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애프터눈 티 전통은 어디서 비롯된 것일까?
영국의 애프터눈 티 전통은 어디서 비롯된 것일까?
©Shutterstock
오후가 되면 기분이 늘어지는 것 같지 않나?
누군가는 오후 3시의 슬럼프라고 부를지도 모른다.
영국 빅토리아 시대에, 한 공작부인은 점심과 저녁식사 사이의
한 낮의 긴 공백에 "축 처지는 기분"을 느꼈다.
그녀는 저녁식사 몇 시간 전에 가벼운 요깃거리를 찾았다.
그리고 그것은 빠르게 오후 4시경에 즐기는,
따뜻한 음료와 샌드위치를 곁들인 휴식 시간,
영국의 에프터눈 티로 자리잡게 되었다.
이 갤러리에서 애프터눈 티의 역사와 이 문화가 어떻게
오늘날까지 이어지게 되었는지 알아보자.
영국의 전통
©Shutterstock
애프터눈 티는 영국 문화와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
하지만 어떻게 이 전통이 시작되었을까?
원래 차는 영국에서 음료로써 전혀 널리 알려지지 않았었다.
한 포르투갈의 공주가 17세기에 영국에 차를 대중화시켰다.
브라간사의 카트린느
©Shutterstock
1662년, 포르투갈의 왕 요한 4세의 딸인 카트린느는
새로 복위된 영국 군주인 찰스 2세와 결혼했다.
브라간사의 카트린느
©Shutterstock
카트린느는 영국으로 이주하면서 개인적인 소지품으로 잎차를 챙겼다.
1500년대부터 포르투갈의 귀족들 사이에서 차가 인기를 끌었던 이유는
식민지인 마카오를 경유해 직접 무역을 하던 중국에서 차를 가져왔기 때문이었다.
브라간사의 카트린느
©Shutterstock
이 젊은 왕비는 일상적으로 기운을 북돋기 위해 차를 마시는 것에 익숙했다.
그녀는 차를 사교적인 음료로 인기 있게 만들었다. 그전까지 영국에서는
비장에 좋다고 알려진 차를 건강 강장제로만 복용했다.
빅토리아 시대
©Shutterstock
빅토리아 시대인 1840년, 베드포드의 일곱 번째 공작부인인
안나가 애프터눈 티를 처음 시작했다고 믿어진다.
그녀는 빅토리아 여왕의 가까운 친구였다.
베드포드의 공작부인
©Shutterstock
공작부인은 오후가 되면 배가 고팠기 때문에,
늦은 오후에 차, 빵, 버터, 케이크가 담긴
쟁반을 방으로 가져오라고 요구하곤 했다.
베드포드의 공작부인
©Shutterstock
그것은 그녀의 습관이 되었고, 그녀는 차를 마시는 장소를
응접실로 옮기고 친구들을 초대하기 시작했다.
사교 행사
©Shutterstock
애프터눈 티는 곧 유행하는 사교 행사가 되었다.
여성들은 보통 오후 4시에서 5시 사이에 준비되는
애프터눈 티를 위해 긴 드레스, 장갑, 모자를 차려 입었다.
사교 행사
©Shutterstock
1880년대에 상류층 사회 여성들은 샌드위치, 스콘, 클로티드 크림,
케이크, 페이스트리 등을 애프터눈 티와 함께 즐겼다.
정원에서 즐기는 차
©Shutterstock
에프터눈 티의 전통은 부유하고 운이 좋은 사람들의 집 안에서
생겨났지만,여름이 되자 밖으로 나가 정원에서 즐기기 시작했다.
정원에서 즐기는 차
©Shutterstock
여름에 야외에서 차를 즐기기 시작하면서
남성들도 참여하도록 독려되었다.
인기를 얻다
©Shutterstock
야외에서 차를 마시는 전통에는 다른 이점도 있었다.
차는 훌륭한 진미였고 비쌌기 때문에, 차를 즐기는 사람들은
차를 사 마실 수 있는 그들의 재력이 모든 사람들에게 알려지기를 원했다.
19세기
©Shutterstock
19세기가 되자, 이 전통은 조금 저렴해졌다.
