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우리의 식탁에는 서구의 영향을 받아 정백식, 육류 음식, 화학 가공식품이 범람하고 있다. 이들 식품의 가장 큰 문제는 비타민과 미네랄 등 미량영양소가 결핍되어 있다는 것이다.
미량영양소는 인체의 생명 작용을 이루어지게 하는 일꾼으로서 체내에서 소화, 배설, 성장, 호르몬 분비 등 모든 생리대사에 관여한다.
따라서 미량영양소가 부족하거나 조화를 이루지 못하면 생리대사가 이루어지지 않아 체내에 독소와 노폐물이 쌓이고, 세포가 노화되어 각종 질병이 나타나게 된다. 오늘날 암을 비롯한 현대병이 만연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세계보건기구는 비타민과 미네랄 등 미량영양소의 섭취를 권장하고 있다.
하지만 소위 영양제라 하여 약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대부분의 비타민제와 미네랄제는 석유의 부산물을 인위적으로 합성하거나 분자 구조를 바꿔 만들어 낸 화학물질이다.
따라서 인체의 건강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뿐더러 오히려 치명적인 해가 되기도 한다. 비타민제 등을 과량 복용하면 암의 위험성이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속속 발표되고 있는 것도 그 때문이다.
또 세계보건기구가 궁여지책으로 하루 적정 복용량을 정한 것도 그 때문이다. 하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합성 화학 비타민제에 해당되는 사항일 뿐이다. 천연 음식이나 천일염, 생수 등을 통한 비타민과 미네랄의 섭취는 인체의 생리작용을 원활히 이루어지게 해 건강을 증진시키고 질병을 예방해 준다.
또한 합성 화학 비타민제는 소량이라도 계속 복용하면 체내에 축적되어 독으로 작용하지만, 천연 비타민과 미네랄은 인체의 생리작용에 의해 적절하게 조절되고 필요하지 않은 여분은 바로 배설된다.
결국 비타민과 같은 미량영양소도 다른 영양소와 마찬가지로 자연 식품 등을 통해 섭취해야 효과가 있지 합성 화학물질로 섭취하면 생체 내에서 조화가 이루어지지 않아 효과는커녕 오히려 독이 된다.
그리고 이것은 인체의 면역력을 무너뜨리면서 각종 질병을 유발하게 된다. 이런 이유로 합성 화학물질로 만든 알파 토코페롤도 비타민 E가 아니고,, 레티놀산 역시 비타민 A가 아니다.
콜롬비아대학의 영양학자 존 거소는 “우리가 역학 조사한 결과 채소와 과일이 암을 예방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이것은 ‘비타민 C를 함유한 과일’ 또는 비타민 A를 함유한 채소’를 말하는 것이지 합성 화학물질로 만들어 낸 비타민 C나 A가 암을 예방한다는 것이 아니다.
채소와 과일 속의 비타민 C와 A는 다른 수 백 가지 성분들과 조화를 이루면서 그런 작용을 하기 때문이다”고 말한다.
마찬가지로 마운트 시널 의과대학 교수인 빅터 허버트도 “우리는 자연의 음식을 통해 60가지 미네랄과 16가지 비타민, 12가지 필수아미노산, 그리고 3가지의 필수지방산을 충분히 섭취할 수 있다. 보충제를 통해 이를 추가로 섭취한다 해도 건강에는 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하고, 단지 비싼 오줌을 만들 뿐이다”고 지적한다.
비타민과 미네랄은 곡식, 채소, 과일, 해조류에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 따라서 이들 식품을 골고루 섭취하면 인체가 필요로 하는 미량영양소를 모두 얻을 수 있다.
단 이들 영양소는 불에 약하므로 가급적 불에 익히지 않고 생으로 섭취해야 제대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또 곡물의 외피와 과일의 껍질에 많이 함유되어 있으므로 현미 등 가공이 덜된 자연이 준 그대로 섭취해야 제대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 같은 미량영양소들은 모두 우리의 건강을 지켜 주는 것들인데, 그 중에서 암의 발생을 막아 주고 치유해 주는 미량영양소와 그 효능을 알아본다.
