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11.08 - 묵호중학교 총동창회 김남철(25기) - 수능 시험생 수송작전 우리에게 맡겨라!

[파도]

2012.11.08 - 묵호중학교 총동창회 김남철(25기) - 수능 시험생 수송작전 우리에게 맡겨라!

수능 시험생 수송작전 우리에게 맡겨라!

수능 D-4, "온 국민이 수능 준비 중"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이틀 앞두고 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 모임(학사모) 등 

시민단체 회원들이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후문 앞에서 ‘수험생 수송 자원봉사 발대식’을

열고 퍼레이드를 하고 있다. 이들은 수능 당일 서울 28개 지하철역 앞에 오토바이와 차량을

배치하고 지각하는 수험생의 이동을 도울 계획이다.     하상윤 기자

지난 2012년도 수학능력시험 이틀 전 모터사이클 클럽 '모닝캄'과 '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 모임' 회원들이 '수험생 수송 자원봉사단' 발대식을 갖고 있다. 이들은 발대식 이후 장애학생, 몸이 아픈 수험생들의 접수를 받아 수능 당일 집에서 고사장까지 태워주고, 지하철 역에서 고사장을 왕복하며 수험생에게 교통 편의를 제공했다. /사진=뉴스1

2014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나흘 앞으로 다가왔다. 수능시험을 앞두고 긴장하는 건 65만 수험생과 학부모뿐만이 아니다. 시험이 치러지는 11월 7일 오전 8시40분부터 오후 5시까지, 평화로운 '8시간20분'을 위해 경찰과 각 부처·기관 등 '온 국민'이 힘을 모으고 있다.

◇경찰 '비상체제'…청소년 일탈 예방부터 당일 교통소통까지 

경찰은 수능시험을 앞두고 일찌감치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수능을 전후해 청소년들의 일시적인 일탈행위가 증가할 위험이 높기 때문. 지난 7월30일부터 '수능 D-100일 청소년 선도 및 보호 예방활동' 기간으로 삼고 주로 유흥가와 학원가, 공원, PC방, 찜질방 등 우범지역을 순찰하고 술·담배 및 유해약물 판매행위를 집중단속하고 있다. 

이와 별도로 경찰은 수능이 끝난 오는 11월 8일, 11일~12일 3일간 여성가족부, 지자체 등과 함께 비행예방을 위한 특별 합동단속을 벌일 방침이다.

고평기 서울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계 경정은 "수능이 끝난 직후 해방감으로 청소년들이 술·담배 유혹에 빠질 위험이 많다"며 "업소를 방문해 청소년에게 판매를 하지 않도록 계도하고 실제 준수 여부를 점검한다"고 밝혔다.

수능 당일 교통소통도 경찰 몫이다. 2일 경찰청에 따르면 수능 당일엔 전국적으로 교통경찰 2271명, 지역경찰 3388명, 기동대 2417명 등 총 8076명이 동원된다. 이뿐만 아니라 미리 선발한 모범 택시운전자와 녹색어머니회 5947명이 당일 수험생들의 원활한 등교를 도울 계획이다. 

이들은 전국 85개 시험지구 1257개 시험장 주변 진입로와 교차로의 교통을 통제하고 인근 지하철역 등에서 오토바이와 순찰차, 택시를 이용, 수험생들을 수송하는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이를 위해 경찰은 수능 당일 오전 6시부터 비상근무에 돌입한다.

최인식 서울지방경찰청 교통안전계 경위는 "재작년엔 한 감독관이 학교를 잘못 찾아 급히 수송해준 적이 있다"며 "수험표를 분실하면 가져다주고 수험생을 오토바이고 태워주는 등 총체적인 일을 한다"고 전했다.

또 경찰은 수능 당일 시험장에 2명씩 배치돼 수능시험 문답지의 안전한 배부를 돕고 만약에 있을 안전사고에 대비하게 된다. 이밖에도 최근 유통기한이 지난 불량 '수능떡'이 판매되는 등, 이색 '수능형 범죄'도 늘고 있어 경찰이 쉴 틈이 없다.

