데, 가르침을 청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천수천안관세음보살광대원만무애대비심대다라니계청’이라는 본문은 천수천안 관세음보살에게 광대하고 원만한 무애대비심을 배우기 위한 수행법인 신묘장구대다라니의 가르침을 청하는 내용이 됩니다. 

정구업진언부터 개법장진언에 이르는 통서는 현재 한국불교에서 통용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언제부터 이 내용이 통서가 된 것일까요? 사실 현재도 단순히 경전을 읽을 때는 정구업진언과 오방내외안위제신진언을 생략한 후 개경게와 개법장진언만 독송하기도 합니다. 그렇다는 것은 통서는 정해진 것이 아니라 시대나 상황에 따라 변해왔다는 것입니다.

현행 천수경은 약 500여 년 전 편찬이 시작되어 약 50여 년 전에 완성됩니다. 그 과정에서 통서에 해당되는 사전의식은 계속 변화합니다. 그러다가 통서가 현재의 형식을 갖춘 것은 현행 천수경이 완성될 때 함께 완성되었습니다.

현행 천수경 완성 이후 현재까지의 한국불교에서 활용되는 통서는 일반적으로 경전을 읽기 전의 의식으로써 경전의 내용과 무관합니다. 하지만 현행 천수경에는 통서가 사전의식이 아닌 신묘장구대다라니를 잘 독송하기 위한 수행법으로써 경전 안에 포함된다고 추측해보면 어떨까요? 그렇다면 다른 경전을 읽을 때와 달리 현행 천수경을 독송할 때는 개법장진언 이후에 경전 제목을 읽을 필요가 없습니다. 경전은 이미 정구업진언부터 시작된 것이었습니다!

=원빈스님의 천수경의 이해=

입보살행론 제9권 독송<지혜바라밀>

61. 그러므로 이런 분석을 하는 것은

그런 그릇된 개념을 고치기 위해서이니

왜냐하면 이런 분석과정에서 일어나는 선정이

수행자들의 양식이기 때문이라네

62. 만일 감각 기관과 그 대상이 공간에 의해 분리되어 있는 경우에

어떻게 그 둘이 접촉할 수 있겠는가

더구나 만일 그 둘이 분리되어 있지 않다면 그 둘이 하나인데,

무엇이 무엇과 접촉한단 말인가

63. 하나의 원자는 다른 원자에 들어갈 수 없나니 왜나햐면 그것은

빈 공간이 없고 크기가 다른 것과 같기 때문이네

하나가 다른 것에 들어가지 못하면 그것들을

결합할 수 없고 결합하지 않으면 접촉할 수 없다네

64. 도대체 어떻게 부분들이 없는

두 개체가 만날 수 있겠는가

이것이 가능하다면 증명해보라

65. 의식은 물질적인 성질을 갖고 있지 않으므로

의식과 형상을 접촉할 수 없다네

더구나 앞에서 살펴 보았듯이 합성물도 실제로 존재하지 않으므로

이것과의 접촉도 불가능하다네

66. 접촉이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다면 접촉으로부터 일어나는

느낌도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다네

그런데도 어째서 즐거운 느낌을 얻으려고 애쓰며

무엇이 누구를 괴롭힐 수 있겠는가

67. 실제로 존재하는 느낌이 없고

그것을 경험한 사람이 없다면 이런 사실을 깨달은 뒤에도 어째서 탐욕을 버리지 않는가

68. 시각과 촉각은 꿈과 같고

환영과 같다네

느낌은 마음과 동시에 일어나므로

마음에 의해 인식되지 않는다네

69, 지나간 느낌은 기억할 수 있으나 경험할 수 없고 앞으로

일어날 느낌은 아직 일어나지 않아서 경험할 수 없다네

그래서 느낌은 자신을 경험할 수 없고 실제로 존재하는 어떤

다른 의식도 그것을 경험 할 수 없다네

70, 느낌의 경험자가 실제로 존재하지 않고

느낌 자체도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데

어떻게 이 자아 없는 오온의 집합체가

해를 입을 수 있겠는가

2019년에는 관세음보살42 수 주진언을 주제로 한< 천수보리심명상>정진을 42주 동안 이어갑니다.

 42수진언 중 관세음보살 정상화불수진언 이며 그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시방에 계시는 모든 부처님이 빨리 오셔서 머리를 쓰담듬어 주면서 수기하기를 바라거든 이 진언을 외우시요

옴 바아라니 바아람예 사바하

이번100 일 동안 각자 정하신 기도를 통해 모든 법우님들이 올바른 정진으로 삶을 바꾸는 원동력이 되시길 두손모아 발원합니다.

오늘도 간절히 기도드리며, 두손모아 알게 모르게 지은 탐진치의 업장을 참회하고, 회향합니다.

마음을 한데로 모아  일심으로 기도를 하시는 모든 법우님들에게 부처님의 향기가 널리 퍼져 늘 깨어있기를 발원하며,

원하는 바 소원성취를 하시고, 고통을 여의며,

늘 일상에서도 부처님의 자리에 이르셔서 자비롭고, 행복해지시기를 두손모아 기도드립니다.

선지식의 스승의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항상 꾸준한 기도를 이끌어 주시는 스님들께 두손모아 감사드립니다.

불법승 삼보에 귀의합니다.

나무불.()()().

나무법.()()().

나무승.()()().

[김동순]

자비도량 만일 정진 (42번째 100일)

능인화법우님
천수보리심명상 69일째 수희찬탄드립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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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음보살님의 사랑으로
행복이 더욱 깊어져
언제나 평화로우시길 기도합니다 _()()()_

[강승미]

네~위람왕 법우님^^
항상 삼보에 귀의하시며 일심으로 기도정진하시는 모습에 수희찬탄드립니다
밝게 깨어있기
나무아미타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