01 식이섬유
식이섬유는 의약품, 인스턴트식품, 패스트푸드, 화장품, 생활용품, 농약 등을 통해 인체로 들어오는 합성 화학물질을 흡착해 배설시키는 작용이 강하다. 특히 식물성 식품에 풍부한 섬유소나 게나 새우 등에 풍부한 키틴과 같은 식이섬유는 장에서 잘 소화되지 않고 배설되는데, 이때 합성 화학물질을 흡착해서 밖으로 끌고 나온다. 합성 화학물질은 체내에서 해독되지 않는 물질로서 위장에서 흡수되어 체내에 축적되면 암을 유발할 위험성이 크다. 1950년대에 서구의 식품학은 식이섬유가 칼로리도 없을 뿐만 아니라, 인체의 소화기관이 소화도 시키지 못한다는 이유로 식이섬유를 소화나 방해하는 불필요한 물질로 취급했다. 따라서 식품의 가공 과정에서 깎아 내도록 했다. 그 결과 백미, 흰 밀가루, 흰 설탕 등이 탄생하게 되었다. 그러나 그 후 연구에서 식이섬유가 체내에서 소화되지는 않지만, 장의 배설 기능을 자극하여 장내에 노폐물이 쌓이는 것을 막아 준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뿐만 아니라 체내에 있는 독소와 노폐물을 흡착하여 배설시킴으로써 암을 비롯한 현대병을 막아 준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최근 미국암연구소(AICR) 연구에 의하면 식이섬유를 전체 섭취량의 3분2 이상으로 유지하면 유방암을 크게 예방할 수 있다고 한다. 또한 비만과 당뇨도 막을 수 있다고 한다. 식이섬유는 현미를 비롯한 모든 곡물과 채소, 과일에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 반면 육류 음식은 식이섬유가 전혀 없을 뿐만 아니라, 지용성이라 물에 녹지 않고 덩어리로 뭉치게 된다. 따라서 육류 위주의 식생활을 하면 장내에 육류의 찌꺼기가 오래 머무르면서 부패해 니트로소아민, 티라민, 암모니아, 황화수소, 히스타민, 인돌, 메탄올과 같은 독한 냄새의 발암물질들을 발생시킨다. 섬유질을 지닌 음식물은 위장, 십이지장, 소장 등의 소화기관을 거쳐 대장까지 오는 데 12~15시간이 걸린다. 하지만 섬유질이 없는 육류 음식은 대장에서 24~72시간 정체된 후에나 배설된다. 장에서 머무르는 시간이 길면 길수록 더욱 부패하여 독한 발암물질을 더 많이 발생시킨다.
02 비타민 A 비타민 A는 면역력을 강화시켜 눈의 각막과 위의 점막, 구강, 위장, 폐 등 모든 신체 조직의 분화에 영향을 미친다. 또 독성 물질이 세포에 침입하는 것을 막아 주는 기능을 한다. 따라서 비타민 A는 정상 세포가 독소에 의해 괴사되어 암이 되는 것을 막는 데 큰 효능을 발휘한다. 또 정상 세포의 생성 작업을 도움으로써 이미 독소에 괴사되어 암이 된 세포가 정상 세포로 바꿔지도록 작용을 한다. 상어 간을 비롯한 물고기 기름이 암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것은 스쿠알렌과 비티만 A가 많기 때문이다. 비타민 A는 식물 속에서 β-카로틴의 형태로 존재하는데, 당근·고추·고구마·시금치·늙은 호박·브로콜리 등 녹황색 채소와 김·미역·다시마 등 해조류에 풍부하다. 당근이나 고추가 붉은빛을 내는 것도 β-카로틴 때문이다. β-카로틴은 강력한 항산화 물질로 비타민 C나 E와 협력할 때 효과가 더욱 커진다. 체내에서 암 치료 작용뿐만 아니라, 노화 지연·당뇨병 합병증 예방·폐 기능 증진 등의 작용을 한다고 한다. 또 토마토나 수박 등을 통해 섭취되는 라이코펜 등과 상호 작용을 이루어 전립선암과 심장병 등을 막아 준다고 한다.
