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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1999년, 전세계 팝계는 틴팝 열풍이 일어났음
10대 틴팝 스타였던 브리트니 스피어스, 엔싱크, 크리스티나 아길레라가 그 주역들이었는데
그 중 크리스티나 아길레라는 18살이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파워풀한 목소리를 가진 가수였어
아길레라는 1999년 발매한 데뷔 앨범 Christina Aguilera와
싱글 Genie In A Bottle, What A Girl Wants, Come On Over가 연이어 빌보드 1위에 올라서 성공을 거뒀고
언론은 브리트니 스피어스와 엮으며 연일 라이벌 구도를 만들기도 했었음
그러나 아길레라는 매니저와 메스컴이 만든 "아무것도 모르는 금발 요정"
즉, 가짜 이미지가 너무 마음에 들지 않았고 데뷔하고 1년반동안 3장의 앨범 (정규, 캐롤, 라틴앨범)을 만들고
6시간 내내 인터뷰를 가진 뒤 라이브 콘서트에 오른적이 있을 정도로 지쳐있었어
그래서 결국 상업적으로 이득만 취하려 하는 매니저를 해고시켰고
이 과정에서 매니저가 금전적인 배신까지 한것을 알아내며 음반 업계의 현실을 자각하기 시작함
크리스티나는 동년배 가수들이 데뷔 앨범을 내놓고 바로 2집을 내놓는것과 달리
차분히 자신의 새로운 매니저를 영입한다음 직접 프로듀싱한 후속 앨범을 준비하게 돼.
이때 소속사는 1집과 비슷한 느낌의 2집을 빨리 내려고 했고 아길레라가 아이돌로 더 성공할거라 생각했었다고함
이 시기, 아길레라-브리트니-엔싱크-백스트릿 보이즈 등
틴팝 슈퍼스타들이 전세계에서 천만장씩 팔아먹을때
알앤비 씬에서 소소하게 성공하며 이름을 알리던 가수가 있었어. 바로 핑크!
핑크는 시원시원한 보컬과 개성있는 이미지로 적당한 인기를 누리고 있었는데
자신의 데뷔 앨범이 너무 말랑말랑한 팝인것에 불만을 가지고 있었음.
그러던 와중 핑크에게 제안이 들어왔는데 그게 바로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마야, 그리고 릴킴하고 물랑 루즈 사운드트랙을 리메이크하는 프로젝트였어.
이 제안은 각자의 소속사에서 완강하게 반대했지만
이 곡이 성공만 한다면 아길레라에게도 핑크에게도 땡큐였던게
레이블의 간섭을 많이 받아 자신만의 목소리를 내지 못했던 두 가수가
더 과감해질 수 있고 당당해질수 있는 찬스였음
왜냐고? 이 노래는 자신의 섹슈얼리티를 아주 거침없이 내뱉는 개파격적인 노래였거든
그렇게 이 네명의 팝스타들은 모이게 됐고 Lady Marmamalde를 작업하게 된 날,
핑크는 예상치못한 감정을 가지게 돼.
원래 핑크는 아길레라의 팬이었고 백인 소녀가 그렇게 우렁차게 노래를 부르는것도 보지 못했을뿐더러
아길레라는 당시 메인스트림 슈퍼스타였기 때문에 은연중에 부러워하는 감정도 가지고 있었을거야
그런데 아길레라와 작업을 하게 된 그날, RCA 레코드의 론 페어 프로듀서는
다짜고짜 이 노래의 하이라이트는 무조건 클쓰(아길레라 별칭)가 부르게 될거고
핑크의 인사도 무시해버리면서 그녀한테 굴욕감을 선사해.
한 성깔하는 핑크는 그게 아니꼬왔지만 크리스티나 본인이 그런것도 아니고
막상 아길레라는 특별히 핑크한테 적대시하지도 않았고 대면대면하게 지내게 되면서
일단 넘어갈수 밖에 없었어. 사실, 저 네명중에 가장 인지도가 약했던게 핑크인것도 사실이었으니까
그렇게 이 네명은 Lady Marmalade를 작업했고 빌보드 5주 연속 1위
그래미 수상, MTV 비디오 어워즈 올해의 비디오상을 수상하며 개대박을 치게 됨.
