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금리가 낮아지면서 주식을 재테크 수단으로 선택하는 젊은이들이 늘고 있다. 최근 국내 주식시장은 외국인들의 8주 연속 순매수로 상승세에 있다. 사진은 외환은행 본점 딜링룸의 모습. 조선DB.
은행은 고객들의 재산을 늘려주는 곳이다. 과거 고도 성장기에는 은행 예금과 적금 적립만으로도 재산이 늘어났다. 하지만 돈이 세상에 풍부해지고 금리 상승 속도보다 물가상승 속도가 더욱 빨라진 이 시대에는 은행이자만으로는 재산 증식을 만족할 수 없다. 그렇다 보니 고객들도 예금만을 고집하기 보다는 다소의 위험성은 있지만 수익률이 높은 상품을 찾는다. 따라서 잘 운용만 한다면 재산 증식 속도가 예금보다 더 빠른 펀드와 보험에 관심을 갖는다.
첫째, 예금을 통한 재산증식과 관련해서는 복리의 마술을 알아야 한다. 은행에서 예금과 적금에 적용하여 지급하는 복리이자란 초기의 원금이 이자지급 때마다 새로운 원금(=원금+이자)으로 증식되어 돈이 불어나는 속도가 평균속도가 아닌 가속도로 증가함을 의미한다. 복리에서는 72법칙으로 원금이 2배가 되는 기간을 쉽게 알수 있다.
즉 72÷예금이자 4%=18년 임을 알 수 있다. 즉 연 4%짜리 예금을 하면 18년 후에 원금의 두배가 된다. 72의 법칙은 저금리시대 도래로 예금관련 활용은 낮아졌다. 그러나 목돈을 투자하여 몇%의 수익을 내면 원금회수가 가능한지 등을 쉽게 계산해 보는 데 유용하다. 예를 들면 5년 내에 원금을 회수하려면 72÷투자기간 5년= 14.4% 즉 매년 14% 이상의 수익을 내야 5년 내에 투자금액을 회수 할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복리의 마술을 대표하는 72법칙은 투자성과 계산에 있어 매우 유용하다.
둘째, 보험사 예금 금융상품은 은행보다는 금리가 높은 것이 사실이지만 투자기간이 일반적으로 더 길다. 금융기관에 5년 이상 장기간 돈이 묶여 있게 되면 좋은 투자기회가 왔을 때 움직이기가 쉽지 않다. 또한 실물자산에 투자하여 재산을 증식하는 노하우를 터득하는 노력을 게을리하게 된다. 장기투자는 연세가 꽤 있는 중·장년층에게는 분산 투자 목적으로 좋지만 분산투자 해야 할 정도로 가진 재산이 많지 않은 20~30대에게는 적극적인 추천 대상은 아니다.
셋째, 펀드 투자는 잘하면 대박이지만 잘못하면 쪽박이 될 수 있다. 복어가 참으로 맛있는 생선이지만 독을 제거할 줄 아는 기술이 없으면 삶과 죽음의 경계선을 넘나 들어야 한다. 투자전략 컨설팅을 하다 보면 세상 경험이 많은 고수일수록 원금 손실이 발생하는 펀드 투자는 줄이려 한다. 그러나 세상 경험이 많지 않은 20~30대일수록 펀드 투자 비중을 겁 없이 크게 가져간다.
주식투자는 싸게 사서 비싸게 팔면 수익이 나는 매우 단순하고 쉬운 논리구조이지만 막상 주식투자 해보면 그게 그렇게 단순하지가 않다. 펀드 투자는 경제 흐름과 주식과 채권 시장에 대한 일정 수준의 지식이 있을 때 수익을 남길 수 있다. 그렇지 않고 금융회사 직원의 말만 믿고 투자했다가는 손실이 발생할 수도 있다.
