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보완관계’는 마치 퍼즐게임에서 두 조각이 맞아떨어지듯이 두 사람이 서로 다른데 잘 맞는 경우이다. 한 사람이 논리적이면 다른 한 사람은 정서적이다. 한 사람이 강하면 한 사람은 약하다.
반면, ‘대칭관계’는 두 사람이 비슷하다. 두 사람 다 직업을 갖고 있어서 집안일을 나누어 하는 경우이다.
잭슨은 이에 더해 ‘가족규칙’에 관한 가설을 세웠는데, 이 가설은 어떠한 단위 안에서 반복적인 행동 패턴이 있다는 관찰 내용을 간단하게 요약한 것이다. 여기서의 규칙은 반복성을 이야기하는 것이지 규율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또 여기서의 규칙이 의미하는 것은 가족이 다양한 행동 방식 중에 어떤 제한된 행동만을 사용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가설이 겉보기에는 단순명료할지 몰라도, 가족치료에 매우 유용한 개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