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월 1일 일요일 흐림
항상 새로운 것은 오기 마련이다.
드디어 2012년이 밝아왔다.
여느때처럼 아침은 여지없이 다가오지만 흐린 날씨로 해는 볼 수가 없을것 같아 해맞이는 가지 않았다.
작년 이맘때 희망에 부풀어 거창한 계획을 세웠지만 실천에 못 옮긴 것도 많다.
그 중 제일 아쉬운 것은 매월 300km이상 뛰어보려고 했던것(실은 목표를 월 200km이상이었지만)이 제대로 실행이 안되었고 풀코스 3.19정도는 할 수 있을거라는 희망에 부풀었지만 결국 실패하고 말았다.
작년에는 그전 중앙대회에서 3.24성적을 거두고 조금만 더 훈련을 하면 3.19는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그것이 한계인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잘 되지 않았다. 중앙때는 그다지 많은 훈련량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기록이 나왔는데 오히려 동계훈련을 꽤 열심히 한다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3월 동아때 오히려 1분이 더 초과된 3.25에 머물러야 했다.
작년보다 많이 위축되어 자신감이 결여되었지만 그래도 이번 동아때 다시 한 번 3.19를 노려 보아야 하겠다.
작년처럼 매일 훈련하는 것도 이제는 잘 되지 않을것 같은 생각이 들어 어쩔지 모르겠다.
어쨌든 월 300km는 자기관리를 철저히 하지 않으면 쉽지 않다는 것을 알기에 더 더욱 그렇다.
하지만 올해도 목표는 월 300km를 잡아 두어야 하겠다.
하프나 단거리 코스는 기록보다는 즐기기 위해 몇번 갈 예정이고, 풀코스 완주 목표도 작년과 같이 20회 이상을 잡아보고 최대 25번까지 또는 그 이상도 생각중이다.
올해 최대 목표는 울트라 마라톤 222km 성지순례 마라톤이다.
지금 마음 가짐으로 꾸준히 연습하고 관리한다면 가능할 것 같다는 야무진 생각도 해 보지만 역시 쉽지는 않을거라는 생각이다.
그 외에 100km울트라 최소 2회 이상 계획을 잡고 있다.
올해의 마라톤 계획을 잘 실천하여 꼭 소기의 목표를 달성했으면 좋겠다.
그러기 위해 꾸준한 자기관리가 큰 관건이 아닐 수 없다.
최대의 적인 술을 지혜롭게 마시는것이 큰 과제가 아닐까 한다.
2012 년간 계획
1. 월간 300km이상 년간 총 훈련거리 3600km이상
2. 풀코스 완주 : 1월 2회, 2월 2회, 3월 3회, 4월 3회, 5월 2회, 6월 1회, 7월 1회, 8월 1회, 9월 3회, 10월 3회, 11월 3회, 12월 1회 총25회 예정
3. 하프코스 완주 : 1월 1회, 2월 1회, 6월 1회, 7월 1회, 12월 1회 총 5회 예정
4. 울트라마라톤 : 4월 222km성지순례마라톤, 6월 100km 1회, 9월 100km 1회 예정
5. 목표시간 : 풀 3.19.59, 하프 1:32.59초
2012년 1월 2일 월요일 맑음
새해 첫날부터 엄청 마셨더니 아침에 힘들게 일어났다.
첫 출근인데 이런 모습이라니...
다리가 회복이 안되어서 훈련이야 어쩌지 못하고 편하게라도 보내야 하는데...
그래도 어제는 마실만한 사람과 진하게 마셨으니 후회는 되지 않는다.
오늘까지는 푹 쉬어주고 내일부터라도 훈련을 재개 해야 하는데 다리가 다 풀릴지 의문이다.
한달 300km훈련 다하려면 하루도 안거르고 훈련해야 하고 만약 하루라도 거르면 그 다음날이나 주말에 다 보충해야 가능하다.
벌써 이틀이나 훈련 걸렀으니 어쩌나?
핑계란 있을 수 없다.
첫단추를 잘못 끼우면 1년의 계획이 다 어그러진다.
어쨌든 1월은 꼭 목표를 달성해야 하겠다.
2012년 1월 3일 화요일 맑음
어제 하루는 집-학교-집으로 왕복만 하였다.
속도 그렇고 푹 쉬어주어야 할 것 같아서이다.
저녁먹고 TV만 쳐다보다가 9시 30분쯤 졸음이 와서 자려다가 잠이 안와 또 드라마 한편보고 잤다.
아침에 운동하기로 마음먹고 새벽 알람이 울었으나 조금 늦게 출근해도 되겠다 싶어 뒹굴거리다 보니 7시가 거의 다 되어 눈이 떠졌다. 화들짝 놀라 일어나기는 했어도 컨디션이 영 좋지 않다.
그래도 오늘까지 게으름 피우면 안될것 같아서 채비하고 나섰다.
집에서는 별로 춥다고 생각하지 않았는데 밖으로 나와보니 꽤 춥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래 추리닝은 얇은 것을 입었는데 그리고 위에는 기모는 되어 있지만 달랑 하나 입고...
호수공원 갈 때까지는 괜찮았다.
하지만 중간정도 갈 때에는 거시기가 얼어 온다는 생각이 들었다.
벌써 그러면 정말 힘든데...
어째든 어쩔 수 없는 상황이니 그대로 달릴 수 밖에...
자연히 속도를 더 내어 보았지만 땀은 나지 않는다.
호수공원 온도계는 영하9도를 나타낸다.
이런 추운 날씨에 이런 복장이라니....
내일은 더 단단이 채비하고 와야지...
새해 첫 훈련이지만 생각보다 힘들지는 않았다.
오늘 오전 훈련거리 10km 1월 총 훈련거리 10km(걸린시간 50분 56초)
오늘 오후 훈련거리 10km 1월 총 훈련거리 20km(걸린시간 58분 38초)
2012년 1월 4일 수요일 맑음
어제 저녁에 문자가 왔다.
주엽성당 마라톤 동호회에서 신년회겸 호수공원 훈련마치고 막걸리 한 잔 하자고...
신년 첫 모임인지라 아침에 훈련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9시 시간 맞춰 나갔다.
오전 좀 힘들게 훈련을 해서 그런지 다리가 퍽퍽하여 완전히 속도를 낮춰서 돌았다.
어제 하루 쉬었던 술을 먹으려니 잘 들어가지 않아 막걸리 1잔과 소주 3~4잔으로 간단히 마무리 했다.
그래도 집에 오니 12시가 다 되어 아침에 일어나면 훈련하려고 마음먹고 잤지만 아침에 결국 못 일어났다.
오늘 저녁에도 초등 동창들 만나면 꽤 먹고 올텐데....
밖의 날씨도 엄청 추워서 훈련하기도 쉽지 않은 날이라 더 걱정이다.
이러다가 첫 단추부터 잘못 꿰어지는건 아닌지....
새해 초부터 휘청거리니 걱정이 된다.
그러나 즐겁게 운동해야지 이것을 스트레스로 생각하면 안된다.
