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이천 물길 따라 새들과 함께 봄을 걷는다
<2022년 3월 23일>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엄마가 생각날 때 청국장, 콩탕 한 그릇,
서울의 산소 탱크 북서울 꿈의 숲 "천천히 흐른다, 우이천 동네 - 서울 수유동" 편에 방송된
[수유동 토방]에서 청국장과 콩탕을 먹기로 하고, 수유동 고택 카페 [수유342]를 거쳐
우이천을 물길 따라 걷다가, 북서울꿈의숲을 휘돌아 보기로 작정하고 길을 나선다.
*** 함께 걸은 일행들의 사진은 게재 생략합니다.
< 수유동 토방 ~ 수유342 ~ 우이천 ~ 북서울꿈의숲 >
<퍼온 사진>
청국장 콩탕 주문, 식성에 따라 쌀밥 또는 보리밥 주문
우리가 앉아 먹은 식탁 벽면 [與人同樂] 남과 더불어 함께 즐기다, 참 좋은 말이네.
*** 수유동 토방의 청국장 콩탕 등 자세한 내용은 말미의 김영철 동네한바퀴 유튜브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고택 카페 [수유342] 아뿔싸! 가는 날이 장날이라더니, 3월 25일까지 개인 사정으로 임시 휴무라네요. 차맛은 다음 기회에,
*** 342는 카페의 지번 주소가 수유동 342번지임. ☞ 관심 있으신 길벗님은 첨부된 유튜브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북한산 봉우리, 좌측부터 만경대, 백운대(837m,) 인수봉. *** 인수봉 암벽에 어젯밤 내린 눈이 보이네.
덕성여대 근화교에서 우이천 수변길로 ~~~.
[우이천(牛耳川)]
강북구 우이동 삼각산 기슭, 소귀를 닮은 우이령에서 발원하여 대동천,가오천,화계천 등과 합류하여
중랑천으로 흘러드는 한강 제2지류이다. 중랑천 지류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크며, 길이는 8,330m이다.
쇠백로 그리고 원앙
원앙의 봄마중
중대백로의 비상
원앙들의 재롱은 이어지고 ~~~.
여름철이 다가오면 원앙 수컷도 털갈이를 하며 그럴 때는 이런 화려한 자태와는 달리, 암컷처럼 볼품이 없다.
왜가리와 중대백로
왜가리나 쇠백로 역시 댕기머리가 있는 것이 특징이기도 하다.
북한산이 삼각산인 이유, 비록 스마트폰이지만 최대한 당겨본다.
*** 가운데 백운대(837m)가 최고봉이지만 멀리 있어 그 높이가 제대로 실감이 나지 않는다. 만경대(801m) 인수봉(811m)
쇠백로가 옆에 와서 앉아도 왜가리는 미동도 하지 않는다.
청둥오리, 암컷은 어디 가고 수컷들만 ~~~.
작은 새 한 마리, 물속에서 나와 휘익 ~~~.
당겨 보니, [논병아리]네. 겨울철새지만 일부 텃새가 되어 우리나라 전역의 습지, 저수지, 강에서 관찰된다.
머리와 부리가 만나는 지점에 흰색 무늬가 있는 것이 특징이며 몸은 둥근 형태로 날개와 꼬리가 짧다
왜가리 턱수염이 더부룩, 마치 영감 같다.
중대백로
도봉구 쌍문동, [아기공룡 둘리] 외계인에 납치, 초능력을 얻은 둘리는 1억년간 빙하에 갇혀 있다가 우이천으로 떠내려 와서,
쌍문동 고길동 집 근처 하천으로 떠밀려 온 사연으로 인해, 도봉구쪽 산책로 벽면이 온통 둘리 관련 벽화로 가득하다.
아직은 물이 차서 일까, 잉어들이 조용히 모여 있다. 대충 10마리 정도나 될까.
벚꽃은 아직도 한참은 기다려야겠네.
우이제2교 부근 [카페 루앤비]에 들러 차 한잔의 여유를 즐긴다.
*** 1층에서 주문, 2층으로 올라가면, 담소를 위한 방, 독서를 위한 방, 별도 공부할 수 있는 공간까지. 가성비도 좋고 ~~~.
2층 베란다 출입문
요런 2인용 방도 있고 ~~~.
