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세울 거시기한 날도 사실 아닌디
궂이, 큰넘이 오겠다는 소식을 듣고
빨간날의 새끼줄은 꼬아 놓지를 않고 있었다.
일요일 아침,
큰넘 와 보아야 지 볼일 다 보고 해 거름에나 올 것은 자명,
그럼, 큰넘 왔단 연락이 오면 집 으로 가면 되긋따, 싶어
무릎 아픈 내자에게 억지(?) 등 떠 밀려
8시쯤 시험보러 나 가는 작은 넘 뒤를 따라 홀로 집을 나섰따.........!
▲ ▼ 열차가 서지 않기에 오 가는 사람없어 민들래 마음편히 꽃을 피웠다.
...그럼, 워디로 갈까?
워디로 튀어야 잘 댕겨 왔다고 소문날까????
목적지없이 무작정 핸들 가는대로 워디론가 밟는것도 거시기허긴 헌디.......!!!??
고때쯤,
개구리 튈 방향 어느 누가 모르 듯
불현듯 생각나는 기찻길.
지금은, 장항선으로 합류되어 사라진 익산~군산간의 군산선 철로곁을 따라 익산까정 가 보자!
군산歷史가 숨어 있는 驛舍도 사라지고,
그 자리에 4차선 도로가 뻥~하니 뚫려 있다 만,
군산선이 아닌, 군산 화물선이란 이름으로 지금도 끌바네 터전 바로 옆 으로,
가끔가다 군산 미군부대를 오 가는 것인지 굉음 울리며 화물열차가 지나 가니까.....
최대한 기찻길을 따라 익산까정 가 보자!!
▲ 사진속에 김氏와 이氏는 끌바를 워트케 보고 있을까..?
그럼,
끌바가 기억나는 기찻길에 대한 향수 함 들어 보시면서
함께 짊어지고 가 보실려???
아주 옛날....
끌바가 2년 동안 경기도 여주에서 능서면 매류국민학교 2,3학년을 다니던 때다.
광대리 집에서 학교까지를 등짝에 책보 질끈 동여메고 시오리를 걸어서 다녔었고,
2,3학년이기에 일찍 수업끝났어도 집에 가는것을 두려워 했었다.
집 까지 가는 길 옆에 엄청 큰 공동 음택이 있었기에..........!!
...더군다나,
요때쯤엔 진달래도 무성히도 많이 피었는디....
들리는 말엔,
" 거시기(?) 걸린 환자들이 어린아이 간을 꺼내 먹으면 낫는다. "
" 그래서, 그 환자들이 진달래꽃 뒤에 숨어있다....... " 화다닥....???!!!!
...요런 말에,
공동음택을 지나 홀로 집으로 간다는 것은 생각치도 못 했고....
▲ 좌측이 군산선, 우측이 장항선 개량으로 신설된 철길이다.
등교길엔 동네에서 모두 모여 지름길로 함께 학교까지 왔지 만,
하교시간은,
수업 끝남이 각각이기에 헝아와 누나들 지달리기 지루하여 홀로 찾았던 매류驛,
그 역에서 길게 뻗은 기찻길을 따라 집까지 갈 수 있는 거리는 멀었지만,
동네 가까이로 수원에서 여주까지 가는 기찻길 옆엔
공동 음택지가 없고
논들 뿐 이였기에 무서움없이 혼자도 충분히 갈 수 있었던......
5km가 넘는 그 끝 없는(?) 철로길을 기차가 오는가 싶어,
앞 뒤를 수시로 보아가며 보폭짧은 끌바가 홀로 침목위를 터덜터덜 걸어 갔었고,...
기차가 오는 소리 들리면
갖고 있던 커다란 못,
레일에 올려 놓아 납짝하게 맹글어 썰매에 맹글 도구도 맹글면서
광대里란 이정표가 서 있는 간이역에 도착하면,
그때서야
휴~우!!
...고런 기억으로 3학년을 무사히(?) 마치고
큰 도시인 충북 제천으로 부모님따라 이사를 왔지 만,
제천에선 기차에 대한 특별한 추억은 별로 없다,
궂이, 1/2항기였던 4춘기때를 기준으로 기차에 대한 향수를 나열 하여 보자면....
부산까정 가는 중앙선 하행선을 타고( 물론, 한넘만 짐을 갖고 내려야 하기에 차표끊고,
종착역 도착 하기전에 모두들 뛰어 내렸지만.....) 소백산 희방사驛에 내려
희방寺까지 힘 들게 올라 가,
영주 쪽에서 올라 온 아이들과 氣를 겨루던 패 싸움..........과,
▲ 대야 장이 서는날엔, 건널목 간수들이 초 긴장 하는 날.....
