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이 이미 나아 있었더라 / 누가복음 7:1~10 > 2023-11-12
[개정] 1 예수께서 모든 말씀을 百姓(백성)에게 들려 주시기를 마치신 後(후)에 가버나움으로 들어가시니라 2 어떤 百夫長(백부장)의 사랑하는 종이 病(병)들어 죽게 되었더니 3 예수의 所聞(소문)을 듣고 유대人(인)의 長老(장로) 몇 사람을 예수께 보내어 오셔서 그 종을 救(구)해 주시기를 請(청)한지라 4 이에 그들이 예수께 나아와 懇切(간절)히 求(구)하여 이르되 이 일을 하시는 것이 이 사람에게는 合當(합당)하니이다 5 그가 우리 民族(민족)을 사랑하고 또한 우리를 爲(위)하여 會堂(회당)을 지었나이다 하니 6 예수께서 함께 가실새 이에 그 집이 멀지 아니하여 百夫長(백부장)이 벗들을 보내어 이르되 主(주)여 수고하시지 마옵소서 내 집에 들어오심을 나는 堪當(감당)하지 못하겠나이다 7 그러므로 내가 主(주)께 나아가기도 堪當(감당)하지 못할 줄을 알았나이다 말씀만 하사 내 下人(하인)을 낫게 하소서 8 나도 남의 手下(수하)에 든 사람이요 내 아래에도 兵士(병사)가 있으니 이더러 가라 하면 가고 저더러 오라 하면 오고 내 종더러 이것을 하라 하면 하나이다 9 예수께서 들으시고 그를 놀랍게 여겨 돌이키사 따르는 무리에게 이르시되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스라엘 中(중)에서도 이만한 믿음은 만나보지 못하였노라 하시더라 10 보내었던 사람들이 집으로 돌아가 보매 종이 이미 나아 있었더라
[새번역] 1 예수께서 자기의 모든 말씀을 백성들에게 들려주신 뒤에, 가버나움으로 가셨다. 2 어떤 백부장의 종이 병들어 거의 죽게 되었는데, 그는 주인에게 소중한 종이었다. 3 그 백부장이 예수의 소문을 듣고, 유대 사람들의 장로들을 예수께로 보내어 그에게 청하기를, 와서 자기 종을 낫게 해달라고 하였다. 4 그들이 예수께로 와서, 간곡히 탄원하기를 “그는 선생님에게서 은혜를 받을 만한 사람입니다. 5 그는 우리 민족을 사랑하는 사람이고, 우리에게 회당을 지어주었습니다” 하였다. 6 예수께서 그들과 함께 가셨다. 예수께서 백부장의 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이르렀을 때에, 백부장은 친구들을 보내어, 예수께 이렇게 아뢰게 하였다. “주님, 더 수고하실 것 없습니다. 저는 주님을 내 집에 모셔들일 만한 자격이 없습니다. 7 그래서 내가 주님께로 나아올 엄두도 못 냈습니다. 그저 말씀만 하셔서, 내 종을 낫게 해주십시오. 8 나도 상관을 모시는 사람이고, 내 밑에도 병사들이 있어서, 내가 이 사람더러 가라고 하면 가고, 저 사람더러 오라고 하면 옵니다. 또 내 종더러 이것을 하라고 하면 합니다.” 9 예수께서 이 말을 들으시고, 그를 놀랍게 여기시어, 돌아서서, 자기를 따라오는 무리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나는 이스라엘 사람 가운데서는, 아직 이런 믿음을 본 일이 없다.” 10 심부름 왔던 사람들이 집에 돌아가서 보니, 종은 나아 있었다.
