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례관리팀은 10/9(화) 포천 국립수목원과 천보산 자연휴양림으로 연수 다녀왔습니다.
아침 8:30분에 출발해서 10:00에 수목원 오픈 시간에 딱 맞춰 도착했습니다.
포천에 있는 국립목원은 이제 막 가을 단풍이 물들기 시작했어요.
춥지도 않고, 덥지도 않은 좋은 날씨에 떨어지는 가을 낙엽 길 걸으며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양 옆으로 큰 가로수 나무가 인상적이지요.
자연스레 기분도 좋아졌습니다.
때마침 수목원에 소풍 온 초등학생, 고등학생들을 보며
옛날 우리 학창 시절도 이야기 나누고,
가족, 친구들과 함께 했던 추억들을 나누었습니다.
수목원 중간 즈음에서는 벤치에 앉아 윤도현의 가을우체국과
산골소년의 사랑이야기 노래를 들으며 가을을 만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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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목원을 나와 수목원 인근에 위치한 생선구이 정식집에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원래 식사하려했던 장소가 하필 쉬는 날이라 급하게 검색해서 알아봤는데 맛집이더라고요.
맛있게 점심을 먹고 천보산자연휴양림으로 이동했습니다.
휴양림에 도착해서 짐을 풀고 셋이서 함께 주변을 걸으며
복지관 비전과 미션을 소리내어 읊었습니다.
비전
우리 동네는
사람이 자신 삶의 주체로 살아갑니다.
사람 간에 인정이 흘러 넘칩니다.
지역사회가 사람을 배려합니다.
미션
우리는 당신을 존중합니다.
당신에게 먼저 인사하겠습니다.
모든 일에 앞서 당신에게 묻고 의논하겠습니다.
당신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스스로 결정하도록 돕겠습니다.
우리는 당신의 관계를 이어나갑니다.
좋은 관계를 유지, 강화하겠습니다.
당신과 이웃간에 좋은 관계를 주선하겠습니다.
두루다니며 좋은 관계를 지지하고 격려하겠습니다.
우리는 당신과 함께하는 방법을 알립니다.
나눔을 실천하는 방법을 알리겠습니다.
지역사회의 다양한 선한 활동을 공유하겠습니다.
복지를 실천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방법을 개발하겠습니다.
한구절 한구절 소리내어 읊고 그 뜻을 다시 한번 설명했습니다.
모두 중요하지만 그 중에서도 두번째 '관계'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 설명했습니다.
좋은 관계 ?
해석하기에 따라, 실천하기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자원봉사자, 전문가를 좋은 이웃으로 생각할 수 있고,
또 다른 사람은 주변의 이웃을 좋을 이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우리 말하는 좋은 이웃은 '보통'의 사회적 관계를 말합니다.
실제 사례관리팀에서 진행하는 사업 사례를 들어 설명했습니다.
2013년에는 복지관 비전과 미션을 더욱 구체적으로 담아서 실천해보자 얘기했습니다.
다시 휴양림으로 돌아와서는 커피 한잔의 여유와 함께
지난 주말에 과제로 내주었던 2013년 각자의 사업 방향을 지난 평가회 때처럼
A4 용지에 작성하여 서로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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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현지 선생님은
지역보호사업과 사례관리 크게 두 가지를 나누어 설명했습니다.
기존의 특식지원사업을 내년에는 지금처럼 동행하고 주선하는 부분을 줄이고,
어르신과 사장님이 하실 수 있도록 부탁하여 점검, 조정하는 일에 집중하고 싶다했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관계들을 만나고 주선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사례관리의 경우 어르신들의 단순한 욕구들에는 적극적으로 반응하고 도왔으나,
해결이 어려운 욕구에 대해 접근하는 것이 많이 어려웠다고 합니다.
2013년에는 1명을 돕더라도 더욱 더 집중하여 돕고 싶다고 했습니다.
끝으로 관계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느끼고 있으며,
내년에는 어르신들 주변의 좋은 관계를 주선하고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그 마음 잘 간직하기를 바랍니다.
최정자 선생님은
평범한 하게, 관계가 있는 사례관리 사업이 되도록 힘쓰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만나는 분들의 관계망을 더욱 살피고,
회복·개발, 유지, 개선·강화하겠다고 했습니다.
이번 추석 명절 정나누기 모임을 하면서 어르신 주변의 이웃과 자연스러운 모임을 갖는 것에 대해
내년에는 더욱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나들이 사업도 올해 집중했던 사업 중에 하나였는데,
지난 소그룹 나들이를 통하여 어르신들 간의 역동을 확인했기에 더욱 잘 해보고 싶어했습니다.
멘토 사업도 마찬가지.