이런 방도 있고 ~~~, 정감이 가는 방들이 여러 개 있으나 손님들이 계셔서 촬영을 못했다.
다시, 우이천 수변길을 새들과 함께 ~~~.
이 동네는 제법 많은 잉어들이 모여 회의 중.
[비오리] 한 쌍.
다른 새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암컷도 제법 이쁘다. 밤색 머리가 암컷이다.
청둥오리 한 쌍
[벌리교] 듣기에 따라서는 다리 이름이 좀 묘하다. 점잖지 못하고 아무튼 뭐 그렇다.
** 고려 말기, '이(李)씨가 한양에 도읍하리라' 설이 퍼지고 있어, 고려 충숙왕이 삼각산 아래 자두나무(오얏나무 李)를 벌목하기
위해 벌리사를 보냈다는 데서 유래하여 이곳을 벌리(伐李)라 불리다가, 후에 번리(樊里), 번동(樊洞)이 되었다는 설이 있다.
채제공(蔡濟恭)이 이 부근 명덕산에 수년간 은거하여 그의 호인 번암(樊巖)에서 유래하여 번동이라 불린다는 설도 있다.
[벌리교]에서 우이천 상류 조망, 우이천 수변길은 보도와 자전거 길이 나란히, 둑방길은 [우이천벚꽃길산책로].
* [우이천벚꽃길산책로] 우이제2교에서 월계2교까지 2.8km 구간, 강북구가 자랑하는 벚꽃길로 4월이면 하얗게 꽃비가 내린다.
우이천 하류 방향 조망
도봉구 번동 소재, [북서울꿈의숲] 5번 출입구로 벽오산을 오른다.
숲이 많아서 일까, 양지쪽인데도 개나리 꽃이 필락말락. 금년은 작년보다 개화 시기가 많이 늦다.
북서울꿈의숲 방문자센터
[북서울꿈의숲]
과거 드림랜드(1987 ~ 2008)가 있던 자리에 조성된 녹지공원으로, 월드컵공원과 올림픽공원에 이어 서울에서 세번째 큰 규모.
숲이 울창한 벽오산과 오패산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대형연못인 월영지, 꿈의숲아트센터, 전시장, 공연장, 전망타워, 식당 등
다양한 시설과 [창녕위궁재사(昌寧尉宮齋舍)] (등록문화재 제40호 / 시대 : 19세기 중반.)가 있다
[창녕위궁재사]는 조선 제23대 순조의 둘째 딸 복은공주(1818~1832)와 부마 창녕위 김병주(1819~1853)를 위한 齋舍이다.
현재 안채, 사랑채, 대문채로 구성되어 있으며 안채 앞으로 아래채가 있었으나 6.25 전쟁 때 파괴.(파괴된 안채도 1955년 재건)
☞ 김병주의 손자 김석진(1847~1910)이 한일병합 후, 울분을 참지 못하여 순국 자결한 곳이기도 하다.
사랑채
안채
안채 아래쪽, 담장 너머 멀리 전망대. 태양도 함께 걸려 있다.
월영지의 애월정(愛月亭)
♣ 북서울꿈 전망대 운영시간
옥상전망대 10:00 ~ 17:00 매주 월요일 휴관
3층 전망홀 10:00 ~ 17:00 매주 월.토.일. 공휴일 휴관
2층 카페 10:00 ~ 20:30 매주 월요일 휴관
전망대(해발 139m, 전망대 건물 높이 49.7m)에 들러 서울시내를 내려다 보며, 북한산 도봉산 수락산으로 이어지는
파노라마의 절경과 남산과 한강을 조망하며, 전망대 카페에서 차도 한 잔 마시고, 배고프면 중식당 '메이린'에서
식사까지 하고 마무리 예정이었으나, 전망대 운영시간이 오후 5시, 이렇게 일찍 마칠 줄은 전혀 몰랐다.
*** 하릴없이 북서울꿈의숲 전망대 탐방은 다음 기회로 미룰 수밖에 ~~~,
미아사거리역 맛집 홍두께손칼국수집에서 취향대로 칼국수 칼제비 잔치국수 등으로 마무리 잔치. 즐거운 하루가 저물어 간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우이천 이야기 잘 보았습니다.
다녀 가셨군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