아침에 몸무게 달아보니 65.8kg이다.
근래 운동부족과 먹는 양이 많아 공복에도 이정도로 나가니 평소때보다 2kg이 많다.
이건 분명 뭔가 잘못된것 같다.
다음주중에 훈련을 강화하여 관리에 들어가야 하겠다.
2012년 1월 5일 목요일 맑음
5시에 일어났다가 깜빡 잠이 들었는데 눈 떠 보니 6시 45분이다.
어제 간단히 각 1병으로 마무리하고 일산 들어오는 길에 친구가 한잔 하자고 하더니 많이 먹었다고 그냥 가자고 하는 통에 적게 먹고 12시쯤 잠자리에 들었기에 아침 컨디션이 괜찮았던 것 같다.
하지만 역시 밖이 춥고 몸도 완전하지가 않아 나가기가 싫었다.
그래도 꾹 참고 일어나 준비하고 7시쯤 집을 나섰다.
의외로 밖을 나와보니 그런대로 달릴만 하였다.
그러나 그건 처음 생각일뿐 호수공원에서는 달랐다.
참바람이 속속이 스며들면서 엄청 추웠고 손도 시려웠다.
장갑을 끼었지만 손 등이 꽁꽁 얼어 무척 힘들었다.
다리는 묵직하고 몸은 앞으로 나가고 싶은데 다리는 말을 안듣고 그런 상태로 뛰려니 더 힘든것 같다.
몸이 굳어 풀리지 않고 오히려 동태처럼 더 딴딴히 굳어가는 느낌이다.
힘들게 아침 훈련을 마치고 들어오니 그래도 보람도 있고 뭔가 뿌듯함에 아침을 새롭게 시작할 수 있게 되는 것 같다.
오늘 오후 훈련거리 10km 1월 총 훈련거리 30km(걸린시간 53분 17초)
2012년 1월 6일 금요일 맑음
아침에 일어나서 운동가는게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오늘도 6시 이전에 깨었지만 잠깐 하는 사이에 깜빡 잠이 들어 일어난 시각은 6시 30분이다.
진짜 나가고 싶은 생각이 없다.
여기다 술이라도 먹었거나 전날 좀 힘든 일이 있다면 절대로 나가지 않을 것이다.
어제도 성가대 신입 단원이 오셨다고 남자들끼리 환영회 하러 간다고 하였지만 나는 뒤로 빠져 집으로 왔다.
11시 30분쯤 잠을 자서 아침에 가뿐할 줄 알았지만 역시 아침에 일어나는 것은 쉽지 않다.
그래도 결심한 것이 있기에 일어나기는 했어도 이것도 하나의 스트레스다.
매일 아침마다 이런 생활을 반복할 것을 생각하면 내가 뭣때문에 이러나 싶기도 하다.
결국 기록의 향상도 하지 못하고 항상 제자리 걸음이지만 그나마 훈련이 있기에 제자리도 가능한 것 같다.
크고 작은 부상들이 계속 따라 다니지만 그래도 달릴 수 있게 잘 버텨준 내 다리에 고맙다.
오늘 아침 기온은 어제와 달리 확연히 다름을 느낀다.
아닌게 아니라 호수공원 온도계는 -5로서 어제보다 무려 7도나 높은 기온이다.
오늘은 손도 그다지 시렵지 않고 거시기도 얼지 않았다.
오늘은 쿨 다운으로 좀 속도를 늦춰서 달리니 훨씬 달리기가 편하다.
호수공원을 26~27분정도 달려주니 편안하다.
오늘 오후 훈련거리 10km 1월 총 훈련거리 40km(걸린시간 55분 46초)
2012년 1월 7일 토요일 맑음
어제 좀 일찍 잤더니 아침이 가뿐하다.
술자리가 2곳이나 있었지만 모두 패스...
돈굳고, 몸 상하지 않고 속 편하니 일거 다득이다...
가고는 싶은 생각이 꿀떡같지만 역시 참기 잘했다.
마라톤을 하기에 이것도 가능하다.
내일 여수 가는 것만 아니면 왕창 부어라 마셔라 했을 것인데...
가볍게 조깅으로 갔다오려했지만 평소 달리던 대로 갔다왔다.
기온이 어제처럼 많이 떨어지지 않을 줄 알았는데 새벽 호수공원 온도는 -13도로 훨씬 낮았다.
오늘 오후 훈련거리 10km 1월 총 훈련거리 50km(걸린시간 53분 38초)
2012년 1월 8일 일요일 맑음
알람은 2시 15분쯤 맞추어 놓았지만 잠이 깬 시각은 2시가 채 되지 않아서였다.
다시 눈 붙이기 애매한 시각이어서 이불속에서 약간 뒹굴거리다 일어났다.
마지막까지 점검하고 2시 30분쯤 나가려는데 마눌라가 문 열고 나온다.
하도 기척없이 자길래 그냥 조용히 택시 타고 가려했더니 태워다 준다고 한다.
덕분에 편하게 정발산 역까지와서 느긋하게 버스를 탔다.
03시에 출발하려고 했지만 한 사람이 연락도 없다가 기사가 최종 점검하고 전화하니 그때서야 일산역이랜다.
진즉 전화를 하던지....
약 25분쯤 뒤에 나타나서 출발했다. 꼭 이런 사람 있다. ㅎㅎ
이후 비몽 사몽 자다깨다 보니 여산 휴게소....
여기서도 15분 후 출발한다고 하여 출발한지 5분후 또 전화.... 휴게소에서 못탔댄다.
또 기다려 태우고 승주 황전 휴게소에서 아침을 먹었다.
항상 그렇지만 휴게소 음식도 마땅치 않고 줄 서서 기다려야 하고 그래서 나는 아예 빵을 준비했다.
그게 훨 나은것 같다.
예상보다 빠른 8시 15분쯤 대회장에 도착하여 추운 밖에서 보다 차 안에서 있다가 50분쯤 나갔다.
대회장이 거의 공사중이라 난장판이다시피 했다.
5월에 엑스포연다는데 언제 조성하고 그럴까 걱정이 되기도 한다.
10시 출발인데 9시도 안되어 대회장에 있자니 꽤 쌀쌀하기도 하고 그래서 여기저기 어슬렁 거리고 다니는데 광화문 식구들이 한 두명씩 눈에 띄고 서로 인증샷 날리고 함께 옷 맡기고 출발선으로 향했다.
근데 어제 온 사람들이 코스를 미리 답사해 보았더니 장난이 아니라고 한다.
엥? 홈페이지에서는 그전 코스보다 훨씬 편한 코스라고 하던데?
거짓말도 아닌것 같고 아무튼 각오는 단단히 하고 뛰어야 겠다고 생각했다.
드디어 출발 신호와 함께 나는 늦게 대열에 합류하였다.
일단은 시내 외곽을 거쳐 제2 돌산대교쪽으로 가는 코스인데 3km좀 지나 돌산대교 올라가는 길이 언덕이 심하다.
초반부터 걸어서는 안되지만 여기서 공연한 힘 빼기 싫어 좀 걸었다.