특히 핑크한테는 첫 빌보드 1위이자 그래미 수상곡이기도 했어
Lady Marmalade는 10대들의 우상이자 아이돌이었던 크리스티나와 핑크에게
새로운 이미지를 성공시킬 수 있는 교두보를 선사했고 이 둘은 탄력을 받아 각자의 2집 앨범에 매진하게 돼.
핑크는 2집 앨범을 준비하게 되자, 소속사가 지원해준 프로듀서들은 둘째치고
갑자기 자신의 어릴적 롤모델이자 락스타인 린다 페리를 업계 사람들의 전화번호부에서 찾아내어
무작정 전화한 다음 "나하고 작업안해주면 나 쥬거버릴거임!!"이라고 무대뽀 드립을 펼치는 등
주변 프로듀서들이 "린다가 도대체 누구..? ㅇㅅㅇ"라는 반응임에도 자신의 선택을 밀고가기 시작해
당시 린다 페리는 80년대에 히트곡을 내놓은 4 Non Blondes의 멤버였고
이후 특별한 활동보다는 그냥 음악인으로서 소소한 삶을 살아가고 있었어
린다는 강해보이는 인상이지만 깊고 어두운 내면을 가진 사람이었는데
이것을 음악으로 풀어낼 줄 아는 아티스트였고 핑크는 그 점을 잘 알고 있었기에
두 사람의 작업은 순조로웠고, 린다 페리와 함께한 핑크의 2집 앨범 'M!ssundaztood'은 대성공을 거둬.
핑크의 자전적인 내용이 담긴 이 앨범은 핑크를 전세계적으로 락스타의 위치로 올려놓았고
1집 앨범이 다른 틴팝스타와 굳이 비교하자면 성적이 높지 못했었는데
이 앨범 한장으로 핑크의 위상이 굉장히 높아지기 시작했어.
틴팝이 득세하던 시절, 자신의 목소리를 마음껏 높이고 자유로운 모습을 보여줬음에도
1200만장이 넘는 판매량을 올렸으니 말 다했지?
핑크와 린다는 소울메이트처럼 가까워졌고 둘도 없는 사이라고 생각했어.
실제로 린다도 핑크를 아주 아꼈는데 핑크와 함께한 앨범이 뜨면서
잠시 잊혀졌던 린다의 위상도 다시 높아졌음
한편 이 시기, 아길레라는 아직도 2집 앨범을 내놓지 않고 있었어
데뷔 앨범이 99년에 나왔는데 2001년이 넘어가고 2002년이 다가오는데도 감감 무소식이었으니까.
물론 그 사이 몇몇개의 콜라보레이션과 캐롤 앨범도 있었지만
갓 1집을 내놓은 틴팝 스타가 2집을 이렇게 늦게 내놓는건 드문일임.
아길레라는 미국의 틴팝 아이돌이라는 세간의 이미지와 달리 사실 굉장히 자기 주장이 강하고,
특히 신인시절이었던 1집때도 노래 한 구간 구간을 어떤식으로 부를지 프로듀서와 1시간 동안 논쟁할 정도로
미디어가 만들어낸 "아무것도 모르는 귀여운 요정"과는 완전히 동떨어진 사람이었거든
소속사 사장은 아길레라를 더러 "구석탱이에 앉아서 시키는대로 하는 부류와는 절대 다르다"라고 말할 정도...
크리스티나는 자신이 원하는 프로듀서들을 휘하에 모아서 천천히 2집 앨범을 녹음하기 시작했는데
그러던 어느날 클럽에서 술에 취한 한 여자와 마주치게 돼.
그 사람은 아길레라한테 노래를 잘 듣고 있다고 말하면서 한마디를 던져.
