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 바친 함초(鹹草)
여름철의 함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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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함초
3천년전 주나라 임금이 함초를 하늘에 바쳐 제사를 지냈다는 기록이 주례(周禮)에 나옵니다. 일본의 대화본초(大和本草)에도 함초가 불로장수하는 풀이라고 적혀 있으며, 신농본초경(神農本草經)에는 몹시 귀하고 신령스러운 풀이라 하여 신초(神草)라고도 하였습니다.
함초는 식물의 조상 즉 화석식물로서 지구상에서는 유일하게 소금을 흡수하면서 자라는 식물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서해안이나 남해안, 제주도, 울릉도, 백령도 같은 섬 지방의 바닷물이 닿는 해안이나 갯벌, 염전 주위에 무리 지어 자랍니다. 키는 10-40Cm 쯤 자라며 꽃은 6-8월 가지 끝에 녹색으로 보일 듯 말 듯 피어납니다. 열매는 시월에 납작하고 까맣게 열리며, 봄부터 여름까지는 줄기와 가지가 진한 녹색이다가 가을이 되면 빨간색으로 단풍이 듭니다.
함초는 단맛이 나면서 짠 것이 흥미롭습니다. 아무리 먹어도 갈증을 느끼지 않는 것은 생명체에 이로운 갖가지 미네랄로 농축된 유익한 소금이기 때문입니다. 함초에 포함된 칼슘은 우유의 일곱 배, 철분은 김이나 다시마의 40배 칼륨은 굴보다 3배가 많이 들어 있습니다.
바닷물은 90여 가지의 미네랄 즉 1백만 분의 1 정도의 효소가 골고루 들어있어 썩지 않는 것이며, 함초는 이 효소를 다량으로 농축하고 있어서 미네랄의 보고로 일컬어집니다. 미네랄 즉 칼슘, 인, 유황, 나트륨, 염소, 마그네슘 등, 인체의 3% 정도 차지하는 다량원소와 철, 망간, 요오드, 아연, 몰리브덴, 코발트, 불소, 크롬 등, 0.5% 정도를 차지하는 광물질을 일컫는 데, 체온을 유지하고, 산과 알칼리의 균형을 이루게 하며, 삼투압을 유지하며, 배설과 해독작용을 돕고, 인체에 필수적인 효소를 활성화합니다. 미네랄이 부족하면 난치병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만병의 근원인 숙변을 제거하거나 변비를 없애고, 혈관이나 장기에 붙어 있는 쓸모없는 지방질과 노폐물을 제거하는데 그 효능이 탁월합니다. 일본의 오하라 산장 난치병연구소의 이토 소장은 함초가 갖가지 암, 축농증, 고혈압, 요통, 저혈압, 비만증, 치질, 당뇨병, 갑상선염, 천식, 기관지염, 등에 두루 뛰어난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함초를 먹고 나면 장 부위가 뻐근하고 아프고 쿡쿡 쑤시거나 꾸륵꾸륵 소리가 나는 등 명현반응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 변에서 냄새가 심하게 나고 몸에서도 냄새가 나며 배에 가스가 차고 졸음이 오며 머리가 띵해지는 등 증상이 일시적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습진이나 가려움증 같은 피부병이 생기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는 간장이나 신장기능이 허약해 몸 안에서 분해 된 독소를 간장과 신장이 다 처리하지 못하고 독소가 피부를 통해 밖으로 배출되기 때문에 일어나는 증상입니다. 이 같은 반응은 모두 몸 안에 싸여있는 노폐물과 독이 분해 되어 몸 밖으로 빠져나갈 곳을 찾아 움직이면서 일어나는 증상입니다.
함초를 복용하면 밥맛이 좋아지고 몸이 가벼워지며 눈이 밝아집니다. 또 마른 사람은 살이 약간 찌고 살찐 사람은 몸무게가 줄어듭니다. 얼굴빛이 좋아지고 피로감이 줄어드는 것도 공통적인 현상입니다. 함초는 장을 깨끗이 하고 혈액을 맑게 하여 인체 자연 치유력을 높여 스스로 병을 치료하게 합니다.
산토끼나 염소 노루 같은 동물이나 새들도 함초를 매우 좋아해 함초가 있는 곳에 산짐승 날짐승들이 많이 모여드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함초는 우리나라 서해 갯벌이나 섬 지방에 많이 자라 천덕꾸러기지마는 일본에서는 천연기념물로, 프랑스에서는 귀한 요리재료로 쓰는데 웬만한 사람은 구경하기도 힘들다고 합니다.
함초의 줄기는 통통하고 부드러우며 아삭아삭 씹히는 맛과 갓 내음이 식욕을 자극합니다. 비빔밥 나물로, 김밥소로, 냉면이나 국수에, 고기 요리에도 좋지만, 살짝 데쳐서 깨소금과 참기름으로 무치거나, 샐러드도 맛이 있습니다. 밀가루로 옷을 입혀 튀겨 먹을 수도 있고, 생즙을 내어 짜지 않을 정도로 물을 타서 먹을 수도 있습니다.