청량리로 갈 수 있는 상행선을 타면,
원주 지나 간현유원지까정 올라 가선
여그까지 제천구역(?) 임을 서울 아이들한테 毒허게 알려 주고.....?
충북선을 타면,
삼탄이나 공전에서 충주쪽 아이들에게도.........ㅋㅋㅋㅋㅋ
...왜 그리,
모두들 친구임에도
경계와 경계의 구획을 그으며
제천 촌넘들이 텃세를 할려고 했는지?????
시방도 생각하면,
실실 웃음이 새어 나 온다.
▲ 철길위로 서해안 고속도로가 지나 가고......
그리곤,
마지막 추억,
10년쯤 됐나........????
그때엔, 끌바 터전이 전주에 있었기에 군산 ~전주를 차로 출 퇴근을 할 때였다.
근디,
집 옆에서 생각없이(?) 마신 거시기땜시 100일 면허정지를 먹었네..???????
▲ 건장山 이다.
...워찌긋써?
살림살이 100일 동안 전주로 옮길수도 읍으니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밖에....
하여,
전주터전 바로 근처에 기차역이 있었기에,
삼례에서 출근하는 직원 동산驛에서 기다리라 하고
군산선을 이용하여 전주 사무실을 댕겼었다.
▲ 건장山을 멜바로 넘어 가는디 기차가.............
그럼, 시방부터......
입청길 열차속에 있었던 풍경 이야기를 들어 봄시롱 군산선을 함께 타 볼래유..??
철로 주변에 살고 있었던 학생들이 즐겨 이용할 수 밖에 없었던 통학열차요.
직장인들에겐 회사 가까운 곳에 내려 줄수 있기에
매일 기차를 타는 사람이 그 사람들였기에
한 두달쯤 되니 제법 눈에 익은 아이들에겐 인사도 받고....!
( 열차와 열차 사이에서 떼 지어 교복입고 담바구 피우던 넘들,
손님 별로없다고,
주변 의식하지 않고 과감히 끌바 옆에서 뽀로노(?) 비스무리허게 애정행각 벌였던 젊은 대학생들.......
그런 넘들이 끌바 눈에 뛰면, 가차없이 일갈을 내 질렀지.
" 야, 이 헤드에 혈혼도 채 마르지않은 년과 놈들아.
여그가,15,000원 주면 1시간 사용하는 거시기 방이냐?
글구, 빨랑 안 끌래?
느네, 동생들과 옆집 이모와 고모 삼촌이 다 있는디....! )
... 그래서,
눈 인사 하기 시작했고......!!
▲ 국가 등록 문화재 208호로 남아 있는 임피역, 개발을 한다 하드만...........
또 고때 출근할 그 시간쯤엔,
오산리, 임피, 대야에서 살고 계시는 아주머니들이
채마밭에서 정성들여 가꾼 싱싱한 푸성귀를 첫 열차에 싣고 오셔서 군산역에 도착하면,
군산역 광장에서 열리는 새벽시장에서 내다 팔고......
다행히,
싸게(?) 떨이를 한 아주머니들은 홀쭉해진 보자기만 들고 다시 집 으로 가는 열차에 오르셨기에,
고런넘들(?) 혼내주는 끌바에게 박수를 쳐 주었었지......!
▲ 자가 인증샷, 끌바뒤로 보이는 벚꽃나무..... 참, 이쁘게 피었었는디......!
.....그렇게,
고런 사연이 군산線에 있었다 만,
오늘은 잔차를 끌고, 메고 1912년 3월 6일에 개통했다는 군산선,
그 기찻길을 따라 가 보는 것이다.
그럼,
끌바네 터전 3거리에서 잔차 추스리고 진짜 추~울발!!
▲ 정지 기간이 요때였기에 개화되면 진짜 이뻤는디.....
출발점인 군산역에선,
기차 출발하는 시간에 맞추어 부랴부랴 뛰어 오는 승객들 바삐싣고
치~이 포옥 포옥( 요 소리는 아니다 ㅋㅋㅋㅋ....)
....그때, 거의 뛰어오던 사람은 늦잠을 잔 대학생들이 였꼬오!!
출발 하자마자
처음 맞이하는 역이 코 앞에 있는 개정驛이다.
그때에도 시방처럼 덩그러니 나무 2그루만 서 있었고,
역사가 없는 간이역 이 였기에,
열차에 올라 타면 승무원에게 기차삯을 내고..........
