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득구존령불멸진❮使得久存令不滅盡❯
●於是密迹金剛力士가前白佛言하니라
이때 밀적금강력사가 부처님 앞에서 말씀을 드렸다.
◯願佛世尊이建立法典을然後如來滅度之時의最後末世에遍布天下하야閻浮利地에使得久存하야令不滅盡하니다
『원하옵건대 부처님 세존이 건립(建立-연설함)하신 법전(法典-경전)을 여래께서 멸도한 뒤의 시절 최후의 말세에 천하에 두루 유포하여 염부리의 땅에 오래도록 머물게 하여 멸진(滅盡-사라져서 없어지는 것)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이시세존설송왈❮爾時世尊說頌曰❯
●爾時에世尊이周觀四方하시고觀察已竟時에說頌曰하시니라
그때 세존이 사방을 두루 관찰하시고 관찰한 뒤에 게송을 설하셨다.
◆게송❮偈頌-1❯
●降根自然勝하야
◯寂根無所害여
◯無本斷其無하면
◯伏魔兵衆黨이여
육근을 항복받으면 저절로 훌륭해져
고요한 육근은 해칠 수가 없음이여!
근본이 없는 그 없는 것까지 끊어버리면
악마의 병사들을 항복받음이여!
◆게송❮偈頌-2❯
●解脫解淸淨하야
◯無恐解所畏여
◯捨棄於重擔하야
◯醫神呪上師여
해탈의 청정을 이해하여
두려움 없이 두려움에서 풀려짐이여!
무거운 짐을 버려서
의술이나 신주(神呪)의 최상이 스승이 됨이여!
◆게송❮偈頌-3❯
●降制外異學하야
◯以法而救攝하며
◯護於行法者하려
◯神呪佛所說이여
외도와 이학(異學-신선 따위)을 항복시키고 제압하여
법으로 거두고 구제함이여!
법을 닦는 자를 보호하려
신비로운 주술을 연설함이여!
◆게송❮偈頌-4❯
●無我以除我하나니
◯其義宜以度여
◯斯於四天王이
◯說無澤之句하니다
나가 없음으로 나를 없애어
이런 마땅한 도리로 제도함이여!
사천왕이
늪이 없는 장구(章句-법문)를 연설함이여!
◆게송❮偈頌-5❯
●勇持章句勳하야
◯淨復淨正等이여
◯梵天釋天帝의
◯作是如此乘이여
용맹스레 장구를 지닌 공훈은
청정하고 또 청정한 정등각이여!
범천과 석천제의
승이 이와 같음이여!
◆게송❮偈頌-6❯
●慈氏彼通忍하야
◯以觀哀所察이여
◯愛敬睹梵天하니
◯此者無所犯이여
자씨가 저 법인을 통달하여
관애(觀哀-애처롭게 봄)로 관찰함이여!
사랑과 공경의 범천이 보니
이런 자들은 범죄(犯罪)가 없음이여!
◆게송❮偈頌-7❯
●曠野離空曠하야
◯無根法曰淨이여
◯降伏魔官屬하나니
◯故說此神呪여
빈 들판에서 허공의 들판을 떠나
근본이 없는 법을 청정이라 말함이여
마왕의 관속을 강복(降伏-항복)받나니
이런 까닭에 이 신주(神呪-신통한 주술)를 연설함이여!
◆게송❮偈頌-8❯
●人中尊建立한
◯是經善義辭를
◯爾時普流布하야
◯隨器能受者하니라
인중존이 건립(建立-세움)한
이 뛰어난 경전 도리의 말씀을
때가 되면 두루 유포하여
받을만한 법기가 따르게 할지니라.
◆게송❮偈頌-9❯
●以說此呪術하니
◯其地則大動하고
◯諸魔皆悉來하야
◯各口宣是言하니라
이 주술을 연설하니
대지가 즉시 큰 진동을 하고
모든 마군이 모두 찾아와
저마다 입으로 이런 말을 했노라.
◆게송❮偈頌-10❯
●用言護頭首하면
◯是曰爲法師라하나니
◯若手得斯經하면
◯歸逮佛所說하리라
말한 것을 두수(頭首-머리)로 보호하면
이를 법사라 말하나니
만약 이 경전을 손수 얻으면
부처님이 연설한 것을 얻고 귀의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