? : "음 크리스티나, 전세계 사람들은 너가 노래를 잘하는걸 알지만
너의 노래는 뭔가 감정적으로 억압되있어. 그 감정을 끄집어 내봐.."
크리스티나 : "Ugh??????????"
크리스티나는 그 사람을 이상하게 쳐다본다음 자리에서 빠져나왔고
그 사람을 무지 이상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고함.
그리고 그 사람은 다름 아닌 린다페리였어.
클럽에서 어색한 만남을 끝낸 둘은 다시는 안보는게 정상이지만
아길레라의 친한 댄서가 린다와 친한 사이였고,
솔직히 린다가 비평한 얘기가 아주 틀린 말도 아니었어.
얼마뒤 아길레라는 린다 페리가 작곡했던 핑크의 2집 수록곡 'My Vietnam'을 듣게 되는데
감정적으로 솔직함에 매료되면서 결국 용기를 내서 린다에게 전화를 걸어.
"나와 함께 작업해요"
클럽에서 어색한 만남을 가졌던 아길레라와 린다 페리는
이후 만남이 성사됐음에도 좀처럼 어색한 기류를 벗어날 수가 없었어.
그래서 아길레라는 린다한테 "저기 그러고 있지말고.. 노래 한곡이라도 연주해주세요"라고 말해.
이때 린다는 자신의 솔로 앨범에 넣으려고 꽁쳐뒀던 노래 하나를
그저 어색한 분위기를 깨기 위해 연주하기 시작했어.
그 노래는 바로 이후 이 세사람 사이의 불화를 지피게 된 노래 "Beautiful"이야.
"나는 환불원정대처럼 생겼지만 실은 엄청 취약하고 불안한 사람이야" - 린다페리 왈
그녀는 어린 시절부터 겪었던 가난함과 성소수자로서 느끼는 소외감까지,
여러 감정에 항상 불안정하고 마음 깊은 곳이 취약한 사람이었지
그래서 린다는 그 감정에 영감을 받아 곡을 쓰기 시작했는데,
멜로디와 가사가 한번에 떠올랐다고해.
다만 후렴구 가사가 "너는 아름다워"인데 자신을 그렇게 생각하지 않고
그렇게 말해본적도 없어서 2절, 3절 후렴을 즉흥적으로 "너, 우리"로 완성시켰어.
린다의 깊은 내면과 너, 나, 우리 모두가 아름답다라는 내용이 합쳐져
아주 근사한 노래가 완성되었어. 그게 Beautiful이야.
린다는 이 곡을 자신의 솔로 앨범에 넣을 요령으로 가지고 있었지만
뭐 어떡해. 클쓰하고 있는게 너무 어색한데 일단 생각나는데로 들려줘야지.
그런데 이 곡을 들은 크리스티나는 린다한테 조심스럽게 제안했어.
클쓰 : "나 이 노래 부르고 싶어. 나한테 줘."
린다 페리 :
응, 린다 페리는 그렇게 생각했대. 도대체 너가 왜?
자기 솔로곡이었던 건 둘째치고, 린다는 존나 예쁘기만한 크리스티나가 이 곡을 왜 부르려고 하는지 의아하게 생각한거야.
이 곡 가사는 가슴 깊은 곳이 취약하고 불안정한 사람이 불러야 하는 노래였거든
근데 아길레라는 계속해서 린다한테 이 곡을 부르고 싶다고 어필했고
린다는 어차피 아길레라가 못부를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한번 불러라도 보라는 식으로 기회를 줬어.
린다 "그래요 불러보세요. (얼마나 잘부르겠어..)"
그렇게 녹음실에 들어가면서 녹음이 시작되었고,
이때 녹음실에 들어선 아길레라는 마이크가 켜져있었음에도 스튜디오에 놀러와있던 친구들한테 한마디를 딱 던져.
"날 쳐다보지마..."