아이를 어떻게 도와야할지, 아이의 인격, 염치, 자존심을 생각하고
주체적인 아이가 될 수 있도록 더욱 깊이 고민하겠다고 했습니다.
저는 팀장으로서 역할과 사회사업가로서 역할 두 가지를 얘기했습니다.
먼저 사례관리의 경우 사례관리 매뉴얼, 복잡한 양식지를 사용하지 않아도
사람답게, 사회답게 도울 수 있다는 증거를 보이는 것이 2013년 목표입니다.
사회복지계가, 사례관리자들이 양식, 매뉴얼에 얽매여 정작 사람을 만나지 못하고
지역을 만나지 못하는 상황, 주객이 전도된 상황을 어떻게 해서든 바꾸어 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내년에는 더욱 소박하게, 평범하게 돕고 싶습니다.
얄팍한 지식, 기술로써 사람을 대하는 것이 아니라,
평범한 언어로, 예를 갖추어 성의정심을 다해 돕고 싶습니다.
적어도 일주일에 이틀은 사무실에 들어오지 않고
지역을 두루다니며 만나면 어떨까 제안도 했습니다.
팀장으로서 올 한해는 좌충우돌 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부족한 부분도 많았고, 즐거웠던 적도 많았습니다.
팀원들이 사회사업 잘 할 수 있도록 거들어 주는 팀장이고 싶습니다.
잘 할 수 있도록 팀원들이 많이 도와주기를 부탁했습니다.
사례관리팀 연수는 이렇게 진행했습니다.
자연을 누리며 기쁨과 즐거움을 느꼈고,
서로의 계획을 들으며 도전과 자극도 되었습니다.
올해보다 더 재미있게 할 수 있겠다는 믿음도 생겼습니다.
좋은 기회를 허락하신 기관에 감사합니다.
첫댓글 정수현, 최정자, 서현지. 멋지고 이쁘다~
추억이야기 잘 나누다 오셨군요. 좋은 풍경과 좋은 사람.
자연으로부터의 충만한 에너지, 사람으로부터의 사람다운 에너지 받고 오셨겠네요.
남은 기간 이 에너지가 귀하게 쓰이길 바랍니다.
좋은관계?
비전과 미션 정리할 때 참고해야 겠습니다.
'보통의 관계', '일상의 관계', '평안한 관계'로 보았지요.
때로는 긍정적 관심을 표현하기도 합니다.
긍정적 관심이 많아지면 관계가 생기기도 하잖아요. (저는 그렇더군요)
작년에 회의 하면서 김영진 과장님이 이야기 하셨던 동네 의사 선생님이셨나요?
관심이 있는 관계, 편안한 관계. 이런 관계가 있는 사회(동네)면 그래도 살아갈 수 있겠다 했지요.
궁극적으로 관계는 마을을 만드는 전제인것 같아요.
조한혜정 선생님의 '다시 마을이다.'라는 책에 그렇게 나와 있지요.
'마을은 돈이 아니라 사람 간의 관계와 시간의 축적없이 만들어 질 수 없는 것이다.'
서현지 선생님의 집중 → 살피기 : 좋은 방향입니다. 그래야 다른 부분에 집중할 수 있지요.
당사자와 지역사회의 몫으로 적절하게 돌리고 사회사업가는 잘 살펴야 합니다.
때로는 관계가 잘 유지되지 않을때도 있어요. 사람 사는 곳이니까요.
우리도 친구와 늘 좋을 수 없잖아요. (부부도 싸우잖아요)
중간에 적절하게 주선하고 격려하고 지지하고 중재하는 사람이 필요합니다.
그때 도와드리면 됩니다.
관계 어그러지는 것이 두려워 늘 붙잖고 있다면 이건 어린아이 돕는 꼴입니다.
우리 삶이 모험입니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몰라요.
그때 마당 사람에 따라, 상황에 따라 사안에 따라 대처할 뿐이겠지요.
'일상의 활동'이 되도록 도우면 적어도 인격, 염치, 자존심을 헤치지 않습니다.
드러나지 않게 도와야 해요.
현수막, 포스터, 전단지, 명찰, 같은 옷, 같은 모자, 단체 활동.. 이런 것이 드러나 보이지요.
특히, 현수막..
혹.. 내년도 사업보고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다면 '현수막 안하기'부터 해보시면 어떨까요?
현수막을 해야만 한다면 아이들과 함께 계획해 보면 좋겠습니다.
자신들의 끼와 모습을 표출할 수 있도록...
한덕연 선생님이 하시는 활동중 전국의 사회사업가 혹은 대학생을 중심으로 캠프를 진행하시는데
학생들이 자신을 드러내고 싶어 현수막을 제작했습니다.
자신의 당당함 모습을 드러낸 것이지요.
정수현 팀장님의 소박한 활동 응원합니다.
부지런히 다니셔야겠습니다. 부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