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어렸을 때 엄마랑 아빠랑 일찍 이혼하셔서 항상 목욕탕을 혼자 갔긔, 중학교쯤이었나 엄마 없이 혼자 가는게 부끄러워서 새벽에 몇 번 갔더니 그때 마주쳤던 아주머니께서 등은 혼자 못 민다고 열심히 밀어주시고 요구르트까지 사주셨긔 그땐 사춘기라그런지 고맙다는 말도 제대로 못했는데 이제와서 생각하니 진짜 감사하긔ㅠㅠㅠ
어느 목욕탕을 가더라도 달 목욕탕 일진은 있지만 또 이리저리 흩어진 바가지를 다른 사람들이 쓰기 좋게 크기가 같은것들을 한 곳에 모아두는 사람도 있고 일행 없이 혼자 온 저같은 사람한테 아가씨 등 밀어줄까요, 하고 넌지시 묻는 분들도 항상 있어요 생각해보면 제가 엄마랑 목욕을 가면 엄마는 꼭 우리 외할머니 연배의 모르는 할머니의 등을 밀어줬었거든요 그때 엄마가 베푼 친절을 내가 다시 돌려받는건가? 싶기도 하고... 그래서 타지로 취업해서 목욕탕 갔을때 처음으로 모르는 할머니에게 할머니 제가 등 밀어드릴까요 말 꺼냈을때 세신 받아서 괜찮다고 하면서도 아가씨 참 착하네, 고마워 대답 돌아오는데 그게 그렇게 기분 좋더라구요 코로나 이후로는 못 갔지만 만약 목욕탕 가게 되면 누구를 만나더라도 시원하게 밀어드릴래요
감동이네요ㅜㅜ
큰일났네요 맨날 울어 ㅠㅠ
세상에ㅠㅠ
아 ㅠ
비상ㅠㅠㅠㅠ
모르는 사람끼리도 서로의 등을 맡기는 대한민국의 따수운 목욕탕 문화 아니겠냐긔
헐ㅠ잠시 요정이 왔다간 것 같긔ㅠㅠㅡㄹ
코끝이 찡하긔ㅠㅠ 인류애 충전 ㅠㅠ
와 진짜 좋은 어른이시긔 배워야겠긔
아주머니 센스에 배려ㅠㅠㅠㅠ남인
제가 다 감사하다긔
새댁 그 린스통 다 쓴 빈통이었어.. 여튼 시원했다니 다행
ㅠㅠㅠ
ㅠㅠㅠㅠ
저 어렸을 때 엄마랑 아빠랑 일찍 이혼하셔서 항상 목욕탕을 혼자 갔긔, 중학교쯤이었나 엄마 없이 혼자 가는게 부끄러워서 새벽에 몇 번 갔더니 그때 마주쳤던 아주머니께서 등은 혼자 못 민다고 열심히 밀어주시고 요구르트까지 사주셨긔 그땐 사춘기라그런지 고맙다는 말도 제대로 못했는데 이제와서 생각하니 진짜 감사하긔ㅠㅠㅠ
따숩긔ㅠㅠㅠㅠㅠㅠㅜ
따뜻하긔ㅠ
ㅠㅠ이런 글은 왜 눈물나는지 모르겠긔ㅜㅠ따스하긔ㅜㅜ
우와 얼마나 시원했을까요
ㅠㅠㅠㅠ
ㅠㅠㅠㅠㅠㅠ
나 왜 우러 ㅠㅠ
ㅠㅠㅠㅠㅠㅠㅠ 넘 감동이긔
ㅠㅠㅠㅠ
ㅠㅠㅠㅠㅠㅠ따숩긔
ㅠㅠ따수워유
ㅠㅠㅠㅠㅠㅠ
ㅠㅠㅠ 아주머니 센스
뿌엥
ㅠㅠㅠㅠㅠㅠㅠㅠㅠ
ㅠㅠㅠㅠ
어느 목욕탕을 가더라도 달 목욕탕 일진은 있지만 또 이리저리 흩어진 바가지를 다른 사람들이 쓰기 좋게 크기가 같은것들을 한 곳에 모아두는 사람도 있고 일행 없이 혼자 온 저같은 사람한테 아가씨 등 밀어줄까요, 하고 넌지시 묻는 분들도 항상 있어요
생각해보면 제가 엄마랑 목욕을 가면 엄마는 꼭 우리 외할머니 연배의 모르는 할머니의 등을 밀어줬었거든요 그때 엄마가 베푼 친절을 내가 다시 돌려받는건가? 싶기도 하고... 그래서 타지로 취업해서 목욕탕 갔을때 처음으로 모르는 할머니에게 할머니 제가 등 밀어드릴까요 말 꺼냈을때 세신 받아서 괜찮다고 하면서도 아가씨 참 착하네, 고마워 대답 돌아오는데 그게 그렇게 기분 좋더라구요
코로나 이후로는 못 갔지만 만약 목욕탕 가게 되면 누구를 만나더라도 시원하게 밀어드릴래요
옆에 아주머니 린스있으면서 없는척한거같다했는데 역시나긔 ㅠㅠㅠㅠ 넘 따수운 세상이긔ㅜ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