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한 함정, “나는 꽤 괜찮은 그리스도인이다.”
막 10:17-27
(17) 예수께서 길에 나가실새 한 사람이 달려와서 꿇어 앉아 묻자오되
선한 선생님이여 내가 무엇을 하여야 영생을 얻으리이까
(18)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가 어찌하여 나를 선하다 일컫느냐
하나님 한 분 외에는 선한 이가 없느니라
(19) 네가 계명을 아나니 살인하지 말라, 간음하지 말라, 도둑질하지 말라,
거짓 증언 하지 말라, 속여 빼앗지 말라, 네 부모를 공경하라 하였느니라
(20) 그가 여짜오되 선생님이여 이것은 내가 어려서부터 다 지켰나이다
(21) 예수께서 그를 보시고 사랑하사 이르시되 네게 아직도 한 가지 부족한 것이 있으니
가서 네게 있는 것을 다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주라
그리하면 하늘에서 보화가 네게 있으리라 그리고 와서 나를 따르라 하시니
(22) 그 사람은 재물이 많은 고로 이 말씀으로 인하여 슬픈 기색을 띠고 근심하며 가니라
(23) 예수께서 둘러 보시고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재물이 있는 자는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기가 심히 어렵도다 하시니
(24) 제자들이 그 말씀에 놀라는지라 예수께서 다시 대답하여 이르시되
얘들아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25) 낙타가 바늘귀로 나가는 것이 부자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쉬우니라 하시니
(26) 제자들이 매우 놀라 서로 말하되 그런즉 누가 구원을 얻을 수 있는가 하니
(27) 예수께서 그들을 보시며 이르시되 사람으로는 할 수 없으되
하나님으로는 그렇지 아니하니 하나님으로서는 다 하실 수 있느니라
예수 그리스도를 따라가며 순종하려는 그리스도인들의 삶을 방해하고,
신앙생활을 나태하고 게으르게 만들어
오로지 이 세상의 것들을 얻기 위한 목적의 인생으로 만드는 것들 중에
가장 강력하며, 특히 한국교회에 만연한 것은
‘한 번 구원을 받았으면 어떻게 살아도 절대로 취소되지 않는다.
예수님께서 다 이루어주셨으니 이제 우리는 마음껏 누리면 된다.’는 기복주의적 이단교리입니다.
이 교리는 ‘나의 구원은 이미 확정되었고, 절대로 변동되지 않는다.’는 착각을 하게 만들기 때문에
이에 미혹된 사람들은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의 십자가를 지고,
좁은 문과 협착한 길을 통과하면서 예수님을 점점 닮아가며 회개와 순종의 열매를 맺는 삶 등
예수님의 가르침에 대한 관심은 버리거나, 크게 중요하지 않은 것,
오로지 상급과 관련된 것쯤으로 가볍게 여기면서
이제는 야망과 욕심을 품고 이 세상에서 더 높은 자리로 올라가는 것에
가장 큰 관심을 두게 되었습니다.
이 내용에 대해서는 그동안의 설교들을 통해 하나님께서 여러 차례 알려주셨고,
또한 목사들의 여러 말들보다 하나님의 성경말씀을 우선적으로 신뢰하면서
매일 묵상하고 있는 분들은 이미 다 알고 계시듯
성경말씀의 내용과는 전혀 다른 주장이며, 잘못된 미혹의 교리라는 사실이 이미 드러났기에
더 이상 길게 다룰 필요성도 없습니다.
고전 9:27
(27) 내가 내 몸을 쳐 복종하게 함은 내가 남에게 전파한 후에
자신이 도리어 버림을 당할까 두려워함이로다
잘못된 그 교리 외에도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의 신앙생활을 나태하고 게으르게 만드는
간과하기 쉬운 또 한 가지 비슷한 함정은 ‘나는 꽤나 괜찮은 그리스도인’,
‘이제는 많이 성장한, 선한 그리스도인’이라고 굳게 믿고 있는 생각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괜찮지 않습니다.
우리에게선 선한 것이 하나도 나질 않습니다.
우리 중에 의로운 자는 한 명도 없습니다.
“그럼 착한 사람이 한 명도 없다는 말인가요? 아니잖아요?
