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활의 증인 행1:1~8 ◈
사도행전은 수신자가 데오빌로입니다. 개역성경에는 “데오빌로 각하”라고 했기 때문에 데오빌로가 로마의 고위관리라고 보기도 하고, 데오는 “데오스”신, 하나님)와 빌로는 “필로스”친구)의 합성어로 “모든 이들에게 쓰여진 편지”라고 보기도 합니다. 이런 것은 신학자들이 연구할 문제이지 우리에게 그리 중요한 것은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사도행전은 성령님께서 명하신 일과 예수님의 승천과 사십 일 동안 하신일을 기록하였다고 했습니다. 오늘 말씀에 성령님이 명하신 것은 무엇입니까?
1. 약속하신 것을 기다리라 말씀하셨습니다.
제자들은 예수님의 명령을 따라 예루살렘을 떠나지 않고 마가의 다락방에 모여 약속하신 것을 기다렸습니다. 약속하신 것이 무엇입니까? 성령님께서 우리 각 사람의 마음에 찾아오시겠다는 것입니다. “요한은 물로 세례를 베풀었으나 너희는 몇 날이 못되어 성령으로 세례를 받으리라”(행1:5) 요한은 패역한 세대에서 와서 사람들에게 “회개하고 세례를 받으라”고 외쳤습니다. 그리고 물로 세례를 받는다는 것은 죽음을 의미하는 예식입니다. 당시의 세례는 머리에서 발끝까지 물에 완전히 잠기는 세례를 받았습니다. 물에 잠기면 모든 생명체는 호흡이 끊어지고 죽습니다. 그렇습니다. 세례는 죄와 내 이전 삶은 죽고 새로운 생명으로 거듭남을 의미하는 예식입니다. 요즘은 세례를 너무나 쉽게 받습니다. 군대에서는 빵을 먹기 위해 세례를 받습니다. 오늘날 너무 쉽게 그리스도인이 됩니다. 그러나 당시의 세례는 죽음을 각오한 것이었습니다. 유대 사회에서 세례를 받고 크리스천이 된다는 것은 박해를 의미했고 죽음까지도 의미했습니다. 그래서 실제로 유대 사회에서 세례를 받고 크리스천이 박해를 받았습니다. 예루살렘을 떠나 세계 각 곳으로 살기 위해 흩어졌습니다. 이것을 “디아스포라”라고 합니다. “박해받고 흩어진 기독교인들”이란 뜻입니다. 그러나 흩어진 크리스천들이 예수님을 따라 살고 예수님의 부활의 증인이 될 때 복음은 들불처럼 일어났습니다. 로마에 복음이 전해졌고 기독교인들은 콜로세움에서 짐승들의 밥이 되고 끓는 기름 솥에 던져지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그 누구도 도망가지 않았습니다. 그것은 이들이 성령님을 체험했기 때문입니다. 마가의 다락방에 모인 제자들이 함께 약속하신 것을 달라고 합심하여 기도할 때에 성령님께서 마가의 다락방에 임하셨습니다. “불의 혀 같은 것이 각 사람의 머리 위에 임하여 있더니”라고 했습니다.
2.“내 증인 되리라”하셨습니다.
제자들은 부활하신 예수님께 “이스라엘 나라를 회복하심이 성령세례를 받는 바로 그때입니까?” 하고 질문을 합니다. 유대인들의 관심은 늘 로마의 식민지에서 해방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지금 말씀하시는 성령으로 세례를 주시겠다고 하신 그날이 우리가 해방되는 날입니까?”하는 질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때와 시기는 아버지의 권한이니 너희가 알 바가 아니다”(행1:7)라고 말씀하십니다. 사람들은 지금 정치 상황에 관심을 갖는데, 예수님은 하나님 나라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의 명령은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 당 끝까지 이르러 내 중인이 되리라”(행1:8)라고 하셨습니다. 다른 것은 없습니다. 성령이 임하시지 않고 주의 일을 하면 그것은 가짜입니다. 겉으로는 신자행세를 할 수 있지만 예수님의 능력이 없습니다. 성령님이 임하시지 않은 신자는 마귀가 먼저 알아봅니다. 우습게 여기는 것입니다. “성령님이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를 받는다”고 했습니다. “권능”은 성경 원어에서 “듀나미스”라는 단어인데. 다이너마이트가 여기서 나왔습니다. 아주 강력한 힘을 가진 뜻하는 단어입니다. 왜 우리에게 이 듀나미스 즉 강력한 힘이 필요합니까? 다른 것 때문이 아닙니다. 복음 때문입니다.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예수님의 부활의 증인이 되기 위해서 폭발적인 힘, 권능이 필요한 것입니다. 예수 믿는 청년들이 자기들끼리만 모여 찬양하고, 세상과 담을 쌓고 형제요 자매요 하는 데서 그쳐서는 안 됩니다. 세상에 대하여 권능이 있어야 합니다. 예수 믿는 모습으로 세상에 담대히 나가 살아야 합니다. 정치계에서도 문화계에도 나아가 세상을 주도해야 합니다. 선한 영향력을 미쳐야 합니다. 그것이 듀나미스입니다. 여러분이 있는 곳마다 “나는 예수님의 증인이다, 그래서 나는 예수 믿는 사람답게 산다”라고 자신 있게 증언하고 큰 능력을 살아가는 선한 영향력이 있는 성도들이 됩시다.
3. 부활의 증인과 함께해주십니다.
회사에서 사장님이 나와 함께하겠다고 그러면 마음이 든든하지 않습니까? 힘 있는 거래처가 나와 함께하겠다고 하면 든든합니다. 그런데 세상의 힘이란 늘 변하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변해왔습니다 배신합니다. 그런데 우리 주님은 변함없이 우리와 함께해주십니다. 어떤 사람에게 입니까? 오직 성령을 받고 복음을 전하는 사명을 가지고 살아가는 주의 백성들에게 입니다. 왜요? 바로 예수님의 부활의 증인이기 때문입니다. 법전에서도 증인으로 세워지면 증인 보호를 합니다. 하물며 우리 주님께서 부활의 증인으로 살아가는 우리를 보호해 주시는 것입니다. 든든하지 않습니까? 우리가 예수님의 부활과 다시 오심을 증거하는 공동체, 순결한 그리스도의 공동체입니다. 주님이 다시 오실 것을 믿는 사람은 절대로 거짓되게 살 수 없습니다. 악하게 살 수 없습니다. 우리 주님께서 네가 그동안 받은 달란트를 어떻게 했는지 내어 보라고 하실 것을 믿기에 우리는 충성된 일꾼으로 사는 것입니다ㅣ. 예루살렘으로부터 땅끝까지 복음을 전하라 하셨기 때문입니다. 우리에게 이 세상에서 부활의 증인으로 살아갈 사명을 주셨습니다. 성도 여러분! 부활의 증인으로 살아갑시다. 세상 사람들처럼 먹고 즐기기 위해 사는 것이 아니라 가치 있게 삽시다. 사람을 죽이는 사람이 아니라 생명을 살리는 사람으로 삽시다. 오늘 부활주일에 예수님의 부활을 기억하고 부활의 승리를 주신 주님께 감사하면서 부활의 증인으로 살아가기를 다짐하는 성도들이 됩시다. 아멘 2023. 4.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