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언니가 종로 꽃시장을 가자는 겁니다.
고터나 남대문 뭐 이런쪽에 꽃시장이 있는건 아는데 종로5가쪽 꽃시장은 처음 들어서 따라가 봤지요.
오..
그 복잡한 동네에 정말 꽃시장이..
정확히는 인도 따라서 노점상 형태로 쭈욱 형성되어 있고 찻길 일부까지 나와 있는 형태로 조성되어 있었어요.
꺾어파는 꽃이 아닌 뿌리있는 형태로 파는 꽃 들 이였고 묘목상들도 있었고 중간에 화분상과 비료 파는 상인도
그리고 비싼 난을 파는 상인도 있었어요.
꽃에 무지한 저와는 달리 동행한 언니는 거의 모든 꽃들과 선인장, 다육이들의 특징을 알아서인지 다 비슷해 보이는 종류들에서도 몇 개를 골라서 양손 가득 구매를 했습니다.
저도 어버이날 카네이션은 약간 낭비다 해서 생각도 안하다가 올해 나왔다는 특이한 색의 카네이션 화분을 5천원에 구매했어요.
핀 꽃보다 아직 안 핀 봉오리가 더 많은 화분을 골라서 어버이날 활짝 피게 하라는 조언을 토대로 골랐죠.
거리 특성상 어르신들도 많았고 카페나 사업장 인테리어 장식을 위해 온 분들도 가끔 있었어요.
언니 말에 의하면 동네 꽃 집들보다 훨씬 저렴하다고 하네요.
북적북적한 장소 그닥 좋아하지 않는데 이쁜 꽃과 신기한 묘목들을 볼 수 있어서 새로웠고 상인분들이 도매상 특육의 억센(?) 느낌 없이 비교적 친절하고 설명도 잘해주셔서 기분 좋게 구경했어요.
종로5가 꽃시장..옛스런 골목 풍경들과 함께 구경 한번 다녀오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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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곰님, 게시판을 잘 찾으셨나요??
여기는 달콤씁쓸 응접실입니다.
살롱 / 글작성 완료 전 확인!!
첫댓글 제가 업결에 거기서
미스김라일락을사가지고 왔었어요.
반값에요.ㅎ
얼마나 의기양양했었는지.
그런데 똥손인제가 키우니 운명하셨어요.ㅜ
또 가서 사와야하는데!
진짜 꽃, 나무 잘 아는 언니는 그냥 초라(?)해 보이는 잎사귀만 보고도 척척 알면서 싸다고 잘 사더라구요. 한번 다녀오셔요.지금 한창 꽃 철이니.ㅎㅎ
거기가 예전부터 유명했어요. 말씀 들으니 옛 생각 나서 한 번 가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