[공동번역] 1 예수께서는 이 모든 말씀을 사람들에게 들려주신 뒤에 가파르나움으로 가셨다. 2 마침 그 때 어떤 백인대장의 종이 중병으로 거의 죽게 되었는데 그는 주인이 대단히 아끼는 종이었다. 3 백인대장이 예수의 이야기를 듣고 유다인의 원로 몇 사람을 예수께 보내어, 집에 오셔서 자기 종을 살려주십사 하고 간청하게 하였다. 4 그래서 그들은 예수께 와서 간곡히 부탁 드리기를 “그 백인대장은 도와주실 만한 사람입니다. 5 그는 우리 민족을 사랑할 뿐만 아니라 우리에게 회당까지 지어주었습니다.” 하였다. 6 이 말을 들으시고 예수께서는 그들과 함께 가셨다. 백인대장의 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이르렀을 때에 백인대장은 친구들을 시켜 예수께 전갈을 보냈다. “주님, 수고롭게 오실 것까지 없습니다. 저는 주님을 제 집에 모실 만한 사람이 못 되며 7 감히 주님을 나가 뵐 생각을 못하고 있습니다. 그저 한 말씀만 하십시오. 그러면 제 종이 낫겠습니다. 8 저도 남의 밑에 있는 사람입니다만 제 밑에도 부하들이 있어서 제가 이 사람더러 가라 하면 가고 또 저 사람더러 오라 하면 옵니다. 또 제 종에게 이것을 하라 하면 합니다.” 9 예수께서 이 말을 들으시고 감탄하시며 따라오는 군중을 돌아다 보시고 “잘 들어두어라. 나는 이런 믿음을 이스라엘 사람에게서도 본 일이 없다.” 하고 말씀하셨다. 10 심부름 왔던 사람들이 집에 돌아가 보니 종은 이미 깨끗이 나아 있었다.
[NLT] 1 When Jesus had finished saying all this to the people, he returned to Capernaum. 2 At that time the highly valued slave of a Roman officer was sick and near death. 3 When the officer heard about Jesus, he sent some respected Jewish elders to ask him to come and heal his slave. 4 So they earnestly begged Jesus to help the man. “If anyone deserves your help, he does,” they said, 5 “for he loves the Jewish people and even built a synagogue for us.” 6 So Jesus went with them. But just before they arrived at the house, the officer sent some friends to say, “Lord, don’t trouble yourself by coming to my home, for I am not worthy of such an honor. 7 I am not even worthy to come and meet you. Just say the word from where you are, and my servant will be healed. 8 I know this because I am under the authority of my superior officers, and I have authority over my soldiers. I only need to say, ‘Go,’ and they go, or ‘Come,’ and they come. And if I say to my slaves, ‘Do this,’ they do it.” 9 When Jesus heard this, he was amazed. Turning to the crowd that was following him, he said, “I tell you, I haven’t seen faith like this in all Israel!” 10 And when the officer’s friends returned to his house, they found the slave completely healed.
1. 유대인들이 이방인을 위해 간구하다
▸예수님께서 여러 말씀을 백성들에게 들려주시고 마치신 후에 가버나움으로 가셨습니다. 가버나움은 침례(세례) 요한이 잡힌 후에 나사렛을 떠나서 사시던 곳입니다. 그러므로 가버나움은 예수님으로부터 가장 많은 복음을 들었고, 가장 많은 권능을 본 곳입니다. 하지만 그들은 들었음에도 듣지 못했고 보았음에도 보지 못하였으며, 그로 인해 회개하지 못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나는 이스라엘 집의 잃어버린 양 외에는 다른 데로 보내심을 받지 아니하였노라.” 하셨고, 제자들을 보내시면서도 “이방인의 길로도 가지 말고 사마리아인의 고을에도 들어가지 말고, 오히려 이스라엘 집의 잃어버린 양에게로 가라.” 명하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말씀을 듣고 예수님께 나와야할 자들은 오지 않고, 가버나움에 거주하는 이방인 백부장이 자신의 종을 위하여 예수님께 나아와 생명을 구하였습니다. 마태복음에서는 백부장이 직접 예수님을 찾아와 간구한 것으로 기록되어 있는데, 본문 누가복음에서는 백부장을 아는 유대인 장로들이 예수님을 찾아 간구한 것으로 좀 더 자세하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 “이스라엘 중에서도 이만한 믿음은 만나보지 못하였노라.” 하셨고, 마태복음에서는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과 함께 천국에 앉으려니와 그 나라의 본 자손들은 바깥 어두운 데 쫓겨나 거기서 울며 이를 갈게 되리라.” 하심으로, 이스라엘 뿐만아니라 온 인류를 위해 오셨음을 분명하게 보이셨습니다.
