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미 일본투어 은퇴 발표

[떠블이글]

JLPGA 은퇴하는 이보미..10월에 공식 은퇴 경기 예정


3월 2일 JLPGA 개막전 앞서 이번 시즌 끝 은퇴하기로
"올해 6~7개 대회 은퇴투어 뛰며 팬들과 만날 것"
공식 은퇴 경기는 10월 노부타그룹 레이디스 예정
새 시즌 앞서 미국서 전지훈련하며 구슬땀 흘려
"KLPGA투어 활동은 계속..올해 3개 대회 출전 계획"

이보미. (사진=지애드스포츠)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팬들과 만나면서 행복하게 투어 활동을 마무리하고 싶다.”
이보미(34)가 올 시즌을 끝으로 일본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활동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이보미는 27일 매니지먼트 회사인 지애드스포츠를 통해 “올해를 마지막으로 일본 무대에서 은퇴하려고 한다”며 “마지막 시즌을 팬 분들과 행복하게 보내고 싶은 마음에 시즌을 시작하는 시점에 은퇴를 발표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JLPGA 투어 은퇴 후에도 한국에서의 활동은 틈틈이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오는 3월 2일부터 일본 오키나와현 류큐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JLPGA 투어 2023시즌 개막전 다이킨 오키드에 출전하는 이보미는 이날 이데일리와 통화에서 “애초 계획보다 은퇴 의사를 빨리 발표하게 됐다”며 “올해를 끝으로 JLPGA 투어 활동을 마무리하기로 한 만큼 1개 대회라도 더 나가 더 많은 팬을 만나 그동안 베풀어주신 사랑에 보답하면서 좋은 모습으로 작별하고 싶다”고 말했다.


2009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 데뷔한 이보미는 통산 4승을 거뒀고 2010년 상금왕과 대상, 최저타수상을 휩쓴 뒤 2011년 JLPGA 투어로 무대를 옮겼다.
첫해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투어 활동을 병행했고, 2012년 JLPGA 투어 전념을 시작한 뒤 요코하마 타이어 PRGR 레이스컵 우승을 시작으로 2017년 CAT 레이디스까지 21승을 쌓았다.
2015년과 2016년에는 JLPGA 투어 상금왕과 대상, 평균타수상을 모조리 휩쓸었고, 2015년에는 상금으로만 2억3049만7057엔을 획득, JLPGA 투어 역대 최초로 단일 시즌 2억엔을 돌파했다.
2017년을 끝으로 우승 소식이 끊기긴 했으나 이보미는 지난해까지 꾸준한 활동을 이어왔다. 2019년 12월에는 배우 김태희의 동생 이완과 결혼해 가정을 꾸렸다.
결혼 후에도 투어 활동을 계속해온 이보미는 지난 시즌을 마지막으로 JLPGA 투어 활동을 마무리하려 했으나 후원사와 팬들의 요청으로 1년 더 활동을 연장하기로 했다.
이보미는 JLPGA 투어에서 활동하면서 두꺼운 팬층을 확보, 스포츠스타 이상의 인기를 누렸다. 프로골퍼 활동 이외에도 TV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여전히 많은 팬을 거느린 이보미가 은퇴 시기 1년 더 연장한 것도 팬들과 추억을 더 많이 만들고 싶어서다.
은퇴를 연장한 이보미는 새 시즌을 위해 이달 초에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으로 떠나 전지훈련을 하며 다시금 구슬땀을 흘렸다.
이보미는 “약 2주 동안 매일 같이 라운드하고 샷을 가다듬으면서 은퇴 시즌을 준비했다”며 “출전 대회도 애초 계획보다 늘려 올해 일본에서만 6~7개 정도 뛰면서 더 많은 팬과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JLPGA 투어 은퇴 무대는 10월 19일부터 일본 효고현 마스터스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노부타그룹 마스터스GC 레이디스로 계획하고 있다. 이보미를 후원하고 매니지먼트를 담당하는 노부타그룹이 주최하는 대회다.
13년 동안 이어온 JLPGA 투어 활동을 마무리하면 1~2년 KLPGA 투어를 뛰면서 현역 은퇴를 준비한다.
일본에서만 21승을 올린 이보미는 KLPGA 투어 규정에 따라 단일 투어 20승 이상 기록으로 영구시드권을 받았다.
올해 KLPGA 투어 활동 계획은 확정하지 않았으나 최소 3개 대회에 출전하고 내년에도 비슷하게 활동하며 국내팬들과의 작별도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이보미는 “13년 동안 일본에서 활동했는데, 힘들기도 했지만 즐겁고 행복했던 시간이었다”라며“도움을 주신 여러 스폰서들과 팬 분들, 가족 같은 스태프분들, 동료 선수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이보미의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한라]

우리 보미 그간 수고 많았다 이제 즐기려므나 ^^

[해안도로]

세월이 야속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