선한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데요? 평생 당하고만 사셨나...“라는 식의
반대의견을 가진 사람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런 주장은 ‘선의 진정한 의미’를 알지 못하기 때문에 나오는 말입니다.
오늘 본문 말씀을 보면 예수님께서 “네가 어찌하여 나를 선하다 일컫느냐?
하나님 한 분 외에는 선한 이가 없느니라.”라고 말씀해주신 것은
하나님만 선하시며, 예수님 자신은 선하지 않다고 말씀하신 것이 아니라
질문을 한 부자청년이 가진 ‘선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고쳐주시기 위함이었습니다.
부자청년은 인간적 의미에서 예수님을 선하다고 일컬었고,
예수님께선 절대적인 의미의 선에 대해 설명하시고자 운을 떼신 것입니다.
(이 부분을 먼저 이해하지 못하면 말씀을 이상하게 오해할 수도 있습니다.)
인간이 가진 선의 기준과 신이신 하나님께서 정의하신 선의 의미는
본질적으로 다르며, 그 크기도 다릅니다.
인간이 가진 선의 기준은 주변 사람들에게 악을 행하지 않고 선행을 하며,
자비를 베풀어 가난한 이들을 돕는 등(유대인들에게는 율법을 지키는 행위 등)
다시 말해 착한 마음과 행위만을 선이라고 생각하는 것이지만
하나님께서 정의 내리신 선은 ‘죄와 아무런 관계가 없는 상태’,
즉 ‘하나님의 속성’에 합류하는 것을 뜻합니다.
하나님의 속성인 절대적 의미의 선을 우리에게도 적용시켜주시기 위해서,
즉 하나님의 나라에 합당한 자들이 되게 해주시기 위해서
하나님께선 우리를 위해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주신 것입니다.
우리는 모두 원죄를 품은 채 태어났고, 살아가며 스스로 자범죄를 범했기에
누구도 예외 없이 영원한 사망으로 죄의 대가를 치러야만 했지만
예수님께서 우리의 죄를 짊어지신 채 십자가에서 대신 제물이 되어 죽어주심으로
우리로 하여금 죄 사함을 받아 이제는 더 이상 죄와 아무런 관계가 없어질 수 있는
기회의 문을 열어주신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천국복음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천국복음을 믿고,
예수님의 이름으로 하나님 앞에 나아가 자신의 죄를 후회하면서 자백하고 회개한 후
마음과 행위를 완전히 돌이켜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는 모습으로 진정한 회개를 이루면
그 사람은 비로소 죄 사함을 받고, 의롭다 해주심을 얻어 선한 자가 되는 구원의 영적원리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생각하시는 선’은
인간이 생각하는 수준의 선을 당연히 포함하며,
그보다 더 나아가서 이제는 죄와 완전히 끊어져 하나님과 화평한 상태로
이제는 자신이 주인이 되어 살아가는 것이 아닌 예수 그리스도를 주인으로 모시고,
자신의 주권을 완전히 예수님께 올려드림으로서 그 분께서 살아가시는 삶의 모습으로
천국복음을 위한 인생을 추구하는 것입니다.
갈 2:20
(20)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자신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
롬 6:5-7
(5) 만일 우리가 그의 죽으심과 같은 모양으로 연합한 자가 되었으면
또한 그의 부활과 같은 모양으로 연합한 자도 되리라
(6) 우리가 알거니와 우리의 옛 사람이 예수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힌 것은
죄의 몸이 죽어 다시는 우리가 죄에게 종 노릇 하지 아니하려 함이니
(7) 이는 죽은 자가 죄에서 벗어나 의롭다 하심을 얻었음이라
실제로 정말 착하게 살아가기에
주변 사람들로부터 선하다는 평가를 받는 사람이 종종 있다 해도
그 사람의 선은 하나님께서 정의 내리신 선에 일부 포함이 될 뿐
예수 그리스도를 모른다면 진정한 의미의 선에 조금도 다가가질 못한다는 뜻입니다.
