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버사동 임시모임이 있었다.
그런데 제가 자격증 시험이 있어 아침부터 휘경공고를 가게되어 8시에 집을 출발 원래 계획되로라면 906을 타고 장한평에서 427을 타면 도착시간이 대충 9시30분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집을 나섰건만 세상은 만만치 않았다.(수험표에 9시30분까지 입실하랜다)
우선 906이 8시30분이 다되서 도착.
견습기사를 태우고 가면서 이야기를 하는데 이차가 가장 아오지 노선이라면서 어쩌다 이거 타게됐냐 뭐 이차가 1년에 기사만 200명 거쳐간다는등 여러 이야기를 하시구...
차는 우선은 잘 가서 모란을 지나 경원대를 거쳐 복정역에 도착했는데 헉...길가에 경찰들이 좍 깔렸군...
기사님 이거보고 벌써부터 긴장에 들어가구 난 시간이 늦어 긴장에 들어가구...
견습기사님에게 마라톤 잘못걸리면 3시간은 갖힌다면서 그렇게 되기전에 지하철역 주변에서 승객들 내려주고 바로 청담대교 타라고 요령까지 갈켜주는군...^^
어쨌든 무사히 잠실대교를 건너니 마라톤이 시작했다는 뉴스가 나오고 마침 마주오던차에 X자 표시를 해주는군...
차가 동부경찰서에 도착하니 갑자기 기사님이 사이드를 땡긴다.
헉...나 늦었는데여...기사님 슈퍼에 갔다 오시곤 다시출발.
대공원에서 570과 신호대기중 만났는데 기사님이 570기사님과 마라톤때문에 이야기를 나누신다.
내용인즉 마라톤 시작했으니 왠만하면 청담대교를 건너라고 하는데 이 기사님은 그냥 기다릴 작정인 모양이다. 그러자 906기사님이 그렇다고 탕까주는것도 아니고 자기는 그냥 청담대교 탄댄다.
으...역시 탕~ 허긴 이런 행사가 있는날이면 어김없이 906은 첫차와 막차가 같이 나가는 사태가 발생하니 그럴만도 하겠다.
암튼 58번의 중고차도 목격했는데 정말이지 중문이후 1열시트 로얄이면 누구나 중고찬줄 알겠군...
장한평역에 9시30분에 내려 잽싸게 427정류장으로 뛰어가니 헉...신호걸렸다.
그런데 이노무 신호는 왜이리 오래 걸리는거냐구...
헉...게다가 저쪽에서 427이 한대오구있는데...저차 놓침 큰일난다.
무단횡단이라도 할까하는 그 찰나에 신호가 바뀌어 잽싸게 427번에 타니 승객도 없네...
차는 이상한 골목같은 좁은길을 지나 다시 U턴을 해서 장안동을 들어가는듯 계속가다 휘경여중,고앞에서 내려보니 차 옆에 연습장찢은데다가 볼펜으로 휘경공고 시험장이라 붙어있다.
정말이지 그냥 컴퓨터 프린트로 뽑지 그걸 연습장뜯어서 하다니 북부운수도 넘했다.
간신히 도착은 했는데 컴퓨터용 싸인펜이 있을리 만무 근처에 문방구도 없어 당황하고 있는데 다행이도 교문앞에 싸인펜파는 아저씨가 대기중인지라 싸인펜을 거금 500원에 구입하여 시험장에 입실
헉...시험이 벌써 시작되었는데 중간에 들어가니 교실의 절반이 우리과로군...
시험은 20분만에 끝나구...정말 빨리 끝나버려 허무하기까지 한데...다들 밥이나 먹자면서 사가정역으로 걸어가기 시작.
장안교에서 간만에 화물터미널쪽을 바라보니 금남고속 하이데커 한대가 박혀있다.
허허 저건 어따팔아먹으려구 여기 왔는고...하면서 장안교를 건너려니 도선여객 17번의 경기교통 중고차가 지나가는군...젠장 오늘은 무슨 중고차보는 날이냐...
장안교를 건너다 과애 하나가 놀라면서 난간아래를 쳐다보길래 뭔가했더니 중랑천에 팔뚝만한 잉어가 유유히 헤엄치고 다니는데 그게 한두마리가 아니군...
야~예전에 중랑천에서 낚시하는 사람들보면서 정신나갔네 했더만 물고기 많네...
암튼 사가정역에 도착해서 중국집을 찾다가 반은 그냥 지하철역으로 들어가구 나머지반은 중국집이 맘에 안든다며 KFC로 들어갔다.
