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가정(벧전3:1-7)
결혼생활은 세 개의 반지를 갖고 행하는 서커스라고 말합니다. 남녀가 한 가정을 이루고 살아가는 데 있어서 기쁘고 즐거운 약혼 반지 engagement ring, 결혼반지 wedding ring만 있는 것이 아니라 고난 반지 suffering가 있습니다. 결혼생활은 그냥 살면 되는 쉬운 것이 아니라, 배워야 하고 헤쳐나가야 하고 고도의 기술과 인내력을 요구하는 서커스와 같습니다. 그래서 결혼생활을 성공적으로 살아가는 사람은 능력있는 사람이요 다른 분야에서도 성공적인 인생을 살아가게 됩니다.
최근 미국의 선두적인 기업의 최고경영자 CEO 100명을 대상으로, 그들의 사업 성공의 배경을 조사해 보았습니다. 그들은 다른 사람들보다 더 뛰어난 재능이나 학벌이 있는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또한 거대한 유산을 물려받은 사람도 아니었습니다. 그들의 공통적인 특징이 있었는데, 그것은 모두가 다 건강한 가정생활을 하고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모두가 첫 번째 아내와 함께 살고 있었습니다.
가정제도를 창설하신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선하시고 지혜로우신 하나님이 세우신 가정제도 자체에는 문제가 없습니다. 다만 가정생활을 하는 사람들에게 문제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상대방에게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고, 재혼하면 행복할 것 같지만 더 나빠질 뿐입니다.
지금까지 사람들의 큰 관심사는 건강이었습니다. 그러나 현대인들의 최대 관심사는 가정입니다. 행복한 가정이 인생의 승리와 기쁨을 가져오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현대 사회의 비극은 "좋은 집은 늘어가고 있는데, 좋은 가정은 줄어들고 있다"는 것입니다. House는 점점 좋아지는데, Home은 점점 나빠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본문 말씀을 중심하여 좋은 남편, 좋은 아내에 대하여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자 합니다. 세상에는 좋은 남편, 좋은 아내 되는 비결에 관한 책이 많이 나와 있습니다. 하지만 그 어떤 책보다 남자와 여자를 만드시고 짝을 맺어 가정제도를 창설하신 하나님이 더 잘 아시고 가르쳐 주십니다. 하나님은 성경에 좋은 아내, 좋은 남편이 되는 지침을 기록해 주셨습니다.
1. 좋은 아내
1)남편에게 순복하라
아내는 남편에게 순종하고 복종해야 합니다. 왜냐 하면 하나님께서 남편을 가정의 머리로 주셨기 때문입니다. 성경 어디에도 남편이 아내에게 복종하라는 말씀이 없습니다. 하나님은 남편과 아내의 관계를 그리스도와 교회와의 관계로 표현하셨습니다. 그리스도께서 교회에 복종하는 것이 아닙니다. 교회가 그리스도께 복종해야 하는 것입니다.
남편의 권위는 하나님에게서 난 것입니다. 아내들이 남편에게 복종하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이요 하나님께 복종하는 것입니다.
요즘 남편들 기가 많이 죽어 있습니다. 또한 아내의 말을 들으면, 가정이 편안해지니까 아내에게 복종하면서 삽니다. 그러나 아내에게 복종하면서 사는 것은 편의주의를 따르는 삶이지 결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면서 사는 삶이 아닙니다. 남편들은 가정에서 권위를 갖고 당당하게 행동해야 합니다. 마치 주인이 하인들을 거느리고 생활하는 것처럼 권위 있게 행동해야 합니다.
가장은 권위를 갖고 행동하되, 권위주의에 빠져서는 안 됩니다. 많은 남편들은 자기들의 행동에서 권위가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아내에 대하여 무조건 반말합니다. 아내에게 존대말을 쓰는 것은 남편의 권위에 손상이 간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또한 가정에서 설거지를 한다거나, 빨래나 요리하는 일을 도와주면, 큰 일 나는 줄 압니다. 남편은 절대로 부엌일을 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런 일을 도와준다고 해서 남편의 권위에 손상이 가는 것이 아닙니다. 남편의 권위는 행위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으로부터 온 것입니다.