[마 4:12-17] 예수께서 요한이 잡혔음을 들으시고 갈릴리로 물러가셨다가 13 나사렛을 떠나 스불론과 납달리 지경 해변에 있는 가버나움에 가서 사시니 14 이는 선지자 이사야를 통하여 하신 말씀을 이루려 하심이라 일렀으되 15 스불론 땅과 납달리 땅과 요단 강 저편 해변 길과 이방의 갈릴리여 16 흑암에 앉은 백성이 큰 빛을 보았고 사망의 땅과 그늘에 앉은 자들에게 빛이 비치었도다 하였느니라 17 이 때부터 예수께서 비로소 전파하여 이르시되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 하시더라
[마 11:20-24] 예수께서 권능을 가장 많이 행하신 고을들이 회개하지 아니하므로 그 때에 책망하시되 21 화 있을진저 고라신아 화 있을진저 벳새다야 너희에게 행한 모든 권능을 두로와 시돈에서 행하였더라면 그들이 벌써 베옷을 입고 재에 앉아 회개하였으리라 22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심판 날에 두로와 시돈이 너희보다 견디기 쉬우리라 23 가버나움아 네가 하늘에까지 높아지겠느냐 음부에까지 낮아지리라 네게 행한 모든 권능을 소돔에서 행하였더라면 그 성이 오늘까지 있었으리라 24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심판 날에 소돔 땅이 너보다 견디기 쉬우리라 하시니라
[마 15:24]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나는 이스라엘 집의 잃어버린 양 외에는 다른 데로 보내심을 받지 아니하였노라 하시니
[마 10:5-6] 예수께서 이 열둘을 내보내시며 명하여 이르시되 이방인의 길로도 가지 말고 사마리아인의 고을에도 들어가지 말고 6 오히려 이스라엘 집의 잃어버린 양에게로 가라
[마 8:5-13] 예수께서 가버나움에 들어가시니 한 백부장이 나아와 간구하여 6 이르되 주여 내 하인이 중풍병으로 집에 누워 몹시 괴로워하나이다 7 이르시되 내가 가서 고쳐 주리라 8 백부장이 대답하여 이르되 주여 내 집에 들어오심을 나는 감당하지 못하겠사오니 다만 말씀으로만 하옵소서 그러면 내 하인이 낫겠사옵나이다 9 나도 남의 수하에 있는 사람이요 내 아래에도 군사가 있으니 이더러 가라 하면 가고 저더러 오라 하면 오고 내 종더러 이것을 하라 하면 하나이다 10 예수께서 들으시고 놀랍게 여겨 따르는 자들에게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스라엘 중 아무에게서도 이만한 믿음을 보지 못하였노라 11 또 너희에게 이르노니 동 서로부터 많은 사람이 이르러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과 함께 천국에 앉으려니와 12 그 나라의 본 자손들은 바깥 어두운 데 쫓겨나 거기서 울며 이를 갈게 되리라 13 예수께서 백부장에게 이르시되 가라 네 믿은 대로 될지어다 하시니 그 즉시 하인이 나으니라
▸이러한 상황에서 이스라엘을 식민지배하고 있던 로마의 군인 장교인 백부장을 위해 예수님을 찾아간다는 것은 놀라운 일입니다. 이는 유대인의 장로들이 예수님께 한 말을 통해서 그 이유를 알 수 있습니다. 그들은 백부장에 대해 “그를 위하여 이렇게 베푸시는 것이 그에게 합당합니다. 그는 우리 민족을 사랑하고 우리를 위하여 친히 회당을 지어 주었습니다.”라고 말하며 간절히 구하였습니다. 이를 통해서 비록 이방인이고 식민지배자의 위치인 로마군의 장교이지만, 하나님을 찾는 자였고 진리를 구하는 사람이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유대인 장로들이 그 백부장의 요청을 듣고 예수님께 나아왔다는 것은 그 유대인 장로들과 그 백부장이 서로 좋은 유대관계를 유지하고 있었고, 유대인 장로들 또한 예수님의 말씀을 듣는 자들이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유대인 바리새인 율법사 서기관 제사장 등 많은 유대인의 지도자들은 예수님의 말씀을 듣지 못하여 대적하고 핍박하였지만, 예수님의 말씀을 듣는 자들이 있었고, 유대인과 이방인을 구별하지 않고 예수님을 찾아 생명을 구하는 자들을 위해 기도하고 돕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우상을 섬기는 로마 군인으로 유대인을 통치하기 위해 왔던 백부장이었지만, 유대인들로부터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그들의 삶을 통하여 하나님의 은혜와 섭리를 경험하고, 유대인들을 강압적으로 대하지 않고 오히려 유대인들을 위해 회당을 지어 줄 만큼 믿음 가운데 서게 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도 세상을 살아가면서 세상의 기준을 따라가서 세상 사람들의 인기를 받는 것이 아니라, 믿음 안에서의 선한 행실을 통하여 세상 사람들이 예수님께로 나아오도록 해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우리의 행실을 보고 예수님께로 나아오는 자들을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마 5:13-16]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니 소금이 만일 그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짜게 하리요 후에는 아무 쓸 데 없어 다만 밖에 버려져 사람에게 밟힐 뿐이니라 14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 산 위에 있는 동네가 숨겨지지 못할 것이요 15 사람이 등불을 켜서 말 아래에 두지 아니하고 등경 위에 두나니 이러므로 집 안 모든 사람에게 비치느니라 16 이같이 너희 빛이 사람 앞에 비치게 하여 그들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
