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나오니 제법 선선하다.
반팔 티셔츠보다는 긴팔셔츠로 갈아입었다.
푸른하늘이 너무높고 오늘따라 유난히 더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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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는 이렇게 걷다가 델리에들러 영감님들하고 커피
한잔하고 들어와서 아침먹고 출근했다가 퇴근할때 손자 둘울
픽업해서 데리고와야한다. 큰애는 3학년 적은애는 유치원 둘다
학교가 달라서 멀지는 않지만 여기갔다 저기갔다 해야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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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손자가 다니는 Kindergarten (유치원)
여기는 4학년 까지는 학교에 갈때도 혼자보내면 안되고 올때도 혼자
보내주지를 않으며 집에가서도 7학년미만 아동들은 어른없이 절대
집에있을수 없다. 이곳 학생들은 고등학교 졸업할때까지 부모동행
하지않고 밤 9시30분넘어서는 절대 외출할수없다. 이러한 규정을
어길때는 학생은 물론 부모들도 처벌을 받는다. 그러니 촛불집회
같은것은 생각도 할수없는것이 이곳 학생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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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손자가 다니는 Slocum Skewes school (3학년부터 8학년까지)
우리동네 Ridgefield 에는 공립학교가 4개가있는데 유치원 1개,
1학년부터 2학년까지 다니는 Bergen Blvd School, 3학년부터
8학년 까지 다니는 Slocum Skewes school, 그리고 9학년부터
12학년까지 다니는 Memorial High school 이 있다. 공립학교
이니까 학비는 모두 무료이며, 이밖에 카톨릭이나 기독교에서 운영
하는 사립학교가 몇 개 있으나 모두 학비가 만만치 않다.
우선 유치원만 하드라도 년 $10,000.00 이상든다. 이런곳은
돈 많은사람이나 공립학교 혜택을 받을수없는 조기유학생들이 많이
다닌다. 미국의 학교선생님들은 여름방학 이삼개월 동안은 봉급이
없다. 무노동 무임금이며 전교조 같은게 없어서 그래도 아무도
불평하는교사도 없고 데모할생각도 않으며 당연한걸로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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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일찍 등교하는 학생을 기다리는 교장선생님 (오른쪽 넥타이맨 남자)
아침에 학교에가면 각학교마다 교장선생님이 직접 나와서 학생들
등교하는걸 도와주며 저학년 학생들은 가방도 받아주고 차에서 내리는
것도 도와주고 비오는날은 큰우산을 갖고나와 차에서 내리는 아이
들을 일일히 우산으로 받쳐주는것도 교장선생님이 직접한다. 물론
교장이 하니까 다른선생님도 나와서 따라하며 아이들이 학교에 다
입교하고나면 그때사 교문을 닫고 들어간다. 우리나라 교장선생님
들의 교실만한 교장실 보다 삼분의일도 안되는 조그만 교장실에서
절대 목에 힘주는일도 없고 항상 아이들과 같이 친구처럼 행동하는게
참 맘에든다. 점심시간에도 교장선생님은 꼭 수영장의 Life Guard
처럼 운동장에 나와서 아이들과 같이 놀면서 혹시 아이들이 다칠
가봐 항상 감시를한다. 운동장이라야 한국학교의 삼분의일도 안되
는데 이넓은 미국땅에 학교 운동장만은 절대 크게 하지않으며 아이들의
안전(Safety) 을 고려하여서라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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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시간에도 교장선생님은 아이들과 같이 놀면서 다칠가봐 살피고있다 (중앙에 흰 와이셔츠)
학교마다 실내 운동장이 다 있고 운동부 학생들은 동네 공원에 가서
연습을 하는데 시에서 관리하는 공원내의 축구장이나 야구장에는
야간에도 경기를 할수있도록 시설이 너무잘되어있다.