이 한마디를 들은 린다 페리는 뒷통수를 후려 맞은 느낌을 받았고
"이 곡은 아길레라의 곡이다."라고 결론짓게 돼.
이 한마디가 뭐 어때서? 라고 생각할수 있겠지만
한마디 한마디에 진정성을 느끼고 영감을 많이 받는 린다 페리는
아길레라의 한마디에 "오, 그녀도 나처럼 취약한 사람이군"이라는걸 단박에 알아 차렸어.
좀 더 풀이를 해보자면 이 곡의 의도를 정확하게 간파한 아길레라가
밖에서 서성이며 지켜보는 친구들한테 "날 쳐다보지 말아줘..."라고 뱉은거야.
겉으로 보기엔 화려하고 당당했지만 알고보면 취약하고 나약했던 아길레라의 본모습인거지.
이 얘기는 상의가 없었고 합의도 되어 있지 않은 ㄹㅇ "찐"이었음
응. 사실 아길레라한테도 불우한 과거가 있었는데
어린 시절 어머니와 자신에게 가정 폭력을 휘둘렀던 아버지가 있었고
학창 시절 끊임없는 괴롭힘을 당하기도 했었어. 아예 학교를 그만둘 정도였으니까.
그래서 항상 그 외로움을 푸는건 음악뿐이었고 그런 과거를 내보이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갖고 있었음.
린다 페리는 크리스티나의 거칠고 솔직한 목소리를 듣게 되면서 두 사람은 급속도로 가까워지기 시작했어.
그렇게 린다 페리와 크리스티나는 'Beautiful'을 포함한 여러 곡들을 함께 작업하면서
아길레라의 상처를 치유해줬고 자신의 솔직한 이야기가 담긴 2집 앨범을 만들게 돼.
그런데 발매가 될때까지 한가지 걸림돌이 생겨.
그것도 린다와 아길레라 사이의 일이야.
아길레라는 Beautiful을 재녹음하길 원했고, 린다 페리는 첫 녹음본 그대로를 발매하길 원했어.
사실 통상적인 가수라면 아길레라처럼 곡을 수정 녹음해서 더 좋은 보컬로 내놓길 원하지만
린다 페리는 "첫 기록의 그 거친 순간"을 그대로 발매하고 싶어했고, 이것이 둘 사이의 논쟁으로 번졌어
그렇지만 아길레라는 자신만의 보컬 스타일을 고수하기 원해서 더 애드립을 많이 넣어했고
린다 페리는 끝끝내 그 제안을 거절하는데, 이것이 반복되어 무려 7개월이라는 시간을 협상했어.
결국, 아길레라는 린다 페리의 의견에 동의하면서 세상에 나온 "Beautiful"은
아주 놀랍게도 첫 녹음 보컬, 데모 보컬 그대로의 음성이야.
거기에 더해 크리스티나가 던진 "날 쳐다보지마"라는 한마디 역시 그대로 수록되었음.
그렇게 고생고생해서 완성한 2집 앨범은 발매전부터 화제였지만
1집 시절의 아이돌 이미지를 화끈하게 깨부수길 원했던 아길레라는
"나는 아주 더러운 사람이지, 나보다 더 더러운 사람 있으면 나와보쇼!!"하면서
누가 들어도 타이틀 감이었던 'Beautiful'을 두고, r이 두번이나 들어간 'Dirrty'를 리드곡으로 냈어.
"ㅅㅂ 나는 처녀도 아니고 아이돌도 아니야!!! 시발 난 뻑킹 엑스티나!!!!!!"
성적표 - 빌보드 48위
... 3년걸려 나온 앨범이 망삘의 위기에 놓여지자
아길레라와 소속사는 비장의 카드 'Beautiful'을 발매했고 호평만이 줄지으며 월드차트 1위에 오르면서 순항했어.
망삘이었던 2집은 다시 날개를 달아 전세계에서 1200만장이 넘게 팔렸고
그래미까지 수상하며 성공을 거둬.