간단하게 한 문장으로 정리하자면
하나님께서 선하다고 여겨주시는 사람은 그저 단순히 착하게 사는 사람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회개하고 돌이켜 이제 더 이상 죄와는 관계가 없어진 자로서
이후로는 천국복음을 위한 인생을 살아가기에
자연스럽게 착하게, 용서하고 사랑하며 살아가는 사람인 것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 어린이들도 이해하기 쉽도록 예를 들면
인간은 찐빵의 팥소(앙꼬) 부분만 선이라고 생각하지만
하나님께서 생각하시는 선은 팥소는 물론이고, 찐빵 전체를 선이라고 정의 내리신 겁니다.
예수님께선 부자청년을 깨우쳐주시고, 하나님의 선에 대한 바른 이해와
절대적인 신앙으로 이끌어주시기 위해 말씀을 이어가셨습니다.
“네가 계명을 아나니 살인하지 말라, 간음하지 말라, 도둑질하지 말라,
거짓 증언 하지 말라, 속여 빼앗지 말라, 네 부모를 공경하라 하였느니라.“
그러자 부자청년은 “선생님이여 이것은 내가 어려서부터 다 지켰나이다.”라고 답변합니다.
평생 모든 계명을 지키며 선을 행했다는 그의 답변은 매우 놀라웠고,
예수님께선 그 답변이 진실임을 아셨기에 그를 사랑하시며
그 다음 단계의 선에 대해 말씀해주셨습니다.
“네게 아직도 한 가지 부족한 것이 있으니 가서 네게 있는 것을 다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주라.
그리하면 하늘에서 보화가 네게 있으리라. 그리고 와서 나를 따르라.“
부자청년은 재물이 많았기에 슬픈 기색을 띠고 근심하면서 돌아갔습니다.
예수님께서 제시하신 참된 의미의 ‘선’은
계명을 지키며 착하게 사는 것을 넘어서
‘회개하여 더 이상 죄와 관계없는 자, 하나님과 화평한 자가 된 후
이제는 하나님과 하나님의 나라를 위한 인생,
예수님의 제자가 되어 천국복음을 위한 인생을 사는 것’이라는 진리를 알려주시며
그를 당신의 제자로 친히 불러주셨지만
부자청년은 손에 쥔 물질을 버릴 생각이 없었기에, 거기까지는 순종하고 싶지 않았기에
슬픈 기색을 띠고 근심을 하면서 떠난 것입니다.
이에 예수님께선 “재물이 있는 자는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기가 심히 어렵도다.”라고 말씀하시며
그 청년에 대해 안타까워 하셨습니다.
대부분의 사람은 자신의 소유나 야망이나 고집 등을 내려놓는 걸 매우 싫어하고,
전적인 순종보다 자신이 정해둔 한계선까지만 순종하기를 원하며,
하나님께서 정의 내리신 선이 무엇인지를 알게 되어도
여전히 자신이 생각하는 선까지만 행하고자 하기에 이런 괴리가 생기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사람으로는 할 수 없으되 하나님으로는 그렇지 아니하니
하나님으로서는 다 하실 수 있느니라”라고 말씀해주심으로
우리에게 방법과 희망이 있음을 천명하셨습니다.
롬 7:14-25
(14) 우리가 율법은 신령한 줄 알거니와 나는 육신에 속하여 죄 아래에 팔렸도다
(15) 내가 행하는 것을 내가 알지 못하노니 곧 내가 원하는 것은 행하지 아니하고
도리어 미워하는 것을 행함이라
(16) 만일 내가 원하지 아니하는 그것을 행하면 내가 이로써 율법이 선한 것을 시인하노니
(17) 이제는 그것을 행하는 자가 내가 아니요 내 속에 거하는 죄니라
(18) 내 속 곧 내 육신에 선한 것이 거하지 아니하는 줄을 아노니
원함은 내게 있으나 선을 행하는 것은 없노라
(19) 내가 원하는 바 선은 행하지 아니하고 도리어 원하지 아니하는 바 악을 행하는도다
(20) 만일 내가 원하지 아니하는 그것을 하면 이를 행하는 자는 내가 아니요 내 속에 거하는 죄니라
(21) 그러므로 내가 한 법을 깨달았노니 곧 선을 행하기 원하는 나에게 악이 함께 있는 것이로다
(22) 내 속사람으로는 하나님의 법을 즐거워하되
(23) 내 지체 속에서 한 다른 법이 내 마음의 법과 싸워
내 지체 속에 있는 죄의 법으로 나를 사로잡는 것을 보는도다
(24)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내랴
(25)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께 감사하리로다
