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설: 본방제는 체표에 침입한 風寒의 사기를 解表散寒法으로 몰아내는 동시에 체내의 담음을 溫肺化飮法으로 제거하는 작용을 하는 처방이다.
소청룡탕의 命名: 청룡은 동방을 지키는 木神으로 비를 불러 만물을 발육시킬 수 있다. 대청룡탕은 비를 불러들이는 것과 같이 대부분 發汗시키는 효능을 갖는다. 소청룡탕은 체내의 痰飮을 제거하는 힘이 있다. 본방은 [대청룡탕]에 비해 發汗작용이 떨어지기 때문에 [소청룡탕]이라고 이름지었다.
적응증상
▷오한·발열·口不渴·無汗-외감풍한의 대표적인 증상이다. 응체를 주로하는 寒邪가 체표에 응체하여 理를 막으면 체표를 덮는 陽氣의 유통이 막혀 溫煦작용이 저하하기 때문에 강한 오한증상이 나타난다.
無汗도 理가 폐색되어 汗이 밖으로 나오지 못하는 증상으로 外邪(風邪)의 침입을 나타내는 특징적인 증상이다. 正氣와 邪氣가 항쟁하기 때문에 발열증상을 가볍게 느낀다. 寒邪가 진액을 손상하는 일은 없기 때문에 구갈증상은 나타나지 않는다.
▷身痛·身重-汗은 동통을 주로하는 사기이다. 寒邪가 체표에서 기혈의 흐름을 멈추게 하면 [不通則痛]으로 통증이 나타난다. 체내에 痰飮이 정체하면 신체가 무겁게 느껴진다.
▷부종-풍한의 사기가 침입하면 폐의 宣 기능이 실조하여 수음이 피부, 근육에 흘러나와 부종이 생긴다.
▷胸 -痰飮이 흉부에 정체하여 氣機(기의 운동)를 막아 가슴답답함, 불쾌감이 있다.
▷咳嗽·喘息-表寒과 水飮이 폐의 宣發· 降기능을 저해하여 기도를 막아 해수, 천식, 호흡곤란 증상이 나타난다.
▷舌苔白-음사의 정체를 나타내는 설상이다.
▷부종-표증의 존재를 나타내는 脈象이다.
처방분석
마황(平喘·利尿), 계지-發汗·散寒解表
계기, 백작약-調和營爲
건강, 세신-散寒·溫肺化飮
오미자- 肺止咳
반하-燥濕化痰·降逆止嘔
자감초-제약의 조화·脾胃의 조화
본방은 [마황탕]과 [계지탕]을 합방한 것으로 행인, 생강, 대조를 빼고 건강, 세신, 반하, 오미자를 첨가한 처방이다.
마황과 계지는 [마황탕]의 주된 조성부분으로 辛溫한 성질에 의해 體表에 정체하고 있는 風寒의 사기를 발한시킨다. 마황은 宣肺작용에 의해 喘을 가라앉히고, 이뇨작용에 의해 체내의 水飮을 제거한다.
생마황은 解表散寒작용이 강하다. 表證(오한, 발열, 무한)이 보이지 않는 咳嗽나 喘息에는 蜜炙麻黃을 선택하는 일이 많다. 마황의 사용량은 9g으로 되어 있는데 소량(3g)에서 서서히 증량해 가는 편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