결국엔 KFC에서 커넬버거+콜라를 사먹구 근처 PC방에서 애들과 스타를 했더니 간만에 하는지라 정말 컨트롤이 안된다. 결국 시티레이서를 하려했으나 스헥이 깔려 실행불가. ㅠ.ㅠ
지하철로 상봉역에 도착하여 터미널까지 이동.
중간에 BS105한대가 바퀴는 펑크나구 차안에는 가스통이 보이구 하는데 주거용으로 쓰는게 아닌가 의심이 드는군...
터미널에 도착해보니 김휘주님과 박세원님이 먼저와서 기다리고 계신다.
그리고 조금씩 모이기 시작해서 이야기를 나누다 우선 먹을것부터 먹자고 음식을 시켰다.
흑...버거 먹은지 얼마나 됐다구 또 버거...
그러다 연구소장 양병장이 도착하구 이어서 리포터님이 도착하셨다.
인터뷰는 터미널앞에서 약간의 거짓(흔히 구라라고하는)이 섞인 상태로 10여분만에 마쳤구 다시 롯데리아로 들어가기도 뭐해 E마트앞 벤치에서 마저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했다.
그러던중 연구소장 이친구가 학교에 일이 있어 먼저 일어서는데 조금있다 연락할테니 보자고 하는군...
1시간여 계속 이야기를 하다가 연락을 받았는데 상봉역에서 민석이도 온다고 거기서 보잔다.
그래서 먼저 일어나 상봉역으로 걸어갔다.
상봉역앞에서 민석이와 연구소장을 다시만나 잠깐의 이야기를 나눈뒤 비금리행 330-1을 타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도착한 330-1에 올라타니 오~ 리클도 된다. 뭐 시내버스에 리클되는 동네에 살긴해도 뭔가 기분이 다르긴 다르군...
간만에 남양주 금곡에 들어가니 구 버사동 사무실로 사용하던 대원교통 금곡사무소는 무슨 병원이 되었구 종점부지에는 건물이 하나 새로 들어온다. 그외에도 주변 많이 바뀌었네...
이차 의외로 인기가 좋은지 물갈이가 계속되는데 반대편차선을 보니 길이 슬슬 밀리기 시작한다.
중간에 진흥여객의 116 우등차도 보고...
차는 마석을 지나 다시 수동으로 들어가기 시작.
여기서는 외국인 노동자들도 계속타고 내리는구나...하며 정신없이 올라가 종점인 비금리에 내렸다.
그런데 이 기사님이 차를 너무 도랑에 가까이 붙여 내리는데 조금 힘이 드는군...
근처 슈퍼에서 구운달걀을 비롯해서 간단하게 먹거리를 먹다가 마석내려가는 시내버스를 이용하려고 했는데 이차가 영 안온다.
결국 물어봤더니 시내버스는 아랫동네인 내방리까지만 운행한다고...헉...
다시 330-1번을 타고 마석까지 내려왔는데 길이 많이 밀리는듯 온갖시외버스들이 다 마석시내로 기어들어온다. 성남-춘천을 비롯해서 춘천-동서울에 춘천-상봉 암튼 대단하구나...
마석종점에 가보니 30번이 미디다. 게다가 군내버스 미디엔 태화상운 400번에서 굴리던차가 있군...뭐 분당에서 520번에도 뛰구 500번도뛰는데 그나마 마석이면 원래차고에서 가까운데 있네...
정말 당황스럽군...30번을 미디로 굴리는건 옛날 삼용버스도 감히 해보지 못한일이건만...
하남가는 34번 시간표를보니 20시에 막차가 출발한단다.
현제시간은 19시15분. 아직 45분이 남아있어 저녁도 먹을겸 아랫쪽으로 내려갔다.
간단하게 김밥에 떡볶이를 먹고 다시 종점에 가보니 34번이 대기중이다.
그런데 이차두 미디로군...옛날 삼용버스 시절엔 짝퉁금호도색 106,30번차를 한대 돌려서 540이 굴러다니던 노선이였는데...
정류장에서 대기하다보니 드디어 34번이 나온다.
요금은 하남까지 1000원. 시트는 수박색 광폭에 중문이후 2열시트는 분리된 그런시트를 달아놨군...
차는 마석종점에서 바로 차산리로 넘어가는데 이쪽동네도 많이 좋아졌다.
차산리에 예전에 왔을땐 이렇게까지 아파트가 많진 않았는데...
