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력과 스타성까지 갖춘 만 19세 무서운 신인 이시다 마논~
겁 없는 신인의 프로 2년차 목표는 3관왕, 그리고 PWBA 도전
이시다는 올해 고교를 막 졸업한 만 19세 프로 2년차다.
만 19세 당찬 소녀의 등장
지난해 일본프로볼링을 깜짝 놀라게 한 스타가 2명 있었다. 바로 나카지마 미즈키와 이시다 마논이 그 주인공. 만 19세 나카지마 미즈키(21년 데뷔/53기)는 지난해 무려 5승을 쓸어 담으며 시즌 MVP에 올랐다. 그리고 또 한명의 스타가 바로 이시다 마논. 그녀는 지난해 만 18세, 고교 3학년 신분으로 프로 55기로 데뷔해 2승을 올리며 포인트 랭킹 3위, 에버리지 및 상금랭킹 역시 3위를 기록했다. 신인상은 당연히 이시다 마논의 몫이었다.
올 시즌 이시다 마논은 두 대회를 마친 현재 ‘간사이 오픈’ 우승으로 포인트 랭킹 선두다. 그녀의 올 시즌 목표는 3관왕(포인트, 에버리지, 상금). 만약 그렇게만 된다면 지난해 나카지마 미즈키에 이어 만 19세 소녀가 2년 연속 일본프로볼링 무대를 제패하게 된다. 과연 그 목표와 꿈은 이뤄질 것인지, 일본 프로볼링 팬들이 올 시즌 이시다 마논의 행보를 지켜보며 사뭇 궁금해 하고 있다. 본인 역시 “프로무대에서 이렇게 빨리 3승을 올릴 줄 미처 몰랐다. 하지만 우승을 하면 할수록 더 자신감이 생긴다.”며 자신의 볼링에 대한 확실한 믿음을 갖고 있음을 밝혔다.
32강전서 패한 후 눈물 펑펑
5년 만에 국제오픈대회로 돌아온 ‘제26회 삼호코리아컵’에 이시다 마논이 모습을 드러냈다. 이시다는 각조 상위 16위까지 진출하는 본선에서 C조 6위로 64강에 일리미네이션에 올랐고, 1라운드에서 한국의 유현이와 대결했다. 결코 만만한 상대가 아니었다. 유현이는 지난 2019년 데뷔 첫해 2승을 올리는 등 통산 4승을 올리고 있는 한국여자프로볼링의 간판급 선수로 성장한 핵심선수다.
올 시즌 목표는 당차게도 3관왕(포인트, 에버, 상금)이다.
그런데 유현이를 상대로 2 대 0 완승을 거뒀다. 점수도 242점, 274점으로 모두 하이스코어를 기록했다. 경기를 마친 유현이도 이시다의 실력을 인정했다. “너무 잘 친다. 피지컬까지 완벽하다.”는 칭찬과 함께 혀를 찼다. 그리고 2라운드 32강전에서 이번 대회 준우승을 차지한 강종필과 대결했다. 첫 경기를 내주었고, 두 번째 경기는 승리했으나 3번째 경기에서 279 대 189, 손 쓸 사이 없는 완벽한 패배였다. 그러자 이시다가 펑펑 눈물을 쏟았다. 상대였던 강종필도 당황하기는 마찬가지였고, 이 경기를 지켜본 주위 사람들 모두 어쩔 줄 몰라 했을 정도였다.
“너무 속상하고 분해서 눈물이 났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평소에도 눈물을 보이는지 물었다. “비교적 자주 우는 편이다. 지난번 간사이 오픈 우승 후에는 너무 기쁜 나머지 눈물이 났다.”며 파워풀하고 강력한 구질을 구사하는 레인 위에서의 당찬 모습과는 전혀 다른 이면을 보여주고 있다. 이처럼 올해 막 고교를 졸업한 만 19세 소녀 이시다는 아직은 어리고, 이제 갓 프로 2년차를 맞았을 뿐이니 프로 경험도 미천하지만, 볼링만큼은 그 누구에게도 지기 싫어하는 야무진 소녀다. 삼호코리아컵 참가에 대한 소감도 재미있다. “어릴 적부터 삼호코리아컵에 참가하고 싶다는 꿈을 갖고 있었다. 지난해 프로에 데뷔해 출전 가능성이 열렸고 마침 올해 참가할 수 있어 기뻤다. 사실 걱정과 부담이 됐지만, 예상외로 한국 팬들이 살갑게 대해줘 대회 기간 동안 너무 편안하고 즐거웠다.”며 첫 출전한 한국에서 좋은 추억을 갖게 됐다고 환하게 웃었다.
