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80세 넘어도 중년과 인지기능 비슷...저속 노화 11가지 비법
조선일보
김철중 기자
입력 2024.07.03. 20:46업데이트 2024.07.03. 23:20
https://www.chosun.com/medical/2024/07/03/TQMP5SNOGVCSDJ3TJ53NJIMY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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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기찬 노후를 즐기려면 매일 꾸준한 운동과 충분한 단백질 섭취로 근육을 지켜야 한다. 기사 내용과 무관한 사진. /어도비스톡
지난 30일 서울 고려대병원에서 열린 한국헬시에이징학회 춘계 심포지엄에서는 건강하게 장수하는 데 필요한 다양한 정보들이 소개됐다. 헬시에이징학학회는 의학, 영양, 운동, 여가 등 여러 분야 전문가들이 초고령 건강 사회에 유익한 정보와 생활 방식을 연구하고 일반인에게 전파하는 학술 단체다. 이날 발표된 18개 강의 중 주요 내용을 소개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그래픽=김현국
정희원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교수는 ‘가속 노화에 브레이크를 밟아라’는 주제의 기조 강연을 통해 “100세 철학자 김형석 교수처럼 나이 들어도 내재 역량이 성장하는 사람은 늙지 않는다”며 “젊어서부터 저속 노화 역량을 키우면 나이 들어 질병이 생기거나 심한 스트레스를 받아도 건강한 상태로 돌아오는 회복 탄력성이 좋아져서 말년까지 건강하게 살다가 막판에 돌봄에 의지하는 기간도 매우 짧다”고 말했다.
그래픽=김현국
정 교수는 노화를 촉진하는 가속 노화 ‘액셀러레이터’로 수면 시간 부족, 운동 부족, 음주, 흡연, 근 감소, 만성 염증, 단순 당, 정제 곡물, 해로운 기름, 칼로리 과잉 등을 꼽았다. 반면 노화를 늦추는 ‘브레이크’로는 콩과 채소 위주 식사, 삶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 젊은 감성, 항상 새로운 공부에 참여, 청력·시력 보존, 사회 활동, 봉사 등이 꼽혔다.
도쿄건강장수의료센터 연구부장을 역임한 김헌경 박사는 “일본에서 노쇠된 노인을 대상으로 3개월간 단백질 등 영양을 공급하고, 근육 운동을 시켰더니 52%에서 역노화가 일어나 노쇠에서 벗어났다”면서 “하지만 48%는 그런 효과를 못 봤는데,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 질환 관리가 안 되었기 때문으로, 노쇠 예방을 위해서는 운동, 영양, 만성 질환 관리가 같이 가야 한다”고 말했다.
정지향 이대서울병원 신경과 교수는 미국에서 이뤄지는 수퍼 에이저(super ager) 연구를 소개했다. 수퍼 에이저는 중년층과 비슷한 인지 기능을 보이는 80세 이상의 사람들을 말한다. 이들의 뇌 MRI를 보면, 늙으면서 생기는 뇌 부피 손실이 상대적으로 매우 적다. 수퍼 에이저의 공통적인 특징은 활동적인 라이프 스타일을 하며, 신체 활동량이 많고, 항상 새로운 것에 도전하며, 친구가 많고 사교적이며, 가끔 술을 즐기되 절제할 줄을 안다.
그래픽=김현국
박상민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고혈압 기준을 수축기 140(mmHg), 이완기 90 이상으로 하는데, 집에서 잴 때는 5 정도 낮춰서 135/85보다 높으면 고혈압이라고 판단해야 한다”며 “가정 혈압이 심장병이나 뇌졸중 발생 위험을 예측하는 데 가장 정확하기에 집에서 혈압을 재는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가정용 혈압계로 집에서 혈압을 잴 때는 아침에 일어나 고혈압 약을 먹기 전에 재야 일정한 혈압 데이터를 얻을 수 있다.