이 앨범으로 인해 아길레라를 짓눌렀던 아이돌 이미지를 단번에 벗어던졌고
그녀를 리얼한 아티스트로 인식하게끔 만들면서 큰 성과로 남게되지.
린다 페리에게도 많은 성공을 가져다주었는데, 아길레라는 그래미 시상식에서
"이 노래를 나한테 준 린다 페리에게 감사를 전합니다."라고 말했어.
술에 취한 어느날 클럽에서 생겼던 그 어색한 만남을 생각하면
정말 더할나위 없이 행복한 엔딩이 되는줄 알았지.
그렇게 이둘의 행보를 조용히 지켜보던 이가 있었으니
".....후"
핑크는 평소 자신이 싫어하던 크리스티나 아길레라와 자신의 소울메이트 린다 페리가 함께 작업했다는 사실에 분개해.
특히 아길레라가 자신이 린다와 함께 성공시켰던 'M!ssundaztood'를 베꼈다고 하면서
크리스티나를 "따라쟁이"라고 대놓고 까기 시작했음.
"이젠 개나소나 나처럼 락스타 하려고 하네요?"
사실 핑크가 크리스티나의 'Beautiful'을 먼저 부를뻔 했다는 얘기가 있는데
그것은 와전된 이야기야. 원덬이 이 글을 쓰는 이유도 오랫동안 와전된 이 부분을 짚고 싶었기 때문임
여러 인터넷에서는 핑크가 이 곡을 부를뻔 했지만 린다가 거절했고,
이후 크리스티나한테 주면서 린다가 핑크를 배신했다고 알려졌는데 이것은 사실과 달라.
그 어느 인터뷰와 영상에서도 린다가 핑크에게 이 곡을 들려줬다는 언급이 없고
핑크도 어느 인터뷰에서도 그 곡이 원래 내꺼였다고 말한적이 없어.
더군다나, 린다 페리는 여러 인터뷰에서 Beautiful에 대한 후일담을 세세하게 밝혔는데
아길레라에게 넘겨준 것은 우연한 계기였고 애초에 자신의 솔로 앨범에 넣으려고 했던거라서
'Beautiful'이 아길레라가 부르게 되서 히트한 것은 아주 우연한 일이었다고 언급해.
린다 페리는 아길레라가 처음 이 노래를 부르겠다고 했을때도 자신과 같은 내면을 가진지도 몰랐기에
글쎄올시다.. 했었는데, 핑크처럼 서로의 이야기를 잘 알고 있고 공통점도 많은 그에게
이 곡을 건네줬다면 벌써 건네줬었겠지?
만약 린다가 핑크를 배신하고 클쓰한테 곡을 줬다면 핑크 입장에서는 더 이 얘기를 떠벌리고 다녔을거고.
핑크가 아길레라를 더 싫어하게 된것은, "자신이 부를뻔한 곡이 뺏겨서"가 아니라
자신과 절친했던 린다 페리와 함께 자신의 성공법을 그대로 뺏어갔다고 생각했기 때문.
물론 이후 행보를 보면 핑크가 'Beautiful' 노래를 부러워하는거 같다는 추측도 부정할순 없음.
이런식인거지.
어쨌든 클쓰하고 린다 페리의 성공은, 내 앨범 아니었으면 안됐어.
그러니 클쓰? 너는 내 따라쟁이야 십라!!!
이후 각별한 사이였던 린다 페리와 핑크의 사이에도 금이 가게 되고,
핑크의 3집 앨범 이후부터 린다는 핑크와 결별하게 돼.
핑크는 자신의 콘서트에서 크리스티나와 똑같이 생긴 섹스 인형을 들고나와
"Beautiful"을 엉망진창으로 커버했고, 같은 시상식에서 MC로 섭외됐지만
"크리스티나하고 함께 한다면? ㄴㄴ"라고 거절한것도 유명한 일화.
아길레라를 언급할만한 기회만 되만 핑크는 조롱조로 얘기해댔고
그런 핑크를 크리스티나는 그냥 무시했어.
