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1915m)
1.산행구간 : 거림-세석산장(1박)-촛대봉-연하봉-장터목산장-재석봉-천황산-중산리
2.산행일자 : 2015. 01.23~24(금,토요일)
3.산행거리 : 15.1km
4.산행참가자 : 아내
5.코스별 산행시각
===2015년1월23일=======================================================
◎ 울산 출발(09:10)
◎ 진주 시외버스 주차장(11:40)
◎ 진주출발(12:20)
◎ 산청군 시천면 내대리 거림버스주차장 (13:40)
◎ 거림 공원 지킴터1(13:50)
◎ 구조목/지리 03-01(14:03)
◎ 이정표/세석대피소4.7km,거림1.3km(14:20)
◎ 이정표/세석대피소3.6km,거림2.4km(14:45)
◎ 천팔교(14:58)
◎ 북해도교/세석대피소2.8km,거림3.2km(15:05)
◎ 샘터/세석대피소2.1km,거림3.9km(15:30)
◎ 전망대(15:48)
◎ 세석교/세석대피소1.3km,거림4.7km(15:58)
◎ 이정표/세석대피소0.5km,거림5.5km,의신마을8.7km,청학동9.5km(16:15)
◎ 세석산장/거림6.0km,의신마을9.1km,청학동10.0km(16:30)
===2015년1월24일=======================================================
◎ 세석대피소/백무동6.5km,거림6.0km,장터목대피소3.4km(07:10)
◎ 촛대봉(1703m)/천왕봉4.4km,장터목대피소2.7km,세석대피소0.7km,(07:30)
◎ 이정표(1678m)/천왕봉3.1km,장터목대피소1.4km,세석대피소2.0km,(08:14)
◎ 연하봉(1730m)/장터목대피소0.8km,세석대피소2.6km,(08:30)
◎ 일출봉/천왕봉2.1km,장터목대피소0.4km,세석대피소3.0km,(08:36)
◎ 장터목 산장/천왕봉1.7km,중산리5.3km,백무동5.8km,세석대피소3.4km/식사(08:45~09:50)
◎ 제석봉(1808m)/천왕봉1.1km,장터목대피소0.6km,(10:10)
◎ 통천문/천왕봉0.5km,장터목대피소1.2km,세석대피소4.6km,(10:30)
◎ 지리산 천왕봉(1915m)/중산리5.4km,로타리대피소2.0km,장터목대피소1.7km(10:45~11:15)
◎ 천왕샘/천왕봉0.3km,중산리5.1km,법계사1.7km(11:25)
◎ 개선문(1700m)/천왕봉0.8km,중산리4.6km,법계사1.2km(11:37)
◎ 법계사/로타리대피소(1335m)/중산리3.4km,칼바위2.1km,천왕봉2.0km,순듀류2.8km,중산리5.8km(12:05~12:30)
◎ 망바위(1177m)/천왕봉3.0km,중산리2.4km,법계사1.0km(12:55)
◎ 삼거리/천왕봉4.1km,법계사/로타리대피소2.1km,중산리1.3km,장터목대피소4.0km(13:22)
◎ 칼바위(13:25)
◎ 구조목 05-01(741m)(13:38)
◎ 중산리 야영장(637m)/천왕봉5.4km,,장터목대피소5.3km,법계사3.4km,환경교육원3.0km(13:47)
◎ 중산리 탐방 안내소(13:52)
◎ 중산리 버스터미널(14:10)
6.산행기
2015년
시작한지 벌써 20여일이나 지납니다.
그렇다고 뭘한다는, 무엇을 하겠다는 그럴듯한 게획은 없지만 그래도 가족들의 건강이 최우선이고 아이들 하고자 하는 바램이나 있으면 그것이 아마도 올해의 주 과제가 아닐듯 싶습니다만 그렇디고 마냥 흐트러진 마음 추스리는것도 내몫이요 내가 할일입니다.
그런데 근래들어 와서 자꾸만 자신이 없어지고, 나태해지는 마음, 그리고 앞으로의 계획등이 자꾸만 발목을 잡습니다.
어디 한가지라도 변화가 필요한듯 싶은데....
그러는 가운데 아내가 1박2일의 산행을 제안 합니다.
