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잘하는 지인에게 어떻게 하면 영어 잘 할 수 있냐고 진지하게 물었더니, 아래와 같이 정리해서 보내줬네요.
여러분에게도 조그만 도움이 될까 싶어서 공유합니다.
영어공부, 따라해봐~
“언어는 반복과 경험을 통해서 익히는 것입니다.
영어는 변칙이 많은 언어로 특히 반복학습이 중요합니다.”
1. 나 영어 이정도 하거든?
가장 첫 단계는 자신의 영어 실력을 바르게 아는 것입니다.
그래야만 자신에게 맞는 접근 방법을 찾을 수 있습니다.
듣기, 쓰기, 읽기, 말하기 각 영역의 실력을 짚어보세요.
2. 난 이런 교재가 좋은데,,,
공부를 즐기는 사람은 드물겠죠. 하물며 학교에서 지겹도록 배운 영어를 공부한다는 것은 매우 유쾌하지 않은 일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공부도 재미있게 해야 합니다.
기본이 되는 교재를 고를 때는 자신이 가장 흥미있는 분야의 교재를 고르세요. 스포츠에 관심이 있는 사람은 스포츠 잡지나 기사를, 문학에 관심이 있는 사람은 소설을, 패션&뷰티에 관심이 있는 사람은 관련 전문 잡지를 선택하는 것입니다. 물론, 자신의 실력에 맞는 텍스트를, 그것도자신의 관심 분야에서 고를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뉴스를 영어 교재로 하는 것이지요. 뉴스는 여러 분야의 내용을 다루고 있으며, 부담스럽지 않고, 지나치게 심층적이지 않기 때문에 이해하는 데 전문 지식이 필요 없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뉴스의 언어는 정확하고 고급이나, 현학적이지 않으며 기본적으로 구어체란 사실도 프러스 요인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 중요한 것은, 뉴스는 음성 파일도 쉽게 입수가 가능하다는 것 입니다.
그러니까 뉴스로 시작하셔요. ^^
3. 들어보자, 읽어보자, 말해보자, 써보자! 아자!!!
일단 교재를 선택하면 그 때부터 반복학습이 시작됩니다.
필요한 교재는 뉴스 스크립트와 실제 뉴스를 녹음한 테잎입니다.
우선은 부담 없이 한 단락만 들어봅니다.
음,,, 잘 안들리시죠?
그럼 들릴 때 까지 계속 들어보세요. 단어 하나라도 놓치지 마세요. 그리고, 모르는 단어는 찾아보세요. 꼬옥이요~
여러 번 반복 청취로 내용이 완전히 익으면, 그 다음엔 뉴스 앵커 흉내를 내봅니다. 뉴스 앵커가 말하는 것처럼 따라 읽어보세요. 의외로 재미있습니다. 막힘 없이 줄줄 읽을 수 있을 때까지 반복 또 반복 합니다. 이 때 그냥 따라만 하지 마시고 뜻도 생각하고 하세요.
그 다음엔 뉴스 내용을 한국어로 번역합니다. 이 때는 문장이 조금 어색하더라도 직역에 가깝게 하시고, 문장 단위로 번역해서 원문의 형태를유지합니다. 한국어로 번역해서 뭐에 쓰냐구요?
이 번역본을 2~3일 후에 다시 영어로 옮겨보는 것이죠. 반드시 2~3일 후에 해야 합니다. 번역한 직후에 다시 영어로 옮기는 것은 아무 도움이 안됩니다. 이런 식으로 하면, 이미 완벽한 영어 원본이 있기 때문에 아주 훌륭한 작문 연습이 가능합니다. 멋지죠~~~ (스바라시~)
4. 이정도면 되겠지?
라고 생각 할 때가 가장 위험합니다. 더욱 분발하세요. 언어는 쓰지 않으면 퇴화합니다. 말이 된다고, 읽기나 쓰기가 잘 되는 것은 아닙니다. 쓰고, 읽고, 말하고, 듣는 네 영역을 동시에 꾸준히 연마할 때 학습효과는 배가 됩니다. 당연히 이 모든 것을 하자면 시간이 많이 걸리겠지요. 제 경험으론 학원에서 배운 뉴스 스크립트와 테잎을 가지고 집에서 혼자 공부하는 데 3시간 정도 걸리더군요. 번역이나 작문에 따라 시간이 더 걸리기도 하구요. 시간이 정 없으시다면 듣기와 따라 읽기만이라도 꾸준히 반복하세요. 그리고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작문을 하시구요.
언어학습은 계단식이라고 합니다. 어느정도 올라갔다 싶으면 한동안은 아무런 변화도 없고, 실력이 제자리 걸음을 하는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그 기간을 꾹 참고 견디느냐 그렇지 못하느냐가 영어실력의 향상과 직결되는 요소랍니다. 더 힘든 사실은 제자리걸음의 단계가 여러 차례 반복된다는 것이지요. 쉽지 않지요? ^^;
사람은 저마다 공부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건 제가 공부했던 방법이구요. “어떻게 하느냐”보다는 “정말 실행에 옮길 수 있는냐”가 더 중요하겠지요.
지금 당장 실행에 옮겨 보세요. 우선 뉴스부터 찾아서 교재를 만드는 일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