경오씨가 뒤에서 왜 이래 하면서 잡아 끌어 마지못해 뛰는 흉내를 내었지만 쉽지않은 코스라는 생각은 했다.
2돌산대교는 아직 개통 전인것 같았다. 차선도 아직 안그려진 새 아스팔트위를 주변 풍광을 즐기면서 언제 오르막을 올랐나 하는 생각을 가지고 펼쳐진 여수 앞바다쪽을 시원스럽게 바라보며 달리니 금새 피로가 풀린다.
제1 반환점을 돌아 이번에는 오동도쪽으로 향한다.
고2때 오동도에 우연히 한 번 갔다가 생활담당 선생님에게 이름을 적혀 겁을 잔뜩 먹은 적이 있던 곳인데 지금은 또 무슨 공사를 벌여서 역시 말끔한 오동도는 아니었다. 입구에서 소변 한번 해결하고 나니 미라누님은 저 만큼 달려가버린다.
다시 출발점을 지나쳐서 이번에는 일제시대때 순전히 정으로 쪼아 만든 천연 동굴을 지나는 코스로 접어들어 검은 모래로 유명한 만성리 해수욕장을 지난다.
심한 내리막을 가면서 있다가 올때 걱정을 하면서 질주하니 간식대가 보인다.
바나나 한토막 집어먹고 가다보니 저 앞에 3.40페메가 보인다.
잘 하면 따라잡겠다고 생각하면서 가는데 이번에는 긴 오르막이 구불구불 보인다.
어이쿠 이제 시작이구나.... 왠만하면 걷지 않으려 했는데 역시 공연한 힘을 뺄 필요가 없을것 같아 걷다 뛰다를 반복했다.
이후 오르막 내리막이 길게 이어지면서 완전히 힘을 빼 놓는다.
애초 30분~ 40분 정도를 생각하고 왔지만 여기서 완전히 그 꿈을 접어 버렸다.
4시간 안에 완주하는 것만도 쉽지 않겠다는 생각이 확 든다.
오늘은 위해 며칠간 술도 안 먹었는데....
20km지점을 지나니 주민들이 준비한 오뎅이 마련되어 있어 두 그릇 홀랑 먹고 또 오르막을 오른다.
어휴....
그러다 또 내리막.. 또 오르막....
여기서 옆으로 빠져 또 한 번 작은거 한판 보고 또 달려본다.
새로운 도로가 나오면서 터널을 지나 또 오르막을 오르니 27.5km 이제 반환점이 나온다.
다시 바나나 한토막 먹고 파워젤 하나 받아들고 나머지 길만 돌아가면 된다.
29km지점을 지나다보니 배가 살살 설사가 나오려 한다.
참고 갈까 하다가 그러면 1시간 내내 분심 생겨 힘들것 같아 마침 무슨 공장같은데가 보여 앞에 있는 경비에게 말하니 화장실이 안쪽에 있단다. 할 수없이 안쪽까지 들어가서 화장실에 가서 큰거 해결하고 나오니 최소 5분이상 까먹은 것 같다.
이제 속이 좀 편하니까 달려보려 하니 역시 오르막이 문제이다.
어차피 기록은 잊어먹고 4시간 안에는 들어가겠지 하는 생각으로 오르막은 걷다 뛰다를 반복했다.
뛰어봐야 1~2분차이 밖에 안 날것이고 뛰는 모드는 훨씬 부하가 많이 걸려 힘들기 때문에 특별히 언덕 훈련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힘만 들일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남은 거리 8km를 보면서 시계를 보니 3시간 3분 정도이니 이제부터는 7분 페이스로 가도 4시간 안에는 들어갈 수 있을것 같다.
마음 비우고 오르막아닌 곳에는 걷지 말자고 생각하면서 가다보니 이제 내리막이 더 많은 것 같다.
마지막 3km를 지나면서 아까 올 때 걱정했던 만성리 해수욕장 부근 급경사 오르막은 걸어서 올라가고 이후부터는 5분 30초페이스로 달렸다.
천연 동굴로 접어들고 중간쯤 남은 거리 1km를 보면서 이제는 걸어도 써브4다는 생각으로 마지막 스퍼트를 하려보니 막판 약한 오르막이 가로 막았지만 그래도 보는 사람이 있는데 걸을 수야 있나?
모퉁이를 돌아 골인 아취가 보이고 시간을 보니 3.51.30여초가 지나고 있어 막판 스퍼트 하여 51분대로 끊으려고 했는데 결국 52분00초로 측정되었다. 기록은 이보다 1초라도 덜 나오기를 바랬으나 역시 내가 측정한 것과 같았다.
올시즌 첫 풀을 유명한 남도의 명코스에서 완주해서 기분은 좋았지만 또 한편으로는 생각보다 기록이 저조해서 약간의 실망을 느꼈다.
이제 시작이다.
1월은 마땅한 대회가 더 이상 없지만 2월은 5일 장흥 레페, 12일 해남 4시간 페메로 내정되어있고, 26일은 광양의 섬진강 마라톤이 예정되어 있다.
동계 훈련을 열심히 하여 차질이 없도록 하고 2월까지는 준비과정으로 하여 3월 동마때 좋은 성적을 내야 하겠다.
전송된 최종기록 3:52:00초!!
이렇게 맞추기도 힘들텐데...
오늘 오후 훈련거리 42km 1월 총 훈련거리 92km(걸린시간 3시간 52분 00초)
2012년 1월 9일 월요일 맑음
왼쪽 발목 안쪽 복사뼈 아래쪽이 좋지 않지만 어제에 비하면 크게 불편하지 않아 다행이다.
허벅지나 다른곳은 크게 후유증이 없어 오늘 당장 훈련을 할 수도 있겠지만 오늘은 푹 쉬어주어야 할 것 같다.
오늘은 학교를 나가지 않아도 되어 오전 내내 집에서 푹 쉬고 오후에는 교육청 출장이 있어 나가야 한다.
어제를 생각하면 좀 더 달려볼걸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냉정하게 생각하면 나름 최서늘 다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관건은 언덕 훈련과 근력 훈련이 덜 되어 그런 것이라고 생각한다.
LSD도 중요하지만 근력 훈련을 동반해야 하겠다.
2012년 1월 10일 화요일 맑음
어제 며칠만에 너무 많이 마셨나보다.
하루종일 방구들 짊어지고 있다가 4시 30분이 넘어서 일어났다.
간신히 점심은 먹고 있었지만 머리가 아파 다시 누워 한참을 자고 일어났다.
오늘부터 훈련 재개 하려 했지만 아무래도 오늘도 쉬어야 할 것 같다.
몸 상태가 무리인데 훈련을 강행한다면 오히려 해가 될 것 같아서 이다.
오늘을 그냥 넘기면 다시 훈련거리가 밀리게 되지만 컨디션 좋을때 만회하기로 하자.
2012년 1월 11일 수요일 맑음
어제 훈련을 못한 것이 마음에 걸린다.
아침먹고 마음먹고 나갔다.