◎ 울산 출발(09:10)
1월 22일...............
눈도 많이 왔다는데 태백산이나 다녀올까....에이 사람 많은데...
거제도 섬산행이나.. 그거 괜찮겠는데..
아니면 지리산 1박2일 어떻노....
그거 괜찮겠다..
아니 이것도 괜찮다 저것도 괜찮겠다 이러는 논란속에 평소 한반쯤 가볼거라는 계획이 있는 지리산 1박2일을 결정합니다.
산행은 얼마 아니지만 제대로 지리산 맞을 느끼고 오기에는 충분한 일정.....
먼저 지리산 국림공원 세석대피소에 대피소 이용이 가능한지(인터넷) 타진을 해보니 가능하다는 답변,
그리고 지리산국림공원 탐방 안내소에 전화을 해서 대피소 예약자에 한해 거림 공원 지킴터에서 14시까지 입산이 가능하다는 답변
하지만 14시 넘으면 절대로 않된다는 답변또한 듣습니다.
뭐 어쨌거나 진주에서 12시 20분에 출발하는 거림행 버스만 믿어보기로 합니다.
1월 23일.....
전날 숙직 근무라 08시 넘어 회사를 나섭니다.
터미널에서 08시 50분 출발이라 신복 간이 주차장까지 오려면 15~20분 소요 된다니 집에서 전날 패킹한 베냥에 추가할건 추가하니 뭐 2박3일,3박4일 베냥무게 인듯 합니다.
뭘 그리 넣으냐해도 가보면 안다더니 결국은 1박2일동안 베냥속에 고이 들었다 집까지 가져온 식단도 있었으니....
무게를 알만 합니다.
◎ 진주출발(12:20)
09시 10분 새로이 단장된 신복 간이주차장을 출발 3시간여 걸린다는 기사분의 이야기를 들으며 지긋이 눈을 감아 봅니다.
엊그제 눈이 왔으니 아나도 눈산행이 될거고...
그리고 운이 좋다면 눈꽃도 볼수 있으리라는 생각이 파노라마 같이 지나 갑니다.
그렇게 양산을 둘러서 남해고속도로에 올라서는데....
서김해인근부터 차가 밀리기 시작하는데 아예 꼼짝도 못합니다.
그런 시간이 2~30여분....
소방차, 경찰차량,고속도로운행차량,119차량등이 갓길로 쏜살같이 지나는데 이크 무슨 대형사고 인가보다라며 차츰 진행하는 차량들....
불과 500여m앞에서 벌어진 상황....
1월 24일 보도된 기사에 의하면 고압가스 적재차량(2.5톤)이 승용차등과 3중 추돌을 일으킨 사고라 합니다.
고압가스 차량 전복으로 고속도로상에 쏟아진 가스통과 부상자 4명이 발생했다는 보도 입니다.
어쨌거나 대형사고가 아니길 천만다행입니다.
그리고 그이후 진주까지는 날아가는듯 달리는 버스....
3시간 걸릴거라는 예측은 고속도로 사고를 감안하더라도 울산에서 출발한지 2시간 50분만인 11시 40분 진주 시외버스터미널에 도착합니다.
◎ 산청군 시천면 내대리 거림버스주차장 (13:40)
12시 20분 진주 시외버스터미널에서의 거림행 버스.....
평일이라 다소 여유가 있는 버스...
주먹밥으로 준비한 점심을 해결 하고 나니 버스는 출발합니다.
원지,단성, 덕산을 거쳐 중산리에 도착,
중산리 손님만 하차시킨채 곧장 뒤돌아 내려와 거림으로 올라갑니다.
언제 왔던지 기억에도 가물거리는 거림 지역...
아이들하고 화엄사에서 출발 세석에서 자다 호우주의보,태풍주의보로 쫒껴 내려왔던 그때....
아마도 두어번 정도 되었었지...
그리고 낙남정맥출발시 이곳을 지나가고 이곳에서 하룻밤을 보냈던 기억....
이런 저런 기억이 머리속을 헤집고 다닙니다.
◎ 거림 공원 지킴터1(13:50)
14시까지 거림통제소를 지나야 한다는 생각에 마음만 바쁘지만 아내는 오히려 더 느긋한 분위기....
