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모의고사까지는 대략 전년도 12월부터 이어져 온 학습 계획으로 공부를 한다. 이런 학습 계획은 중간에 심각한 문제점이 나타나지 않는 한 이어지게 마련이다. 하지만 자신의 학습 태도나 계획은 수정될 필요가 있다. 물론 좋은 결과가 나왔다든지 학습의 효율성이 높다고 판단한다면 수정될 필요는 없겠지만 최선을 다해 공부를 했지만 좋지 않은 결과가 나왔다면 전체적으로 학습의 태도나 방향을 재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특히 취약한 영역이나 일부 영역에서 취약한 부분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능력은 매우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모의고사 시험지를 꼼꼼하게 정리해 보아야 한다.
② 자신이 지닌 능력을 총체적으로 점검할 수 있어야 한다
여기서 말하는 능력이란 모의고사 성적, 내신, 논술 능력, 비교과 등 대학 진학에 필요한 모든 것을 의미한다. 이는 향후 자신의 방향성을 잡는데 매우 중요한 요인이다. 이에 대한 판단은 빠르고 효율적으로 할 수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그동안 해 오는 학습의 리듬을 끊기게 만들 수도 있다. 이를 위해서 모의고사 성적의 객관적인 판단, 내신 성적과의 비교 분석, 논술 능력의 판단에 따른 수시 지원 여부 가능성 등 다양한 판단의 시기가 되어야 한다. 어찌 보면 그동안 많이 미뤄왔던 일을 해야 하는 시기일 수도 있다. 하지만 정말 주의해야 할 것은 이를 판단하는 시간을 너무 과도하게 빼앗겨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③ 오답 노트 등 자신의 취약점을 보완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한 번의 시험이기는 하지만 자신의 취약점은 드러나기 마련이다. 이런 자신의 취약점을 극복하는 방안은 입시를 성공으로 이끌어 내는 데에 매우 중요한 요인 중의 하나이다. 예를 들어 외국어 듣기 영역이 취약한 학생들은 가장 효과적으로 영어 듣기 영역을 짧은 시간 안에 학습할 수 있는 방안을 세워내야 한다. 언어 영역에서도 막연한 점수 올리는 방안이 아니라 세부적으로 자신의 취약한 부분을 찾아내고, 이를 보완할 수 있는 방안을 찾도록 노력해야 한다. 이는 학생들만의 힘으로 해내기 어려울 수도 있다. 이를 위해 선생님들과 학습 상담도 3월 모의고사 이후에 학생들이 꼭 해야 할 아주 중요한 일 중에 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