아내는 의사를 결정할 때에 함께 의논할 수도 있고, 조언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남편이 그 모든 것을 다 참조하여 어떤 결정을 내리게 되면, 아내는 남편의 결정에 따라야 합니다. 자기 의사대로 결정이 되지 않았다 하더라도 따라야 합니다. 아내는 하나님의 말씀대로 순종했기 때문에 좋은 상을 얻게 될 것입니다. 아내가 자기의 의견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해서 바가지를 긁거나 남편을 괴롭히면, 좋은 상을 얻지 못합니다. 결과는 하나님이 책임지십니다.
여자는 이 땅에서 순복할 수 있는 대상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행복한 사람들입니다. 하나님은 여자들에게 남편에게 순종하도록 하심으로써 하나님께 순종하는 삶을 가르치시는 것입니다. 아내는 남편에게 순복하는 생활을 통해서 하나님께 순종하는 삶을 배워가야 합니다.
현대에 가정이 파괴되는 가장 큰 이유는 아내가 남편에게 순종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여권이 신장되고 힘이 강해지니까, 남편을 아내가 마음대로 좌지우지하려 듭니다. 왜 남편들이 외도하는 줄 아십니까? 술집에 가면 아가씨들이 고분고분하고, 애교와 서비스가 좋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자기 집에 들어가면 아내가 바가지를 긁습니다. 아내가 남편을 휘어잡으려고 합니다. 남자들이 제일 싫어하는 것이 바로 이런 것들입니다. 아내가 남편을 자기 발아래 복종시키려고 하는 것은 가정을 파괴하는 행동입니다.
페르시아 격언에 보면, "아내는 남편을 일생 두 번 기쁘게 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결혼할 때, 죽을 때. 아내가 죽으면 남편은 만세를 부릅니다. "아, 이제 자유다!" 왜 그렇게 삽니까?
오늘 말씀에 보면, 사라가 남편을 주님이라고 불렀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남편을 주님처럼 모시고 삶으로써 자기를 단장하였다고 했습니다. 여기서 "단장했다"는 말씀은 "아름답게 된다. 매력있는 자가 된다."는 뜻입니다. 남편에게 불순종하는 여자는 아무리 찍어 바르고 눈섭을 예쁘게 그려도, 남편이 볼 때에 아름답지 않고 매력도 없는 여자가 되는 것입니다.
2.정결한 행위를 통해서 전도하라
하나님을 경외하는 아내는 무엇보다 남편을 구원하는 일에 최우선 순위를 둡니다.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사람은 맑은 샘에서 맑은 물이 솟아나오듯이 정결한 행실이 나옵니다. 믿음이 있는 아내는 말이 아니라 행실을 통하여 남편의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경건한 여인의 행실과 기도는 남편을 구원합니다.
성 어거스틴의 어머니 모니카는 기도하는 여인이었습니다. 그는 방탕한 아들을 강제로 예수 믿게 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기도로 아들을 변화시켰고, 기독교 역사상 가장 위대한 인물로 바꾸어 놓았습니다.
모니카는 기도의 사람이었을 뿐만 아니라 말씀의 사람이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순종하면서 살았습니다. 완고하고 방탕한 자기 남편을 성경 말씀대로 "주" Master로 섬겼습니다. 그래서 그 남편을 예수님 앞으로 인도했고, 마침내 구원받게 하였습니다. 어거스틴의 「고백」(9:19-22)이란 책에 보면 이렇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어머니는 아버지 파트리키우스를 주님으로 섬겼습니다. 아버지에게 행동으로 설교한 것입니다. 그래서 아버지를 변화시켜 구원을 받게 한 것입니다."
모니카는 아들에게는 賢母였고, 남편에게는 良妻였습니다.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사랑받는 아내, 지혜로운 아내는 그 행실로 남편을 구원하는 사람입니다. 홀로 예수님을 믿는 여성도들은 분명히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십시오. 그 행실로 남편을 구원하라고 하십니다.