다행이 예상보다 10여분 일찍 13시 40분에 도착했기에 다소 여유가 있는건 사실입니다.
산청군 시천면 내대리 두지바구 식당앞 마당이 시외버스 정류장입니다.
거림통제소까지는 천천히 가도 10분이면 족한 거리라....
새석산장 예약 마감시간인14:00을 10분 남기고 통과, 그렇게 지리산에 입산을 합니다.
이게 얼마만인 지리산 냄새인가....
흠뻑 마셔 봅니다.
먼산에는 새하얗게 눈꽃을 피워 놓았고...
여름보다 더 우렁찬 기림골 물소리는 귀를 즐겁게 하고...
이렇게도 좋은곳을 서두를 이유도 없습니다.
목적지인 새석산장까지 가면 되니까요
그러니 걸음도 느긋모드..
마음도 느긋 모드..
새석산장까지 6km라는데.........
한걸음 한걸음이 새롭습니다.
세석교
◎ 세석산장/거림6.0km,의신마을9.1km,청학동10.0km(16:30)
얼마나 왔는지도 모르게 천팔교, 북해도교를 지나는데 왠 북해도 입니까...
북해도라함은 일본섬으로 훗카이도를 말함인데요
왜 이런 지명을 이곳에다 쓴건지....알수 없습니다.
다음에 지리산 국림공원측에 문의 해야겠습니다.
좋은 우리말 놔두고 굳이 일본말을 쓴건지....
북해도라는 다리부터 다소 느끼는 체감의 오르막길....
그길은 샘터를 지나면서 남해 전망대까지 이어집니다.
하지만 따스한 눈길에 쉼없이 오르는 길,
그리 힘들이지 않고 올라섭니다.
남해 삼천포를 찾아보세요라는 안내판이 있지만 가스가 짠뜩낀 날씨라 어림도 없는 소리입니다.
그이후.........
이어지는 완만한 눈길은 눈꽃과 함께 언제 도착했는지 새석산장이 눈앞에 펼쳐지는데...
파란 하늘과 함께 산중에 이런 건물이 또 한폭의 그림이 되네요
16시 30분......
출발한지 2시간30분정도.....
4시간 걸릴거라는 공단관계자의 이야기가 머쓱할 정도의 산길....
이제 뭐하지...
너무 일찍 온건가..
영신봉이라도 갔다 올까
촛대봉이라도 다녀 올까...
햇살이 드는 양지바른 테크에 앉아 만찬을 즐길 준비부터 해야죠
날씨가 어두워지만 마음도 바빠질거고 ...
그러다보면 자연적으로 식사고 부실해질거고...
해서 자리를 폅니다.
준비해온 김치찌개에 햇반 그리고 소주와 함께....
여유도 이런 호화로운 여유가 없습니다.
일몰의 기운을 마음껏 들이키며 한잔의 여유...
한잔의 여유가 더있었으면 하지만 그렇다고 공단에가서 팔아라 할수도 없고...
옆 테이블을 보지만 소주는 커녕 오히려 우리를 힐것힐것 쳐다보기만 할뿐....말은 없고....
그렇게 아쉬운 저녁 산상 만찬을 끝내고 숙소로 들어 갑니다.
8시부터 소등한다는 예보....
아마도 두어시간을 중앙홀에서 서성거렸던 기억...
지인들과의 밴드에...
그리고 아이들과의 카톡...
이런 저런 시간이 결코 짧을수만 없던 시간..
그러는 가운데 새석산장의 밤은 수많은 별들과 함께 밤을 지새 입니다.
일몰...................여운
◎ 세석대피소/백무동6.5km,거림6.0km,장터목대피소3.4km(07:10)
1월 24일......06시
중앙홀에는 거진 내 차지입니다.
담요를 두어장 펴놓고 .....요리 조리 누웠다를 반복..
하지 않던 스트레칭도 하고...
그러는 가운데 아내도 나오고...
07시 넘어 출발하기로 합니다.
촛대봉 일출시간이 07시 25분이라니 ..
구름도 끼고 하면 5분여 늦어질거라고 보고...