목돈 마련에 필요한 금융상품과 재테크 상담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
재형저축은 7년 유지시 비과세 혜택이 있다. 다만, 연소득 5천만원 이하인 근로자에 한하여 가입이 가능하다. 금리가 연 4.5%~4.7%까지 제공되어 가장 높은 금리를 제공한다. 그러나 소득공제가 제공되지 않아 논란이 있다. 주택청약 종합통장은 월 최대 50만원까지 적립할 수 있으며 금리는 2년이상이면 연 3.3%가 제공된다. 주택청약이 가능한 통장으로서 금리도 일반 예적금보다 높고 소득공제까지 받을 수 있어 재테크의 필수 통장이다.
시드머니 마련을 위해 20~30대에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대표적인 재테크 상품만을 간략히 소개하였다. 이 두가지 상품에 대해 나름 약간의 공부를 해서 은행 창구에 찾아가면 충분한 상담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은행에 재테크 상담을 하러 가는 데에도 약간의 지혜가 필요하다. 먼저 월요일과 금요일은 피하라. 주중 제일 바쁜 날이다.
그리고 5의 배수로 끝나는 10일, 15일, ~30일 등도 피하라. 주로 세금이나 공과금 내는 날이다. 은행에서 제대로된 상담과 제대로된 고객 대우를 받고 싶거든 월초 수요일 오전9시 반쯤에 은행 창구를 방문하여 충분히 상담 받으라. 어차피 20~30대가 은행에 상품 상담하러 매일 갈 것도 아니지 않는가?
일단 은행이 제일 한가한 날과 한가한 시간에 방문해서 모든 궁금증을 해결하라. 그리고 최적의 금융상품에 가입하라. 가능하면 경력이 있으면서도 친절해 보이는 직원을 선택해서 상담하라. 재산 증식에 도움이 될 것이다. 일단 상품을 가입하고 나면 반드시 자동이체를 하라. 자동이체를 하지 않으면 돈이 모이지 않는다.
그리고 일단 상품을 결정해서 가입하고 나면 금리 조금 더 높고 낮고는 따지지 말라. 본업에 집중하라. 금리 1%차이 난다고 해서 재산이 대폭 늘어나는 것도 아니다. 차라리 자신의 본업에 집중하는 편이 훨씬 낫다.
저금리 시대의 도래로 예금이자가 낮아 깨알이 수백번 굴러도 호박이 한번 굴러서 커지는 스노우볼 효과를 기댈 할 수는 없다. 하지만, 호박 굴려 재산 증식하는 단계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그 이전 단계인 티끌모아 시드머니를 만드는 단계가 필수적이고, 티끌모아 태산을 만드는 데는 은행만한 곳이 없다.
그럼에도 요즘 20~30대들은 속도가 발달한 정보통신(IT) 문화 등으로 은행의 느린 속도에 대한 답답함과 주식의 대박에 대한 환상에 젖어 불나방처럼 주식시장으로 몰려간다. 그러다보니 시드머니 만들 기회를 상실하고 만다. 따라서 주식시장에서 꾸준한 수익을 내기 위해서는 어떤 과정을 거쳐야 하는지 살펴볼 필요가있다.
[젊은이,,, 주식투자는 복어 독 제거 기술을 알아야 돈이 된다데!]
(주식 고수단계:6급이 최하수이고 9단이 최고수임. 인터넷 무명씨의 자료를 참고 하였음..)
6급: 묻지마 투자 단계: 정보도 분석도 필요 없음. 몇 번 매매로 수익이 났다면 직장 사무실에서 자기가 제일 많이 아는 것처럼 시끄럽게 떠듦. 초보 투자자들 상당수가 이 단계에 해당하며 주식의 무서움을 경험하지 못해 하룻 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르는 시기.
5급: 주식시장의 무서움을 서서히 아는 단계: 자기 주식이 하루만 떨어져도 세상이 무너지는 줄 알고 밤에 잠잘 때도 내일 장 걱정에 불면의 밤을 보내기도 하고 하루하루 등락에 따라 울고 웃음. 그녀의 말 한마디 표정 하나 하나에 행복과 절망이 교차하는 시기.
