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직장이 남이 봤을 때는 정년보장이 되니 이게 공무원이지 다른 게 공무원이냐고 하시는데 지금 업무가 정말 재미가 없다고 해야 되나요... 내가 이 일을 왜 하는지 모르겠네요. 이 업무를 통해 무슨 보람도 없고 주말 당연출근... 공공기관 들어오면 정시퇴근에 저녁이 있는 삶을 살 줄 알았는데 그런 것따위 없네요...
거기에다 업무매뉴얼도 명확히 없고 주먹구구식 인수인계, 법령과 지침 없이 구두로만 업무 전파...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겠는데 해야 되고. 내가 담당자인데 모르니까 자신이 한심해서 한숨 나오고 그렇게 마음 졸이며 일하다보니 자연스레 이직에 대한 생각이 들더라구요.
20살 때부터 꿈이 공무원이었어요. 그리고 3년 전 3개월 정도 공뭔준비도 했었구요.
지금 업무가 행정분야라 일하면서 나는 일행은 안 맞는다는 생각이 들었고 사복직 공뭔을 준비하겠어 이렇게 마음 먹은 상태네요.
근데 현직게시판 보니 여기나 다른 공뭔들 삶이나 여기 산하기관이나 다들 지자체에 속한 사람이라 그런가 삶이 비슷한 것 같아요...ㅠㅠ
지자체 사복은 어떤지... 공무원이 되고 싶다는 생각만 8년째에 공부도 3개월하고 때려친 거라 공부 시작도 못하고 마음속으로만 끙끙 앓네요...
그렇다고 지금 있는 직장이 나쁜 조건이 아니라는 걸 마음으로 알아서 직장 다니면서 공부하겠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생각만 하고 있습니다...
@::그대와함께사복은 기초수급자, 장애인, 노인, 한부모가정, 애엄마들(보육 업무) 다 상대하는 거 아시죠? 기초수급자는 알콜중독이나 정신 이상한 사람도 많아요 어려운 사람들이다보니 안되는 거 되게 해달라고 무작정 조르는 사람도 많고.. 맞춤형복지팀은 직접 어려운 사람들 집 방문해서 청소도 해주고 이것 저것 해줘요 어려운 사람들 도와주는 것에 대해 사명감이 없으면 힘들 거 같아요 전 일행인데 옆에서 복지직들 보면 힘들 거 같더라구요 근데 봉사나 그런 쪽으로 보람 느끼는 분들은 괜찮을 거 같기도 해요 적응해서 잘 다니는 분들도 있으니까요
제가 자괴감이 드는 건 업무에 대해 파악하지도 못했는데 무작정 해야 된다는 점...? 일행의 장점이 다양한 일을 해볼 수 있다는 건데 저는 다양한 업무보다는 정해진 업무만 딱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사복을 생각했던 거예요~현직 계시는 분들은 얼마나 힘든지 체감을 하니 비추하시는군요...ㅠㅠ 답변 감사합니다.
첫댓글 사복이 일행보다 더 힘들어요 사명감 없으면 힘들 거 같던데요
지금 행정서무인데 온갖 잡일은 막내 몫에다가 이것저것 분야가 너무 섞여있다는 생각이 들어서요...일행은 제너럴리스트고 사복은 스페셜리스트다라는 글귀가 와닿아서 사복은 한번 배울 때 힘들더라도 3년 넘어가면 같은 업무 반복 아닐까 싶은데 아닌가요?ㅠㅠ
@::그대와함께 사복은 기초수급자, 장애인, 노인, 한부모가정, 애엄마들(보육 업무) 다 상대하는 거 아시죠? 기초수급자는 알콜중독이나 정신 이상한 사람도 많아요 어려운 사람들이다보니 안되는 거 되게 해달라고 무작정 조르는 사람도 많고.. 맞춤형복지팀은 직접 어려운 사람들 집 방문해서 청소도 해주고 이것 저것 해줘요 어려운 사람들 도와주는 것에 대해 사명감이 없으면 힘들 거 같아요 전 일행인데 옆에서 복지직들 보면 힘들 거 같더라구요 근데 봉사나 그런 쪽으로 보람 느끼는 분들은 괜찮을 거 같기도 해요 적응해서 잘 다니는 분들도 있으니까요
@해피2017 저는 사복 업무에 대해 정확하게 몰랐었어요. 자세한 답변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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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자괴감이 드는 건 업무에 대해 파악하지도 못했는데 무작정 해야 된다는 점...? 일행의 장점이 다양한 일을 해볼 수 있다는 건데 저는 다양한 업무보다는 정해진 업무만 딱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사복을 생각했던 거예요~현직 계시는 분들은 얼마나 힘든지 체감을 하니 비추하시는군요...ㅠㅠ 답변 감사합니다.
사복직 어렵습니다..일행직은 잡직이긴 하지만 인사,예산,회계업무 등 요직업무를 맡을 수 있고 사복직은 일단은 주민들한테 혜택을 주는(?) 업무라 민원상대가 많아요..대낮부터 술 마시고 와서 큰소리치고 행패부리고 이런 게 대부분 복지쪽 민원입니다..결코 쉽지 않아요..
쉽다고 생각하고 접근했던 건 아니었는데 옆에서 이렇게들 비추하시다니ㅠㅠ 근무하면서 사회복지사 자격증 준비하고 있었는데 생각이 많아지네요ㅎㅎ
자기일처럼 상세히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옆에서 지켜보니 사복도 매번 새로운 업무 내려오고 일도 그냥 책한권주고 알아서 배워서 해라 하고 수급자 때쓰면 감정소모도 심하고 규정규정 타령하는바람에 예외규정같은거 빠짐없이 알아둬야하고 일이 힘들어도 조직의 주류가 아니라 소외받고 암튼 별로임
책한권 주고 알아서 하라니...심하네요ㅠㅠ 그런 게 싫어서 공뭔이 되고 싶다 생각한 건데 공조직은 다 그런 건가 이런 생각 드네요..! 조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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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게요...지자체 일행분들도 윗분들 눈치보면서 업무 방향 확확 바뀌고 주먹구구식 인수인계에 그런 건 비슷비슷한 것 같아요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