어제까지 포근했던 날씨가 많이 쌀쌀해져서 10시가 넘어서 집을 나섰어도 호수공원 온도는 영하3도이다.
한바퀴 돌때가 제일 힘들지만 두 바퀴 세바퀴 돌때는 그런대로 잘 나갔다.
그리 빠르지도 느리지도 않게 한바퀴 26분 내외로 돌았다.
날씨가 추워서인지 사람이 많이 보이지 않아 주로가 편했다.
마파람을 만날때는 다소 추웠지만 속에 받쳐 입은 옷이 바람을 막아 그리 춥다고는 느끼지 않고 돌고 왔다.
오후에는 한 숨 하고 저녁에 모임에 나가야 하겠다.
오늘은 제발 조금만 먹고 와야 할텐데...
오늘 오후 훈련거리 21km 1월 총 훈련거리 113km(걸린시간 1시간 54분 47초)
2012년 1월 12일 목요일 맑음
어제도 역시 정신없이 집에 들어와서 아침에 못일어났다.
방학이라 맘 놓고 퍼 마시고 늘어지게 자고 일어나서 아침 겸 점심을 먹고 있자니 조금 컨디션이 회복 되는 듯 하다.
일단 약수터에서 물 떠다 놓고 바로 채비하고 호수공원으로 나갔다.
오후 여서 그런지 기온이 차지 않았다.
공원에 사람들도 꽤 많이 나와 운동하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허벅지근육이 뭉쳐있지만 뛰는데는 큰 이상이 없어 어제보다는 다소 빠른듯하게 뛰었다.
젖산이 쌓여 있지만 운동으로 풀어야 하겠다.
기온이 오른탓에 땀도 꽤 난 것같다.
가볍게 2바퀴 돌고 돌아오니 기분은 상쾌하다.
오늘 오후 훈련거리 15km 1월 총 훈련거리 128km(걸린시간 1시간 19분 20초)
2012년 1월 13일 금요일 맑음
집에서 한가하게 시간 보내니 참 좋다.
방학이니 이처럼 아무 생각없이 보낼 수 있어서 좋다.
먹고 운동하고 싶을때 운동하고, TV보고 싶을때 보고.....
하지만 이것도 다 직장이 있고 바쁜중에 짬이 났을 때의 일이다.
정말 하는 일 없이 백수로서 이런 생활이면 얼마나 한심할까?
당장 사는 것도 걱정이고....
어제 성가대 남자단원과 함께 정말 간단히 한 잔 하고 들어왔다.
12시까지 두어시간 맥주 500 3잔으로 마쳤으니 얼마나 준수한가?
물론 더 많이 먹을 분위기도 아니고 전날 많이 마셔서 생각도 없었는데 새 단원 환영회 한다고 하여 어쩔 수 없이 가게 된 자리여서 그런지 술은 별로 많이 먹지 않았다.
아침에는 어제 먹은 야식탓인지 밥은 반 그릇 정도 먹었다.
10시 30분쯤 호수공원 나가서 운동하고 들어왔다.
날씨가 확 풀려서 귀 덥개를 벗어도 귀가 시리지 않을 정도여서 상쾌하게 달렸다.
어제보다는 약간 빠른 속도로 달려갔다왔다.
그래도 11시현재 호수공원 온도계는 영상 1도였다.
오늘 오후 훈련거리 15km 1월 총 훈련거리 143km(걸린시간 1시간 17분 47초)
2012년 1월 14일 토요일 맑음
바쁜 하루가 된 날이다.
아침 8시쯤 집을 나서서 일단 월드컵 경기장으로 갔다.
10시 출발인데 9시 15분쯤 도착하여 번호표 받고 준비하다보니 금새 10시가 된다.
하프만 출전하려고 보니 마음이 가볍다.
그래도 연습보다는 대회가 있어야 기량을 발휘할 기회가 되기 때문이다.
건타임으로 힘차게 첫발을 내딛는다.
써브3주자들이 치고 나가지만 일단 게의치 않고 가기로 했지만 휩쓸려가다보니 내가 오버를 한지 어쩐지를 잘 모르겠다.
약간 속도조절하면서 나아가는데 숨이 차오르는게 조 빠르게 가는것 같아 속도를 늦췄다.
미라누님이 옆으로 다가와서 한참을 같이 달렸다.
지난번 여수대회때도 거의 같이 가다가 오르막에서는 내가 쳐지고 또 앞서다가 쳐지기를 반복하다가 결국은 내가 늦게 골인했다.
하지만 여기는 평지이고 하프는 다르다.
끝까지 같이 가볼까 하다가 일단은 치고 나가기로 결심하고 먼저 가겠다고 말하고 나갔다.
고속주자들은 저만치 앞서가고 그 뒤로 2~3명이 뒤따르는 형국이다.
나는 홀로 떨어져서 내 시간에 맞춰 조금 빠르다 싶게 달려본다.
그러니 자연히 다리에 힘이 들어가고 숨이 가빠온다.
기온은 달리기 적당한 날씨이지만 왼쪽 발목에서 엄지 사이 어딘가가 불편하다.
그래도 참고 가다보니 고통이 밀려오고 외롭게 가는 길이라 더 힘이 드는지 모르겠다.
1차 반환을 돌아 각각의 주자들에게 화이팅을 외치면서 달려나가는데 뒤 주자들은 모두들 즐런하는 분위기다.
저 중에는 거의 반 이상이 10km만 뛰려고 그런것 같다.
10km를 지나면서 다리아래쪽 길로 나가고 9시에 출발한 풀코스 선두주자가 지나간다.
간간이 풀코스 주자들이 지나가고 지친 하프 주자들도 보인다.
우리 광화문 팀들은 1시간 후에 출발한 터라 12.5km를 한참 지나서 반환점을 돌아오는 선두주자 광팔팀장 환목이를 만났다
이후 띄엄띄엄 주자들이 보이고 곧이어 반환점이 보였다.
금풍성님이 오늘은 맘 먹고 오셨나보다.
항상 4시간 후반대에 달리던 분이 나보다 훨씬 앞서서 반환점을 돌았다.
따라 잡을 수도 있을 줄 알았는데 결국 못 따라잡고 멀리 가는 것만 보고 달렸다.
한참을 가도 15.9km지점 표지판이 보이지 않았다.
다리는 굳어오고 힘은 들고 고통이 밀려온다.
세상에 16km도 오지 않아 이러하니 풀코스는 어찌 뛰었나 싶다.
시각을 보니 이대로 가다보면 40분 안에 들어오기가 어려울 것 같다.
더 늦었다가는 또 시각만 지나가겠고 이 시간은 유지해야 하겠다는 생각으로 고통을 참으며 달려간다.
우회전하는 천변코스가 보이고 저 멀리 반대편에 골인지점 아취가 보이지만 이쪽 길로 한참을 올라갔다 다리건너 다시 돌아와야 한다.
시계를 보면서 39분대는 도저히 안되겠고, 40분대라도 유지해야 겠다는 생각으로 막판 스퍼트로 간신히 들어왔다.