만 4세 때 볼링 시작한 신동
평소 볼링을 즐기는 부모님을 따라 볼링장을 드나들던 이시다가 볼링 볼을 잡은 건 만 4살 때. 수영과 볼링을 즐겼으나 10세 때부터 볼링전문 선수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이후 초등 4학년부터 6학년까지 연령별 전국대회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했고, 중학교와 고등학교에서도 전국대회 우승을 거머쥐었다. 당연히 청소년국가대표로 발탁됐고, 국제대회에 출전해서도 메달을 획득하는 등 발군의 실력을 뽐냈다.
파워풀하면서도 강력한 구질을 구사하고 있다.
그러나 만 18세 고교 3학년 소녀의 선택은 국가대표가 아닌 프로였다. 지난해 전격 프로테스트에 응시해 55기로 프로에 데뷔했다. “국가대표도 좋지만, 내가 자유롭게 볼링을 하면서 상금도 획득할 수 있는 프로가 더 좋다. 물론 지금은 프로가 돼서도 국가대표로 활동할 수 있지만, 국가대표의 경우 짜여 진 일정(국제대회, 국내대회 등)을 꼭 소화해야하기에 자유롭게 선수생활을 하기에는 프로가 더 좋다고 생각했다.”며 프로에 더 매력이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현재 이시다 마논의 피지컬은 여느 선수와는 비교가 안 될 만큼 튼튼하고 다부지다. 키는 156cm로 다소 작은 편에 속하지만, 어릴 적 수영을 통해 다져진 어깨와 튼튼한 하체 덕분에 다부진 체격조건을 갖췄다는 평가다. 실제 이시다의 투구를 지켜본 사람이면 누구나 매우 파워풀하고 강력하다고 입을 모을 만큼 아주 매력적인 선수다.
11세 때 다리아 파약 따라 탈 아대
이시다도 어릴 적에는 아대를 착용했었다. 물론 지금은 일본프로볼링협회가 모든 선수에게 아대 착용을 금지하고 있어 아대를 사용할 수 없지만, 이시다는 이미 11세 때 탈 아대를 했다. “당시 PWBA 다리아 파약의 투구를 보고 여러 가지 감명을 받았다. 그래서 탈 아대를 결심했고, 그 때부터 아대를 착용하지 않았다. 이후 일본프로볼링도 아대 착용을 금지해 내 선택이 옳았다는 걸 확인하게 됐다.”며 현재 투구 폼이나 볼링 스타일에 다리아 파약으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았다고 밝혔다.
4살 때 볼링을 시작했고, 18세에 프로에 데뷔했다.
평소 볼링 연습도 아주 많이 하는 편이 아니다. 주 3회 정도, 1일 1시간 30분 정도 연습에 충실하고 있다. “과거 매일 같이 연습을 했는데 하루에 너무 많은 량의 연습을 하면서 집중력이 크게 떨어지고 볼링에 무료함을 느끼게 돼 볼링 연습량을 현재 수준으로 줄였다. 선수 생활을 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으며, 되레 멘탈 관리 등에 있어 더 유리하다고 생각한다.”며 연습량으로 승부하지 않고 볼링이해력을 높이려는 노력에 더 치중하는 모습이다.
특히, 빠르고 강한 스피드와 회전을 통해 롤 다운을 만들어 낼 줄 아는 선수로, 여성치고는 아주 파워풀한 매력적인 볼링을 하는 선수로 평가 받는다. 단, 컨트롤은 보완해야 할 부분이라고 자신이 스스로 진단하고 있다.