03 비타민 C 비타민 C는 소시지나 햄 등 가공육의 방부제인 아질산나트륨이 열과 반응할 때 생성되는 발암물질인 니트로소아민의 생성을 억제하는 작용을 한다. 니트로소아민이 발암성 물질이라는 것은 1954년 바레네스(Barenes) 등에 의해 발견되었는데, 이것이 지금까지 학자들에게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는 이유는 발암력이 강력하여 극미량으로도 생체 내에 암을 유발시키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발암성 물질이 신체의 특정 기관에 암을 유발하는 데 비해 이 물질은 신체의 여러 부위에 암을 유발시키기 때문이다. 아질산나트륨은 육류의 발색제로도 사용되고 있고, 베이컨과 어묵 등의 가공에도 사용되고 있다. 고기를 태워서 먹지 말라는 것도 육류에 사용된 아질산나트륨이 열과 반응해 니트로소아민을 생성하기 때문이다. 비타민 C는 먹는 화장품이라고도 하고, 천연 피로회복제라고도 한다. 이런 효능은 비타민 C가 강력한 해독력과 항산화력을 가지고 있어 피를 맑게 하고 세포가 산성화되는 것을 막아 주기 때문이다. 과산화지질로부터 세포를 보호하는 비타민 E의 항산화 작용도 비타민 C가 동반되어야 강력해진다고 한다. 비타민 C가 지방 대사의 독성 부산물을 무력화시킨다는 사실은 연구 결과 밝혀지기도 했다.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학 라이너스 폴링 연구소의 프레드 스티븐스 박사는 '국립과학원 회보'에 발표한 연구 보고서에서 비타민 C가 지방 대사 과정에서 산화지질로부터 형성되는 독성 물질을 차단하여 이로 인한 유전자 손상 또는 염증을 막아 주는 작용을 한다고 한다. 비타민 C를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는 식품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김치를 비롯하여 양파, 무, 고추, 시금치, 양배추, 냉이, 피망, 브로콜리, 토마토, 딸기, 감, 귤, 매실, 유자, 파인애플, 키위 등이다.
04 엽산 엽산(folate, 葉酸)은 비타민 B군에 속하는 수용성 비타민이다. 초록색 식물에 널리 분포되어 있어 '잎'을 뜻하는 라틴어 'folium'에서 그 이름이 유래되었다. 시금치는 엽산이 많이 함유되어 있는 대표적인 식물이다. 엽산은 아미노산과 핵산(核酸)의 합성에 필수적인 영양소로서 세포의 분열과 성장을 촉진시킨다. 핵산은 DNA나 RNA를 말하며, 세포의 핵 중심에 존재하면서 유전자 정보를 보존하고 있다. 이 유전자 정보대로 세포가 만들어져 신체가 형성되므로 핵산은 생명의 근간이 된다. 또 엽산은 뇌의 신경전달물질인 노르아드레날린의 분비를 촉진시킨다. 임신했을 때 엽산의 섭취가 중요하다고 하는 것도 태아의 세포 분열과 성장을 위해 필요하기 때문이다. 만약 엽산이 부족하면 태아의 신경관계 등이 결손된 기형아 출산의 위험이 높아진다. 정상인의 경우에도 엽산이 부족하면 노화되거나 괴사된 세포가 새로운 건강한 세포로 수리(repair)되지 않아 암 종양 등 각종 병적 현상에 나타난다. 미국 미네소타대학 에이미 리나베리(Amy M. Linabery) 교수는 1986년에서 2008년까지 암 진단을 받은 4살 이하의 소아 8천829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한 결과, 소아들의 신장암이나 뇌종양 발병률이 엽산 섭취로 인해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리나베리 교수는 “과거 증명된 연구뿐만 아니라, 이번 연구에서도 엽산이 소아암 발병률을 낮추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증명됐다”고 한다. 