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조용히 오는 것 사랑은 조용히 오는 것 외로운 여름과 거짓 꽃이 시들고도 기나긴 세월이 흐를때 사랑은 천천히 오는 것 얼어붙은 물 속으로 파고드는 밤 하늘의 총총한 별처럼 지그시 송이송이 내려앉는 눈과도 같이. 조용히 천천히 땅 속에 뿌리박은 밀, 사랑의 열(熱)은 더디고 조용한 것 내려왔다가 치솟는 눈처럼 사랑은 살며시 뿌리로 스며드는 것. 조용히 씨앗은 싹을 틔운다달이 커지듯 천천히. - G.밴더빌트(미국의 여류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