1시간 40분 40초로 완주는 했지만 왠지 허전하고 모자라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골인후 바로 예정된 사우나로 가서 온수에 푹 몸을 담그니 피곤이 스르르 풀리고 이어 신년회 장소로 가서 후다닥 점심먹으면서 급하게 맥주와 양주 먹고 목포로 향했다.
일단 용산역에서 동기 만나고 잠시 기다렸다가 목포로 가는 열차에서 맥주 2캔을 먹었다.
목포 가서 저녁에 친구들과 모처럼 허리 끌러놓고 마음껏 먹었다.
어떻게 들어와서 잤는지도 모르겠다.
오늘 오후 훈련거리 21km 1월 총 훈련거리 164km(걸린시간 1시간 40분 40초)
2012년 1월 15일 일요일 맑음
부시럭 거리는 소리에 잠을 깼다.
재섭이가 일찍 일어나서 그러는 것 같았다.
TV켤까 하길래 잠 좀 더 자자고 했다.
그 말 가지고 오전 내 잔소리 했다.
아침은 신안비치 조식으로 먹었다.
저녁에 정신없이 와서 자고 나갈건데 이리 비싼 방을 얻었나 싶다.
아무튼 식사 마치고 목포 교육청에 차 주차하고 근처 입암산을 한 바퀴 돌고 오기로 했다.
바위가 우뚝 서 있길래 그래서 유래된 명칭인줄 알았더니 삿갓 립자를 썼단다.
둘레길를 돌아 정상을 거쳐 갓바위로 내려오는 길로 갔다왔더니 대략 2시간이 넘게 걸린 것 같다.
술도 깨었고 소화도 다 되어 이번에는 복탕집으로 가자고 하여 점심먹으면서 몇몇이서 한잔 걸쳤다.
다들 먼저 떠나고 우리는 저녁 5시 30분 열차여서 인근 청호 시장으로 가서 낚지와 숭어로 한잔 하고 시간 맞춰 차를 타고 상경했다.
2012년 1월 16일 월요일 맑음
오전내내 집에서 보냈다.
연 이틀간을 너무 많이 마셔서 그런지 컨디션이 회복이 되지 않는다.
그렇다고 집에만 있는것도 그래서 점심 먹고 옷 갈아입고 나왔다.
애초 한바퀴만 가볍게 돌고 오려고 했는데 나오니까 날씨가 아주 좋았다.
좀 얇은 옷을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금새 땀이 났다.
초반은 조금 빠른 페이스로 뛰었는데 이게 오바가 된 것 같다.
한바퀴 도는데 서서이 페이스가 떨어지기 시작하더니 급기야 한바퀴 도는데 25분이 조금 더 걸린다.
초반 페이스대로라면 1시간 15분내로 올 수 있었을 텐데 마지막에 급격한 저하로 20분안에 간신히 들어왔다.
저녁에 병기가 불러내서 안나가려 했지만 재차 전화해서 데리러 오는 통에 나가서 감자탕에 소주한 잔 과 막걸리 두 잔 했다.
이제 술이 질린다.
오늘 오후 훈련거리 15km 1월 총 훈련거리 179km(걸린시간 1시간 19분 40초)
2012년 1월 17일 화요일 맑음
오전에 느긋이 아침먹고 있는데 전화가 왔다.
오늘 근무라고 한다.
분명 내일부터라고 생각했는데...
학교에 와보니 근무일이 바뀌어 있었다.
물론 그 전 것이 맞겠거니 했는데 아니었다.
바꿨다면 왜 바꿨는지 이야기를 해주었어야지...
황당하지만 내가 자세히 알지 못한 불찰도 있다.
오늘 낮에 훈련하려던 계획이 차질이 생겼다.
퇴근하고 훈련을 해야 할 모양이다.
퇴근하자마자 바로 집으로 직행하여 옷 갈아 입고 나섰다.
밖의 기온이 꽤 포근하여 위에 얇은 옷 입고 아래도 그리 두껍지 않은 추리닝 하나 달랑입고 나갔어도 춥지 않다.
호수공원 온도 0도로 달리기 마침 좋았다.
하지만 역시 아래 거시기는 좀 보호 할 것을 하고 후회했다.
저녁시간이라 컨디션 회복이 잘 되지 않아 평소보다 좀 느린 조깅이 되었고 막판 20분 넘기지 않으려 스퍼트 엄청 빠르게 했으나 결국 2초가 초과 되어버렸다.
오늘 오후 훈련거리 15km 1월 총 훈련거리 194km(걸린시간 1시간 20분 02초)
2012년 1월 18일 수요일 맑음
오늘 오후에는 광화문 모임 월례회가 있는 날이다.
내가 총무를 맡고 있어서 모임에 빠지면 안된다.
보따리도 짊어지고 다녀야 하니 복잡하다.
저녁모임 시각도 7시라 갈 때는 느긋하지만 올 때는 부담스럽다.
정말 오늘 부터는 술을 대폭 줄여야 하겠다.
평소 마시던 양의 딱 절반만 마시기로 작정하였다.
그리고 12시 이전에는 꼭 집에 와서 휴식을 취하고 다음날 왠만하면 훈련을 거르지 않아야 하겠다.
어쨌든 오늘 오후 훈련은 불가능하므로 아침에 훈련을 강행하기로 작정했다.
어제 저녁에 15km를 달렸기에 컨디션이 썩 좋지 않아 아침에 일어나기가 싫었지만 게으름 피우다가는 오늘 내일 모두 훈련을 거를 수 있기에 이불을 박차고 일어나서 나가게 되었다.
역시 나오면 달릴 수 있는 것을....
평소보다 빠르지는 않지만 그런대로 잘 달려갔다 왔다.
숙제라 하면 숙제일 수도 있는 아침 운동을 마치고 나니 기분도 상쾌하고 날아갈 것 같다.
연말 정산 처리하느라 여러가지로 바쁘다.
부모님 자료가 하나도 뜨지 않아 팩스처리 하고 그러다보니 더 더욱 그렇다.
오늘은 정말 작심하고 다녀와야 하겠다.
오늘 오전 훈련거리 10km 1월 총 훈련거리 204km(걸린시간 54분 56초)
2012년 1월 19일 목요일 흐림
아침에 운동가려고 하는데 마누라가 이야기 좀 하자고 해서 안 갔다.
그렇다고 뭐 싸우자는게 아니고, 갑자기 여러 가지 생각이 나서 그러는 듯...
자녀이야기, 다른 집 고민 이야기, 성당 이야기 등등...
긍정적으로 이야기를 하고 있자니 시간은 금방 갔다.
아침 시간에 시간이 짧았지만 평상시 이야기가 적었던 탓일게다.
나도 내가 좋아하는 것만 쫓아 다니다 보니 자녀에게 소홀한 점도 없지 않다.
자주 이야기할 기회를 가져야 하겠다.
2012년 1월 20일 금요일 흐림
수요일 월례회때 국제호텔 부페에서 먹은 음식이 아무래도 식중독인 것 같다.
어제도 화장실을 자주 가서 설사를 하였는데 아침에도 벌써 4번째다.
밥은 정상적으로 먹는데 나오는 것은 거의....
