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상현 지음 | 210쪽 | 값 14,000원 | 150*210mm
ISBN 978-89-6915-098-1 (03370) | 2021년 4월 22일 발행
창의력, 사고력, 공감 능력, 자아 탐색 능력……
하루 한 권, 그림책 놀이의 힘!
|책 소개|
초등 교사이자 부모이기도 한 저자가 그림책 놀이와 교육 과정의 핵심 역량을 연계한 독후 활동 안내서. 자기 관리, 지식 정보 처리, 창의적 사고, 심미적 감성, 의사소통, 공동체 역량, 총 6가지 핵심 역량별로 책놀이를 분류했다.
여기 담긴 사례들은 2017년, 저자의 자녀가 5살일 때부터 2021년 초까지 두 사람이 함께한 활동 중 핵심 역량과 가장 밀접하게 연관 있는 책놀이를 뽑은 것이다. 책놀이 과정뿐만 아니라 놀이가 해당 역량과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 아이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지 담아냈다.
아이마다 차이가 있지만 책에 실린 활동은 대부분 30~40분 내외로 마무리할 수 있다. 일상 소품, 일회용품, 재활용품 등 집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것들이 중심 재료다. 아이의 발달 단계와 관심사에 따라 책놀이를 선택할 수 있도록 놀이 소요 시간, 난이도, 종류를 표시해 두었다. 자녀와 함께하는 양질의 시간을 조금이라도 더 늘리고 싶은 부모라면 『하루 30분 그림책 놀이』가 유용한 지침이 되어 줄 것이다. 교사들이 학교생활에서 겪은 에피소드와 함께 한 권의 그림책을 소개하는 책. 새 학기의 두려움, 문제 학생 지도, 학부모 민원, 온라인 수업 등 현직 교사들의 진솔한 이야기와 힘든 순간에 위로가 되었던 인생 그림책을 소개한다. 자녀와 소통이 어려운 부모나 업무와 인간관계로 힘들어 하는 직장인들도 공감할 만하다. 편견 없이 아이들을 대하고, 동료를 이해하고, 진정한 나를 바라보게 하는 그림책의 놀라운 힘을 느낄 수 있다.
교육과정의 핵심 역량 발달을 고려한 교사 아빠의 책놀이
저자는 아이와 그림책 놀이를 시작할 때부터 6가지 핵심 역량에 주목했다. 교육 과정에 언급됐기 때문만은 아니다. 아이들의 성장 발달에 꼭 필요하다고 판단해서다.
이 책에서는 먼저 그림책을 읽으며 특히 주목해 본 주제나 장면, 캐릭터 등을 언급하고, 그 부분과 연관 있는 책놀이 방법, 과정을 설명한다.
각 책놀이를 마무리하는 글인 ‘생각 나누기’는 저자의 교육적 메시지가 집약된 부분이라 할 수 있다. 책놀이가 관련 역량을 키우는 데 어떻게 작용하는지, 해당 책놀이가 아이에게 어떤 의미로 다가갈지, 또 어른은 어떤 메시지를 얻을 수 있는지 교사의 관점으로 이야기를 해 나간다. 신체 기관을 색깔로 구별하는 놀이에서 ‘나의 몸’에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이유를 설명하고, 기호를 활용한 아이의 지도를 보며 지리 정보가 ‘정보’ 차원에 그치지 않고 ‘사람’과 ‘삶’을 담는 건 아닐지 생각한다. 아이들이 창의력을 발휘하게 하는 힘, 초등 미술 교과에서도 다루는 ‘자연물 탐색하기’가 우리 삶과 어떻게 연결되는지 등 각각 창의적 사고 역량과 심미적 감성 역량에서 중요하게 볼 만한 지점도 풀어낸다. 『하루 30분 그림책 놀이』는 재미난 독후 활동을 따라 할 수 있는 활용서이며 풍부한 읽을거리까지 갖춘 교육서라 할 수 있다.
부모가 유용하게 참고할 수 있는 놀이 분류법과 Q&A
놀이 주체는 당연히 아이이지만, 함께하는 부모가 신경 쓸 점도 많다. 이 책은 부모가 알아야 할 부분을 일목요연하게 덧붙여 두었다. 먼저, 활동마다 놀이 시간, 난이도를 세심하게 살펴 정리했다. 언어 영역, 그리기, 만들기, 수학·과학 영역 등 자녀가 특정 분야에 관심이 있다면 종류별 활동 분류를 참고해 놀이를 직접 선택하게 해도 좋겠다.