또 스웨덴 카롤린스카연구소의 수산나 라르손 박사 연구팀이 <국립암연구소저널(Journal of the National Cancer Institute)>에 발표한 바에 따르면 엽산이 많은 음식물을 섭취할 경우 췌장암 발병 가능성이 떨어진다고 한다. 연구팀은 45세에서 83세까지의 남자 4만5천여 명과 여자 3만6천여 명을 6년 8개월간에 걸쳐 추적했다고 한다. 그 결과 매일 음식을 통한 엽산 섭취가 350마이크로그램 이상인 집단이 200마이크로그램 이하인 집단보다 췌장암 발생 위험이 75퍼센트 낮았다고 한다. 그러나 합성 화학 엽산 보충제 복용은 췌장암 발생을 낮추는 데 효과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 미국 암학회(American Cancer Society) 전략연구실장 빅토리아 스티븐스(Victoria Stevens) 박사가 <소화기학(Gastroenterology)>에 발표한 바에 따르면 엽산이 대장암 위험을 낮추는 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스티븐슨 박사에 따르면 암 예방 연구(Cancer Prevention Study)에 참가한 9천523명의 자료(1999-2007년)를 분석한 결과 엽산을 많이 섭취한 사람일수록 대장암 위험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엽산은 식물에 광범위하게 분포되어 있다. 따라서 매일 채소류와 과일류, 해조류를 섭취하면 필요한 엽산을 얻고도 남는다. 엽산이 많이 들어 있는 식품은 현미, 콩, 옥수수, 시금치, 상추, 순무, 겨자, 호박, 파슬리, 브로콜리, 쑥갓, 쑥, 양배추, 양상추, 아스파라거스, 고사리, 파, 콩나물, 부추, 새싹채소, 귤, 오렌지, 토마토, 바나나, 키위, 김, 미역, 다시마 등이다. 엽산은 열을 가해 조리하면 손상되는데, 그 정도는 가열 시간이 길어질수록 더욱 증가된다. 따라서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그대로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고, 조리하더라도 살짝 데치는 정도로 하는 게 좋다.
05 비타민 D 비타민 D는 인체가 유일하게 합성해 낼 수 있는 비타민이다. 즉, 피부가 햇빛을 받으면, 피하 세포의 콜레스테롤이 비타민 D로 생화학 변화된다. 비타민 D는 소장에서 칼슘 흡수를 증가시켜 뼈와 치아를 튼튼하게 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또 흉선에서 면역 세포의 생산을 증가시켜 감기를 예방하고, 신경 안정 작용이 있는 세로토닌의 분비를 늘려 피로와 스트레스를 풀어주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화학 항암제로 인해 골수가 파괴되어 생기기 쉬운 백혈병을 예방해 주기도 한다. 비타민 D가 부족하면 머리·가슴·팔다리뼈가 변형되는 구루병과 골다공증 등 근골격계 질환이 생긴다. 또 암, 염증성 질환, 당뇨병, 심혈관질환 등이 생길 위험성이 커진다. 미국 하버드 대학 보건대학원의 에드워드 죠바누치 박사는 <국립암연구소 저널(Journal of National Cancer Institute)>에 발표한 연구 보고서에서 비타민 D의 혈중 수치가 낮은 사람일수록 암 발생률과 암에 의한 사망률이 높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죠바누치 박사는 보건 직업인 건강 조사에 참가하고 있는 4만7천800명의 기록을 근거로 비타민 D의 혈중 수치를 산출하고, 이를 1986-2000년 사이 이들의 암 발생률 및 사망률에 대비시킨 결과 비타민 D의 혈중 수치가 25nmol/L 증가할 때마다 암 발생 위험이 17퍼센트, 암 사망 위험이 29퍼센트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소화기관 암으로 인한 사망 위험은 45퍼센트나 줄어드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한다. 