그래도 어제처럼 근육통은 없는 것이 다행이다.
아침에 5시 30분 즘 일어나서 상황을 보니 컨디션이 별로 좋지는 않지만 그래도 그냥 있을 수는 없다.
일단은 채비를 하고 나갔지만 평소보다 느린 조깅으로 갔다.
주엽역을 지나 공원길로 들어서는데 또 신호가 온다.
집에서 해결하고 왔지만 금새 또 나오려고 하여 근처 화장실로 달려갔다.
일단 스톱워치 정지시키고 해결하고 다시 달려 어찌어찌 한바퀴를 돌고 돌아오는데 평소보다 훨씬 시간이 많이 걸린다.
다시 주엽역을 지나 오는데 또 신호가 와서 또 한 번 해결하고 집에 오니 또 신호가...
어휴... 세균성 식중독이 맞는 것 같다.
시간은 평소보다 약 4분정도 더 걸린것 같다.
오늘 하루 잘 조리를 해야 하겠다.
오후 퇴근 후 시간이 너무 아까웠다.
컨디션은 정상이 아니지만 그래도 느린 조깅이라도 해 보는 것이 좋을 것 같아 채비하고 나갔다.
역시 화장실을 2번이나 갔다.
아침보다는 아니라지만 문제는 있다.
오늘 오전 훈련거리 10km 1월 총 훈련거리 214km(걸린시간 58분 30초)
오늘 오후 훈련거리 10km 1월 총 훈련거리 224km(걸린시간 57분 07초)
2012년 1월 21일 토요일 흐림
어제 저녁에 일찍 잠이 들어서인지 새벽 4시경 눈이 떠졌다.
좀 더 자려고 했지만 잠이 오지 않았다.
그도 그럴 것이 어제 9시도 안되어서 잤기 때문에 실컷 잔 것 같다.
불을 켜기도 그래서 그대로 이불 속에서 이런 저런 생각 하다보니 5시가 훌쩍 되었다.
마누라도 깨어 몇가지 이야기 하다 보니 5시 40분 정도....
마누라는 성당에 간다고 하여 나는 조깅나가기로 했다.
채비하고 준비하고 나간 시각 6시 5분전에 문을 나섰다.
어제 저녁에도 훈련을 했지만 컨디션이 꽤 회복된 느낌이어서 아침에 15km는 달리고 오자고 마음 먹고 달렸다.
1바퀴 돌고 반쯤갔는데 뒤에서 소식이 왔다.
아침에 일어나서 한 번 그리고 나오기 전에 또 한 번 했는데도 또 소식이 오다니...
아직 정상이 아닌지는 알지만 꽤 오래간다.
오늘은 정상을 되찾아야 할 텐데...
화장실을 다녀오니 개운하여 다시 컨디션이 회복되는 느낌이다.
시간상으로 한 바퀴 더 돌고 가도 될 충분한 시간이 된다.
에라... 나온 김에 하프거리 채우고 가자....
시간이 딱 맞을 것 같아 그렇게 마음 먹고 채우고 갔다.
역시 후반에는 좀 힘들어 속도가 현저히 떨어졌지만 목표를 초과 달성하여 기분이 좋다.
오늘 오전 훈련거리 21km 1월 총 훈련거리 245km(걸린시간 1시간 56분 49초)
2012년 1월 22일 일요일 맑음
눈이 시리도록 푸른 하늘로 하루를 시작한다.
어제까지는 겨울날씨답지 않게 포근했는데 오늘 부터는 한 낮에도 영하 3도를 넘지 않는다고 한다.
갑자기 기온이 급변하면 체감온도가 더 확 내려가는 건데...
아직 밖을 나가 보지 않아 실감이 안나지만 이제 잠시후 성당 걸어가다보면 알게 되겠지?
오늘은 미사 다녀와서 가볍게 점심먹고 10km정도로 훈련 할 예정이다.
어제 저녁에 늦게까지 TV영화 보느라 잠을 설쳤더니 잠이 좀 부족한 상태이다.
오늘이 섣달 그믐날이니 음력 총 마무리 훈련이라고 생각하고 다녀와야 하겠다.
성당에 다녀와서 전 지지는 곳에서 몇개 먹고 하도 잠이 와서 약 30분간 눈 좀 붙였다.
훨씬 개운하고 좋았다.
2시쯤 일어나서 막전 하나 더 먹고 채비하고 나섰다.
오늘 훈련하면 며칠동안 여유롭게 보낼 수 있기에 맘 먹고 나갔다.
어제와는 완전히 날씨가 딴판이라 많이 추운 관계로 든든하게 채비하고 나갔는데 오히려 과한 것 같았다.
기모 내의 입고 위에 추리닝 가벼운 옷 걸치고 바람막이 까지 하니 하나도 춥지 않았는데 조금 가다보니 너무 답답하고 덥고 동작이 무디었다.
장갑도 조금 두툼하다 싶은 것을 끼고 갔더니 더워서 중간중간 벗었다.
몸이 무거워 한 바퀴 도는데 27분이나 걸렸다.
좀 쉬어가면서 해야 하는데 너무 무리했나 싶기도 하고 추운 날이라 근육도 풀리지 않아 평소보다 시간이 더 걸렸다.
오늘 오후 훈련거리 15km 1월 총 훈련거리 260km(걸린시간 1시간 23분 29초)
2012년 1월 23일 월요일 맑음
아침 일찍 일어나 차례지내고 아들래미 특강 데려다 주고 집에오니 9시가 채 되지 않았다.
11시 조상을 위한 위령미사가 있어 시간이 있어 미리 훈련을 하기로 했다.
날씨가 춥지만 어제와 같은 차림에서 바람막이를 뺐다.
막판에 20분을 넘기지 않으려고 막판 힘들게 뛰었다.
호수공원 -9도 한바퀴 돌고 보니 -6도로 올랐다.
그래도 역시 바람과 함께 쉽지 않은 날씨였다.
오후에는 점심먹고 하도 졸려 약 30분간 자고 애들 방 맞교환 시켜 주는 작업을 했다.
간단할 줄 알았더니 오후 내내 시간을 잡아 먹었다.
저녁에 피곤하여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오늘 오전 훈련거리 15km 1월 총 훈련거리 275km(걸린시간 1시간 19분 57초)
2012년 1월 24일 화요일 맑음
연휴라고는 하지만 방학중이어서 그다지 별스런 다른 생각이 들지 않는다.
어제 일찍 누워 자서 그런지 새벽 3시쯤 일어나서 TV보다가 다시 5시쯤 잠깐 잤다.
이런 습관은 좋지 않은데....
다시 규칙적인 생활을 해야 하겠다.
강추위가 계속 되는 가운데 다행이 휴일이라 낮에 훈련을 할 수 있어 좋다.
왼쪽 발목부위가 좋지 않은데 뛰면 잘 모르겠다.
아무튼 부상 조심해야 한다.
2월은 페이싱이 2건이나 장흥과 해남에서 있으니 만큼 컨디션 조절 잘 해야하고 부상 조심 해야 한다.
