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마카오에 간 때니까 2003년 쯤 인것 같은데... 뱅기가 낡은 기종이 아닐까 하여 걱정했는데, 지금도 다니는 그 기종이데요, 그 때만 해도 아주 낡은 건 아니었는데.... 문제는 올 때였죠. 이 뱅기가 마카오에서 마닐라에서 오는 손님들을 태우고 서울로 가는 스케줄이 었나 본데... 한 참을 기다려서 마닐라 손님들이 들어왔는데, 좌석 배정을 안해주고 그냥 빈자리에 않으라고 손님들을 밀어대니 난리가 났습니다. 결국 몇몇 사람이 비어있던 비지니스 자리를 차지하고 (물론 조선사람들이지요) 너희들이 좌석표 발행안했으니 나는 여기 앉겠다고 한국말로 게기고, 승무원들은 뒤로 안가면 안떠난다 버티고, 비행기 왜 안뜨냐고 원래 있던 손님들 항의하고 난리가 났죠.. 지상근무 요원들까지 들어오고, 원래 타고 있는 손님중에 나서기 좋아하시는 분 한분이 대표인양 기장과 담판을 짓겠다고 들어갔는데... 뭐 큰 협상이라도 하고 온 줄 알았는데 이 양반 손님들 모아 놓고 하는 말이 " 지금 비행기 큰일 났습니다. 기장님이 안가시겠데요. 기장님이 독실한 카톨릭 신자인데, 화가 엄청 나셨습니다. 여러분 우리가 빨리 정리를 해야됩니다." 카톨릭신자는 화 안내나? 어찌됐든 협상하러 간 사람은 기장의 말만 듣고 나온 셈인데.... 장내는 더 웅성대고... 저도 하도 갑갑해서 스튜어디스에게물어봤습니다.
" 왜 안가냐? " 손님들이 비지니스 좌석을 점유하고 있어 그렇다". " 그냥 가면돼지 뭐가 문제냐? " 그럼 원래 있던 승객들하고 불공평하지 않냐? " 그래 내가 보기에는 안 뜨는게 더 불공평하다." 내가 제안을 한가지 하마, 마닐라에서 온 승객들을 다 내리라고 하고 너희가 지상 근무요원에게말해서 전부 좌석표를 다시 배정하고 정해진 자리에앉히고 출발해라" "우리는 지금 얼마나 누가 탔는지 잘 모른다" 지상근무요원들도 다시 티켓팅할 수 있는 시스템이 없다고 한다". " 그래 그럼 기장보고 빨리 가자고 해라 너희 잘못이 더 크다." 한참동안을 지들끼리 얘기하더니, 다시 비지니스석을 점유하고 있는 조선 사람들에게 자리로 돌아가라 그러더군요.. 근데 이 인간들도 상대방의 약점을 눈치챈터라 끝까지 버티고.... 결국 비행기는 출발하고.... 비지니스 자리를 점유하고 있던 조선사람들 자기 일행들까지 불러서 넓은 자리에서 좋아라 시시덕 거리고.... 정말 씁쓸하데요. 이거 항공사도 어지간히 엉터리이고, 거기서 꾿꾿하게 버티는 조선사람 특유의 뚝심!! 엉터리 대 엉터리의 싸움은 조선 엉터리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마카오 항공은 예나 지금이나 별루 나아진게 없는 것 같은데... 그래도 큰 사고 없이 잘 날라다니니 신기하기만 합니다. 또 어쩔 수 없이 탈 수 밖에 없는 현실도 안타깝고...마일리지로 승급해달라고 하면 인천에서는 시스템이 없다해서 야금야금 자동으로 2년지나서 다 날라가고... 우리 마카오항공앞에서 데모라도 한번 해야되는 것 아닌가요? 회원분들이 마카오 항공에 대한 불평을 말씀하시니 옛 생각이 나서 한번 써 봤습니다.....
첫댓글 마카오에 2000년에 처음 갔는데 마카오항공을 이용했죠. 리스보아 밖에 갈 곳이 없었던 그 때 그저 비행기 타고 가는 기쁨에 별로 불편한건 없었습니다. 올 때는 운 좋게 비지니스를 타고 온 즐거운 추억이 있는 곳이죠. 그 이후 마카오항공을 거의 타보지 않은 것 같네요.
우리모두 데모하러 갑시다 ............ ((*&&&&^&%*&^&&**()(^&%$%&**(* 에어마카오 항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