또 미국 대나-파버 암연구소의 키미 낭 박사는 암 전문지 <임상 종양학 저널(Jour- nal of Clinical Oncology)>에 발표한 자료에서 대장암 환자는 혈중 비타민 D 수치가 높을수록 오래 산다는 사실이 확인되었다고 밝혔다. 낭 박사는 1991-2002년 사이에 대장암 진단을 받은 남녀 환자 302명을 대상으로 최소한 2년 간격으로 혈액 샘플을 채취해 비타민 D 수치를 측정하면서 평균 6.5년 동안 지켜본 결과, 비타민 D 혈중 수치 상위 25퍼센트 그룹이 하위 25퍼센트 그룹에 비해 조사 기간 중 대장암이나 기타 원인으로 사망할 위험이 약 50퍼센트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미국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대학 무어스 암센터의 예방의학 교수 세드릭 갈랜드 박사는 암의 발단은 비타민 D와 칼슘 부족으로 세포들의 결집력이 와해되면서 세포의 생성에 중요한 세포 간 교신이 끊어지는 데서 시작된다는 새로운 암 발생 모델을 제시했다. 조직 안에서 세포들은 비타민 D가 적당히 있어야 성숙한 상피세포로서 서로 달라붙어 결집하게 되는데, 비타민 D가 부족하면 세포들의 결집력이 떨어지면서 뿔뿔이 흩어져 분화된 세포로서의 지위를 잃고 다시 줄기세포와 같은 상태로 되돌아간다고 갈랜드 박사는 밝혔다. 그는 비타민 D가 암과 연관이 있다는 이론은 지금까지 발표된 200건이 넘는 역학 조사와 2천500여 건의 시험관 실험 결과가 확인해 주고 있다고 지적한다. 또한 미국암치료센터(CTCA: Cancer Treatment Centers of America) 영양실장 캐럴린 램머스펠드 박사는 폐암, 유방암, 대장암, 췌장암, 전립선암, 난소암 환자 737명(남성 302명, 여성 435명)을 대상으로 벌인 조사에서 모든 암 환자는 영양 상태에 관계없이 비타민 D가 부족하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램머스펠드 박사는 이들을 영양 상태에 따라 정상, 부족, 심한 결핍 등 3그룹으로 나누고 혈중 비타민 D(25-하이드록시-비타민 D) 수치를 측정한 결과, 영양 상태와 체중에 관계없이 모두 비타민 D가 현저히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비타민 D를 함유하고 있는 식품은 등푸른 생선, 동물의 간, 달걀노른자, 연어, 청어, 참치, 새우, 해바라기씨, 표고버섯 등이 있다. 하지만 식품을 통해 얻을 수 있는 비타민 D는 아주 적은 양에 불과하다.
따라서 자연 상태로 햇볕을 쬐어 생리적으로 비타민 D를 합성하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낮 시간에 얼굴과 손발을 밖에 내놓고 20분 정도 있으면 하루에 필요한 비타민 D는 충분히 보충이 된다. 물론 자외선 차단 크림을 바르지 않았을 때의 기준이다.
그런데 문제는 자외선이 피부암을 유발한다는 인식이다. 하지만 이는 합성과 천연을 구별하지 못하는 서양의학의 가설일 뿐이다. 흑색종 등 피부암은 천연의 햇빛 자외선이 아니라 형광, 할로겐, 태닝 등 인공 자외선이 유발시키는 것으로 밝혀졌다.
뉴욕 슬로안 캐터링 연구소의 마리안 버윅은 “태양 자외선은 피부암인 흑색종과는 아무런 연관성이 없으며, 따라서 자외선 차단제가 흑색종을 예방한다는 과학적 증거는 전혀 없다”고 결론을 내렸다. 또 보스턴대학 내분비-영양-당뇨병과장이자 피부과 전문의인 마이클 홀릭 박사는 『자외선의 장점』이라는 저서에서 자외선 노출을 피하라는 미국피부학회의 권고가 지난 20년간 아무런 과학적 근거 없이 퍼졌고, 이 때문에 사람들이 이 권고에 세뇌가 되어 버린 것이 문제라고 지적한다.