4급: 주식을 사랑하고 따라 다니는 단계: 사면 하한가 팔면 상한가로 정보에 따라 자주 움직이지만 모두 뒷북으로 계좌의 손실이 가장 큰 구간. 나만 알고 적을 모르는 장수.
3급: 초보들이 가장 탈출하기 힘든 단계: 이제 주식을 꽤 오래(?) 투자한 자칭 타칭 고수들이 주변에 있어 어깨너머로 배우기도 하지만, 종목 선정과 매수 매도 타이밍 결정을 확신하지 못해 우물쭈물하다 결국 시간만 지나고 수익은 못 내는 소심한 칼잡이 단계.
2급: 챠트 분석과 기술적 분석에 눈을 떠가는 단계: 이제 주식거래가 만만치 않다는 것을 알고 증권관련 책을 공부하며 매매하려고 노력하지만 결과는 신통치 않음. 손절매, 분할매매 분산투자 등 주워들은 용어는 많지만 실전 경험 부족. 이론으로 중무장한 장수.
1급: 초보 탈출 단계: 종목 선정은 아직 부족하지만 기술적 분석과 챠트분석을 주식시장에 적용하는 단계로 자기 나름의 투자관이 서 있는 단계로서 초보는 떼는 단계
-----------[하수와 고수의 경졔선]---------------
1단: 이제 겨우 제 한몸은 지킬 수 있는 단계: 처음으로 강호에 나와 세상 구경을 하면서 땅 넓은 줄도 알게 되고 하늘 높은 줄도 알게 되는 시기. 보수적으로 운용하게 되고 큰 수익은 거두지 못하나 큰 손실 역시 적어서 어느 정도 주식에 눈을 떴다고 할 수 있음.
2단: 겉으로 보기에는 어리석은 것 같은 데 사실은 기본기도 갖추고 있는 단계: 시장의 방향성을 알게 되어서 쉴 때 쉬고 매매할 경우 적극 매매하는 겸허와 인내를 훈련하고 알게 됨.
3단: 싸워야 할 상황이 되었을 때는 싸울 수가 있는 전문가 단계: 아직 다듬어야 할 부분이 많기는 하지만, 이제는 그렇게 만만한 상대가 아님. 서서히 수익이 늘어가는 구간으로 이제 제법 전문가로서 자리를 잡음.
4단: 비로소 소박하게나마 기교를 부릴 수 있게 된 단계: 승률은 50% 이상으로 높아지며 테크닉도 부림. 작전주 및 세력주를 스스로 찾아 다닐 줄 아는 시기로 비로소 주식의 참 맛을 알았다고 할 수 있음
5단: 상당히 지혜로워졌고 큰 이득을 위해서 작은 손해쯤은 감수하는 마음을 갖춘 단계: 이제는 시장 움직임을 훤하게 꿰뚫어 주식의 진미에 반하는 단계.
6단: 주식을 통해 그윽한 진리의 세계에서 모든 황홀경을 경험하는 단계: 자연의 이치를 따지고 이제는 승부사로서 승률은 80%대 도달.
7단: 주식의 기술적인 면을 통달한 단계: 시장에서 언제 어느 때든 동요하지 않으면서 제 갈길을 가는 고수의 단계 → 8단과 9단은 입신의 경지이다.
[정글의 세계에서 하수는 고수의 밥이다! 주식시장은 정글이다]
적을 알고 나를 알면 위태롭지 않다고 했다. 자신이 어느 정도 수준인지를 파악하여 주식 투자를 계속할 것인지? 또는 떠날 것인지를 냉철하게 판단하라. 필자의 생각으로는 3단 이상의 주식 투자 고수 레벨은 집안의 가산을 몽땅 탕진하게 되는 고통을 맛봐야 도달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