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여름바다를 대표하는 어종중 가장 활동성이 돋보이는 어종이 농어라고 표현하고 싶다.
매우 공격적이며 활동적이라 파워넘치는 액션과 손맛을 전해주는데
여러마리가 함께 움직이는 집단성을 지녔으며,순식간에 나타났다, 무언가 현장조건이나 상황에
변화가 있으면 안개처럼 사라지는 홍길동같은 성향도 있는데
전반적으로 한 여름철엔 물때만 잘 맞춰면 손맛 보는데는 크게 지장이 없는 어종이라고 할수 있다.
낚시 방법은..
채비로 구분하면 플로트를 이용한 루어 낚시와 생미끼를 이용한 찌낚시로 크게 나눌수가 있고
루어낚시도 갯바위 도보낚시와 선박을 이용한 선상 루어낚시로 구분할 수 가있다.
오늘은 선상루어낚시 방법에 관하여 설명 하도록 하겠다.
농어루어낚시에서 기본 핵심은 어쨌던 루어의 선택이 중요한데
플로트 계열이 전반적이고 대중적이며
플로트 루어도 부력,침력을 기준으로 나누면 세종류로 구분지을수가 있다.
1, 플로팅 타입 (물에 뜨는 루어)
2.서스펜스 타입 ( 약간 가라앉는 루어)
3. 싱킹 타입 ( 바닥까지 가라앉는 루어)
계절별 사용 빈도는
봄 가을철에는 농어의 활성도가 낮기에 수심 중간층이나 바닥층을 주로 공략하게 되며
이런 시기에는 가라앉는 성질이 있는 서스펜스나 싱킹 타입이 주로 사용되며
활동성이 극에 달하는 한 여름철에는 먹이감이 되는 작은 물고기를 쫒아 표층 유영이 잦아져
플로팅 계열이 효과적이다.
그러나 그날 그날 여러가지 변화나 상황에 따라 유영 수심층이 달라지는 경우도 있으니
기본적으로 여러 종류의 루어를 준비하는것이 좋겠다.
기본 장비,
예전에는 경질성을 띈 4미터 내외의 낚시대를 주로 사용했으나
장비의 경량화,간편성이 요구되는걸 인식하면서
요즘은 8~10피트(3미터이내) 정도의 가벼운 낚시대로 교체가 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유로 보면 뜨거운 여름철 한정된 선박공간에서의 안정성과
온몸으로 캐스팅해야 되는 체력적 소모도 원인이지만
훗킹후 파워플 넘치는 손맛의 극대화도 이유가 될수 있다.
릴의 선택.
역시 예전에는 스피닝릴 4,000번을 주축으로 5.000번까지 사용하는것이 원칙으로 알았으나
낚시대의 경량화에 맞춰 요즘은 스피닝 릴도 3.000번 정도면 무난하게 보는데
전문성을 띈 낚시인들중 어떤이는 2,500번릴로도 편하게 낚시하는걸 보면
갈수록 채비의 경량화가 가속화될 소지가 있다고 본다.
점점 기능이 강화되고 우수한 제품이 출시되는것도 한몫을 하는 모양이다.
메이커마다 출시되는 스피닝릴은 저마다 고유의 호수를 표기하지만
전반적으로 대동소이한 성향이 있으니
2,500번이면 2,5호 나일론줄(모노 필라멘트 라인) 150미터가 감기고,
4,000번이면 역시 4호 나일론줄 150미터를 감는다고 생각하면 이의는 없을것이다.
라인의 선택
나일론줄을 사용해도 되고 합사줄을 사용하기도 하는데
서로의 장단점이 있어 개인의 취향에 의해 선택하면 되며
어느줄이던 물에 뜨는 줄이 좋다.
조금 살펴보면...
나일론줄은 인장력이 본질적으로 있어 파이팅시에
농어의 급작스런 저항이나 물위로 튀어 오르는 바늘털이시 빠른 복원력으로
미쳐 대처하지 못하는 아주 짧은 순간에 도움을 줄수 있다는 가정을 해 본다.
반면에 라인이 굵기에 캐스팅시 줄이 풀려 나가는데 마찰감,저항감이 아무래도
얇은 합사줄에 비해 많다는 단점이 있어 처음 입문하는 자에겐
부담감을 줄수가 있다.
일반적으로 40~50미터권을 끊임없이 투척해야 되는 낚시이므로
힘도 들지만 정확한 캐스팅이 몸에 익지 않은 상태에선 버거울수밖에 없다.
반대로 합사줄은 장력이 전혀 없다고 보면 되는데
줄의 굵기가 상대적으로 얇아서 캐스팅시에 멀리 날아가는 장점이 있지만
우연한 꼬임이 있는 부분에 본인도 모르는 결정적 약점(기스)이 생기는데
라인에 한계성을 띈 힘이 가해질때 맥없이 끊어질수도 있고
익숙치 않은 경우엔 퍼머먼트(스플에 줄이 엉켜버리는 현상)도 발생할수 있어
어느줄이 결과적으로 더 낫다고 할수 없지만 본인은 합사줄을 선호하는편이다.
합사줄을 선택했을 경우, 1,5호 라인이 무난하다 할수 있으며
150미터 정도 감는것이 좋겠다.
테클박스.
필수 장비라고 보면 되는데
시중에 여러 형태의 박스가 다양하게 출시되어 있으며
공구 장비를 넣는 통과 흡사하게 생겼다.
다양한 루어나 소품등을 한번에 가지런히 넣을수 있으니 간편하게
소지할 수 있어 기본 장비라고 보시면 된다.
이외에도 라인 커터기,여름 구명복,루어 장갑등 약간의 소품이 필요하다.
낚시형태및 방법.
소형선박을 이용하기에 많은 인원이 탈수없으며
개별적으로 모이면 낚시 도중 서로간에 잦은 불화가 발생하여
요즘은 단체 위주로 선박이 운용되는 현실이며
선박은 종일 포인트따라 빠르게 이동하기에 날렵하고 조용한 것이 우선이다.
또한 포인트 주변에 접근시 농어가 엔진 소음을 듣고 경계심으로 현장을 벗어날수가 있어
디젤엔진 형태의 배는 절대 불가이다.
이런 저런 여러가지 이유로 보통 6명정도로 출항이 되며
포인트 진입시 선장이 고지해 주며 한쪽편에 서서 포인트로 캐스팅하게 되는데
선박이 조류를 거슬려 올라가는 형태이라 후미쪽부터 10시방향으로
캐스팅하는것이 가장 좋은 방법인데
깊은 생각없이 선두쪽에서 먼저 캐스팅을 하는 경우가 많아
불편한 상황이 자주 발생하는것을 보게 된다.
물론 선두쪽이 조과면에 유리하다는 것은 알지만
전체의 분위기를 위해 뒷쪽에서 먼저 캐스팅을 하게 하는것이 예의라고 할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