오늘 일정은 이곳 새석 산장을 07시10분 출발 촛대봉에서 일출을 보고 징터목산장 가서 아침 식사를 하고 천왕봉을 지나 로타리 대피소에서 점심식사후 중산리로 하산 하는 그런 일정입니다.
하지만 전날 너무 일찍 식사를한탓인지 아니면 산상의 식사가 부실한탓인지..
무언가를 달라는 꼬르륵거리는 소리는 빵을 하나씩 입에 넣게 만듭니다.
그리고 잠시 쉬면서 베냥도 다시 패킹하고...
◎ 촛대봉(1703m)/천왕봉4.4km,장터목대피소2.7km,세석대피소0.7km,(07:30)
07시10분 새석산장을 나섭니다.
벌써 일출의 기운이 감도는 붉은 여운....
뽀드득 거리는 눈길...
자꾸만 돌아보는 새석산장과 낙남정맥 너머 ............
섬진강주변과 화개면 일대입니다.
구름바다가 연출되고 있으니 눈은 자동입니다.
일출시간의 개념은 온데간데 없고....
07시 30분
촛대봉의 일출은 예정시간 보담 5분 늦게 시작 됩니다.
천완봉 일출보담야 맘이 덜하지만 그래도 지리산 일출은 언제나 그러듯 설레이는 맘입니다.
구름 빗장을 풀고 올라선 태양...
그아래 가스를 몰고는 있지만 장엄함 그자체 입니다.
붉은 기운을 마음껏 들이 마시고 1703m의 촛대봉을 내려섭니다.
촛대봉
바래봉에 해떠오를때................
촛대봉에 해떠오를때................
그렇지만 천왕봉에는 아직..................해가떠오르질 않습니다.
일출후........
요기 일출 명승지가 될듯 ............나무가 없으면..
일출과 가스
조망..................그리고 여운
연하봉에서 천왕봉에 이르기까지......
연하봉.....
여운.................
촛대봉에서 연하봉까지.............
◎ 장터목 산장/천왕봉1.7km,중산리5.3km,백무동5.8km,세석대피소3.4km/식사(08:45~09:50)
새벽녁에 그렇게도 조용했던 바람은 햇살과 함께 바람도 일렁이고...
덕유산 방향은 온통 구름으로 덮혀 있고...
이따금 천왕봉의 모습이 눈속에 들어 앉아 있는듯...
손으로 잡힐듯 가까이 와 있는 천왕봉...
지나는 눈길 눈길이 거진 평지를 이루고 있고...
그렇게 연하봉, 일출봉을 거쳐 징터목에 내려섭니다.
식사를하고 가기로한 장터목....
지난번 공사하더니만 근사하게 취사장을 만들어 놓은것까지는 좋은데 엄청난 인파로 어디한곳 마땅한 장소가 없읍니다.
마치 오늘이 토욜이라 더 그러한지..
무슨 돗대기 시장인듯 합니다.
우리도 그중간 어느쪽에 끼여 조반을 준비 합니다.
의외로 얼어 있어야 할 식수도 충분하고....
단지 흠이라면 취사장이 너무 무분별하다는것...
물은 바닥에다 버리기 일쑤다 보니 신발의 흙과 함께 범벅이 되어 있고..
나이는 물만큼 무것더구먼
좁은 식탁에 올라앉아 식사를 하는 그양반....
밥먹는곳이지 올라앉는곳이 아니라니 다리가 아파서 그렇다나 어쨌다나..
꼭 저렇게 티내고 싶은건지
재석봉 오르는길에
재석봉
재석봉 전망대
통천문
통천문에서 뒤돌아본 지리능선...............
통천문에서 뒤돌아본 지리능선...............
덕유능선.............
지리능선.........
주목과 지리산
지리 천왕봉의 모습
천왕봉에서 중산리 모습................
지리산 정상석을 부여안고..............
천왕봉에서 조망................
그리고 지금의 현 천왕봉 표지석은 1982년 함양 산청 국회의원이 세웠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영남인의 기상 이곳에서 발원되다 로 만든것 같죠.
그리고 얼마후
영남인이 경남인으로 바뀌면서
경남인의 기상 이곳에서 발원되다로 바뀐거죠
이와같은 시련을 겪은 표지석
그리고 한국인의 기상 이곳에서 발원되다로 바뀌어 집니다.
