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돔 타이라바를 좋아하는 이유중 하나가
드랙소리가 주는 즐거움 입니다. 바이트후
랜딩까지 참돔의 저항에 10여분간 지속돼는 밀당
그리고 드랙소리의 하모니...
이소리가 절 미치게 합니다.
7/16일 10물 거제도 뉴진성호 한치
혼출 다녀왔습니다.
조과 한치 29수, 오징어 2수 10팩
대사리 직후에 빠른 조류, 높은 파도,
바람까지 터지고 기상이 삼박자
기대감 없이 두자릿수 목표로 끝날때
까지 열심히 흔들었습니다.
장비는 늘 동일하죠.
거치형/뵨스틱 672, 포스마스터 300dh
오모리그/백오몰리 173, 바이오마스터 4000
선장님 어제 조황이 별로라 두시간을 달려
홍도 남서쪽에 포인트를 정하고 풍닻을
내리십니다. 뉴진성호는 선장님이 1인2역을
하십니다. 사무장도 없고 선실도 작은편
힘드실텐데 그래도 안주무시고 끝날때까지
수심 알려주십니다.
좀 불편하긴 해도 신뢰가 가는 뉴진성호
오늘은 자리가 7번입니다.
지난주 한치 4차전
8번 자리에서 양옆 빌런들과의 사투
과연 오늘의 파트너들은 뚜~둥
6번 조사님, 60세로 젠틀하시네요.
여러 장르의 낚시를 하시는데 한치는
3년만에 한다고 자꾸 물어보시네요.
조류가 빨라 다단채비 날리니 한대는
거두시고, 저두 거두고 오모리그만 합니다.
새벽 1시경 입실하십니다. 10여수
8번 조사님, 연세가 많으신데 말씀도
없으시고 제가 연신 잡아내니 오모리채비
달라해서 하나 드렸습니다.
새벽 2시경 입실하십니다.
잡는거 1마리는 봤어요.
오늘의 이야기는 한치 오모리그 스피닝릴
드랙조절과 액션입니다.
액션방법이나 드랙조절은 개인취향이라
정답은 아니고 제가 하는 방법일 뿐입니다.
오모리그의 경우 수심측정을 위해
오색합사를 사용합니다. 10미터 마다
색상이 다르고 1미터 표시, 5미터 표시가
있죠. 저킹할때마다 현재의 수심을
카운트합니다. 디테일은 패스
액션방법도 여러가지를 섞어서 사용하는데
제가 메인으로 사용하는 액션은
초릿대를 하늘 12시 방향까지
크게 원피치 롱저킹
이때 스풀이 풀리며 드랙소리가 발생합니다.
듣기 조쵸! 하나
끝보기, 이카펀치, 무게감, 이질감? 등 훅킹
앤 히트시 짧은 드랙소리
듣기 조쵸! 둘
바이트후 랜딩까지 길게 이어지는 드랙소리
미치게 듣기 조쵸! 셋
대포알이라도 히트되면 드랙소리와
드랙을 조여가며 릴링하는 그 맛이
죽여줍니다요.
제 릴에서 드랙소리 나기 시작하고
수심 외쳐주면 주변 조사님들 긴장합니다.
한치야 내것도 물어주라!
다른 조사님들은 방법이 다를수도 있겠지만
한치가 주는 즐거움이 입맛 뿐만아니라
드랙음이 주는 마약과도 같은 사운드가
한치를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갈치나 한치를 다녀오면
월요일 오전은 반차휴가를 냅니다.
내일 출근 부담이 없어 늦은 밤
조행기를 기록합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손으로 눈으로 귀까지 즐기는 낚시네요
늦은밤 조행기 고생 많으셨습니다
조행기 감사합니다 옆에서 같이하는 느낌이 드네요 고생했어요
바람.파도.조류
악조건의 상태에서도 평년작을 하셨으니
진정. 에릭님은 한치헌터 달인이십니다.
한치잡는 귀한정보
한수 배우고 갑니다^^
이번은 짝꿍을 잘맛나셨네요^^
이젠 일살에서 화이팅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