( 개중엔, 어릴적 끌바를 닮음직한 넘들은 도착역에서 개찰검사를 했으니
승무원 눈 피해 이 객차 저 객차 왔다 갔다하면서
도착역 에선,
개구멍(?)으로 도망치듯 나 갔던 넘들도 있을 것이고.....)
...개정을 출발하자 마자 곧 도착하는 대야驛.
이쯤에선 面 소재지라 그런가
아님, 공부를 잘한 넘들이 있었는가 제법 많은 학생들 올라 탄다.
( 사실, 이 열차를 탔던 아이들은 그런대로 공부를 잘한측에 드는 아이들.....)
그래도,
매번 아침에 보는 그 얼굴이 그 얼굴이다.
끌바에게 귀 싸대기 맞았던 넘도 반갑다며(?) 인사를 하니
옆에 있던 넘들은 몬 소릴 들었는지 함께 우르르르르르 인사를 했꼬~오!
대야역을 출발하여,
전라북도에서 국도를 통괴하는 건널목중 젤로 큰 대야 건널목을 지나면
곧 맞이하는 건장산,
드 넓은 평야속을 달리는 열차속에서 잠깐이지 만
강원도 기찻길같은 냄시를 잠시 맡을 수 있는 짧은 산길,
그 곳을,
빠져 나가면 곧 임피역이다.
▲ 탑川.......
본래는,
현재의 윗쪽에 철길을 놓을려고 했는디,
기차가 지나가면 임피지역의 氣가 끊긴다는 풍수지리적 이유로 이 곳 술산리로 왔다나 모라나.....?
하야튼,
익산까지의 역사중엔 젤로 큰 역사였다.
▲ 철로 넘기를 몇 번이나 했나? 한~~~5,6천만원은 번것 같다.
그러기에.
기차가 도착하는 시간엔 역전 앞에서 시내버스도 지달리고 그랬는디........!!!??
열피에선,
오르 내리는 분들 중에
타는분들은 학생들이 거의였고,
내리는 분들은, 군산 새벽시장에 채마 내다 팔고 오시는 아주머니들.....!
▲ 장신里 들판.....
임피를 출발하면,
도착하는 익산과 가까운 오산里 역,
.........역시, 타는 손님이 대다수가 학생.
▲ 오산里 역이 코 앞이다. 근디 우리는 오산리를 오살리 역 이라 불렀지.....( 또 다른 추억이 있는 곳)
그리곤,
호남선과 전라선이 교차되기에 젤로 오래 정차하는 역이 익산역,
제법 많은 학생들이 내린다.
호남지역에선 명문대 로(?) 일 겉는 원광대학교가 이곳 익산에 있기 때문이다.
▲ 이전한 新 군산역에서 싣고 나오는 물량....
...몇 몇분은,
이 곳에서 내려 서대전으로 가기 위한 통근열차로 갈아 타시기도 하고,
그 곳에서 오신 냥반들은 전주와 김제로 가기 위하여
잠시 잠긴 눈 치켜뜨고 후다닥 열차를 바꿔타야 했지요.
왜냐구요...?
아침과 저녁 열차는 통근열차로써 전주를 지나
임실과
목포쪽으론 김제까정 갔거들랑요!!!
▲ 이정표가 있기에 예전에 간이역임을 알 수 있다.
한바탕 우왕좌왕 후다당이 끝난 다음엔,
기적소리 몇번 울리고 출발하면 동 익산역,
......손님 별로 읍으니 기냥 대충 추~울발,
▲ ...그때 또 지나가는 열차.....
...대장촌이라 불리우며 시방도 역사가 남아있는 춘포역도
타고 내릴 손님이 거시기허니께
추 ~울발,
....도착하면 삼례역이다.
또 한바탕의 난리가 시작이다.
....삼례엔, 우석 대학교가 있으니께!!!!
▲ 23번 국도 도 지나가고......
삼례에선,
전주 시내버스 수시로 들락날락거리니께 탈 손님읍으니 또 추~울발,
만경강 철교를 넘자마자 김 끌바 내릴 준비를 하여야 한다.
내릴 움직임에,
아는넘들(?) 에게 잘 가시란 인사받고,
역사를 나 오면 그 동안 면 익은 직원에게 받았던 인사 나누어 주고 입청를 하였다.
▲ 익산역 가기전의 마지막 건널목......
구신같은(?) 끌바를 보낸것이 다행이라며
전주역 도착 하기전까지 칸과 칸 사이에서 후다닥 담바구 피워 물었는지는 모르겄지만,
그 아이들,
전북 대학교나 전주 대학교로 공부하러는 갔겠지?