[벧전 2:9-12] 그러나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가 된 백성이니 이는 너희를 어두운 데서 불러 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이의 아름다운 덕을 선포하게 하려 하심이라 10 너희가 전에는 백성이 아니더니 이제는 하나님의 백성이요 전에는 긍휼을 얻지 못하였더니 이제는 긍휼을 얻은 자니라 11 사랑하는 자들아 거류민과 나그네 같은 너희를 권하노니 영혼을 거슬러 싸우는 육체의 정욕을 제어하라 12 너희가 이방인 중에서 행실을 선하게 가져 너희를 악행한다고 비방하는 자들로 하여금 너희 선한 일을 보고 오시는 날에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하려 함이라
2. 백부장의 행실과 믿음
▸백부장에게 병이 든 종은 사랑하는 종이고, 소중한 종이고 귀히 여기는 종이라 하였습니다. 당시 종(δοῦλος 둘로스 slave)은 노예였고, 주인의 소유물로 병이 들면 내버려도 상관없는 상황에서 백부장이 종을 이렇게 대했다는 것은 놀라운 일입니다.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 중에서 이렇게 빈부귀천에 상관없이 생명을 귀히 여기는 사람들도 분명히 있습니다. 그리고 초대교회에 예수님의 복음이 하층민들 사이에서 급속도로 퍼져나가면서, 예수님의 복음을 듣고 믿음으로 살아가는 노예들과 하층민들을 보고 많은 상류층 사람들이 예수님을 믿게 되었고, 결국에는 불법이었던 신앙이 로마국가에서 인정하는 신앙이 되었습니다.
▸그렇듯이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하나님을 찾던 종들이 주인에게 순종함으로 주인이 그를 인정하게 되었고, 주인도 하나님을 찾아 믿음으로 서가면서, 비록 종이지만 자신의 가족처럼 귀히 여기게 되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중풍병에 걸린 종을 쫓아내버릴 수도 있었지만, 예수님의 소문을 듣고 자신의 종을 고쳐주기를 간청했던 것입니다. 초대교회 당시에도 로마의 식민지 생활 속에서 많은 고통들이 있었고, 종처럼 대우받는 일들이 있었지만, 사도 바울을 통해서 그리스도인으로서 어떻게 살아가야 할 것인가를 우리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우리의 결심과 노력으로는 할 수 없지만, 하늘 보좌를 버리시고 종의 모습으로 이 땅에 오셔서 우리를 위해 십자가를 지신 예수님을 바라 볼 때, 예수님으로 하게 하십니다. 종들에게는 상전에게 순종하기를 그리스도께 하듯 하라 하셨고, 상전들에게도 역시 그리스도께 하듯 하라 하셨습니다. 그리고 사회적인 역할들을 분명히 인식하라 하셨습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를 알게 하셨고, 이를 통해 그리스도인의 선한 행실을 보이라 하셨습니다. 우리 모두이기를 기도합니다.
[엡 6:5-9] 종들아 두려워하고 떨며 성실한 마음으로 육체의 상전에게 순종하기를 그리스도께 하듯 하라 6 눈가림만 하여 사람을 기쁘게 하는 자처럼 하지 말고 그리스도의 종들처럼 마음으로 하나님의 뜻을 행하고 7 기쁜 마음으로 섬기기를 주께 하듯 하고 사람들에게 하듯 하지 말라 8 이는 각 사람이 무슨 선을 행하든지 종이나 자유인이나 주께로부터 그대로 받을 줄을 앎이라 9 상전들아 너희도 그들에게 이와 같이 하고 위협을 그치라 이는 그들과 너희의 상전이 하늘에 계시고 그에게는 사람을 외모로 취하는 일이 없는 줄 너희가 앎이라
[딤전 6:1-2] 무릇 멍에 아래에 있는 종들은 자기 상전들을 범사에 마땅히 공경할 자로 알지니 이는 하나님의 이름과 교훈으로 비방을 받지 않게 하려 함이라 2 믿는 상전이 있는 자들은 그 상전을 형제라고 가볍게 여기지 말고 더 잘 섬기게 하라 이는 유익을 받는 자들이 믿는 자요 사랑을 받는 자임이라 너는 이것들을 가르치고 권하라
▸그렇게 때문에 유대인의 장로들이 그를 위해 예수님께 나아가 간곡히 구하였던 것입니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백부장이 직접 가서 구해야지, 예의 없이 사람을 대신 보냈느냐고 반문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본문을 보면 백부장의 생각을 볼 수 있습니다. “저는 주님을 내 집에 모셔 들일만한 자격이 없습니다. 그래서 내가 주님께로 나아올 엄두도 못 냈습니다.”라고 말합니다. 백부장은 단지 예수님께서 병든 자를 고쳐주신다는 소문만 들은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께서 전하신 복음을 다 전해 듣고 있었고, 아마도 직접 와서 복음을 들었을지도 모릅니다. 사실관계는 확인할 수 없지만, 누가복음 23장에서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숨을 거두실 때, 그 곳에 있던 한 백부장이 그 된 일을 보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이 사람은 정녕 의인이었다.”고 고백한 장면이 있는데, 이 백부장일 수도 있습니다.
