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 첫날에는 식전행사로 전통해녀 의상, 해녀국제홍보단, 일본해녀, 출향해녀, 도내 수협별 해녀들이 참여하는 해녀거리 퍼레이드와 해녀축제 성공기원과 개막을 알리는 제주칠머리당 영등굿(초감제)이 공연된다.
개막식 및 식후 행사에서는 미국·중국·러시아·네덜란드·인도·프랑스 등 세계 10개국 외국인들로 구성된 제주해녀 국제홍보단 발대식과 일본해녀(아마)공연, 난타공연, 제주출신 가수(한서경) 공연이 곁들여진다.
특히 제주(성산포) 출신 중국 출향해녀 김순덕(89)씨와 제주해녀의 딸로 중국 조선춤의 1인자였던 안무가 진향란(65)씨의 특별출연도 제주 출향 해녀의 드라마틱한 스토리로 감동을 선사한다.
또 이날 오후 2시30부터는 해녀축제의 메인 프로그램인 해녀물질대회와 테왁수영대회가 세화항 일대에서 벌어진다.
해녀물질대회는 수협별 대상군 잠수 10명씩 선발하여 소라, 보말, 문어 등 일상 해녀들의 생업활동을 경연 프로그램화 해 제주 최고 물질왕을 뽑는 대회다.
테왁수영대회는 각 수협에서 선발된 해녀들이 예선을 거쳐 가장 빠른 해녀를 뽑는다.
행사장 밖에서는 제주전통배(풍선) 시연과 윈드서핑, 요트 등 해양레포츠 시연도 함께 진행된다.
둘쨋날에는 해녀민속공연, 해녀노래, 비바리춤, 해녀연극 등 해녀박물관 본무대를 중심으로 민속·문화 프로그램과 해녀전통음식 요리대회, 보말까기대회, 바릇잡이체험, 물질체험, 테왁망사리 만들기, 어린이와 해녀가 함께하는 해녀어장 만들기 등 관광객과 도민이 참여하는 체험프로그램이 다채롭게 준비된다.
이와 함께 도내 지구별 수협에서는 갈치·넙치·조기·광어 등 수협별 특산수산물 무료시식회와 홍보·판매장을 운영해 제주청정 수산물의 우수성을 관광객들에게 널리 홍보할 예정이다.
제주특별자치도 관계자는 "이번 축제는 '해녀가 중심이 되는 축제'가 되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면서 "신비시되는 초인적 나잠기술 등 독특한 문화를 갖고 있는 제주 해녀문화를 세계화 할 수 있는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 축제장 가는 길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구좌읍 해녀박물관길 26(하도리 3204-1)
지방도 1132번 이용, 제주국제공항 45~50분, 성산포항 15~2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