그리곤,
그 아이들도 꽤나 커,
가정을 이루고........ 행여 요 넘의 노선를 모 처럼 탈 기회가 있다면,
옛날 통학 시절에,
그 엄했던(?) 끌바의 기억도 한 쪼가리로 남아 있을틴디......!!
▲ 만경강 둑방길......
혹시,
고날 끌바의 싸대기에 정신 번쩍들어(?) 정신차린 넘들 중에,
년봉 95,000만원 받으며
지 닮은 아이들 낳고 즐겁게 살고 있을 넘도 분명 있을껴......ㅋㅋㅋㅋㅋ
암튼,
우리가, 우연한 잔차질 중 끝 없는 평행선인 기찻길을 만나고,
더군다나, 그 평행선 위로 지나가는 열차를 보면 손을 흔들었기에
평행을 이루며 열려져 있는 기찻길엔
우리가 알 수 없는 야릇한 그 무엇이 있긴 있는가 보다.
근디,
야릇함, 고게모여......?
ㅋㅋㅋㅋ
기찻길에 대한 추억은 끌바에겐 요 것이 다 지만,
기찻길에 대한 사연 없음에도 왠지 사연이 있을법한....
고런 기찻길을 잔차 짊어지고 댕겨 왔네요.
....익산을 빠져나오니 배는 꼬르락~~~!!
주머니에 짜장면 사 먹을 쩐은 있었지만,
저녁에 식구들과 맛난 저녁을 먹기 위하여
목천포에서 즘심도 먹질 않코 물만 보충한채,
우측 B 포장 만경강 둑방길을 올라 탔네요.
▲ 2명이 족대(그물..) 하나로 좁은 수로에서 잡아 올렸다. 장소를 알고 있으니 원제 갈까요? ( 발 크기와 비교...)
...어느쯤 왔는가....?
잠시 쉴 요량으로 담바구 한대 피워 물고 만경강 뚝빵길에 앉아 쉬고 있는디....
강가 좌측에 부부인듯한 냥반들 움직임도 없이 한자리에서 몰(?) 열심히 뜯고 계신다.
" 아자씨, 몰 뜯어유? "
" 구절초라 아시능가, 아님, 쑥 부쟁이를 아시능가..?
요 넘을, 더 크기전에 뜯어, 고사리처럼 삶아 고추장넣고 무치면 입맛없는 봄철에 끝내줘요!!! "
아하, 남한강때 이야기했던 단양 쑥부쟁이......!!???
....그려..?
암튼, 끝내 준다니
배낭에 항상 갖고 다니는(?) 비닐봉지와 칼을 꺼내
붕알 떨어지는 줄도 모르고 熱나게 뜯어 담았꾸만유!!!!
▲ 요런 사진을 찍을려면 뒷 배경이 검정색, ..하여 장갑으로.....!
......그리곤,
제법 묵직한 쑥부쟁이 배낭뒤에 매 달으니
오~뉴월 추~욱 늘어진 소붕알처럼 털렁털렁........!!
집엘 오니 90km가 넘었으며 4시가 넘었나...?
....근디, 젠장헐 큰넘도 오질 않코,
내자와 작은넘은 싸우디 갔능가 공허하고 무겁고 어두운 적막뿐!!!!
▲ 끝이 없을 것 같은 길 !!!
...근디,
누구는,
봄 도다리와 바톤 터치할 쭈꾸미 짊어지고 워디 산 에서 륜족 남기고 왔다 하구,
누구 누구는 싱글 길 질리도록 타고 왔다 하든디
끌바하구 군산선 타지 않은 님 들은 몰 하며 빨간날 보냈쑤....???
오늘은,
노가다하는 님들 생일이라구
끌바네 터전 대문 앞 농협 주차장엔 車시키 하나 안 보이는디.....
농협 댕기는 분들도 끌바랑 같은 科인가....?
오늘이 또 하나의 끌바의 생일 일지라도
나가 볼 랍니다.
쩐하구 혀피 주우러........!
그럼, 오늘도 우리는.......
아~~~~~~~~~~~~~~~~~~~~~~~~~~~~~~~자자자자구요!!
첫댓글 허잡한 지 카페에서 퍼 왔다 만,
이번 일요일엔 요롷콤 보냈습니다.
좋은구경 잘했습니다.
별 말씀을........
제 카페
한쪽 귀퉁이에 " 끌바의 일기 " 란을 맹글어
그날 그날 있었던 이야기를 주절대고 있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