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환적이고 아름다운 이소녀를 아시나요?
제가 로마에서 꼭 만나보고 싶었던 소녀랍니다.
터반을 쓴 여인으로 알려지기도 하고..
아름다운 여인을 대표하는 3대 그림 중 하나인
그 이름 "베아트리체 첸치"
실존 인물인 이 소녀 너무나 아름답지 않나요?^^
정확히 어느 미술관에 소장되었는지 정보 검색이
어려워 이 소녀 덕분에 로마에서 몇곳의 미술관을
둘러보기도 했지요..
두번째 방문한 미술관에선 티켓 구입전 이 소녀의
사진을 보여주며 소장 확인도 하고...
결국에 없다는 말에.. 시무룩.ㅠㅠ
짠해 보였는지 작가와 작품명을 알려달라네요..ㅎㅎ
급 조회 후 소장된 미술관을 알려준
쬐금 친절한 아저씨.^^
금방이라도 비가 쏟아질거 같은 날 이 소녀를 찾아 찾아간 미술관에서도 몇번을 확인하고
드디어 이 소녀 앞에서 마주한 그 순간...
이소녀의 눈망울이 아니라 내 눈에서 눈물이 살짝
고이더라구요..
여기저기 헤매여서 그럴까요?ㅎㅎ
아니면 스탕달신드롬?
(스탕달신드롬이란 예술작품을 보다가 무릎에 힘이 빠지거나 황홀감에 빠지는 증상을 뜻함. 스탕달이 이 그림을 보고 이런 증상이 있어서 붙여짐)
한참을 서서 소녀의 눈빛을 바라보며 마음속으로 인사도 나누었지요..
아름다운
이소녀의 이야기 들어보실래요?
로마의 귀족 프란체스코 첸치,
막강한 부를 갖고 있는 가문에서 태어났지만 폭력적이고 비도덕적인 아버지에게 몸쓸짓까지 당하고..
결국엔 새엄마와 다른 형제들이 아버지를 죽이게
되고..
교황청에서 조사가 들어가고 가족의 범행이 밝혀지고 가족들은 모두 체포되어 사형판결이 나게 되지요.
당시 로마 시민들은 살인의 동기를 알고 있기에
판결에 대해 항의를 했지만 엄청난 재산을
가로채려는교황의 속셈이 있기에 유죄 판결을
번복 하지 않았죠..
1599년 9월11일 새벽
그녀의 마지막 모습을 보기 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나왔다고 하네요..
그 순간 뒤돌아 보던 그 소녀의 모습이 이 그림이랍니다.
큰 눈망울에서 이미 삶을 체념한 듯한 표정 속에서 입가의 엷은 미소는 무엇을 뜻하는 걸까요?
너무나 아름다웠기에 짧은 생을 마감한 이 소녀가
다시 보고 싶네요..
이 소녀만큼 아름다웠던 5월도 이제 이틀 남았네요..
그리고 나면 여름이 찾아올테구요..
아름다운 지금 이 순간 마음껏 누리시는 목요일 보내세요^^
@윈드림(대전)715
짬뽕도 맛나겠다..
대전 나가면
전에 있던 동네에 짬뽕맛집있어
자주 먹고 오는 편.ㅎ
@새벽여신(예산39) 담에 대전 오시면 한그릇 같이 해용^^
소녀 그림 어디서 본것 같네요
너무도 예쁜소녀 그림에 그런 아픈 사연이 있는건 처음 알았네요
이번주는 너무 바빠서 조금은 지치네요
내일이 벌써 금요일이니 희망이 보이네요
윈드림님 출석부 감사합니다
편안한 목요일 저녁시간 보내세요
많이 바쁘셨나보네요..
퇴근 후 가장 편하게 쉼하시고
내일 하루 아자 화이팅 하시길 바래요~^^
화가는 누구죠?
귀도 레니 입니다!^^
@윈드림(대전)715 이름조차 예술이네요
@석현(강북23) 그림에 관심이 많으신가봐요?^
@윈드림(대전)715 문외한인데...
모르는 분야도 좀 귀를 넓혀보려고요. ㅎ
다른 스토리이지만
진주 귀골이를 한 소녀가 생각 나네요
아름답고 슬픈 느낌이 눈가에 이슬이 축축히 맺히네요
금값보다 비싼 파란색채감도 인상깊은 작품.ㅎㅎ
미술관 벙에서 한번 뵐까요?^
점심 맛있게 드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