함초가 들어가는 모든 음식에는 따로 소금이 필요 없습니다. 함초 자체가 가장 훌륭한 소금과 간장의 역할을 대신하기 때문입니다. 말려서 가루를 내거나 즙을 짜서 밀가루와 반죽하여 칼국수나 수제비를 만들 수 있는데 맛도 좋고 연녹색으로 보기도 좋습니다. 함초의 생즙을 짜면 함초 간장이 되는데, 맛이나 빛깔이 제대로 담근 조선간장과 흡사합니다.
함초 즙에는 가장 좋은 소금과 바닷물에 녹아있는 갖가지 미네랄, 엽록소, 바닷물을 정화하는 효소가 들어 있습니다. 함초 즙은 몹시 짜므로 그대로 두어도 잘 변질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오래 보관하려면 간장 졸이듯 절반가량으로 졸여서 두고 먹는 것이 좋습니다. 함초 간장에는 가장 좋은 소금이 들어 있어 한꺼번에 많은 양을 마셔도 목이 마르지 않습니다. 여름이나 가을철에 함초를 채취하여 여러 번 깨끗이 씻은 다음 즙을 짜는데, 가을에 단풍이 든 것을 짜면 빨간 잉크처럼 됩니다. 생즙을 말린 것을 함초 소금이라 하는데, 이 함초 소금을 음식에 쓰면 맛도 좋아집니다.
나물로 먹을 수도, 가루 내어 먹을 수 도 있습니다. 말린 것을 먹으려면 처음에는 하루 4-5g, 4-5일 뒤부터는 6-8g으로 늘리고 15일 쯤 뒤부터는 10-15g으로 늘립니다. 하루에 두세 번 빈속에 먹는 것이 좋습니다.
함초는 명아주과로 퉁퉁 마디, 삼지(三枝), 염초(鹽草), 복초(福草), 신초(神草) 등으로 불리고 있으며, 우리나라 서해안 갯벌, 염전주변에 서식하는 10-30Cm의 한해살이 풀입니다. 황록색 꽃은 8-9월에 피고, 9-10월에 길이 2mm, 지름15mm정도의 까맣고 둥근 열매를 맺습니다. 숙변을 제거하고, 비만, 당뇨, 면역력 강화, 갖가지 암, 빈혈, 골다공증, 신경통, 고혈압, 관절염, 갑상선, 갖가지 염증, 대장염, 위염, 위궤양 등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첫댓글 설탕으로 발효시켜 효소를 얻으니 맛이 좋더군요 ^^
그러셧군요,설탕에 발효라...저는 발효된 효소는 맛을 못보았읍니다.ㅎㅎ 꽃망울님도 많은 지식과 경험자이시네요. 감사함니다.ㅎ
저게 서해안 갯벌에는 있는데 제주에는 없단 말입니다 종자를 따다가 우리집 근처 갯벌에 뿌려 놓을 까부다....
ㅎㅎ 그것도 좋으신 생각임니다. 제주에는 좋은것이 더 많치않읍니까.? ㅎㅎ
함초를 넣고지은 영양밥 좋더라구요...... 마음데로 구할수 없으니.....
전서리님 가까이있는것으로도 좋은것 많터만요, 도시사람 도 있읍니다.ㅎㅎ
도시에 계시는 분들에 비하면 저는 행복한거쥬?......ㅎㅎㅎㅎㅎㅎㅎ
함초도 단풍이 드나 봅니다. 함초는 혈액형별로 구분하자면 B형의 체질에 적합하다고 봅니다.
네, 봄,여름은 파란색이고 늦가을엔 붉읍니다. 모든분들에게 다좋은것은 않이죠?,ㅎ*^^*
B형에 맞다면은 함초는 내것인디요.... 하하하~~~
..예 함초을 이웃에 권한적이 있지요..
그러셧군요.ㅎㅎ
저도 가을에 함초를 채취해 복용하고 있어요. 짠맛이 기가막히게 맛있어요.
도시에있는 저는 알기만하지 직접 체취을 못해보았읍니다. ㅎㅎ 감사함니다.
지는 영종 지나다보면 갯벌에 널려있드만요~ 뭐하는지 못해먹네요 칼슘이많으니 산을 조아하는저한테 딱이구만요.....정보 감사해요
글쎄 근무을 하다봉께 못허고 쉬는 날은 차가지고 몬가요 그 스트레스를 생각만해도 끔찍스러운걸요 올해는 함 뭉처서 짠물님 댁으로 함초 체취하러 가자구요 ㅎㅎㅎ
히히히히 그럼 내년에는 짠물님께 함초 씨앗 좀 구해 달라고 해야 것 습니다 그래서 우리집 앞에 함초밭 맨들어야지...
오행방횐님들 모두모여 용머루님 댁으로 함초 씨뿌리러가자구요. ㅎㅎㅎ
좋그도 즐거운 일이지요.
오행방에 약초밭 제주도 ㅎ감사함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