3.숨은 사람을 단장하라
남자를 상징하는 마크 ♂는 창을 표상화한 것입니다. 여자를 상징하는 ♀는 거울을 표상화시킨 것입니다. 남자의 특징은 전쟁에서 승리할 힘을 기르는 모습에 있고, 여자의 특징은 외모를 예쁘게 가꾸기 위하여 화장을 하는 모습에 있습니다.
물론 외모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단순히 외모만 가꾸지 말고, 속 사람을 단장하고 온유하고 거룩한 내모를 가꾸어야 합니다.
명성훈 목사님에게 들은 이야기입니다만, 10대가 화장을 하면 화장이라고 한답니다. 20대가 화장을 하면 치장이고, 30대가 화장을 하면 분장이고, 40대가 화장을 하면 가장이고, 50대가 화장을 하면 포장이라고 한답니다. 이 말을 했더니 식사 중에 나이 많이 드신 한 권사님이 60대가 화장을 하면 뭐라고 부르느냐? 해서 모른다고 했더니, 그 권사님이 하시는 말씀이 '환장'이라고 하시더래요.
외모의 단장보다 더 중요한 것은 마음의 단장입니다. 화장하는 시간의 절반만 자신의 영혼을 살피는 데 투자해도 모두가 천사들이 될 것입니다. 결혼해서 살다보면, 육체의 아름다움보다는 마음의 아름다움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실감합니다.
그러면 속 사람을 어떻게 단장해야 합니까?
3절에 보니까 "너희 단장은 머리를 꾸미고 금을 차고 아름다운 옷을 입는 외모로 하지 말고, 오직 마음에 숨은 사람을 온유하고 안정한 심령의 썩지 아니할 것으로 하라"고 했습니다.
온유란 조련사가 맹수를 훈련시킬 때에 쓰는 말입니다. 온유란 연약한 자가 되는 것이 아니라 속으로는 갖추어진 힘과 능력이 있으면서 다른 사람들을 대할 때에는 성령님의 통제를 받으면서 겸손하면서도 절제된 행동을 하는 것을 가리킵니다.
안정한 심령은 조용한 언행을 가리킵니다. 영어로 보면 quiet spirit이라고 했습니다. 시끄럽게 떠들고 설치지 않는 다소곳함을 가리킵니다. 여기에 아름다움이 있고, 매력이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내면을 단장할 때에 사랑받는 아내, 존경받는 어머니가 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여러분은 속 사람을 얼마나 잘 단장하고 있습니까?
2.좋은 남편
1)아내를 이해하라
"지식을 따라 아내와 동거하라"는 말씀은 아내를 잘 이해하면서 살라는 뜻입니다. 남자와 여자는 생각하는 것과 말하는 것과 행동하는 것이 다릅니다.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 」라는 책이 있습니다. 남자와 여자는 마치 다른 별에서 온 사람들처럼 큰 차이가 있다는 것입니다. 생각하는 것이나 느끼는 것이나 행동하는 것에 커다란 차이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남편은 아내를 이해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남편이 퇴근하고 집에 들어왔는데, 아내 표정이 이상하고 말을 안 합니다. 그래서 물어봅니다. "왜, 그래 무슨 일이 있었어?" "아니에요, 아무 것도" "그래?" 그리고는 정말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아, 뭐해. 배고픈데. 빨리 밥 안 차려 오고."
이 때 아내는 혼잣말로 중얼거립니다. "어휴, 저런 사람을 남편이라고 믿고 지금까지 살아온 내가 바보지."
그러나 이 때 아내를 이해할 줄 아는 남편이라면 "아무래도 당신 혈색이 안 좋아 보여. 어디 아픈 것 아니야?"하면서, 아내의 마음을 풀어주려고 합니다.
