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요약
2024년 5월 26일 주일
설교 제목: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안녕하세요?
금년에 저는 설교를 하면서 하나의 큰 주제를 설정했습니다. 그것은 ‘땅을 위한 하늘의 대리인들’입니다. 이것은 우리의 정체성이며, 교회의 본분을 다하자는 의미입니다. 최근에 저는 교회에 대하여 생각하고 있습니다. ‘교회란 무엇일까?’ 두 주 전에 설교에서 저는 교회에 대하여 이런 말씀을 드렸습니다:
‘저는 전에 교회를 병원으로 생각했습니다. 아픈 사람이 고침을 받는 곳이니까요. 그리고 전에 저는 교회를 방주라고 생각했습니다. 이곳에 올라타야 구원을 받으니까요. 전에 저는 교회를 훈련소라고 생각했습니다. 이곳에서 바르게 배우고 훈련을 해야 세상에서 그리스도인으로서 역할을 제대로 감당할 수 있으니까요. 그런데 이제 교회를 한 다발의 꽃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방에서 이곳으로 모인 우리들이 서로의 얼굴을 빛나게 하여 하나님께 올려드리는 향내가 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지난 주에는 교회를 산 위에 있는 동네라고 설명했습니다. 세상에 빛을 비추는 존재로 부름받은 우리를 설명하는 성경의 방식입니다. 그것이 곧 이스라엘이며 시온의 백성입니다.
교회는 세상에 어떤 방식으로 빛을 비추게 될까요? 그 방법은 아마 교회가 참 빛 되신 예수님을 본받으며 하나님께 진실한 예배를 드리고 그 말씀을 따라 살아가는 것이 아닐까요? 여기서 중요한 것은 진심으로 하나님을 경배하고 그 뜻을 순종하는데 진심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이 하나님의 뜻을 행하신 것을 보면, 그것은 우리의 방식과는 많이 다르다는 생각이 듭니다. 예수님은 당시의 예루살렘 성전에서 종교와 정치 등 백성의 삶을 주관하던 대제사장과 산헤드린 공회를 향하여 쓴소리를 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들의 위선과 불의가 백성 전체를 그릇된 길로 인도한다는 것을 주님은 잘 아셨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오늘날 교회는 이 세상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하여 잘 알려고 하지도 않고 특히 정치적인 문제에 대하여는 중립을 유지하려고 애쓰는 것 같습니다. 그 덕분에 전국민이 벌거벗은 임금님 놀이를 하는 바보가 되어도 그저 묵묵히 있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나라를 좋게 해 주기를 바라면서. 이것은 산 위에 있는 동네의 모습이 아니라 골짜기 깊은 곳에 숨어 있는 동네가 아닐까요?
우리가 모든 것을 공급하시는 하나님을 신뢰한다면, 그리고 우리와 함께하시며 우리를 통하여 일하시는 하나님을 믿는다면 우리는 좀더 적극적으로 이 세상을 위하여 기도하고 바라보아야 하겠습니다. 하늘의 뜻이 이 땅에 펼쳐질 수 있도록 바라고 기도하고 참여할 때 우리는 비로소 작은 등불이 될 수 있지 않을까요?
산 위에 있는 동네로서 우리 자신을 인식하고 그렇게 살 것을 결단한다면 이제 할 일은 좀더 선명하게 주님의 뜻을 공부하고 더 구체적으로 기도하고 행동합시다.
https://youtu.be/R92BI0bvqm0?feature=shared
설교안 전문:
https://cafe.daum.net/Wellspring/WDlv/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