고갯길도 시원스럽게 넘어 어느새 덕소에 도착해 아직 남아있는 태화상운 166-1번 마을버스도 보인다.
그리고 112-1번 종점엔 NGV차들이 몇대 놀고있는 모습도 보이는군...
그리고 그리운 도곡리차고...라고 하려고 했는데 차고는 폐쇄되구 건물은 해체중이군...
흑...그립다 [배고파 못살겠다 악덕업주 XXX는 채불임금 해결하라] 플랜카드 걸려있던 그 을씨년 스럽던 종점...
조금 더 내려간 6번 국도변에 새 종점을 보니 거기에 가스충전소도 보이는군...
차는 팔당대교를 건너 어느새 아파트단지에 들어섰고 이차는 하남시청에서 회차해 버렸다.
근처 편의점에서 간단히 먹을것을 사려고 들어갔다가 헉...여기서 소피티아햏을 보게 될줄이야.(소피티아햏을 모르는 분들은 디씨인사이드에서 수햏하시길...)
정말 똑 같다...근데 이햏이 뭘 잘못드셨나 계속 실실 웃는데 정말 아햏햏하오~~
여하튼 이 소피햏의 편의점에서 아이스크림 사먹구 뭘 탈지 고민하다 하남교통 마을버스 1번을탔다. 헉...이차두 인테크 달아놨군...
이차 타운 롱바디에 옵션으로 무전기 달아놨군...ㅋㅋㅋ
그런데 하남교통도 홈페이지가 있었단 말인가...이런 30-1굴릴때 진작에 이런거나 신경쓰지...
인생무상이로군...차는 잘 달려 순식간에 둔촌동에 도착.
차에서 내리니 64-1이 한대 대기하고 있었으나 무시하고 길을 건너 막 도착한 212 NGV에 올라탔다.
소문의 보라색시트차량이였는데 (첨 타봤다) 음...뒤에서 두번째 자리가 1열이군...이거 전에도 이랬던가??? 옛날 초기형이 이랬던거 같긴한데...
암튼 이차 무지 잘달린다 중간에 813도 몇대 보다보니 순식간에 잠실에 도착했으니...
잠실역에서 먼저 내려 경남 1001번을 타려구 정류장에 갔다.
119라도 먼저 오면 타려고 했는데 갑자기 누군가 나를 부른다.
쳐다보니 왠 필리핀쪽 사람이 뭐라 그러는데 첨엔 못알아 들었다가 자세히 들어보니 1007번에서 지갑을 잃어버렸는데 한국말을 잘 못하니 도와달라는 것이였다.
뭐 전화정도야 어려울께 있겠는가 전화번호를 눌러 전화해보니 지갑이 들어온게 없댄다.
지갑이 없다 그러더라하고 돌아보니 1001번이 도착.
잽싸게 잡아탔는데 좀 기분이 그렇군...
이제 이차도 곧 없어진다는데 기분이 참 묘하다.
타운댕긴다고 욕하고 다녔지만 막상 필요할땐 자주 애용했는데...원래 있던 스페이스는 관광에 팔려가구 일부는 서울승합 1007번에 굴러다니구...회사는 망해서 종점도 바뀌고 참 애환도 많은 노선인데...
그런데 문제는 이차가 대형차로 바뀌면 고속화도로 진입은 어케 시킬런지??? 이차 P턴 지점에는 대형트럭들이 불법주차를 해서 이차도 간신히 빠져나갈 공간밖에 없는데...경남여객이 풀어야할 숙제인가 아니면 다시 외곽순환고속도로를 쏠것인가 그게 문제로군...
그런데 복정역 4거리에서 도선여객 78-1이 보인다.
것두 양재쪽에서 오는데 첨엔 어디로 가는가 했더니 이차 남한산성쪽으로 올라가는데 대체 무슨일인지??? 혹시 동일공업사에???
이차 비록 축이 덜커덕 거리기는 해도 속도는 잘난다. 100까지는 무리없이 밟아 무사히 집에 도착.
휴~임시정모 마스터 능력부족으로 좀 엉망이 된게 아닌가 싶어 뭐하긴 하지만 일단은 마무리 된거같아 홀가분하구 비금리계곡엔 언젠가 여름에 피서나 한번 와봐야겠다 ㅎㅎㅎ
첫댓글 휘경공고에서 보는 시험이면 자동차정비사 시험이 아닌지...제 친구들이 그걸 봐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