박 교수는 “고혈압 약을 두 개 이상 복용하는 80세 이상 고령자의 경우, 수축기 혈압이 130 밑으로 떨어지면 되레 사망률이 높아지고, 고혈압 약물 치료를 받는 노인의 경우 실신 등으로 낙상과 골절 위험이 커질 수 있다”며 “노인 고혈압은 정확한 혈압 진단과 함께 과하지 않은 적절한 혈압 조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동원(정형외과 재활의학과 전문의) 바른세상병원 원장은 “나이 들면 무릎 연골이 닳아서 없어지는데도 통증이 없어서 대부분 모르고 지낸다”며 “일 년에 한두 번 정형외과를 찾아 건강보험 적용을 받아서 연골 성분의 주사제를 무릎 관절 내에 주사받으면 퇴행성 관절염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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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중 기자
영상의학과 전문의, 논설위원 겸임.
先進韓國
2024.07.03 22:10:31
금연 절주는 기본이다. 쓸 데 없는 걱정하지 말자. 스트레스 받지 말자. 가족들과 싸우지 말자. 하루에 8천 보에서 1만보 걷자. 조선일보 읽고 댓글 달자. 독서는 못해도 신문 정도는 매일 읽어야 치매에 안 걸린다는 의미다. 마음에 안 맞는 사람들, 좌파들과는 만나지도 말하지도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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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한
2024.07.03 21:43:26
적게 먹고 많이 움직이며 일하고 많이 만나 얘기하고 많이 일고 쓰고 생각하고 평온한 마음으로 푹 자고 일찍 일어나는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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水月
2024.07.03 21:48:09
人命在天 또는 人命在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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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fearman
2024.07.04 02:37:31
근육유지에 고기보다 좋은거 없다. 난 아직도 채식주의자가 더 건강하고 오래산가는걸 보지 모했다. 예로 철저한 책식주의자인 스님과 인도 사람들이 더 건강 하단 증거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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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머슴
2024.07.04 03:51:40
노년에는 딱마춰사는게 어렵다 여러모임에서 술도한잔해야지 건강도 챙겨야지 집에서는 절주 음식조절 어렵읍니다 스트레스안받고 걍 적당이사는거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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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프제
2024.07.04 00:51:29
뭔 100세 까지. 적당히 살고 웰다잉이 여러모로 좋은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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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우네
2024.07.03 22:59:21
'수퍼 에이저(super ager)'(?) <국립국어원 온라인가나다>‘super’는 '슈퍼맨(superman), 슈퍼마켓(supermarket)'과 같이 ‘슈퍼’로 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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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우네
2024.07.03 22:59:17
'정ㅇㅇ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교수'(?) '대학에서 학문을 가르치고 연구하는 사람'을 '교수(敎授)'라 이른다. 대학병원을 내걸 때는 '교수', 그렇지 않을 때는 '과장 따위'로 직위를 맞추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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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돌
2024.07.04 09:08:01
친구가 많고 사교적이면 시간과 비용 낭비가 심하고 서로 비교하며 갈등도 생긴다 어차피 사람은 혼자에 익숙해져야. 가능한 혼자서 모든일을 해결하고 물욕을 버리고 현실에 만족하며 마음을 편안하게 갖으면 행복해지고 만수 무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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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양산
2024.07.04 08:43:22
이 약의 효과 요양원 감소 효과 올까? 좌파들 복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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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다
2024.07.04 07:45:14
궁극적인건 다 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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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99097123
2024.07.04 06:28:43
전부 위의 노화가 느린 사람처럼 다 노화가 느리게 진행 되는구만 인간의 생명이 그렇게 단순한가 아 기사 처럼 말이다 인생은 과학이 아니다 나의 사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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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99097123
2024.07.04 05:55:52
100명 중에 1명 실천 하는 것을 다수가 실천하는 것으로 여기는 포플리즘의 조사하는 과학적인 방식 정말로 이해 불능 이다 그래서 이런 것 때문에 인구 절단이 되지 않나 나의 사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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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sticeman
2024.07.04 09:28:38
건전한 일상 생활 그리고 과도하지 않는 절제된 생활과 식습관이 중요한건 명백하나, 일일이 다 실천에 옮기기 힘들고, 장수하는 집안의 사람들 보면, 바른 생활하시는 분들이 많긴 하지만 운동도 그다지 하지 않고 선천적인 측면도 많은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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