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류와 구조
우리나라 탈은 크게 신앙가면과 예능가면으로 나눌 수 있다. 신앙가면이란 일정한 장소에 가면을 안치하여 두고 그 가면에 제사(또는 고사)를 지내거나 가면을 얼굴에 쓰고 악귀를 쫓아내기 위해 사용하는 것을 말한다. 예능가면이란 얼굴에 가면을 쓰고 무용할 때나 연극할 때 사용하는 것을 말하며, 이 예능가면에도 신앙적 일면을 지니고 있다. 첫째, 신앙가면에는 일정한 장소에 안치해 두고 고사만을 지내는 신성가면(神聖假面)과 악귀를 쫓아내기 위해 얼굴에 쓰는 구나가면(驅儺假面)이 있다. 이 신성가면에는 광대시가면·창귀시가면·소미시가면·놋도리가면·장군가면이 있고, 구나가면에는 방상시가면과 사자가면이 있다. 둘째, 예능가면에는 춤을 출 때 얼굴에 쓰는 무용가면, 연극할 때 쓰는 연극가면이 있다. 이 무용가면에는 처용무가면이 있고, 연극가면에는 산대가면극·해서가면극·야류·오광대가면극·서낭신제가면극의 탈이 있다. 우리나라 탈의 구조를 보면 그 대부분은 움직이지 않는 조형(造型)에 지나지 않으나, 방상시가면의 눈알과 봉산사자가면의 눈알, 북청사자가면의 입, 산대가면극의 눈끔적이가면의 양쪽 눈, 마산오광대가면극의 턱까불가면의 턱을 비롯하여 동래야류가면극의 양반탈의 턱, 수영야류가면극의 수양반(首兩班)탈의 턱, 하회가면극의 선비·양반·중·백정 탈의 턱, 그리고 해서가면극의 황주양반탈의 턱은 움직이는 것이다.
* 하회탈
지난 1964년 국보(제 121호)로 지정-아홉 점 * 봉산탈
봉산탈은 주로 종이와 바가지를 사용하고, 헝겊, 털, 가죽, 흙, 대나무 등의 재료도 함께 사용된다. * 강령탈 전체적으로 탈들은 안면의 선이 모두 부드러운 곡선이어서 모든 탈이 온화하고 서민적인 분위기를 느끼게 해준다. 회화적인 조형성보다는 소박한 향토성을 느끼게 하는 형태이다. * 은율탈
탈에는 혹들이 있는데, 노승, 말뚝이, 최괄이, 마부, 목중, 양반, 영감들은 3, 4개씩 있다. 이러한 혹이 있는 탈들은 봉산탈의 이른바 ‘목탈’로 귀면형(鬼面形)이다. 혹에 5색(황금색, 녹색, 붉은색, 흰색, 검은색)의 띠가 둘린 것은 해주탈의 경우와 같다. 반면 새맥시, 헛목, 뚱단지집, 할미탈들은 해주와 강령탈에 가깝다. 목중 뿐만아니라 노승, 말뚝이, 양반, 영감탈 등 남자탈은 모두 요철(凹凸)이 있고 혹이 있는 ‘목탈’이다. 목중, 말뚝이, 최괄이탈은 붉은색이고, 양반, 영감, 헛목, 새맥시, 뚱단지집 등의 탈은 흰색이다. 그러나 노승탈이 검지 않고 흰색이며, 할미탈이 검으면서도 흰점, 붉은점이 있는 것이 봉산탈과 비슷하다. 산대놀이탈
*송파산대놀이탈
*양주별산대놀이탈
‘사직골’ 등지의 것은 놀이가 전하지 않고 현재 양주별산대놀이와 송파산대놀이 두 가지가 전해져온다. 산대탈은 원래 거의가 나무탈(현존하는 탈은 17점임)이었으나 지금은 바가지탈로 바뀌었다. 이 탈들은 하회탈이나 병산탈이 보여주는 완벽함과는 달리 서민적인 소탈한 여유를 지니고 있으며, 배역에 따라 보여지는 세심함과 이목구비의 그림새나 물감에서까지 독창성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즉 "본산대탈"은 우리 민족이 창출한 미적 소산의 탁월한 전형임을 보여주는 것이다.
*고성오광대탈
오광대는 경상남도 낙동강 서쪽 연안에 폭넓게 전승된 탈놀이로서 다섯 광대의 놀이라는 뜻으로 현재 연희본 기록에는 '진주오광대''마산오광대''통영오광대''고성오광대''가산오광대'등인데 그 가운데 통영,고성,가산,의 탈놀이가 무형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문둥이, 원양반과 다섯 양반(5), 말뚝이, 초랭이, 중(2), 소무(각시,2), 비비양반, 비비(영노), 영감, 제밀주(작은어미), 할미(큰어미)등이다.
*동래야류탈
동래야유(야류)에 사용되는 탈은 원양반, 차양반, 모양반, 넷째양반, 종가도령, 말뚝이(양반집 하인), 문둥이(2개), 영노(일명 비비새), 비비양반(비비 양반탈은 넷째양반탈을 겸용하고, 그 위에 갓을 쓴다), 영감(할미의 남편 : 차양반 가면을 대용한다), 할미(영감의 본처), 제대각시(영감의 첩), 봉사, 의원, 무당이 있고, 이 밖에 악사는 탈을 쓰지 않고 나온다. 탈을 만드는 재료는 바가지, 동물의 털가죽이다.
*수영야류탈
수영야유(야류)에 사용되는 탈은 수양반, 차양반(일명 毛雨班), 셋째양반, 넷째양반, 종가도령, 막둑이(말뚝이), 영노, 영감, 할미, 제대각시, 범, 사자이다. 이 밖에 의원, 봉사, 향도꾼은 탈 없이 등장한다.
*남사당 덧뵈기탈
*북청사자놀이탈
*영해별신굿탈
*예천청단음탈
*처용무가면
경북 경주에서 발생해 전국으로 퍼진 예능가면인 처용탈(신라시대 이후)은 높이 45cm, 너비 30cm의 크기로 나무로 제작한 후 옻칠을 해 사용했다. 악학궤범의 처용가면
처용가면의 변화
*방사시가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