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간의 혼돈과 겐세이 그리고 멘붕이 있었지만 모든것이 변함없이 잘 돌아가고 있었죠...
오프에서 약간(?)의 문제를 일으키고 적잖은 안티를 보유하게 되었지만 그만큼 식일이 리스트들도 더 늘어갔고 그 카페에서 저의
인지도는 점점 상승해갔죠.. 롤링 스톤즈부터 시작하여 머틀리 크루까지 그러했듯이 어떤 단체든 남자들이 깽판치면 터프한 상남
자가 되는거고 여자들이 실수하면 무개념 상년이 되는거죠..
여전히 변함없이 저는 그 카페에 이런저런 글을 올리면서 수많은 여성회원들과 댓글놀이를 하면서 어장관리를 하고 있었죠..
제가 주로 올리는건 여자들이 좋아하는 감성적인 시였고 그 다음이 유머, 만화, 패션미용 뭐 이러한 것들이었죠..
남자들이 좋아하는 예쁜 여자사진, 야한사진은 절대 안올렸습니다.
어떤 카페에서 활동하든 여자한테 인기가 많으려면 절대 색드립이나 상욕, 여혐에 관한 글이나 사진, 동영상을 올리면 안되죠..
모두 잘 아시겠지만 그런거 올리는 순간 그런 남자들은 여자들로부터 따를 당하게 됩니다.
저는 철저하게 여자들이 좋아하는 게시물만 올리고 댓글도 참 댄디하게 달았죠..
가끔가다 식스팩 사진 찍어서 올려주고 이미지 차원에서 음악 올리구요..
일단 이미지가 좋으면 데쓰메탈이 아니라 데쓰메탈 할애비를 올려도 여자들이 다 좋아합니다.
색드립이나 상욕으로 이미지가 구겨진 남자들은 제 아무리 여자들이 좋아하는 감성돋는 음악 올려도 따 당하기 마련이죠.
일단 여자들한테 찍힌 남자들은 음악 올려도 조회수 5를 넘기기 힘듭니다. 과거에 제가 그랬듯이 말이죠..
하지만 여러모로 이미지가 좋은 남자들은 메탈리카가 똥싸는거 녹음한거 올려도 조회수 무지 많고 댓글도 아주 많이 달립니다.
한 마디로 말해서 저는 그곳에서 아주 인기가 좋은 회원이었죠..
여타 병신같은 놈들은 그곳에서 여친들한테 인기 얻으려고 감성 돋는 한국가요 올리곤 하는데 인지도 바닥인 상태에서 그런거
올리면 다들 작업용인거 알고 비웃지요..
반면 저같은 경우는 거기에 제가 좋아하는 데쓰 메탈 마구 올려도 댓글 막 달리죠..
백퍼 여친들 데쓰의 데도 모르지만 그냥 식일이님이 올리니까 다들 좋아서 댓글 답니다..
그중에 음악 아는 여친들을 하나도 없죠..
그녀들이 댓글을 다는 이유는 오직 단 하나 뿐이죠..
저랑 어떻게 해서든 재미 좀 보려고~
돈과 외모가 둘 다 되는 몇 안되는 질 좋은 싱글 하나 후려보려고 아주 수작을 부리는 거죠..
저는 그런 여자들을 갖고 노는 어장관리사 자격증을 보유한 남자였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흥미로운 일이 발생했죠..
참으로 오래만에 음악을 아는 여친이 댓글을 달았습니다..
그녀는 저보다 일곱살이나 어렸고 아직 마흔도 안된 여자였죠..
프사를 보니까 얼굴도 괜찮더라구요..
맨날 사십대 이상 아줌마들만 보다가 비교적 젊은 여자를 보니까 좀 끌리더라구요..
그녀는 음악을 아는 여자였고 특히 메탈이 뭔지 확실히 아는 여자였습니다..
메탈에 대해 아는 거라곤 국카스텐밖에 모르는 쓰레기같은 아줌마들관 확실히 질이 달랐죠...
이런 곳에서 메탈 좋아하는 여자 만나는건 쉬운 일이 아닙니다.
사람들이 착각을 하는게 하나 있는데요..
80년대에 청소년기를 보냈던 현재 40대들은 헤비메탈의 전성기를 살았던 분이니까 메탈을 좋아했던 사람이 아주 많을 거라고
착각들 하시는데 절대 그렇지가 않습니다.
그 시절에도 메탈 듣는 청소년들은 극히 드물었으며 그때의 열정을 지금까지 가지고 있는 아저씨, 아줌마들은 극히 드뭅니다.