그런즉 내 자신이 마음으로는 하나님의 법을 육신으로는 죄의 법을 섬기노라
롬 3:4-24
(4) 그럴 수 없느니라 사람은 다 거짓되되 오직 하나님은 참되시다 할지어다
기록된 바 주께서 주의 말씀에 의롭다 함을 얻으시고
판단 받으실 때에 이기려 하심이라 함과 같으니라
(5) 그러나 우리 불의가 하나님의 의를 드러나게 하면 무슨 말 하리요
[내가 사람의 말하는 대로 말하노니] 진노를 내리시는 하나님이 불의하시냐
(6) 결코 그렇지 아니하니라 만일 그러하면 하나님께서 어찌 세상을 심판하시리요
(7) 그러나 나의 거짓말로 하나님의 참되심이 더 풍성하여 그의 영광이 되었다면
어찌 내가 죄인처럼 심판을 받으리요
(8) 또는 그러면 선을 이루기 위하여 악을 행하자 하지 않겠느냐
어떤 이들이 이렇게 비방하여 우리가 이런 말을 한다고 하니 그들은 정죄 받는 것이 마땅하니라
(9) 그러면 어떠하냐 우리는 나으냐 결코 아니라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다 죄 아래에 있다고 우리가 이미 선언하였느니라
(10) 기록된 바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으며
(11) 깨닫는 자도 없고 하나님을 찾는 자도 없고
(12) 다 치우쳐 함께 무익하게 되고 선을 행하는 자는 없나니 하나도 없도다
(13) 그들의 목구멍은 열린 무덤이요 그 혀로는 속임을 일삼으며 그 입술에는 독사의 독이 있고
(14) 그 입에는 저주와 악독이 가득하고
(15) 그 발은 피 흘리는 데 빠른지라
(16) 파멸과 고생이 그 길에 있어
(17) 평강의 길을 알지 못하였고
(18) 그들의 눈 앞에 하나님을 두려워함이 없느니라 함과 같으니라
(19) 우리가 알거니와 무릇 율법이 말하는 바는 율법 아래에 있는 자들에게 말하는 것이니
이는 모든 입을 막고 온 세상으로 하나님의 심판 아래에 있게 하려 함이라
(20) 그러므로 율법의 행위로 그의 앞에 의롭다 하심을 얻을 육체가 없나니
율법으로는 죄를 깨달음이니라
(21) 이제는 율법 외에 하나님의 한 의가 나타났으니 율법과 선지자들에게 증거를 받은 것이라
(22) 곧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모든 믿는 자에게 미치는 하나님의 의니 차별이 없느니라
(23)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
(24)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속량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은혜로 값 없이 의롭다 하심을 얻은 자 되었느니라
우리는 모두 원죄와 자범죄를 품은 자들이며,
지금도 완벽하게 죄를 범하지 않고 살아가질 못하기에
때때로 분노, 미움, 질투, 욕심, 야망, 교만, 음란, 나태함,
세상과 쾌락과 자기 자신을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는 등의
악한 마음과 생각과 말과 행위로 하나님 앞에 죄를 또 범합니다.
마귀가 악한 생각을 넣어 줄 때에
그것을 즉시 거부하며 하나님께 아뢰면서 죄와 싸워 이기는 자보다
그 정도는 죄가 아니라며 죄의 손을 덥석 잡아버리는 자들이 훨씬 더 많습니다.
선한 양심이 살아있는 그리스도인들은 죄를 범했을지라도
즉시 자신의 악한 죄를 깨달으며 하나님 앞에 나아가 다시 철저히 회개하여 돌이킨 후
하나님의 은혜 아래 점점 성장하며 변화되고 있지만
양심에 화인을 맞은 가짜 그리스도인들은 갈수록 세상의 풍조에 오염되어
이제는 죄를 더 이상 죄로도 여기지 않는 모습으로
하나님과의 교제가 단절된 채 살아가고 있으면서도
여전히 교회에 빠지지 않고 다니고 있기에, 매주 헌금을 하고 있기에
자신은 천국에 갈 것이라고 크게 착각하며 안주하면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말씀에 기록되어 있듯, 그리고 이처럼 우리의 삶으로도 증명하고 있듯
우리 자체에서는 도무지 선한 것이 나올 수가 없고,
스스로 의로워질 수도 없기에 우리는 사실 괜찮은 존재가 아닙니다.