한 Class 의 학생수는 15명에서 20명 정도이며 우리동네의 경우
한국학생이 30% 정도인데 LA 같은데는 80% 이상이 한국학생
이라고한다. 1986년 내가 처음 미국에 왔을때는 만나는 친구들
마다 "우리 아이들은 한국말 전혀 못해“ 라고 자랑삼아 하였다.
그러나 지금은 아주 다르다. 아무리 2세 3세라도 한국말 못하면
좋은곳에 취직하기도 힘들며 CIA 나 FBI 또는 경찰이나 일반공무원
같은데서도 Korean American 일 경우 한국말을 쓰고 읽을줄 아는
사람을 우선적으로 뽑는다. 그래서 우리손자 두놈도 학교안가는
토요일날 내가 좀 귀찮드라도 꼭 한글학교에 보내고 픽업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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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공원 내에 체육시설 (모든 동네행사나 학교행사는 여기서 한다)
내친구는 아들을 장가보냈는데 어느날 사돈한테 전화가와서 아들
한테 한국말을 왜그렇게 안가르쳤느냐고 원망을 들었다고 하는데
처갓집에 간 아들넘이 장인한테 “자네 밥 먹었나” 라고 했다고
한다. 왜그랬느냐고 했드니 Mr PAK (장인) 이 항상 자기보고
“자네 밥먹었나” 하길래 그게 아주 좋은말인줄 알고 그랬다고
한다. 또한친구는 며느리가 냉장고에서 음식을 끄집어 내어서는
“어머니 음식이 너무 추워요” 하드란다. 이건 아이들을 탓할게
아니라 부모된 우리들의 책임이다. 지금 우리손자 둘은 한국말
보다 영어를 더 많이 쓰는데 위기감을 느끼지 않을수가 없어서
내가 귀찮드라도 열심히 한글학교에 보낼것이다.
미국 오하이오주 에서는 다섯명 이상의 여자가 한집에 사는것은
위법이며 미시간에 사는 여자는 남편허락없이 머리를 자르는것
도 위법이라고 한다.
(다음에 계속)
첫댓글 오하이오州가 바로 우리세대가 찾아 나설 유토피아 이군요 ㅡㅡㅡ남편의 허락없이 머리를 자르는것이 위법이라니 ㅡㅡㅡㅡㅡㅡ아내가 미장원에서 머리를 잘랐는데 ㅡ남편이 이걸 알아보지 못한다고 ㅡ'애정이 식은느니 어쩌니'ㅡ 하며 쫑알대는 마눌님은 없을테니까
나는 우리 마눌님 한테 똑같은 소리를 토요일날 들었는데 ㅎㅎㅎㅎㅎ 우리 같이 오하이오로 이사갔으면 좋겠네요. 거긴 집값도 쌀텐데.
선생님 그렇게 헌신적이니 그곳으로 조기유학 보내는 것도 이해가 가는구먼
이산가족이 되야할만큼 자식교육이 그렇게 중요할까. 부모는 그저 기본적인 교육만 시켜주고 그다음은 자기 능력대로 살아가면 되는데. 그렇게 힘들여 공부 많이 시켜놓은자식 효자노릇하는것은 잘 없드만.
미국에는 청교도정신의 맥이 살아 있는데,오히려 우리는 일제 이후 선비정신의 맥을 잊어버린 것 같아 아쉽습니다.경제발전보다 전통복원이 더 시급한 일임에도 불구하고,교육현장에서 조차도 '옛것은 구닥다리'로 아는지 전연 잠깰 줄 모르고 감감하기만 해 걱정입니다.언제쯤이나 제정신들 차릴런지~~?
소연형 반갑소, 동방예의지국인 우리나라가 왜 이렇게 되었는지, 하다못해 단일민족이라도 지켜줬으면, 그리고 호적이라도 살려두면 하는 바램이요. 첮째는 교육자들이 정신을차려 커가는 아이들에게 뿌리교육 부터 잘 시켜줬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