이 둘의 불화는 아주 유명했지만 내막을 알고보면 핑크 혼자 북치고 장구친 것.
사실 핑크 입장에서 보면 배알 꼴릴 일이긴 했지만, 그래도 도가 지나쳤지...
그렇게 수십년이 지나고 핑크와 아길레라는 2016년이 되서야 한 자리에서 만나게 돼.
바로 크리스티나가 출연하고 있는 더 보이스에서 말이야
핑크와 아길레라는 아무렇지 않게 방송 녹화를 임했고
팬들은 "롸??????????????????"
사실 그 이전에도 라디오에서 통화한적 있는데 아무렇지 않게 얘기해서
팬들을 머쓱타드로 만든적이 있어.
알고보니 핑크는 오랜 기간 아길레라를 좋아했고, 겉으로는 그러지 않았지만
깊숙한 곳에서는 항상 아길레라의 팬이었다고 나중에 말했어.
아길레라는 핑크한테 마음을 열고 진실된 사랑을 보여줬는데 핑크는 감동받아서
언제 아길레라를 깠냐는듯, 지금은 클쓰에 대해 좋은 얘기만 주절주절 내놓아.
린다 페리라는 아티스트를 통해 자유를 얻었지만
정작 비슷하고 공통점이 많았던 두 가수는 몇년을 어긋나다가
최근에 되서야 마음을 열고 서로를 응원하는 사이가 되었음.
린다 페리는 덧붙여 나는 언제나 핑크를 사랑했다고 말했고
최근에 들려오는 소식에 따르자면 린다와 핑크도 사이가 좋아졌다는 말이 있다고함.
그리고 두 팝스타는 최근 놀라운 소식을 전했어
바로 핑크하고 아길레라가 듀엣곡을 녹음했다는 것.
아길레라는 덧붙여 이 곡을 꼭 발매할거라고 말했고
모두가 아는 유명한 팝가수까지 포함해 총 3명의 훌륭한 여성이 듀엣했다고 말했어.
혹시 몰라? 이 두 가수가 부른 노래가 다시 그래미에 호명될지!!
첫댓글 진짜로 듀엣곡이 있어요???????????????
2020년 글 퍼온거라 ㅎㅎ; 검색해보니까 아직 없는거 같네요
4 non blondes 멤버였구나 린다페리가.. 왓썹 노래 진짜 잘듣고있는데... 작곡가말고도 가수로도 능력자셨네요.
이런글 너무 좋아요
클쓰 20년 골수팬인데 저 뷰티풀 썰에 대해서 디테일하게까지는 몰랐네요 그래도 핑크가 투어때 유아 어글리 하면서 노래부르는 영상은 아직도 기억이 생생함ㅎ
저는 뷰리풀이 월래 핑크에게 갔던 곡으로 알고 있었어여 ㅋㅋㅋㅋ 이제야 아니라는걸 알게 되네;;
오 이런 사연이 있었군요. 흥미롭네요. ㅎㅎ 근데 클스는 소속사 말좀 들어서 아이돌스런 앨범을 한두장 더 만들었어야함~~커리어에서 그게 제일 아쉬움
22 저 클쓰팬인데 한 장만 더 있어도 커리어가 더 짱짱했을 것 같아요. 무난하게 히트했을텐데...ㅠㅠ
@이로또 무난히 1위곡도 몇개 더 만들었을텐데~~
@All Saints 그러게요 생각보다 1,2집 사이에 공백이 길었네요
저도 너무 겅감. 하나 더 내줘도 절대 문제 없었을텐데 스트립은 3집에 나왔어도 충분했어요.
근데 그렇게 치면 브릿이랑 너무 비슷한 수순인거 같기도 하고
원래 클쓰 앨범에 들어가려했는데? 그 곡이 최종결정에 누락된거라 알고있어요….아직도 미발매라…언젠가 빛을 볼듯요
넘잼있어요ㅎ
너무 재밌네요 ㅎㅎㅎ