▸이 백부장이 예수님께 믿음의 고백을 합니다. “그저 말씀만 하셔서, 내 종을 낫게 해주십시오. 나도 상관을 모시는 사람이고, 내 밑에도 병사들이 있어서, 내가 이 사람더러 가라고 하면 가고, 저 사람더러 오라고 하면 옵니다. 또 내 종더러 이것을 하라고 하면 합니다.” 이는 예수님을 만왕의 왕, 만유의 주로 인정하는 것입니다. 이에 예수님께서는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나는 이스라엘 사람 가운데서는, 아직 이런 믿음을 본 일이 없다.”하시면, 이 백부장의 믿음을 칭찬하셨습니다.
▸우리는 감히 예수님 앞에 갈 자격이 없는 자들입니다. 그럼에도 감사한 것은 죄와 허물로 죽어 영원히 꺼지지 않는 지옥불로 갈 수 밖에 없는 자격 없는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이 땅에 오셨고, 십자가에 달리셨고, 그러한 우리를 부르셔서 구원하셨다는 사실입니다. 유대인 장로들은 예수님께 와서 백부장이 이렇게 저렇게 좋은 일을 해서 은혜 받을 만한 자격이 있다고 말했지만, 예수님께서는 아무 자격 없는 죄인임을 고백하며 죽어가는 생명을 살려주시기를 원하는 그 백부장의 중심을 보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백부장의 모습처럼 아무 자격 없지만 예수님을 찾아 생명을 구해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 주위에 있는 사람들을 위해 예수님께 나아가 생명을 구하는 일을 해야 합니다. 백부장은 “말씀만 하여주소서.” 하였습니다. 우리도 예수님께 나아와 말씀을 구하여, 듣고 믿음으로 서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를 통하여 진리의 복음과 선한 행실이 들려지고 보여 져야 됩니다. 세상 사람들이 그 복음을 듣고 선한 행실을 보고, 예수님께로 나아오는 일에 쓰임 받아야 합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썩고 상하는 사망에서 생명으로 살게 하심을 보고 보여야 합니다. 우리도 백부장처럼 하나님의 은혜를 받은 자입니다. 예수님 믿음으로 살아가는 우리 모두이기를 기도합니다.
[행 4:8-12] 이에 베드로가 성령이 충만하여 이르되 백성의 관리들과 장로들아 9 만일 병자에게 행한 착한 일에 대하여 이 사람이 어떻게 구원을 받았느냐고 오늘 우리에게 질문한다면 10 너희와 모든 이스라엘 백성들은 알라 너희가 십자가에 못 박고 하나님이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이 사람이 건강하게 되어 너희 앞에 섰느니라 11 이 예수는 너희 건축자들의 버린 돌로서 집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느니라 12 다른 이로써는 구원을 받을 수 없나니 천하 사람 중에 구원을 받을 만한 다른 이름을 우리에게 주신 일이 없음이라 하였더라
[히 1:1-3] 옛적에 선지자들을 통하여 여러 부분과 여러 모양으로 우리 조상들에게 말씀하신 하나님이 2 이 모든 날 마지막에는 아들을 통하여 우리에게 말씀하셨으니 이 아들을 만유의 상속자로 세우시고 또 그로 말미암아 모든 세계를 지으셨느니라 3 이는 하나님의 영광의 광채시요 그 본체의 형상이시라 그의 능력의 말씀으로 만물을 붙드시며 죄를 정결하게 하는 일을 하시고 높은 곳에 계신 지극히 크신 이의 우편에 앉으셨느니라
첫댓글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