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신발시장 현황…30위권 내 국내업체 단 한 곳
24위 오른 휠라코리아가 유일, 아웃도어에선 트렉스타 17위
세계 신발시장은 나이키와 아디다스 등 메가 브랜드가 주도하고 있다. 기술력은 있지만 디자인과 마케팅에서 뒤처진 한국업체는 10위권 내에 단 한 곳도 없다.
2011년 마켓 팩트 리포트에 따르면 2010년 기준으로 스포츠화 매출 현황에서는 나이키가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나이키는 매출액에서 글로벌 시장의 36.4%를 점유하고 있고, 아디다스가 18.6%로 그 뒤를 잇고 있다. 아시아 지역 업체로는 일본의 아식스가 5.4%를 점유하며 유일하게 10위권 내에 포진했다.
중국업체들도 20위권 내에 ▷안타 11위(1.5%) ▷리닝 12위(1.4%) ▷Xtep 16위(0.8%) ▷Peak 17위(0.7%) 등 4개 업체가 이름을 올렸다. 이들 업체의 신발 판매는 거대한 중국 내수시장에 편중돼 글로벌 브랜드라고 보기 어려운 측면도 있다. 하지만 리닝은 브랜드의 글로벌화를 위해 아시아시장을 중심으로 전략을 가다듬고 있다.
한국에선 휠라가 24위(0.4%)로 유일하게 30위권 내 랭크돼 있다. 휠라는 미국에서 9000만 달러, 유럽에서 2500만 달러, 아시아에서 3500만 달러 등 모두 1억55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려 중국업체들보다는 글로벌 브랜드에 가깝게 다가서 있다.
아웃도어 시장에서는 머렐과 허쉬퍼피 등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울버린 아웃도어가 12%로 선두를 달리고 있고 컬럼비아가 3위(7.7%)에 올라 있다. '제2의 교복' 돌풍을 일으키며 국내 아웃도어 시장의 최강자로 군림하고 있는 노스페이스는 9위(4.5%)를 기록하고 있다. 국내업체로는 부산에 본사를 둔 트렉스타가 17위(1.5%)에 이름을 올렸다. 패션화 시장은 클락스(13.9%)를 선두로 Goex(8.7%), 팀버랜드(8.5%), ECCO(8.2%),어그(8.2%) 등이 뒤를 따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