누적거리 연연하다가는 후회할 일이 생길 것 같으니 미리미리 조심 또 조심하여 훈련해야 하겠다.
이번 달은 걱정없이 목표 달성할 것으로 본다.
그래도 오늘도 훈련은 멈추지 않는다.
아침먹고 조금 쉬었다가 마누라 10시 미사 간다기에 나는 호수공원으로....
어제보다 좀 더 추운것도 같은데 바람이 없어 훨씬 뛰기 편했다.
걸린 시간도 여유롭게 어제보다 빨랐다.
밤새 걱정했던 발목은 희안하게 뛰면 괜찮은지 어쩐지 전혀 느끼지 못한다.
이대로 컨디션이 회복되면 좋겠다.
마눌 오늘은 집안 중 우리방 정리하자는데....
아무튼 낮에 삼겹살 먹는다고 하니 쐬주 한잔 하고 한숨 자고 일 하든지 해야 하겠다.
오늘 오전 훈련거리 15km 1월 총 훈련거리 290km(걸린시간 1시간 18분 33초)
2012년 1월 25일 수요일 맑음
아침은 평상과 같이 그러나 오늘 하루 할 일이 꽤 있을 것 같다.
학교는 연가를 낸 상황이라 가지 않아도 될 것 같은데...
마눌도 병원간다고 그러고,,
집안 청소하느라 나온 책이며 옷이며 다 재활용 처리해야 할 테고,
은행일도 봐야 할 것 같다.
눈이 밤에 내려 달리기가 불편하겠지만 일단 채비하고 9시 15분즈음 나섰다.
훈련을 마치고 나머지 일들을 하나씩 마무리 해야 할 것 같다.
역시 불편하지만 아직 눈이 녹지 않아 오히려 질척거리지 않아 아침에 나오길 잘했다.
바람은 차지만 어제보다 약간 바람이 있을뿐 달리는데 지장은 없다.
호수공원 온도 -9도로 역시 엄청 춥지만 달리다보니 추운것도 잊어버리겠다.
오늘까지 달리면 한달 목표량을 초과 달성 할 것으로 보여 오늘도 15km를 달렸다.
신호 대기, 육교 내리막길에서 조심 등으로 어제보다는 조금 더 시간이 걸렸다.
오전 재활용 처리 하고 마눌과 병원 다녀오니 1시가 훌쩍 넘는다.
오후에는 조정배, 남향나 샘 부부와 저녁 약속이 있다.
적절하게 먹고 들어와야 하겠다.
오늘 오전 훈련거리 15km 1월 총 훈련거리 305km(걸린시간 1시간 18분 55초)
2012년 1월 26일 목요일 맑음
오래간만에 좀 마셨다.
아침이 힘들긴 해도 교육청 출장이 있어 일어나 준비하고 다녀왔다.
원래는 내가 근무일이 아니지만 교장, 선임교감이 모두 출장인 관계로 내가 나왔다.
내일도 그럴 예정이다.
오늘 훈련은 하루 쉬어주어야 하겠다.
1월 목표도 채운 탓이지만 컨디션도 좋지 않고 다리도 하루쯤 쉬어주는것이 좋을것 같아서이다.
오후에는 성가대 연습 나가야 한다.
오늘은 푹 쉬면서 재충전 하는 날이 되겠다.
오후에 아이들이 좋아하는 부대찌개 사가지고가서 저녁에 포식했다.
의정부의 것보다야 조금 덜 하지만 그래도 일산에서는 제일 맛이 좋은 것 같다.
2012년 1월 27일 금요일 맑음
아침에 운동을 나가리라 마음먹고 잤지만 아침에는 역시 일어나기가 싫었다.
어제 11시 30분쯤 잠자리에 들어 새벽에 눈 떠보니 5시가 채 되지 않았다.
이불 속에서 좀 더 자고 일어나도 될 것 같아 꼼지락 거리다 보니 언제 살포시 잠이 들었는지 나도 모르게 자다가 마누라가 성당간다고 부시럭거리는 소리에 다시 깨었다가 또 깜빡....
결국 6시 30분 쯤 일어나서 나가려고 하니 정말 나가기가 싫다.
하지만 게으름을 피우고 있으면 한이 없을 것 같아 일단 스트레칭을 하여본다.
수요일 음주 후유증도 있는데다가 잠도 부족하고 피곤이 덜풀려서인지 근육도 제 컨디션이 아닌 듯 하다.
그래도 일단 주로에 나서면 풀린다는 것을 믿고 나갔다.
밖이 추울 것으로 예상하여 단단이 채비하고 나섰으나 생각보다 춥지는 않았다.
호수공원 도착하기 전에 벌써 땀이 나기 시작한다.
역시 음주 후유증은 크다.
다리 근육이 단단이 굳어 한바퀴도 힘들었다.
어렵사리 갔다왔지만 기분은 상쾌하다.
저녁에는 머리좀 깎고 와야 하겠다.
오늘 오전 훈련거리 10km 1월 총 훈련거리 315km(걸린시간 54분 48초)
2012년 1월 28일 토요일 맑음
어제 막걸리 한병 먹고 잤다.
일찍 잤기 때문에 일찍 눈이 떠졌지만 정말 나가기가 싫어 이불속에서 자다 깨다 몇번을 했다.
아침마다 반복되는 현상이지만 날씨가 추워진 뒤로는 정말 나가기가 싫어진다.
컨디션은 항상 좋지 않고 왼쪽 발목은 항상 말썽을 부리니 더 더욱 그렇다.
그래도 아침 일찍 다녀오는 것이 오늘 하루 지내기가 좋을것 같다.
6시 20분쯤 일어나 볼일보고 채비하고 40분경에 집을 나섰다.
어제보다는 좀 더 추운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오늘은 좀 서서이 움직여 볼 요량으로 가다보니 그래도 속도는 항상 거기서 거기이다.
토요일이어서 그런지 일산 런조이 클럽 선수들이 많이 보인다.
예전에는 그리 많이 보이지 않던데 지금은 회원이 많이 늘었나 보다.
조깅속도는 나보다는 좀 느리게 훈련하는 것 같다.
대체적으로 3~4그룹으로 나누는것 같은데 무리지어 훈련하는 모습이 참 보기좋다.
난 언제나 혼자여서 그런 모습을 보면 부럽기까지 하지만 저 클럽에 들어가고픈 생각은 없다.
어차피 금촌 달리마 식구도 있고, 주엽성당 동호회도 있고, 광화문 마라톤 모임 회원이기에 더 이상 발을 담그고 싶지는 않다.
어제보다는 편하게 달리고 왔어도 시간은 거의 매 한가지이다.
막판 20분을 넘기지 않기 위해 막판 스퍼트 한 것만 제외 한다면....
호수공원 온도 -9도로 만만치 않은 날씨였지만 방한 처리를 잘해서 그리 춥지는 않았다.
벌써 330km달렸다. 1월은 대체적으로 방학기간이어서 추워도 낮에 달린 시간이 되었고, 시간적으로 여유가 많아 목표 달성은 무난했다고 보지만 앞으로도 이런 계획이 잘 지켜질지 모르겠다.