이것은 한참 성장하던 중산층도
차를 즐길 수 있음을 의미했고,
마침내 차는 바다 건너 미국으로 퍼져 나갔다.
차무
©Shutterstock
차무는 애프터눈 티의 개념에서 발전했다.
그것은 오후 4시부터 7시까지 이어지는
여름과 가을의 댄스 타임이었다.
차무
©Shutterstock
20세기 초 영미 소설에서 차무는
상류사회의 주요 문화로 부상하기 시작했다.
차무 시간에는 가벼운 음악이 연주되었고
왈츠나 탱고를 추었다
인기를 끌다
©Shutterstock
20세기 초에 차무는 애프터눈 티와 완벽하게 어울리는 문화로
자리잡았고, 젊은 사람들 사이에서 점점 인기가 많아졌다.
하이티와 로우티
©Shutterstock
가끔 "애프터눈 티"라는 용어가 '하이티'로 혼용되어
사용되기도 하지만, 이것은 용어에 대한 현대의 오해이다.
하이티와 로우티
©Shutterstock
산업혁명 시기의 노동계급 남성들(그리고 이후의 여성들)은
뜨거운 차를 마시며 가벼운 간식으로
하루의 노동이 끝날 때까지 버텨야 했다.
그 무렵에는 간식보다 더 실질적인 것이 필요했다.
하이티와 로우티
©Shutterstock
노동자들은 등받이가 높은 의자에 앉았고,
그래서 그것은 저녁 식사, 즉 '하이티'로 불렸다.
대조적으로 애프터눈 티는 때때로 '로우티'라고 불렸다.
오늘날의 애프터눈 티
©Shutterstock
현대에 집에서 즐기는 애프터눈 티는(만약 차를 마신다면)
아마도 비스킷 한두 개를 곁들인 오후의 차 한 잔일 것이다.
오늘날의 애프터눈 티
©Shutterstock
애프터눈 티는 특별한 음식, 또는 한 번쯤
즐겨봐야 할 경험으로 여겨진다.
호텔과 카페들은 특별한 행사나,
친구나 가족이 함께하는 모임에
애프터눈 티 패키지를 제공한다.
전통적인 메뉴
©Shutterstock
전통적인 애프터눈 티는 오이, 훈제 연어 및 크림 치즈,
치킨 또는 햄을 넣은 샌드위치가 차와 함께 제공된다.
전통적인 메뉴
©Shutterstock
가장 일반적으로 제공되는 차 종류로는
아쌈, 다질링, 얼그레이, 랩상 수청 등이 있다.
선택할 수 있는 차 종류는 약 100가지다
데본셔 크림 티
©Shutterstock
데본셔 크림 티는
스콘, 딸기잼, 데본의 클로티드 크림으로 구성되어 있다.
데본에서는 크림을 버터처럼 스콘에 먼저 바르고,
그 위에 잼을 소량 올린다.
뜨거운 달콤한 차는 도자기 찻잔에 나온다.
콘월 크림 티
©Shutterstock
경쟁적인 콘월 크림 티는 애프터눈 티와 함께 나오는
스콘을 준비하는 방식에 차이가 있다.
콘월에서는 스콘에 잼을 먼저 바른 다음 크림 한 스푼을 위에 얹는다.
애프터눈 티 체험
©Shutterstock
리츠, 사보이, 도체스터, 클라리지 등 런던의
다양한 호텔들이 에프터눈 티 체험을 제공한다
애프터눈 티 체험
©Shutterstock
고급 백화점인 해롯과 포트넘 앤 메이슨도
이 전통 의식을 즐길 수 있는 애프터눈 티 체험을 제공한다.
집에서 준비하는 애프터눈 티
©Shutterstock
물론 특별한 날에는 집에서 애프터눈 티를 재현할 수 있다.
음식에 대한 규칙은 없지만 일반적인 애프터눈 티 메뉴에는
샌드위치 한 접시, 케이크 한 접시, 스콘이나 티케이크 중 하나가 포함된다.
출처:
(Historic UK) (BBC Travel) (BBC Good Food)
(Ballroom Dance Preservation Socie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