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앞에 봄이 있다 김종해
우리가 살아가는 일 속에 파도치는 날 바람부는 날이 어디 한두 번이랴 그런 날은 조용히 닻을 내리고 오늘 일을 잠시라도 낮은 곳에 묻어두어야 한다 우리 사랑하는 일 또한 그 같아서 파도치는 날 바람부는 날은 높은 파도를 타지 않고 낮게 낮게 밀물져야 한다 사랑하는 이여 상처받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으랴 추운 겨울 다 지내고 꽃필 차례가 바로 그대 앞에 있다 얼음새 꽃 곽효환
아직 잔설 그득한 겨울 골짜기 다시금 삭풍 불고 나무들 울다 꽁꽁 얼었던 샛강도 누군가 그리워 바다부터 조금씩 물길을 열어 흐르고 눈과 얼음의 틈새를 뚫고 가장 먼저 밀어 올리는 생명의 경이 차디찬 계절의 끝을 온몸으로 지탱하는 가녀린 새순 마침내 노오란 꽃망울 머금어 터뜨리는 겨울 샛강, 절벽,골짜기 바위틈의 들꽃, 들꽃들 저만치서 홀로 환하게 빛나는 그게 너였으면 좋겠다 아니 너다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푸쉬킨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하지 말라 슬픈날엔 참고 견디라 즐거운 날이 오고야 말리니
마음은 미래를 바라느니 현재는 한없이 우울한 것 모든 것 하염없이 사라지나 지나가 버린 것 그리움 되리니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노하거나 서러워하지 말라 절망의 나날 참고 견디면 기쁨의 날 반드시 찾아오리라
마음은 미래에 살고 현재는 언제나 슬픈 법 모든 것은 한없이 사라지지만 가버린 것은 마음에 소중하리라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하지 말라 우울한 날들을 견디며 믿으라 기쁨의 날이 오리니
마음은 미래에 사는 것 현재는 슬픈 것 모든 것은 순간적인 것, 지나가는 것이니 그리고 지나가는 것은 훗날 소중하게 되리니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하지 말라 설움의 날을 참고 견디면 기쁨의 날이 오고야 말리니 흔들리며 피는 꽃
도종환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 다 흔들리면서 피었나니
흔들리면서 줄기를 곧게 세웠나니
흔들리지 않고 가는 사랑 어디 있으랴
젖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빛난 그 어떤 꽃들도 다 젖으며 피었나니
바람과 비에 젖으며 꽃잎 따뜻하게 피었나니
젖지 않고 사는 삶이 어디 있으랴 질투는 나의 힘 기형도 언젠가 어두운 모퉁이를 돌며 앞날이 캄캄하다고 느낄때,
너는 아직 젊고 많은 날들이 남아 있단다. 시선을 잊지 말아라.
공지영, [네가 어떤 삶을 살든 나는 너를 응원할 것이다] 中 혜민스님 글귀 몇개...^^ 사진.. --- 전 70점 초반대 점수를 받았어요~ 채점 직후에는 그래도 2차 준비해보자라고 생각했는데.. 시간이 갈수록 포기하게 되어 여지껏 그냥 멍하니 있었죠..^, T 제 경우에는 내년을 위해서 준비해보라는 말도, 이번만 시험보고 말거 아니냐는 말도 위로로 다가오지 않더라고요. 그런데 남자친구와 통화하다가 시원하게 한 번 울고 나니까 조금 정신차려지고 다시 노력하고 싶은 마음도 생겨서.. 오늘 작은 희망과 큰 노력으로 도서관에 다녀왔습니다.^^;; (저도 야수님처럼 신춘문예 도전해볼까요...ㅠㅗㅠㅋㅋ) 안울고 참으려고 해도 소용 없어요.. 이 시기에는 울고싶을 때는 울어야 하는 것 같아요..^^ 시원하게 울고 감정정리 하고 나면 다시 앞길이 보이겠죠? 다들 힘내시길 바랍니다. 주로 눈팅만 해오던 참사랑이지만, 지금 저와 비슷한 처지의 사람이 가장 많은 곳도 참사랑이기에 다같이 위안받고 또 드리고 싶어서 글 올려요 모두 힘냅시다 ... 힘안나면 시원하게 울어라도 보고요 이미지 출처는 제가 찍은 사진과 카페 소울드레서, 플리커 등 입니다. 소설 및 시 출처는.... 그냥 이곳저곳에서 퍼왔어요...^^;; 교육 공무직 반대 아고라투표 추가합니다...^^;; 안하신 쌤 있으면 부탁드려요.. 내년을 기다려 노력하기 전에 일단 TO는 줄지 말아야 하니까요..ㅠㅠ http://bbs3.agora.media.daum.net/gaia/do/petition/read?bbsId=P001&articleId=128887#commentFrame [출처] 전자책추천 olleh ebook - 금주의 추천 작가 공지영|작성자 오늘따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