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7회째라 했다.
주최측에서는 여의도로 몰린 인파가 이백만 정도라고 추정했다.
수많은 인파에 대비하여 여의도로 향하는 도로는 모두 통제되었고, 여의나루 역은 폐쇄되었다.
미국, 일본, 한국이 하루동안 터뜨린 폭죽의 비용만 20억원이었다는 소리를 들었다.
우리나라에서는 한화가 참가했다.
한화...
80년대 민주화 투쟁때 무지막지하게 사용됐던 최류탄을 만들어 성장한 기업이었다.
최류탄이 살상무기로 변하자, 시민들은 최류탄을 만들어내는 기업을 규탄하기도 했다.
그렇다면 최류탄을 제조하던 기술이 폭죽 제조 기술로 이어진 셈인가.
웃기다.
최류탄으로 돈을 벌어 대국민 문화사업으로 돈을 쓰다니....
대회를 마치고 원효대교를 도보로 건너면서 아이들과 오늘 구경한 비용을 계산해 보았다.
폭죽을 터뜨린 비용인 20억원 나누기 구경한 인원 이백만을 하면 1인당 구경 비용인 천원이 나온다.
너무나 무식하고 단순한 계산법이긴 하지만
천원이라는 구체적인 수치 앞에서 생각해보면 20억원도 별거 아니것 같기도 하고.
그 대회에 모여든 사람들의 갖은 고생과 불편함도 생각해보고, 사진이나. 추억 등의 부가가치적인 측면도 따져본다면 내 머리로는 도저히 계산 불가한 비용이 있겠지.
에궁 모르것다.
첫댓글 우리도 수많은 인파들에 한몫 끼어보려고 여의도로 가다가 중간쯤에서 그냥 감자탕먹고 집으로 왔는데 사진으로 보니 멋진데요~
배낭을 어깨에 둘러매고 양손에 애들 잡고 원효대교를 향해 죽어라 뛰었습니다. 도로는 이미 사람들이 점거중(?) ..펑펑 터지는 소리에 울 신랑왈 으 나 저거 완전 최루탄 소리 같어...도로와 다리를 점거한 사람들 사이를 정신없이 뛰어가니 쫌 옛날 생각이 나기도 하고 ㅎㅎㅎ 그래도 불꽃들은 이쁘기는 하더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