꽤나 괜찮은 그리스도인, 이제는 많이 성장한, 선한 그리스도인도 아닙니다.
전적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 하나님의 긍휼과 자비로 거저 의롭다 해주심을 받은 후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우기를 힘쓰면서 좁은 문과 협착한 길을 통과하고 있는 자들 일뿐
아직 목적지에 도착하진 못한 자들로서
우리 중에 누가 ‘들어가기를 구하여도 못하는 자들’ 중의 한 명일지,
‘들어가기를 구하여 결국 들어가는 자들’ 중의 한 명일지 알지 못하는 상태입니다.
이렇듯 우리는 언제든 다시 죄로 돌아갈 여지가 있는 연약한 자들입니다.
우선 이 사실을 인정해야 합니다.
현재 우리가 꽤나 그럴듯하게 선량해 보이고, 의로워 보이는 것은
우리의 본성을 깊이 숨긴 채 욕망과 야망을 억누르면서 살고 있기 때문이거나
아니면 여러 가지 고난을 통과하면서
이제는 옛 모습을 점차 버리고 자기를 부인하는 과정 중에 있기에
우리 안에 거해주시는 성령님께서 강하게 이끌어주시는 것이지
우리 자체가 의롭고 선해서가 아니라는 뜻입니다.
우리는 언제라도 변심할 수 있고, 옛 모습으로 다시 돌아갈 수 있다는 사실을
하나님 앞에서 겸손히 인정해야만 합니다.
‘나는 아닌 것 같다.’며 자신은 이제 확실하게 장성한 그리스도인,
남들과는 다른 특별한 자라고 생각하다보면 영적교만의 마음이 스멀스멀 올라오며
경각심도 줄어들고, 점점 게으르고 나태해지는 모습이 되어갈 것입니다.
그러다가 주변에 영적으로 문제가 있어 보이는 사람을 만나면
느닷없이 높은 자리의 선생이 되어 훈수를 두게 되는데
그러면서도 자신은 지극히 영적으로 안전하다고 생각하고 있기에
마치 강 건너 불구경하는 입장으로 훈계를 합니다.
마치 100억을 가진 사람이 빈곤층에게 빵을 한 개씩 나눠주면서
속으로는 ‘저 모습이 내가 아니라 참말로 다행이다.’하며 안심하는 느낌과 비슷합니다.
예수님의 마음과는 거리가 먼 모습이며,
예수님의 가르침을 받아들여 자신에게 적용한 자의 모습도 아닙니다.
요일 1:8-10
(8) 만일 우리가 죄가 없다고 말하면 스스로 속이고 또 진리가 우리 속에 있지 아니할 것이요
(9) 만일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그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 우리를 모든 불의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
(10) 만일 우리가 범죄하지 아니하였다 하면 하나님을 거짓말하는 이로 만드는 것이니
또한 그의 말씀이 우리 속에 있지 아니하니라
갈 6:3-5
(3) 만일 누가 아무 것도 되지 못하고 된 줄로 생각하면 스스로 속임이라
(4) 각각 자기의 일을 살피라 그리하면 자랑할 것이 자기에게는 있어도 남에게는 있지 아니하리니
(5) 각각 자기의 짐을 질 것이라
지난 주일에 주셨던 설교 내용처럼
우리 마음 깊은 곳에 숨겨져 있던 나무 밑동, 잔뿌리 같은 것들이 드러나거나
도저히 견딜 수가 없다고 느낄 정도의 힘든 일을 만나거나
자신의 근본적인 존재이유, 자존감 같은 것들이 크게 흔들리며 대혼란을 겪게 될 때
우리는 변질될 수 있습니다.
평생 하나님을 잘 섬기며, 주변 사람들로부터 참 그리스도인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던 사람이
하루아침에 믿음을 잃고 더 이상 예배를 드리지 않거나
아예 다른 종교로 가버리는 경우가 존재한다는 사실이 이것을 증명합니다.
우리는 그런 존재입니다.
