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뉴스 브리핑 (2015년 4월 3일~4월 10일)
■영유아·초등교육
▶"등하굣길 불안"…月 70만원 '통학 도우미' 찾는 학부모들
2015-04-05 뉴스1
D업체는 작년 2월에 설립되어 현재 등하교·등하원 서비스 전문 종합 경호 업체로 등록돼 있다. 서울시에 신고된 247개의 신변보호 업체 중 어린이들의 등하교를 전문으로 하는 업체는 D업체가 유일하다. 학부모들이 모이는 인터넷 커뮤니티를 살펴보면 아이들의 통학을 돕는 도우미들이 동네별로 꽤 존재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정식 업체로 등록되어 있지 않아 정확한 숫자는 파악할 수 없지만 서울 강남 학원가 일대와 대도시 중심으로 '통학 도우미'라는 서비스가 자리잡고 있음을 알 수 있다. D업체의 경우 1회 이용 요금은 기본료 편도 1만7500원(거리 6km 이내, 30분 이내)에 추가적으로 요금이 추가된다. 하루 30분 이내 거리를 왕복으로 한달 20회씩만 이용한다 해도 70만원이 드는 고가의 서비스다. 이용시간이 늘어날 경우 요금은 달라진다. 필요할 때마다 단기 혹은 장기 이용이 모두 가능하다. 월 2500원을 추가하면 학부모는 스마트폰을 통해 차량 내부 상황을 실시간 동영상으로 볼 수 있고 요청할 경우 차량 이동 시 간식 서비스나 교육용 DVD 시청도 가능하다. 여기에는 교육 현장, 정부 정책, 학원가 상황, 교육열 등 복합적 현실이 맞물려 있다. 내 아이 내가 데려다 주는 게 가장 좋고 마음 놓인다는 건 어느 엄마나 알고 있다. 하지만 일단 맞벌이 부모의 경우 학교가 끝난 아이를 학원에 데려다 주는 일은 꿈도 못꾼다. 맞벌이 학부모들은 방과 후에 아이들을 집에 혼자 두기보다는 대부분 학원으로 돌린다.
http://news1.kr/articles/?2169615
▶[언중언] `놀 권리'
2015-04-07 강원일보
최근 강원도교육청이 주도해 전국 시·도교육감들이 공동으로 `어린이 놀이헌장' 초안을 만들었다. 놀 시간과 놀 공간을 마련해주고 놀 권리와 가치, 중요성을 존중해주는 것이 골자다. 5월5일 어린이날을 전후해 공식 선포될 예정이다. 단지 헌장에 머물러선 안 된다. 재미있게 공부하고 놀 수 있도록 학습환경을 바꿔줘야 한다. 교사와 학부모의 인식 전환은 필수다. 잘 노는 아이가 공부도 잘한다.
http://www.kwnews.co.kr/nview.asp?s=301&aid=215040600039
▶[기고] 3~5세 영·유아도 義務敎育 하자
2015-04-08 조선일보
3~5세 의무교육 주장은 보편적 복지냐, 선별적 복지냐의 논쟁과는 전혀 다른 별개 이슈이다. 예산상 제약이 있는 상황에서 이런 논쟁은 별 의미가 없다. 그보다 왜 정부가 정책의 최우선 순위를 3~5세 영·유아 의무교육에 두고 실행해야 하는지를 함께 생각해봐야 할 것이다. 영·유아 의무교육은 단기적으로는 교육에 대한 투자와 고용 확대를 통해 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줄 것이다. 장기적으로는 저출산·고령화 구조 개혁에 공헌할 뿐 아니라 우리 경제가 안정적으로 성장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다. 교육은 한 사람의 미래를 결정한다. 한 국가의 미래를 결정하는 인재 양성은 어린 시절 양질의 교육 제공과 교육 기회의 평등부터 시작돼야 할 것이다. 양질의 교육이 어려서부터 제공되면 그만큼 진흙에서 진주를 캘 기회가 커질 것이며, 그 나라의 성장 잠재력과 국제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다.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은 믿을 만한 교육 환경에서 자격을 갖춘 보육 교사들에 의해 자녀가 교육받기를 바란다. 초등학교 의무교육 수준으로 정부가 책임지고 교육 환경을 개선하고 보육 교사의 질을 높인다면 새벽부터 줄을 서서 유아원 추첨을 기다리고 국공립 유아원 당첨을 로또 당첨으로 여기는 일은 없어질 것이다. 영·유아 의무교육은 사교육비를 크게 줄여 국가 차원에서 보면 오히려 교육 비용을 줄이고 경제 효율성을 높일 수도 있을 것이다. 최근 국제기관들의 연구에 의하면 교육이 소득과 부의 분배에 결정적 역할을 하고, 소득 분배가 잘 이루어질수록 성장률도 높아진다고 한다. 그렇다면 양질의 영·유아 교육 제공은 소득과 부의 분배 개선 효과와 함께 포용적인 미래 사회를 여는 데도 기여할 것이다. 과거 고도 성장기에는 성장 속도가 중시되었지만 앞으로는 성장의 질이 좀 더 중요하다. 앞으로 역동적·포용적, 지속 가능한 경제성장을 이어나가야 할 것이며 이를 위한 가장 현명한 투자는 양질의 영·유아 교육 투자이다. [김인준 서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5/04/07/2015040704390.html
▶유해성 논란에도 유·아동용 스마트 교육상품 인기
2015-04-09 연합뉴스
최근 유·아동의 스마트폰 등 IT 기기 사용이 성장에 악영향을 끼친다는 연구 결과가 잇달아 발표되고 있지만 국내 사교육 업체의 스마트 교육 상품은 인기를 끌며 시장이 확대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9일 웅진씽크빅에 따르면 지난해 8월 출시된 종이책과 디지털콘텐츠 결합 상품인 '웅진북클럽'은 6개월 만인 지난 2월 말 기준 가입 회원이 4만명을 돌파했다. 교원그룹이 지난해 5월 내놓은 교육용 태블릿 PC '올앤지 패드'도 현재까지 약 3만대가 판매됐다. 학습 분야에서도 스마트 기기의 비중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영어교육 전문기업 윤선생의 전체 회원 중 스마트 학습 프로그램인 '스마트베플리'를 이용하는 비율은 1년 전인 지난해 3월 38%에서 현재는 두배 가까운 71.1%로 뛰어올랐다. 사교육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 기기를 이용한 아동 교육에 거부감을 가진 학부모는 처음부터 아예 이런 상품에 관심을 갖지 않지만 그렇지 않은 학부모의 반응은 좋은 편"이라며 "결국 부모의 관리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5/04/07/0200000000AKR20150407180700030.HTML?input=1195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