주혹새같은 경우는 헤비메탈 동호회이기 때문에 그런 사람들이 많이 있는 것이고 일반적인 만남 동호회에서 메탈팬을 만나는건
매우 매우 어렵습니다. 남자들 중에서도 메탈 좋아하는 사람들은 거의 없구요 여자들은 더더욱 없어요...
바로 그렇기에..
가끔씩 이렇게 메탈 좋아하는 여자들을 만나면 무지무지 반갑죠..
뭐 어떻게 따먹어야겠다 이런 생각보다는 우선 이야기를 하고 싶고 교류를 하고 싶습니다..
사실 뭐 전앤같은 경우도 제가 작업을 걸어서 사귀었다기 보다는 그냥 메탈을 좋아하는 동시대인으로서 교감을 나누다보니 그렇게
된 것 뿐이죠..
새로이 나타난 여친 역시 마찬가지였죠..
전 그녀가 매우 신선했고 우선 이야기를 많이 나누어보고 싶었습니다..
유명 탤런트 H양과 아주 비슷하게 생긴 그녀는 전직 언더그라운드 메탈 뮤지션이었고 메탈 중에서도 아주 극단적인 브루털 데쓰
메탈을 매우 좋아했습니다..
데쓰메탈 생성 이전 80년대 메탈, 70년대 하드락씬도 잘 꿰고 있었구요..
여러모로 저랑 이야기가 잘 통했습니다..
밝고 쾌활한 성격의 그녀가 아주 좋아하던 밴드가 하나 있었죠..
바로 이 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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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3년 데쓰메탈의 본산지인 미국 플로리다의 템파에서 결성되어 현재까지 맹렬하게 활동하고있는 또다른 마에스트로...
Morbid Angel이 바로 그녀가 가장 좋아하는 데쓰메탈 밴드였죠..
Morbid Angel같은 경우는 아주 예전 90년대 초반 그러니까 대딩때부터 익히 알던 밴드였지만 사실 음반도 거의 사지 않았고
잘 모르던 팀이었죠.. 물론 락스테이지같은 스트리밍 사이트를 통해서 대충 듣긴 했지만 그걸론 제대로 파악이 안되었죠...
그녀와 친해지면서 저는 자연스럽게 Morbid Angel의 씨디를 사기 시작했습니다.
오랜 경력에 비해 스튜디오 앨범은 그리 많이 내지않아(아홉장 냈더군요) 컬렉팅하는건 일도 아니었죠...
Morbid Angel은 여타 데쓰메탈 밴드와 약간 격이 달랐습니다.
사실 일반적인 메탈팬들이 데쓰메탈에 호감을 느끼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가 바로 이 보컬의 으르렁대는 그로울링 창법때문인데요
이 Morbid Angel의 보컬 David Vincent 이 양반같은 경우는 강력한 저음으로 내뱉으면서도 여타 데쓰메탈 보컬들과는 달리 발음이
명확하게 잘 들렸죠.. 우선 그게 가장 큰 호감이었구요
기타리스트 Trey Azagthoth의 연주 역시 여타 데스메탈 플레이어와는 달리 조금 생각을 하면서 치는것 같아 마음에 들었죠..
카페에 Morbid Angel의 음악을 올리고 그녀와 댓글을 주고 받으면서 제2의 로맨스가 시작되었습니다..
첫댓글 ㅋㅋㅋㅋ어장관리사 자격증~ 주혹새에선 메탈러 식일이님과 함께 있게돼서 좋습니다. 바야흐르 제2의 로맨스가 시작되었군요. 데쓰메탈엔 디립따 적응안되는 저도 모비드엔젤은 한번씩 들을때면 그나마 호감을 느꼈었지요.
씩스팩 사진 함 올려봐요![~](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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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46.gif)
평가해줄께요 ![ㅋ](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5.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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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컨드 로맨스 기대됩니다 ㅎㅎ
이 분 진짜 재밌는듯~~~*^^
모비드엔젤은 실로 위대한 밴드였죠^^b 오늘도 좌충우돌 데쓰 일대기 잘 읽었어요ㅋ
너무 재밌습니다~^^
H양이 누구인지 무지 궁금한데요...^^;
ㅎㅎ 여자분과 메탈의 연계가 정말재밌네요..
어장관리사 자격시험은 또 언제 보나요? ~~♡♡
이번엔 데쓰 메탈 럽 스토리인가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야기 솔차니 쩌러부요
모비드엔젤 음악 주겨블지라잉
끝내줍니다
재밌으셔...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