그게 지금의 정상석입니다.
◎ 지리산 천왕봉(1915m)/중산리5.4km,로타리대피소2.0km,장터목대피소1.7km(10:45~11:15)
장터목 산장을 출발 가파른 오르막길....
재석봉의 모습은 언제나 아름다움의 극치를 이루는듯....
어느까페에서 본듯한 1960년대의 모습
그때는 울창한 숲이었다는데 그이후 벌목의 흔적을 없애려 불을 질렀다는 이야기는 두고두고 회자거리가 될성 싶습니다.
재석봉 특성상 바람이 많아 나무들이 자랄수 없는 그런 곳이기에....
1808m의 제석봉을 지나 이어지는 천왕봉 가는길....
곳곳 눈처마를 이루고 있는 눈길...
지리를 몇번 다녀가도 이런 날은 없을성 싶습니다.
따스한 날씨에 청명한 하늘과 함께 썩 어울리는 겨울 지리........
게다가 눈길은 지겨움을 덜하고...
또 손으로 잡으면 집힐듯한 덕유능선의 구름넘이...
이따금 뒤볼아 보면 덕두산에서 바래봉, 세걸산 만복대 그리고 노고단 부터 반야봉 삼도봉 영신봉에 이러는 지리능선....
남해쪽의 금오산이 시야에 들어 오는 지근거리인듯 합니다.
이곳을 통과 해야만이 하늘로 올라갈수 있다는 통천문....
그 통천문을 지나 가파른 길에 이어 1915m 천왕봉에 올라섭니다.
많은 산님 대부분이 정상석 다툼을 하고 있지만 이게 대수 인가요
조망하니 쥑입니다.
덕유능선이 구름에 물흐르듯 흘러 내리고 있고..
그 오른쪽으로 가야산의 상왕봉이..
그리고 그앞에 합천 황매산이
또 그 오른쪽 멀리 팔공산인듯 구름위로 뽀족하게 얼굴을 내밀고 있고
그 오른쪽으로 가지산을 비롯한 영남알프스 산군들이 가물거리지만 시야에 들어 옵니다.
뭐 카메라로 찍어 확인 해드려야 하지만 똑딱이다 보니 찍힌게 한계가 있네요
하여튼 직전거리로 120km인 가지산....
지지난주인가 가지산에서 천왕봉을 봤던 기억이 있었는데....
정말 날씨가 좋아야지만이 볼수 있다는데....
하여튼 겨울날씨 답지 않은 지리산 천왕봉....
끈임없이 올라오는 산님들...
이렇게도 좋은 산을 올라오면서 한결같이 죽을 상을 쓰고 있다는 것입니다.
뭐 이런말이 있잖이요
그사람 성격은 그사람 얼굴 표정에서 나온다는....
우리도 정상석을 부여잡고 카메라에 넣어보기도 하고 또 휴대폰에 넣어 보기도 하고..
그렇게 찍혀 보기도 하고 30여분을 보내다 내려섭니다.
200여m가 위험하다며 조심하라는 안내문 따라 내려서는데요
가파른 눈길은 따스한 날씨에 녹아내리는 눈에 아이젠 기능이 떨어지는 그런 문제가 있네요
많은 사람들이 올라오는 산길..
휴일이자 따스한 날씨는 많은 사람들을 산으로 내몰았나 싶습니다.
대부분이지만 얼굴이 찌그러진 상태로...
뭐 웃지는 못할망정 인상은 찌그리지 않았으면 얼마나 보기 좋을까 싶습니다.
그렇게 개선문도 지나고....
정상까지 얼마 남았느냐는 산님들의 질의와 함께 법계사즉 로타리 산장에 내려섭니다.
법계사 일주문은 온데간데 없어져 확인결과는 2013년 3월10일 강풍으로 일주문이 완파되었다는 안내문이 사진과 함께 옆에 세워져 있네요
좀 어설프다 싶었는데 기어이......
1960년대 지리산 상봉 산소옥 입니다.
뭐 대피소를 겸한다는 그런 산장인셈이죠
그리고 1960년대만 해도 천왕봉 정상에는 흙이 많았다고 합니다.
