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내용은 작년 케언즈의 어느 인턴 월홀러의 있을 수 없는 일을 올린 내용입니다.
혹시라도 코로나 이후 호주에서 알바 하실 모든 분들이 참고되길 바랍니다.
해당되는 저런 쓰레기 여행사뿐 아니라 많은 호주사회에서 있을 수 있습니다.
항상 조심하시고, 가능하다면 상황판단하여 녹화, 녹음하세요.
저런 인간들은 구속되어야 합니다.
이니셜만 봐도 어느 여행사인지 알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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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 ㅇㅋㄷㅋ 여행사 인턴직을 그만둔 후기입니다.
많은 분들이 관심이 있을 직종/업종이라 생각되어 고민 끝에 글을 남깁니다.
이 글을 읽는 당신이 여자라면, 다시 한번 생각해보고 구직을 하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제가 일을 그만둔 계기는 사장님의 도를 넘어선 성적추행때문입니다.
지난 일요일, 업무가 많아 주말임에도 출근을 했습니다. 토요일엔 다른 직원이 출근했고 일요일엔 저만 출근했습니다. 사무실 업무를 보고 공항 외근까지 마친 뒤 사장님께서 저녁이나 먹고 들어가자 하셨고, 평소 다정하고 친절한 사장님의 제안에 (거절하기 곤란했습니다) 식사를 했습니다.
오키드 플라자 2층에서 식사를했고 식사를 하며 자연스레 맥주도 몇잔 마셨습니다. 식사 끝에 아쉬우니 노래방에서 한잔 더 마시자고 제안하셨고, 분명 취하지 않은 모습과 대로변에 있는 한인 노래방에서 별일이야 있을까 싶었던 저는 함께 갔습니다.(거절하면 제가 이상한 생각 하는 사람처럼 보일까 싶은 상황이었습니다)
자꾸만 옆자리로 다가오고, 나도 싱글이고 너도 싱글인데 무슨 문제가 있느냐는 발언, 너밖에 없다 사랑한다 발언, 그러고는 볼에 뽀뽀까지 하려하셨으며, 저는 너무나 갑자기 일어난 일들에 손발이 떨렸고 얼른 집으로 가야한다는 생각 뿐이었습니다.
택시를 불러 부랴부랴 집에 도착한 뒤 일을 그만둬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다음날아침 사장님께 카톡이 왔습니다.
필름이 끊겼다, 실수한게 있으면 용서해달라 라는 말과 이모티콘 두개가 함께 오더군요.
저의 수치스러움은 간결한 카톡으로 일단락 되어있었고, 저는 참을 수 없어 퇴사 의지를 밝혔습니다.
그에 대한 답장에는 모조리 실수였으며,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말로 용서하고 다시 일해달라는 말뿐이었습니다.
용서할줄도 알아야한다는 말도 충격이었습니다.
직장내 성희롱/성추행이 한국에서만 일어나는 줄 알았던 어리석은 제 자신을 탓해야하는 걸까요?
이러한 수치스러운 일을 먼 타국 호주까지와서 겪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으며, 이러한 일을 다른 분들은 겪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 글을 올립니다.
아래는 카톡 전문을 첨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