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팔봉수로 준설 후 4짜 배출
마릿수는 적지만 걸면 대부분 월척
충남 서산시 성연면의 팔봉수로(13만평)가 대물낚시터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팔봉수로는 원래 마릿수터로 명성이 높았지만 배스가 유입된 후 터 센 대물터로 바뀌었고 최근 수년간 준설공사를 진행하면서 낚시마저 불가능해 낚시인들의 기억에서 잊혀 있었습니다. 그러나 작년에 준설공사를 완전히 끝내고 올 초봄부터 4짜를 비롯해 30~39cm 대형 월척이 다시 낚이기 시작했습니다.
다만 월척들이 수초대(부들과 갈대)에서만 낚이고 있는데, 바닥을 준설하면서 수초대가 다량 파괴되어 수면적에 비해 포인트가 많지 않고 보트낚시는 그나마 확률이 높지만 연안낚시는 조황의 기복이 심한 것이 단점입니다.
지난 4월 14~15일 팀비바 회원들을 비롯한 보트낚시인 20여 명이 팔봉수로를 찾았는데 가장 많이 낚은 사람이 4마리, 보통 1~2마리일 정도로 마릿수는 적었지만 99% 월척이었고 4짜 붕어도 2마리(42cm, 40cm) 낚였습니다.
포인트는 상류 쪽이며 깊은 물골보다 얕은 수초대 둔덕(50~60cm 수심)을 지렁이로 노리면 아침부터 오전 11시까지 입질이 옵니다. 초저녁엔 간간이 입질이 오지만 밤낚시는 안 되니 아침낚시에 집중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