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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감염 현황 2000년 병성감정기관에 보고된 발병 건수는 2건이었으며, 2001년 소 모기매개 바이러스 질병 모니터링 결과 소 유행열 바이러스의 항체 양성률이 부산, 대전, 충남이 80% 이상이고, 인천, 광주, 경기, 충북, 전북 및 전남은 50~80%이고, 강원, 경남 및 제주는 30~50%이고, 대구, 울산 및 경북은 30% 미만이었다.
3. 증상 및 진단 소가 이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2~9일의 잠복기를 가진다. 40~42℃의 고열이 12~18시간 지속되며, 12~18시간 간격으로 2~3회 반복된 후 회복된다. 고열이 끝나면 정상 체온으로 복귀하였다가 다시 고열이 지속되는 발열성 질환이다. 특징적인 임상증상은 첫 번째의 고열기보다 두 번째 혹은 마지막 고열기에 더 심한 증상을 보인다. 주요 증상은 호흡수 증가, 심박동 증가, 제 1위 무력증, 우울과 함께 눈물, 콧물, 침을 흘리고 근육 경련, 경직, 파행 등을 보인다. 적절한 대증 치료를 하지 않을 경우 1~3일간 누워 있고 심한 경우에는 수일간 식욕을 절폐한 채 주위 자극에 대하여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는 수도 있다. 보통은 2~ 3일 후면 별 후유증 없이 회복되나 간혹 후유증을 보이는 수도 있다. 폐사는 고온기 혹은 회복기에 갑자기 발생하고 마비가 일어날 경우는 수일에서 수주까지 지속되기도 한다. 종모우에서는 고열로 인해 정자의 구조적인 결함이 생겨 6~8개월간 수정능력을 상실한다. 임신우는 스트레스에 의하여 유산하기도 한다. 젖소는 보통 임상증상 발현 후 산유량이 급격히 감소하여 발병전 산유량의 70%가 감소하지만 임상증상의 소실과 함께 10일 정도 지나면 85~90%까지 회복한다. 폐사한 소의 부검소견은 흉막강, 복강, 심낭에 섬유소가 함유된 소량의 액체가 저류한다. 사지의 관절낭에서도 이와 같은 액체가 다량 저류한다. 척추의 활액면에서의 섬유소성 괴사, 폐의 부종, 임파선염, 임파절의 점상출현을 관찰할 수 있다. 사지근육에서의 점상괴사가 관찰되는 수도 있다. 현미경적 소견은 전신적인 염증, 혈관침투율 증가, 부종 등에 의해 내피세포가 종대한다. 근육 및 활액막, 건초주위의 호중구 침착 등을 관찰할 수 있다 영구마비를 일으킨 소에서는 척수의 경부부위에 지방변성인 Wallerian 변성이 관찰된다. 혈액소견으로는 발병과 동시에 백혈구의 수가 증가하는데 이는 호중구(Neutrophile)의 수적 증가에 기인하여 호중구의 수가 임파구의 숫자보다 많아진다. 3~4일 후면 정상치로 환원되고 이것이 확인되면 임상적으로 회복된 것으로 간주한다. 혈중의 섬유소원도 정상치 3~4배 수준까지 상승하였다가 1~2주일 후 정상치로 회복한다. 혈중 Ca 농도도 고열기에 하강하였다가 회복되면서 정상수준으로 환원된다. 임상증상에 따른 개체발병의 경우는 진단이 어렵다. 하지만 집단발병에 의한 특이적인 임상증상과 고열 등을 보일 때는 진단이 가능하다. 그러나 Botulism, Babesiosis, 기종저 등에 의한 열성질환과 구분하여야 한다. 실험실내에서 혈액 도말 검사를 하여 호중구의 수가 증가되었을 때 유행열로 진단 가능하다. 발병 초기와 회복기의 혈청 샘플을 채취하여 중화시험을 실시한 후 4배 이상의 항체 상승이 있으면 소 유행열 바이러스로 인정한다. 실험동물에 가검물을 접종하거나 모기주세포에 배양하여 바이러스를 분리하여 진단한다.
4. 치료 및 예방 이 병은 감염 발병하여도 동거 감염이 되지 않으므로 환축에 대하여는 대증 요법을 실시한다. 발열과 호흡곤란시에는 해열제, 강심제, 진정제를 사용하고, 탈수 방지에는 Ringer’s 액 및 생리 식염액 2,000~4,000㎖을 정맥주사하고, 또한 위내에 3~5%의 염류하제 10~20ℓ를 주입한다. 사지의 관절통에는 aspirin 또는 phenylbutazone이 효과적이며, 2차 세균감염 방지를 위하여 항생물질을 투여한다. 이 병의 방지를 위하여 현재 순화백신 및 불활화백신을 사용할 수 있다. 5월에서 6월 사이에 접종하여 이 병의 유행시기 전에 접종을 완료해야 한다. 불활화 백신을 최초로 접종할 때는 2회 접종을 권장하고, 그 다음해부터는 1회 접종으로 충분하다.
참 고 문 헌
수의전염병학. 충북대학교출판부. 19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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