심판대 앞에서 하나님께로부터 자녀로 인정을 받은 후
천국의 문 안쪽에 들어가기 전까지 우리의 이 여정은 끝난 것이 아니기에
이 땅에 거하는 동안에는 높아지려는 마음을 지속적으로 경계하고,
하나님 앞에서 겸손히 이 부분을 인정하여 하나님의 은혜를 매일 구하며,
마치 살얼음판을 걷듯 주의하면서 스스로를 채찍질하는 모습으로
선한 싸움을 싸우면서 하나님께서 정의 내리신 선을 따라 순종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우리의 능력으론 할 수 없지만 하나님께서는 해주실 수 있다는 예수님의 말씀을
의심 없이 믿으며, 의지하면서 하나님 앞에 나아가 겸손히 무릎을 꿇어야 합니다.
롬 10:2-3
(2) 내가 증언하노니 그들이 하나님께 열심이 있으나 올바른 지식을 따른 것이 아니니라
(3) 하나님의 의를 모르고 자기 의를 세우려고 힘써 하나님의 의에 복종하지 아니하였느니라
특히 말씀을 전하는 목사들, 특수한 은사를 받은 자들, 오랜 기간 신앙생활을 해온 자들,
자신의 신앙이 그래도 남들보다 조금은 낫다고 생각하는 자들,
자신은 지금 영적으로 안전하다고 느껴지는 사람들이 더욱 주의해야 할 부분입니다.
우리 중에 안전한 자는 한 사람도 없습니다.
죽음이라는 관문을 통과한 후 하나님께로부터 참 그리스도인으로 인정을 받아
이미 구원에 도달한 분들 외에는
아직 이 땅에서 구원이 확정된 사람은 없다는 것이 진실입니다.
마 24:24-25
(24) 거짓 그리스도들과 거짓 선지자들이 일어나 큰 표적과 기사를 보여
할 수만 있으면 택하신 자들도 미혹하리라
(25) 보라 내가 너희에게 미리 말하였노라
벧전 5:8
(8) 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 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
하나님께로부터 택함을 받은 자들도 미혹을 받을 수 있다고
예수님께서 분명히 미리 말씀해주셨습니다.
대적 마귀는 지금도 우는 사자 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고 있기에
우리는 늘 근신하여 깨어 있어야 합니다.
‘나는 절대로 삼키지 못해. 다른 사람들은 몰라도 나는 결코 미혹되지 않아.’하는
영적 교만을 가진 자를 넘어뜨리는 것은 마귀에게 무척 쉬운 일이며,
사실 그런 자는 굳이 넘어뜨리지 않아도 반드시 지옥으로 끌고 갈 수 있기에
일부러 건드리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오히려 지금 잘하고 있다고 느끼도록 광명의 천사로 가장하여
환상 같은 것들을 보여주거나 하나님의 음성인 것처럼 뭔가를 들려주기도 하고,
축귀, 신유 등 여러 가지 능력을 나타내는 것처럼 보이도록 역사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을 분별하는 방법은 그런 능력을 보이는 자에게서
예수님을 닮은 진정한 사랑과 겸손을 볼 수 있는지, 그리고 선한 열매들을 맺고 있는지,
돈과 유명세를 추구하는 자는 아닌지 살펴보는 것입니다.)
우리는 모두 스스로 의로워질 수 있는 자들이 아니며
우리 자체에서는 어떤 선한 것도 나올 수 없는 존재라는 사실을 겸손히 인정하고,
오늘날 이렇게 하나님에 대한 신앙을 품고 사는 것도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라는 사실을 인지하며,
또한 언제든 우리는 변절할 수 있는 연약한 존재라는 사실역시 인정하고,
다른 누가 아닌 바로 나의 죄 때문에 예수님께서 그렇게 당해주셔야만 했다는
역사적 사실도 잊지 않고 매일 기억하면서
늘 겸손한 자세로 하나님 앞에 엎드리며, 그 분의 뜻대로 온전히 복종하고자
믿음의 선한 싸움을 치열하게 싸우면서
하나님의 선하심을 따라가는 인생을 살아가는 자들이 되십시다.
이 부분도 예수님께서 말씀해주신 ‘자기를 부인하는 것’ 중의 하나로서
그리스도인이라면 반드시 거쳐 가야 하는 과정이며, 구원의 길입니다.