<박스>
암을 치료하는 5가지 채식 습관
1. 전립선암에 좋은 토마토 :
토마토의 색소는 황적색을 띠는 카로틴과 적색을 이루는 라이코펜으로 구성되어 있다. 라이코펜은 강한 항산화 작용을 한다.
연구 결과 전립선암은 물론, 폐암과 유방암 등의 발생률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콜레스테롤이 산화되는 것을 방지하여 동맥경화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실제로 토마토를 많이 먹는 남부 이탈리아와 그리스 지역에서는 유럽의 다른 지역에 비해 심혈관계 질환이나 전립선암 등의 발생률이 현저하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토마토는 그대로 섭취하기보다 익혀서 먹는 것이 더 좋다.
그 이유는 익혀 먹으면 라이코펜의 체내 흡수율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지중해 지역 사람들이 토마토를 올리브 오일로 요리하는 것도 그 때문이다. 7~ 8월에 노지에서 빨갛게 익은 토마토가 겨울에 하우스에서 재배되는 토마토보다 라이코펜 함량이 3~ 4배나 더 많다.
2. 유방암 위험을 낮추는 콩 :
콩 속에는 이소플라본이라는 식물성 에스트로겐이 함유되어 있다.
이 성분은 여성의 유방암과 남성의 전립선암을 예방하고 치유하는 데 큰 효능을 나타낸다.
이소플라본은 제니스틴·다이드제인·글리이세틴 등이 있는데, 그 중에서 제니스틴이 암을 예방하고 치유하는 데 가장 뛰어난 효능을 발휘한다. 한편 검은콩의 껍질에 있는 검푸른 색의 안토시아닌은 항산화 및 항노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된장, 청국장, 콩조림, 두부, 콩나물 등 취향대로 섭취하면 콩이 지닌 효능을 충분히 얻을 수 있다.
3. 대장암에 효과적인 가지 :
가지에 함유돼 있는 식이섬유소는 대장암과 유방암 등의 원인이 될 수 있는 동물성 지방과 콜레스테롤을 제거하는 효과가 있다.
일본 식품종합연구소 연구팀의 연구 결과에 의하면, 가지는 발암물질인 벤조피렌·아플라톡신 등에 의한 돌연변이 유발 억제 효과가 브로콜리나 시금치보다 2배 정도 높게 나타났다.
또 암 세포를 이용한 실험에서도 암 치료 활성이 높게 나타났다.
4. 위암에 효과적인 양배추 :
양배추에는 베타카로틴과 비타민 C가 풍부하여 점막을 정상적으로 유지하는 데에 좋은 효과를 발휘한다.
또한 화학 독소 등에 의해 괴사되어 암이 된 세포를 정상 세포로 환원시키는 효과도 뛰어나다.
비타민 C는 위암의 원인인 니트로소아민을 무력화시키는 작용을 한다. 살짝 데쳐서 먹으면 흡수율이 더욱 높아진다.
5. 면역체계를 강화시키는 마늘 :
마늘은 알리신이라는 유황 성분을 풍부하게 지니고 있다. 마늘이 강한 맛을 내는 것도 알리신 때문이다.
이 알리신은 산화 환원 작용의 힘이 강하여 신체 속에 들어온 유해 물질과 결합하여 배설시키기도 하고, 중금속을 해독시키기도 한다. 또한 혈관 내에 탁혈이 뭉치는 걸 풀어주기도 하고, 체세포를 자극하여 소화효소 등을 분비시키기도 한다. 그리고 마늘에는 게르마늄 성분이 풍부하다. 게르마늄은 체내서 산소를 온몸의 구석구석에 공급해 주는 작용을 한다.
따라서 피로 회복이나 지구력의 증가에 도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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