오늘 오전 훈련거리 15km 1월 총 훈련거리 330km(걸린시간 1시간 19분 44초)
2012년 1월 29일 일요일 맑음
새벽까지 친구들과 어울리다 2시쯤에 집에 들어와 잠깐 눈 붙이고 5시 조금 넘어서 나왔다.
오늘은 광화문 마라톤 모임에서 덕유산 등반 하기로 한 날이기 때문이다.
아침에 잠도 부족하고 어제 먹은 것도 부담스러워 걱정이 많이 되었지만 가기로 한 날이니 만큼 일단 채비하고 나섰다.
마두역에 5시 37분차가 있는데 막 내려가니 출발하여 버렸다.
한참을 기다렸다 52분차를 타고 양재역에 내리니7시다.
7시에 출발한다고 했는데 나 때문에 약 7분 정도 늦게 출발했다.
지하철에서도 내내 졸고 버스에서도 내내 졸았다.
인삼랜드 휴게소에서 식사 하는 시간을 주었지만 화장실이 급해 먼저 화장실 갔다와서 밥을 먹으려니 시간도 부족하고 밥 생각도 없어 그냥 편의점에서 물과 함께 빵 하나 구입하여 그냥 탔다.
아직 입맛도 없어 그냥 가방속에 넣어두고 나중에 먹기로 했지만 결국 먹을 시간도 또 먹고 싶은 생각도 없었다.
이래가지고 어떻게 산행을 할까 걱정도 되었지만 나선 길이라 어쩌지 못하고 따라갔다.
무주 구천동에서 버스에서 내려 백련사까지 6km는 거의 평지길을 걸어서 들어가는 길이어서 그다지 힘들지 않게 약 1시간 10여분을 걸어갔다.
백련사에서 아이젠 착용하고 본격적인 눈으로 덥인 등산로 길을 오르기 시작했다.
사람들이 많아서 빨리 가고 싶어도 못갔다.
나에게는 차라리 이것이 더 나았다.
향적봉까지는 2.5km인데 약 2시간 정도 걸려 올라간 것 같다.
생각보다 날씨가 춥지 않고 바람도 비교적 적어 한결 산행하기에는 좋은 날씨였다.
가는 도중 겨우살이가 나무에 많이 있는 것을 처음으로 보았다.
정상에서 잠깐 핸드폰으로 촬영하고, 대피소로 가서 같이 온 사람들과 한 잔씩 나누고 컵라면도 하나 먹었다.
이후 부터는 중봉까지 거의 능선으로 이어지는 비교적 쉬운 길이었다.
약간 내리막이 계속되면서 이후는 거의 내려가는 길이어서 긴 거리였지만 시간은 많이 걸리지 않았다.
향적봉에서 동엽령까지 약 4.3km, 그리고 안성 탐방 센터까지 약 4.4km지만 시간은 약 2시간 30분 남짓 걸렸다.
내려오는 도중 눈길이 끝난 것 같아 아이젠을 벗었다가 한 번 미끄러져서 손이 긁혔다.
주차장까지 내려오니 우리가 거의 마지막 팀이었다.
약 30분 정도 버스로 이동하여 닭 백숙과 순두부로 배를 채우고 술도 한 잔 또 걸쳤다.
어제 먹었어도 또 들어가니 기가 막히다.
6시 좀 넘어서 출발했는데 서울에 8시 30분경에 도착하고 나는 뒤도 안돌아보고 얼른 와버렸다.
잡히면 또 12시가 넘을 것 같아서이다.
집에오니 10시가 조금 넘었다.
씻고 TV좀 보다가 일기를 쓴다.
오늘 산행 훈련거리 17km 1월 총 훈련거리 347km(걸린시간 6시간 21분 00초)
2012년 1월 30일 월요일 맑음
긴 산행을 해서 피곤한 탓도 있지만 아침에 눈 떠 보니 8시 20분이다.
물론 중간에 두어번 깨기도 했지만 모처럼 많이 잔 것 같다.
오늘 부터 날씨가 추워진다고 해서 아침은 아예 운동 나갈 생각도 하지 않았다.
아침 먹고 느지막하게 게으름 피우고 있으려하니 또 좀이 쑤신다.
내리막길에서 힘을 많이 써서 그런지 허벅지 앞쪽이 젖산이 쌓여 편하지만은 않다.
그래도 달리는 근육과는 다른 터 오늘 하루 시간도 많고 그래서 10시 40분쯤 채비하고 나섰다.
생각보다 춥지 않은 것 같아서 위 쪽은 기모 티 한장 달랑 입고 아래는 타이즈와 겉에 추리닝 하나 차림으로 나갔다.
처음만 좀 춥다는 느낌이었고 좀 가다보니 운동하기 딱 좋은 기온이다.
애초 좀 느린 조깅으로 서서이 다녀오려 했지만 뛰는 근육은 전혀 이상이 없었다.
그래서 평소대로 달려 호수공원을 도는데 약간 빠른 듯하게 돌았다.
한바퀴당 24분 초반대로 돌아 두 바퀴 돌고 돌아왔다.
기분좋게 샤워하고 점심은 라면으로 때웠다.
오후에는 모처럼 낮잠이나 한 숨 자볼까나?
오늘 오전 훈련거리 15km 1월 총 훈련거리 362km(걸린시간 1시간 16분 57초)
2012년 1월 31일 화요일 맑음 그리고 눈?
오늘부터 2박3일간 원주 오크벨리로 출장이다.
1월의 마지막 날을 그냥 보낼 수 없었다.
아침 시각을 6시 10분쯤에 맞춰두었다가 벨소리와 함께 눈을 떴지만 역시 일어나기가 싫었다.
그래도 오늘은 꼭 아침에 훈련을 해야겠기에 일어나서 채비하고 나섰다.
차림은 어제와 같았지만 새벽 시간이라 더 추울줄 알았는데 실상은 어제나 오늘이나 거의 비슷하다.
호수공원 온도 -9도였지만 달릴만 하다.
다만 컨디션은 어제보다 좋지 않아 좀 늦은 것 같다.
1월도 바로 지나간다.
그래도 1월은 많은 훈련이 이루어져서 후회없는 달이 될 것 같다.
다른 달도 이 달만 같으면 좋겠다.
오늘까지 훈련거리가 372km이니까 훨씬 초과 달성한 것이다.
풀코스는 한 번 밖에 뛰지 않았지만 꾸준한 훈련으로 근력운동은 많이 되었을 법하다.
다만 스피드 훈련이 되지 않고 장거리 훈련 부족으로 어쩔까 하는게 걱정이다.
다음 달 본격적으로 시즌이 시작되니 이제 서서이 시동을 걸어보자.
2박 3일 일정동안 훈련이 될지는 모르지만 내일은 가벼운 조깅이라도 해야 하겠다.
오늘 오전 훈련거리 10km 1월 총 훈련거리 372km(걸린시간 54분 58초)
1월 총 훈련 거리 372km
2012년 총 훈련거리 372k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