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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길동무 르포문학 교실 [6차시 과제] 나의 첫째에게
변주 추천 0 조회 61 24.05.27 16:29 댓글 5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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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4.05.29 11:33

    첫댓글 아이에 대한 걱정과 안쓰러움, 애틋함이 모두 느껴져요. 안타까운 마음에 혹시 그때 내가 그렇게 행동했던 게 잘못이었을까, 다르게 했더라면 어땠을까 하고 모두 자신의 탓으로 돌리게 되는 상황이 있죠. 사실 그렇지 않겠지만 그런 마음은 주변에 나누기 어려우니 더욱 혼자 끌어안고 가는 생각인 것 같기도 해요. 어려운 마음 글로 풀어내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래 적어주신 밤의 공벌레 글도 잘 보았어요. 변주님 글 아래 이어서 보니 무척 먹먹하게 다가오네요.

  • 24.06.01 19:00

    먹먹하네요. 감정이입이 많이 됐어요. 갑자기(?) 말씀드리자면 저는 조울증, ADHD가 있어 매일매일 처방받은 약을 먹고(저도 아침에 한번, 자기전에 한번 먹어요) 한달에 한번씩 병원에 가는데요. 약을 먹고 많이 좋아지긴 했지만 일상생활에서 문득 감정과 사고가 물밀듯이 밀려들어와 힘들때가 많아요. 인간관계도 어그러진 적도 있고, 기분장애 당사자다 보니 일상 속에 기분이 개입하지 않는 구석이 없어서 매번 어렵고 힘들기도 하고... 갑자기 이런 사적인 얘길 많이해서 죄송한데, 제가 말씀드리고 싶었던 것은.... 사람은 다양하고 조금씩 다르고 사회의 정상성 기준과 보편의 기준과는 다르기도 한 사람들도 있고.... (쓰고 나니 너무 뻔한 말씀 드리는 것 같네요 ㅠㅠ) 한 인간의 어머니로서 고민이 많으시겠어요. 감정이 전달돼요. 정말 변주님 잘못은 아무것도 없어요. 이 상황에서 잘못된 것도 없구요. 어떤 환경과, 사회와, 인간은 그럴 수 있어요. 횡설수설해서 죄송해요... 담주에 포옹한번....

  • 24.06.02 01:10

    이야기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변주님의 고민과 아픔을 서우도 충분히 느끼고 있을 거라고 믿어보네요. 분명히 진실되어서 값진 글이었습니다.

  • 24.06.03 09:06

    제목이 '틀린 맞춤법'이면 어떨까요? 변주 글 읽고 이제니 시 읽으니까 더 좋네요. 변주의 2학기 주제는 아이 이야기 르포식으로 써보면 좋겠어요. 지금 글만 봐서는 자폐스펙트럼 아동에 대한 정보가 없는 독자는 이토록 멋진 시를 쓰는 아이와 학교에서 문제가 되는 아이 상이 통합적으로 잘 그려지지가 않아요. 서우라는 아이의 메모를 잘 활용한 변주의 글을 기다릴게요.

  • 24.06.03 18:18

    와... 눈이 빨개진 채로 읽었어요. 처음에 서우가 쓴 아름다운 시에 한번 놀랐고(변주님이 쓴 건 줄 알았어요), 직접 인용하신 말들에 (남편, 의사) 또 한번 놀랐네요. 칼로 베이는 것 같은 날카로운 말에 제대로 반응도 못하고... 그걸 다시 삼키는 밤이면 너무 괴로운데, 엄마라는 이름으로 꿋꿋하게 넘어가시는 모습을 보면서 너무 멋지다고 생각했어요! 앞으로의 제 모습도 겹쳐 보이고요!

    그 자폐스펙트럼에서 청각 과민 이슈는 저도 몇 개 들은 게 있는데 정말 일상이 괴롭겠더라고요. 서우가 어떤 힘든 일상을 보내고 있는지 엄마의 담담한 관찰이 있으면 눈이 빨개지는 것을 넘어서 눈물이 나오는 글이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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