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은, 신앙 22-3, 누가 이렇게 딱
“어! 이거 누가 여기 둔 거예요? 가지고 가도 되는 거예요?”
사무실 테이블 위, 시선을 사로잡는 종이 한 장.
“가지고 가라고 둔 것 같은데요? 아마 김경선 아주머니가 미술학원 갔다가 들고 오셨나 봐요.
거기에서 만든 것 같아요.”
‘마음의 위로와 희망을 선물 받다. 한누리 첫 번째 작품 전시회. 초대합니다’라고 쓰인 팸플릿인데,
장소가 무려 ‘교회’다.
‘2022년 6월 18일부터 19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대동교회 뜰’.
“교회에서 하네요? 은이 교회 찾아야 하는데! 은이 가라고 누가 이렇게 딱 올려놨네요.
김경선 아주머니라고 하니까 감사하네요.”
강자경 아주머니 자취 집을 구할 때,
전봇대에 붙은 세 놓는다는 전단지만 봐도 눈길이 갔다던 최희자 선생님이 떠올랐다.
이보성 씨 동호회를 찾을 때, 지나가다 회원을 모집한다는 현수막을 보고 연락한 임우석 선생님도 생각났다.
와! 이런 마음이었구나!
은이랑은 다음 주말 예령이를 만날 때, 교회에 다니는지 묻고 부탁해 볼 계획인데,
하다 안 되면 여기에 가 봐도 좋을 것 같다.
전시회 구경하는 척 슬쩍 가서 분위기를 살피면…?
머릿속에 그림이 딱 그려진다.
은아! 선생님이 좋은 거 찾았어!
2022년 6월 7일 화요일, 정진호
이렇게 딱! 간절한 때에 딱! 모두가 은이와 정진호 선생님을 응원하네요. 박현진
팜플렛 보고 좋아하던 선생님 모습이 생생하네요. 이유가 있었네요. 잘 되길 바랍니다. 신아름
아! 이번에도 기대하며 읽다가 여전히 기대를 품고 있습니다. 월평
하은, 신앙 22-1, 다닐 만한 곳을
하은, 신앙 22-2, 부모님 다니는 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