올해 3관왕, 내년 PWBA 도전 목표
혹시나 하여 몇 번을 물어봐도 여전히 올해 이시다의 목표는 일본프로볼링 3관왕이다. 이 중 소속사에서 주최하는 ‘재팬 오픈’과 최고 권위 ‘전일본선수권’에서의 우승도 빼놓을 수 없다. 물론 올 시즌 현재 페이스대로라면 그리 걱정할 일도 아니다. 그러나 만 19세 프로 2년차 소녀의 목표치고는 당돌함 그 자체다. 그래서 주위에서 ‘당돌하다. 너무 오버한다.’는 비판도 받는다. 하지만, 이시다는 이에 아랑곳 하지 않는 모습이다. 되레 볼링 이해력과 볼링에 대한 자세를 듣고 나면 이러한 의문은 풀린다. 평소 표정이나 행동 역시 밝고 늘 긍정마인드로 자신과 볼링을 컨트롤 할 줄 아는 선수다.
이시다는 실력과 스타성까지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주 특이한 점은 자신은 롤 모델은 없다고 잘라 말한다. 그 이유로, 그 선수의 레벨에서 멈추는 게 싫고, 그 선수보다 더 놓은 곳으로 올라가고 싶기에 롤 모델은 없단다. 단 싱가포르 샤이니 응과 PWBA 다리아 파악을 좋아하지만 언젠가는 이들을 뛰어넘는 선수가 되겠다는 목표로 볼링을 하고 있다는 당찬 각오도 밝힌다. 역시 실력과 스타성까지 갖춘 만 19세 소녀의 당돌함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이시다는 올해 일본프로볼링 정상에 오른 후, 내년에 PWBA에 도전하겠다는 목표다. 마지막으로 이번 삼호코리아컵 당초 목표가 4강이었다고 밝혀 다시 한번 깜짝 놀랐지만, 32강에 오른 것도 큰 의미가 있다며 밝은 표정으로 일본으로 향하는 그녀의 뒷모습이 또 너무 아름답고 당당해 보였다.
© 볼링인 매거진 기자명 이환모 기자 승인 2024.05.20
첫댓글 현재 일본여자프로을 이끄는 4인방으로는 사카모토 카야, 가와사키 유이, 나카지마 미즈키, 이시다 마논으로 이들은 실력뿐 아니라 외모도 출중해서 인기가 매우좋다 이 4인방중에 가장많이 알려지며 대대적인 환영을 받으며 프로에 진출한것은
사카모토 카야로 4명중 최다 타이틀 보유자이며 우랄라 히메지의 천적으로도 유명하다 우랄라 히메지는 사카모토 카야만 만나면 실수연발에 점수가 처참하다 반면에 사카모토 카야는 펄펄 나른다 3인 사카모토 카야, 나카지마 미즈키, 이시다 마논은 크렝커인데 남자의 파워스트로커라
할수있습니다 그러나 그중 나카지마 미즈키는 프로입문후 2년간은 미완의대기였죠 그 이유는 투구할때 35쪽이나 39쪽에서 해서 점수가 들쭉날쭉 했는데요 지난해 3월부터인 듯합니다 20~25쪽에서
투구후 우승하기 시작합니다 지금은 정상급의 프로가 되었네요 사실 저는 칠때마다 조금 올라와서 투구하면 좋을텐데 하고 혼자 말하곤 했는데 작년 봄부터 그렇게 하더라고요 스피드 좋고 회전력도
좋고 가끔 덩벙되는것도 귀여운 프로네요
그리고 이시다 마논은 스트라잌을 연속으로치면 양쪽 볼이 붉어집니다 그리고
거침없이 달립니다
한국 최현숙 13승, 일본은 80승넘는 여자
프로도 있는걸로 아는데요 현재활동하는
프로에는 우랄라 히메지가 30승이 넘고
최근 우승은 4월에 오랜만에 했습니다 그리고 미국은 1980~2001까지 32승을 한
리사 와그너 1961년생으로 40세에 은퇴
지금 63세인데 너무빨리 은퇴한 제가 제일 좋아하는 볼러로 칠때 뽕하는 소리가
인상적입니다~
마추픽추님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