◇수능날 국민적 협조 전 세계적으로 드문 일…'수능 부담감' 방증 

지난달 28일 교육부는 '2014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행을 위한 교통소통, 소음방지 및 문답지 수송 원활화 대책'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수능 당일엔 관공서와 일반 기업체 출근시간을 늦추고 지하철과 시내버스를 증차 운영하고 소음 방지를 위해 항공기 이착륙 시간을 조정하게 된다. 기상청은 홈페이지에 실시간으로 시험장별 날씨정보를 제공하고 각 언론사는 특이사항 발생시 신속하게 안내할 수 있도록 대기하는 등 모든 기관이 사실상 '비상근무체계'에 돌입하게 된다.

이는 교육부가 지난 9월 말부터 수개월간 각 정부 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교육청 등과 의견을 조율한 결과물이다. 시내버스에' 시험장행 표지'를 부착하는 간단한 일도 교육부가 안전행정부와 의견을 조율한 뒤 각 지자체와 시군구별 버스회사에 공문을 보내는 등 복잡한 과정이 수반된다.

김한승 교육부 대입제도과 교육연구사는 "20년간 수능을 겪어본 각 부처가 이제는 10월쯤 되면 알아서 수능 협조 매뉴얼을 제출해줄 정도"라며 "상급기관도 아닌 교육부의 요청에 각 부처가 이 정도로 협조하는 건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모든 나라가 입시시험을 치르지만 우리처럼 전 기관이 나서 수개월간 준비하는 건 아니다. 이 같은 전 국민의 자발적인 협조와 관심은 유달리 높은 우리나라의 교육열과 대입 부담감을 방증한다는 해석이다.

김 교육연구사는 "대입시험 치른다고 비행기 안 띄우고, 총도 안 쏘고, 자원봉사자들이 동원돼 자전거를 태우는 등 온 국민의 협조한다는 건 쉽지 않은 매우 고마운 일"이라며 "조금 불편하시더라도 한 명, 한 명 내 자식이라 생각하고 수능당일만큼은 수험생을 최우선으로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 모임(이하 학사모, 상임대표 최미숙)은

11월 8일 오전 11시, 정부 종합청사 후문에서 2012 수능 대박 기원을 하며

‘2013학년도 대입수학능력 시험 온 국민이 참여합시다!’란 ‘캐치프레이즈’로

수능 수험생들의 수능 안전을 촉구함과 동시에 수송 자원봉사 대 국민 발대식을 합니다.

3. 8일 발대식 후 수능일 거동이 불편한 장애 학생, 몸이 아픈 수험생 접수를 받아 집에서부터 고사장 태워주기, 인근 지하철 역으로 부터 수능 시험장 주변을 왕복하며 수험생에게 교통 편의를 제공합니다.

◉“수능 안전 촉구 및 수송 자원봉사 대 국민 발대식”
▶ 일 시 : 2012년 11월 8일 11:00
▶ 장 소 : 정부종합 청사 후문 앞

- 식 순 -
1.‘수능 안전촉구 및 수송 자원봉사 대 국민 발대식’개회사
2. 참가단체 및 내빈 소개
3. 기자회견문 낭독(대 국민 호소문)
4. 참여단체장 연대발언
( 한국자원봉사협의회, 종로구자원봉사단체 협의회, 전국모터사이클 클럽 모닝캄 회장)
5. 수능 대박 기원 퍼포먼스 및 캠페인: 사랑의 합격떡 나눠주기
6. 자원봉사 차량 및 오토바이 퍼레이드
수능 당일, 수능수송에 배치될 오토바이, 개인택시, 승용차가 종합 청사 후문에서 서울역까지 카 퍼레이드 예정.
(카 퍼레이드 예정 코스는 그림파일로 첨부)

◆ 수능 수송 자원봉사 오토바이, 차량 배치 전철역 ◆
경복궁역, 안국, 혜화, 천호, 군자, 구로, 화곡, 대림, 봉천, 신림, 동대문, 청량리, 잠실, 불광역, 구산역
화곡, 발산, 독산역, 금천구청역, 중곡역

2012년 11월 6일
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 모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