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해안볼레길에서 바라본 남항바다. 남항대교가 눈 앞에 펼쳐진 모습이 절경이다. | |
송도해안볼레길에서 보는 송도해수욕장 풍경도 압권이다. | |
더불어 평균수명도 급격히 늘어나는 추세다. 평균수명 여든 살 시대를 맞아 무병장수의 기틀을 다지려고 전국 곳곳에서 운동을 하는 인구가 급증하고 있다.
만수무강의 초석을 다지는데 가장 손쉬운 운동은 걷기운동이다. 걷기운동은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별다른 시간과 비용이 들지 않아 누구나 할 수 있는 운동이다. 그래서 전국적으로 걷기열풍이 한창이다. 정부나 지방자치단체, 시민단체 등에서도 걷기운동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우레탄 바닥에 탄력이 있어서 걷기가 좋다. 가로등도 대나무 형상이어서 자연을 대하는 느낌이다. | |
목재데크로 꾸며 걸을수록 신명이 난다. | |
부산에서도 이런 참살이 시대의 요청에 발맞춰 걷기 좋은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부산은 배산임수의 지형조건을 갖춰 걷기에는 안성맞춤이다. 바닷가의 절경을 따라 걸으면 심신이 개운해지고 체력이 향상된다. 아담한 산도 많아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어디서건 마음껏 걸을 수 있다. 천혜의 조건을 갖춘 도시 부산은 신이 내린 선물이라고 할 수 있다.
부산은 도시 전체에 걷기 좋은 코스가 많다. 그 중에 서구의 송도해안볼레길은 흠 잡을 데 없는 명품 걷기코스다. 송도 일원은 해수욕장이 있고 풍광이 아름다워 부산의 대표적인 관광지 가운데 하나지만 걷기명소로도 널리 알려진 곳이다. 예전부터 있어온 암남공원로(혈청소길)와 송도해안산책길은 자타가 인정하는 명품 걷기코스다.
송도해안산책길은 바닷가 바위를 따라 산책길을 조성했는데 풍경은 좋지만 계단이 많아 노약자가 걷기에는 부적절하다. 그래서 계단을 싫어하는 사람이나 노약자들은 위쪽 암남공원로의 인도를 걷는다. 암남공원로는 노선버스가 다니는 왕복 2차로의 도로이고 바닷가 쪽으로는 인도가 설치돼 있다.
길을 걸으며 손동인 시인의 시를 감상하는 즐거움도 크다. | |
뉴질랜드 한국전 참석 기념석. | |
과거에는 인도가 딱딱한 보드블록으로 장식돼 있었는데 최근에 관할 서구청에서 우레탄 바닥과 목재데크로 꾸며 걷기에 아주 좋게 만들었다. 송도바닷가에서 암남공원까지 절반은 우레탄으로 나머지 절반은 목재데크로 꾸며 누구든지 부담 없이 걸을 수 있다.
영도구 전경. | |
소나무 사이로 보이는 바다풍경이 한 폭의 그림이다. | |
암남공원로 인도를 걷기 좋게 꾸미고서 송도해안볼레길로 이름 지었다. 송도해안볼레길은 느긋하게 걸으면 왕복에 1시간 30분가량 걸린다. 암남공원과 연계해 걸으면 아주 좋다. 길 중간에 손동인 시인의 아침이란 시비를 만날 수도 있고 거북 모형의 뉴질랜드 한국전 참전 기념석도 볼 수 있다. 또한 중간에 쉴 수 있는 벤치가 있어 누구나 쉽게 걸을 수 있다.
송도해안볼레길을 걸은 뒤에 암남공원에 오르면 여러 가지 조각 작품과 각양각색의 수목을 구경할 수도 있다. 왕복으로 걷기가 힘들면 노선버스를 타고 갔다가 걸어서 나와도 무방하다. 7번, 71번, 9번, 9-1번 네 대의 시내버스가 종일 운행한다. 도시락이나 간식을 준비해 가서 즐기다 오면 하루를 흐뭇하게 보낼 수 있다.
휴일이 되면 좋아하는 이와 함께 송도해안볼레길을 한 번 찾아보자. 바다풍경을 감상하면서 걸으면 영도가 훤히 보이고 남항대교를 굽어볼 수 있다. 바다로 향한 갖가지 형상의 소나무와 빼어난 절경에 입이 함지박 만하게 벌어진다. 특히 여름철이면 바닷바람이 시원하고 새와 벌레의 노랫소리가 발걸음을 한층 가볍게 만든다.
추억 쌓기에 안성맞춤인 송도해안볼레길에서 휴일을 즐겨보자. | |
도시락을 준비하기가 번거로우면 암남공원 밑 주차장에서 해산물을 먹거나 모지포마을로 가서 오리나 닭고기 요리로 식도락을 누리는 것도 괜찮다. 집에서 TV나 컴퓨터로 벗을 삼기보다는 가족과 같이 송도해안볼레길을 걸으며 심신의 피로를 풀고 미래의 활력을 충전해 보자. 일상의 행복이 시나브로 찾아 올 것이다. 다가오는 휴일에 송도해안볼레길에서 두고두고 회상할만한 추억을 만들어보면 어떨까.
첫댓글 요즘 나태해졌는지 아님 몸무게가 늘었는지 관절에 무리가 오는것 같아용.
자주 쏴 다닙시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