딤전 6:12
(12)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우라 영생을 취하라
이를 위하여 네가 부르심을 받았고 많은 증인 앞에서 선한 증언을 하였도다
사랑하는 하나님의 자녀, 진리의성령교회 가족 여러분
“당신은 의인이 아니라 죄인인 것을 인정해라.”,
“자기를 부인해라.”, “고난을 더 당해야 한다.” 등
희망과 기쁨을 주는 내용이 아니라 자꾸만 기운이 빠지게 하는 내용이라고
불평하는 이도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없이는 우리가 도저히 하나님의 나라에 합당한 자가 될 수 없기에
하나님께서 계속해서 강조하여 말씀해주고 계시다는 사실을,
즉 하나님의 마음을 저와 여러분들은 헤아릴 수 있어야 합니다.
복음의 참된 진리를 깨닫는 자가 이 세상에 많지 않고,
기복주의에서 완전히 벗어나 예수님의 가르침을 바르게 따르려는 자의 수도 극히 적으며,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 “들어가기를 구하여도 못하는 자가 많으리라”,
즉 천국에 들어갈 수 있는 자격을 갖추게 될 사람의 수가 지극히 적기 때문에
올바른 복음을 전하는 교회에는 모이는 사람이 적을 수밖에 없습니다.
기복주의에 절여진 설교들이 선포되는 어느 대형교회(혹은 기도원)에
“아멘!!!”을 외치는 수많은 자들이 모여 있는 안타까운 장면을 보신 분들,
예수님의 참된 진리를 따라 적은 수의 사람들이 모인 교회에서
예수님의 진짜 복음이 담겨있는 설교를 듣고 계신 분들은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아실 겁니다.
잘 생각해보면 “우리는 죄인이다.”, “고난은 우리에게 복이다.”라는 내용들이 진정한 희망입니다.
자기를 부인할수록 나라는 질긴 자아를 내려놓게 되며,
자신의 힘으로(의로움으로) 구원을 이룰 수 있을 거라는 교만도 내려놓고,
오직 하나님만을 의지하면서 천국으로 향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이 땅에서 “당신의 구원은 이미 확정되었고, 무슨 일이 있어도 취소되지 않습니다.”라는
듣기 좋은 말을 들으면서 편안한 마음으로 지내다가
심판의 날에 영원한 형벌을 받게 되는 것이 희망일지,
아니면 이 땅에서 예수님의 말씀을 따라 철저히 준비되어
하나님 앞에 서는 날에 하나님의 인정을 받고, 하나님의 영원한 가족이 되는 것이 희망일지
냉정히 생각해보면 답이 쉽게 나올 것입니다.
또한 성경말씀의 진리, 예수님의 가르침, 예수님의 부활 승천 후 제자들이 보여준 모습 등을
객관적인 시각으로 바라본 이들은
오늘 주신 설교의 내용이 전적으로 옳다는 생각을 할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교회에서 설교를 들을 때는 우리 목사님이
“한 번 회개하고 입으로 시인하여 구원의 확신을 품고 의심하지 않으면
그 구원은 취소되지 않기에 반드시 구원을 받게 될 것이다.“라고 했는데...
“우리 교회에 모인 성도는 전부 다 구원을 받게 될 것이니 안심하라.“고 분명히 말했는데
왜 예수님께선 ‘들어가기를 구하여도 못하는 자가 많을 것’이라고
정반대의 의미를 품은 말씀을 하셨을까?‘
이런 고민을 한 번이라도 해본 사람이라면
오늘 하나님께서 주신 설교의 내용 이해는 더욱 확실해졌을 것입니다.
‘어느 날 엉엉 울면서 회개를 한 적이 있으니 나는 확실히 구원을 받았다.’하며
여전히 죄를 범하며, 세상을 가장 사랑하는 모습으로 살아가도
구원은 결코 취소되지 않을 것이고, 따라서 자신은 분명히
쉽게 구원을 받을 수 있다는 이런 내용이 정말로 옳다면
예수님께서 그 말씀을 해주셨을 리가 없습니다.