곡꽹이로 파는걸 보면은요..
그리고 정상석의 앞면에 천왕봉 뒷면에는 남명선생의시 만고천왕봉,천명유불명 이라는...
81년까지 지리산 천왕봉을 지킨 표지석이겠죠
천왕봉은 하늘이 울어도 울지 않는다라는 뜻입니다.
그리고 옆에는 지리산 일명 두류산,방장산 이라 써있습니다.
그리고 또하나 70년대 말쯤엔 한자로 쓴 천왕봉 표지석에
천(天)자의 위쪽이 마모되어 대왕봉(大王峰)이라고 우겨된 어처구니 없던 사연도 있다고 하는군요
천왕봉에서 지리주능선을......하염없이 보고 왔습니다.
하산길에 올라다본 천왕봉
하산길..................
개선문도 지나고...........
◎ 법계사/로타리대피소(1335m)/중산리3.4km,칼바위2.1km,천왕봉2.0km,순듀류2.8km,중산리5.8km(12:05~12:30)
로타리 산장입니다.
아이들도 많이 올라오고 그러는걸보니 순두류까지 법계사 차가 다니긴 다니는가 봅니다.
지난주만 해도 길이 얼어 다니지 못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잠시 쉬면서 떡으로 끼니도 해결한후 순두류쪽으로 갈것인지 곧바로 망바위쪽으로 갈것인지 이야기를 나누다 망바위쪽으로 방향을 잡습니다.
뭐 걸을려고 산에왔지 차나 타려고 온게 아니니까요 그런 이유입니다.
다소 고리 타분한 이야기이지만....
망바위 입니다.
칼바위 이구요
중산리 탐방 안내소이죠
◎ 중산리 버스터미널(14:10)
헬기장에서 보는 천왕봉의 그림은 파란하늘에 하얗게 덮인 눈의 천왕봉으로 각인될듯합니다.
써리봉으로 이어지는 능선또한 드물지만 눈과 나무 그리고 바위의 전형적인 산수화 이구요
그리 가파른 길은 아니지만 완만한 내리막길...
올라오는 아이들의 표정이 편안해 보입니다.
물론 데리고온 아이들의 부모는 상이 비뚤어져 갈듯하고...
망바위를 지나면서 다소 까칠한 산길....
그나마 내라믹길이기에 쉼이 없지만....
장터목과의 삼거리입니다.
공중다리즉 흔들다리도 있고..
칼바위를 지나 계곡따리 이어지는 산길...
오늘 운행거리가 9.1km라 다소 여유가 있었서인지 그리 힘듬이 없네요
하지만 그것보담 시간적인 여유가 마음을 그리 만들었을지도 모릅니다.
언제나 빠듯하게 운행하다보면 짧은 거리도 지치게 만드는 법이니까요
어제 6km의 거리와 오늘 9.1km거리.... 다소 짧은 거리이지만 그래도 지리산은 지리산입니다.
중산리 야영장을 벗어나 탐방 안내소를 벗어 나는 시간이 13:50정도니 이미 진주가는 1350 버스는 출발했을터 이러니 또한 마음이 느긋해집니다.
다음 1450 버스를 이용하면 되기 때문입니다.
순듀류가는버스 기간표도 확인하고 길따라 내려섭니다.
중산리 버스터미널 입니다.
14:10분입니다.
아침 07시부터 산행한 7시간.....
쉬엄 쉬엄 운행한탓인지 피로함을 찾아볼수 없는 기분 좋은산길...
매표소앞에서 지리산 막걸리 한병으로 하산주를 대신하고 1450 진주행 버스로 진주로 돌아 옵니다.
예정은 진주 시장내 비빔밥 으로 하산주를 대신하려 했지만 울산까지 가야 하는 부담이 또 마음을 급하게 움직입니다.
16시 30분 울산행 버스는 경유지 없이 직통인가 봅니다.
울산 신복까지 까지 오는데 1시간 50분만에 도착 하는군요
3시간 넘게 걸리던 여느때와는 달리 도로가 좋아졌다는게 답일까요
하여튼 급하게 계획했던 지리행 산행....
많은것을 보고 느끼게 해준 산행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