부록으로 ‘부모을 위한 그림책 Q&A’를 실어 안전하게 도구 활용하는 법, 그림책 놀이 힌트 얻는 법, 아이가 놀이에 집중하지 못할 때 어른의 역할, 책놀이에서 어떤 대화를 나누면 좋을지도 함께 실었다.
놀이를 하며 대화의 테이블을 만드는 공감, 칭찬, 위로, 지지의 말들
놀이 과정에 등장하는 저자와 아이의 대화에는 건강한 소통을 돕는 발화들이 녹아 있다. 예를 들면, 『틀려도 괜찮아!』로 놀이를 시작하며 아이도 주인공처럼 학교에서 잘못할까 봐 걱정한 적이 있냐는 질문을 먼저 던진다. 주인공과 동질감을 형성한 아이는 말하고 싶지 않은 이야기일지라도 자연스럽게 꺼낼 수 있다. 질문은 깊이를 더해 가고 어느새 부모와 아이의 도란도란, 대화 테이블이 형성된다.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 떠올리기, 듣고 싶은 말과 듣기 싫은 말 정리하기 활동은 부모에게 느낀 서운함을 해소하는 시간이기도 하다.
어려운 개념을 아이 눈높이에서 풀어 주는 대화도 참고할 만하다. 책 표지는 작가가 소중한 이야기 선물을 포장하는 포장지로, 범례는 간판이 가게를 설명하듯 공간을 설명하는 그림 간판으로 비유한다.
아이의 시행착오를 지켜보고, 기다리고, 아이의 퀴즈에 모르는 척하는 일도 중요하다. 그림책 놀이에서 부모가 갖춰야 할 태도와 마음가짐을 친절하고 부드럽게 설명한다는 점도 이 책을 더 의미 있게 만든다.
메이커 교육 전문가인 저자의 만들기 노하우
재활용품, 일회용품이 작품으로 재탄생되다!
저자는 메이커 교육 전문가로, 여러 교과 관련 메이커 교육 키트, 20종의 관련 교수학습 과정안을 제작했다. 메이커 교육은 교과 관련 작품을 직접 만들며 문제 해결력을 키우고, 지식을 쌓는 수업 방식이다.
이 책에는 쓰기, 그리기 놀이도 수록됐지만, 저자의 노하우가 담긴 만들기 놀이에 아이의 환호성이 유독 크게 느껴진다. 집에서 쉽게 찾는 재활용품, 일회용품, 일상 재료를 활용하니 부담 없이 시작할 수 있다.
1.5~2리터 생수병, 다 쓴 물티슈 케이스의 뚜껑만 있으면 정리 상자가 뚝딱 완성된다. 상자와 나무젓가락으로 핀볼 게임판을, L자 파일, 과일 상자로 장면이 전환되는 텔레비전을 만든다. 재활용 상자, 일회용 숟가락, 생수병 뚜껑, 나무젓가락, 종이컵만 있으면 미니 농구 경기도 할 수 있다.
혹시 이 작품들도 어느 순간에는 먼지만 쌓여 있지 않을까? 저자의 말은 『하루 30분 그림책 놀이』 결과물의 ‘지속 가능함’을 보여 준다.
“아이는 자기가 만든 놀잇감을 유치원에 들고 가서 친구들과 함께 놉니다.
한 번씩 유치원에 다녀온 놀잇감들은 대부분 망가져 있습니다.
그러면 아이의 허락하에 부품들을 뜯어내어 다른 놀잇감을 만드는 데 재활용합니다.”
|저자 소개|
전상현
학교에서는 아이들과 즐겁게 놀 궁리를 하는 초등학교 교사이자, 집에서는 아이와 어떻게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낼까 고민하는 평범한 아빠입니다. 현재 전남 해보초등학교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e러닝 우수교원으로 선발되어 교육부 장관상을, 농산어촌 ICT지원 원격영상 진로멘토링 활용 수업 사례 공모전에 참여해 교육부장관상과 한국직업능력개발원장상을 수상했습니다. 소프트웨어교육 분야에서는 정보과학 인재양성 우수교사에 선정되어 소프트웨어공제조합이사장상을 받았습니다. 융합수업 분야에서는 다수의 공모전에 입상, 관련 분야 연구를 꾸준히 해 오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직접 만들어 보며 과학, 예술 등을 알아 가는 ‘메이커 교육’에 관심이 많아 여러 교과 관련 메이커 교육 키트를 제작했고 20종의 메이커 교육 교수학습 과정안을 만들었습니다. 광주, 전남, 전북, 충남, 경남, 경기도 여러 학교에서 메이커 교육 연수를 진행하며 관련 교사 모임인 ‘메이커 스쿨’을 이끌고 있습니다. 쓴 책으로 『메이커 교육 사용 설명서』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