목사의 그 말을 믿으면 예수님을 안 믿는 것이 되고,
예수님의 말씀을 최우선적으로 믿는 사람에겐 그 목사의 말은 거짓말입니다.
서로 공존할 수가 없는 내용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과 어떤 목사, 둘 중 어느 쪽을 믿으시겠습니까?
구원을 받는 것은 매우 쉽다면서 ‘영접기도’ 같은 것을 시키고,
성도들의 마음을 살살 달래주며 거짓 평안을 주면서 건축헌금이나 강조하는 수많은 설교자들은
감히 예수님을 거짓말쟁이로 만드는 신성모독자라는 사실을 인지하십시다.
저와 여러분들은 부디 예수님의 말씀을 최상위의 가치로, 즉 진리로 받아들여
우리로 하여금 게으르고 나태한 신앙으로 이끄는 것들을 각별히 경계하며,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워 나아가는 모습으로
죄에 대하여는 이미 죽은 자처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께 대하여는 살아있는 자처럼
우리의 구원을 끝까지 이루어 가십시다.
하나님 앞에서 항상 겸손한 자세를 가짐으로
어제 뜨겁게 기도하며 말씀을 깊이 묵상했다고 오늘 안심하지 말고,
매일을 마지막 날인 것처럼 새롭게 각성하면서 하나님 편에 꼭 붙어 있는 자들,
하나님께서 정의 내리신 선을 따라 올바르게 구원의 길을 걷는 자들이 다 되십시다.
오늘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말씀을
저와 여러분들이 마음에 깊이 새기고 즉시 삶에 적용함으로서
과연 나는 어떤 마음의 자세로, 어느 수준의 선한 모습으로 이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지
예수님의 말씀을 기준으로 스스로를 점검하며,
앞으론 예전과는 다른 완전히 새로운 국면의 올바른 신앙생활을 통해
매일 새로운 모습으로, 매일 다시 거듭나는 모습으로
하나님의 나라를 향해 담대히 나아가는 저와 여러분들이 다 되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시 143:10
(10) 주는 나의 하나님이시니 나를 가르쳐 주의 뜻을 행하게 하소서
주의 영은 선하시니 나를 공평한 땅에 인도하소서
롬 12:2-3
(2)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
(3) 내게 주신 은혜로 말미암아 너희 각 사람에게 말하노니
마땅히 생각할 그 이상의 생각을 품지 말고
오직 하나님께서 각 사람에게 나누어 주신 믿음의 분량대로 지혜롭게 생각하라
잠 3:5
(5) 너는 마음을 다하여 여호와를 신뢰하고 네 명철을 의지하지 말라
롬 12:11
(11) 부지런하여 게으르지 말고 열심을 품고 주를 섬기라
예수님의 사랑안에서 진리의성령교회 윤경훈 목사 올림
진리의성령교회 2024.06.30. 주일설교
감사와 다짐의 노래
343장 울어도 못하네
1. 울어도 못하네 눈물 많이 흘려도 겁을 없게 못하고 죄를 씻지 못하니 울어도 못하네
2. 힘써도 못하네 말과 뜻과 행실이 깨끗하고 착해도 다시나게 못하니 힘써도 못하네
3. 참아도 못하네 할 수 없는 죄인이 흉한 죄에 빠져서 어찌 아니 죽을까 참아도 못하네
4. 믿으면 하겠네 주 예수만 믿어서 그 은혜를 힘입고 오직 주께 나가면 영원 삶을 얻네
[후렴]
십자가에 달려서 예수 고난 보셨네 나를 구원하실 이 예수 밖에 없네
첫댓글 아멘 아멘
앞으로도 언제나 하나님 앞에서 지극히 겸손한 모습과 하나님의 기준에 합한 선한 삶으로 순종하시며,
끝까지 좁은 문과 협착한 길, 구원의 길로 나아가시기를 축복합니다.
아멘! 한번 구원은 영원히 취소되지 않는다는 거짓 교리에
현혹되지 않고 빛난 면류관 얻는 그날까지 살얼음판 위를
걷는 심정으로 살아가겠습니다.
선한 양심을 가진 자답게
앞으로도 하나님의 말씀을 최상위의 기준으로 삼아
스스로를 겸손히 돌아보며 남은 시간을 잘 보내셔서
천국잔치에 꼭 참여하시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