그러면 아내는 기분이 풀어지면서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사실은, 말이예요...." 아내의 상한 마음을 풀어줄 수 있는 적임자는 남편입니다. 세상에서 아무리 어려움과 고통을 겪는다 할지라도, 남편이 아내를 이해하고 사랑할 때에, 아내는 그 모든 고통을 다 이겨내는 것입니다.
2.귀히 여기라
하나님은 남녀가 결혼하면, 둘이 한 몸을 이루는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므로 아내가 귀한 자가 되면, 남편도 귀한 자가 되는 것입니다. 아내에 대한 대우의 수준이 자기 자신을 대우하는 수준이 되는 것입니다. 아내를 왕후처럼 대접하는 남편은 왕같은 대접을 받으면서 살게 됩니다. 아내를 즐겁게 해 주십시오. 그러면 남편 자신이 즐거운 인생을 살게 될 것입니다. 아내의 건강을 챙겨주십시오. 그러면 남편이 건강해 집니다.
부동산에 투자하고, 자기 자신에게 투자하는 것 이상으로, 아내에게 시간과 힘을 투자하십시오. 반드시 그 댓가를 거두게 될 것입니다.
남자들은 세상에서 많은 일들을 하고, 또 그 안에서 성취감을 느끼면서 살아갑니다. 하지만 궁극적으로 남편의 행복은 좋은 아내에 달려 있습니다. 아무리 세상적으로 성공했다 하더라도 자기 아내가 악처라면, 그 사람은 불행한 사람입니다. 그러나 세상적으로 조금 부족한 점이 있더라도 좋은 아내가 있는 사람은 행복한 삶을 살게 됩니다.
무엇보다 남편들은 아내를 위하여 기도 많이 하십시오. 좋은 아내가 될 수 있도록 기도하십시오. 아내를 위하여 기도하는 남편은 행복한 생활을 누릴 것입니다.
3.영적 동반자가 되라
아내와의 관계가 깨어지면, 하나님과의 관계도 깨어집니다. 아내와의 다툼을 통해서 아내에게 상처를 주고 나면, 우선 기도가 잘 되지 않습니다. 단순히 기도가 잘 되도록 하기 위하여 아내와 좋은 관계를 유지해야 할 뿐 아니라, 부부는 생명의 은혜를 유업으로 함께 받을 자로 알아 귀하게 여기고, 천성을 향하여 승리의 행진을 하기 위하여 영적인 동반자가 되도록 힘을 기울여야 합니다.
남편과 아내는 기도의 동역자가 되어야 합니다. 같이 기도하고, 기도의 제목을 함께 나누고, 기도의 응답을 함께 기뻐해야 합니다.
남편은 영적으로 깊은 단계에 들어가 있는데, 아내는 초보 신앙에 머물러 있어도 좋지 않고, 그 반대로 아내는 영적인 깊이가 있는데, 남편은 초보신앙에 머물러도 좋지 않습니다.
남편과 아내는 천성을 향해 함께 가는 순례자요 동반자입니다. 서로에게 영적인 힘이 되어 주십시오. 좋은 상담자가 되어 주십시오. 서로의 영혼에 성숙을 가져다 주는 좋은 친구가 되기를 바랍니다.
저는 이제 저명한 설교가 W. Wiersbe 목사님이 가르쳐 주는 남편과 아내의 점검표를 읽어 드림으로써 설교를 마치고자 합니다.
부부는 항상 다음과 같은 일곱가지 질문을 하며, 동거하시기 바랍니다.
1.우리는 동반자들인가, 경쟁자들인가?
2.우리는 상대방의 영적인 성숙을 돕고 있는가?
3.우리는 외부적인 것들(externals)에 의존하는가, 영원한 것들(eternals)에 의존하는가?
4.우리는 서로 얼마나 잘 이해하고 있는가?
5.우리는 서로의 감정과 생각에 민감하며, 서로에게 얼마나 배려를 잘 하는가?
6.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의 기도에 응답하시는 것을 보며, 사는가?
7.우리는 결혼생활로 인해 부요해지는가, 아니면 각자에게서 하나님의 축복을 강탈하고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